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에도 韓 자동차 수출액 530억달러…역대 최대 예상

KAMA,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 발표
반도체 수급난에도 내수 -2.3%, 수출 11.7%, 생산 6.9% 선방
내년 자동차 전망, 내수 1.5%, 수출 3.1%, 생산 1.4% 소폭 성장 전망
  • 등록 2022-12-05 오후 5:51:33

    수정 2022-12-05 오후 5:51:33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잇단 글로벌 악재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5일 올해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여건을 전망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KAMA는 먼저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이 연초부터 발생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빈번한 생산차질에 시달렸다고 진단했다.

내수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수요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 5000대로 예측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제값 받기 정책’과 ‘높은 가격 차량 수출 증가’로 228만대로 1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출액은 환율 효과에 따라 530억불로 역대 최대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 역시 각종 악재에도 하반기 회복되며 전년 대비 6.9% 증가한 3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폭등 및 부품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유럽 지역과 일본 등 주요 완성차 제조국 대비 양호한 생산 실적이라는 게 KAMA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반도체 수급난 및 각종 공급망 차질로 8432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10.8% 감소 △서유럽 9.8% 감소 △일본 7.2% 감소 △동유럽(러시아 포함) 29.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낮은 감소율은 4.2%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제네시스)은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판매에서 8.1%의 점유율을 차지해 글로벌 3위를 유지했다.

KAMA는 내년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회복과 더불어 누적 수요가 이연되며 소폭 성장이 기대되나 경기침체가 관건이라고 예측했다.

내수는 누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전년도 저조한 실적의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와 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제한해 2022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이라는 악재가 있다고 봤다. 다만, 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더불어 고환율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2022년 대비 1.4% 증가한 375만대로 전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 반도체 부족과 연이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으로 생산을 확대했으며, 정부 또한 공급망 차질 해소 노력이 더해져 역대 최대 수출금액 53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美IRA법 피해 최소화, 수출 물류애로 해소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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