신성이엔지, LG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클린룸 공급

  • 등록 2022-09-27 오후 4:30:00

    수정 2022-09-27 오후 4:30:0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해외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클린룸·드라이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ZEIT C&A와 113억원 규모의 클린룸 설비를 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공간으로 먼지와 온·습도가 제어된다.

ZEIT C&A는 베트남 하이퐁 LG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을 맡은 업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제조하는 해당 공장 내 클린룸을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5월까지로 이번 수주 건은 내년 1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40년 이상 축적한 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주를 이어간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이차전지 합작 공장에 드라이룸을 공급하기도 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공간을 말한다.

신성이엔지는 중국과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에 설립한 8곳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법인을 추가로 설립, 기존 오스틴 지점과 함께 이차전지와 반도체 시장에 대응 중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진행된다. 이에 따라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이어진다”며 “분기별 수주액은 1000억을 넘어섰으며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11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국내외 첨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설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공조장비와 드라이룸 설비 등을 생산할 충북 증평사업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 클린룸 설비 ‘FFU’ (제공=신성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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