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2년물, 팬데믹 이후 첫 1%대 진입

17일 1.06%까지 상승…23개월 만에 1% 상회
10년물도 1.85%까지 올라 2년 만에 최고치
연준 3월 첫 금리인상·연내 4차례 인상 가능성 반영
  • 등록 2022-01-18 오후 5:18:44

    수정 2022-01-18 오후 5:18:4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6%로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1%를 웃돈 것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전거래일 대비 7bp 상승해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8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최근 3주 미만의 기간 동안 무려 35bp나 급등했다. 이날 2년물 급리 급등으로 10년물과의 수익률 격차는 올해 처음으로 80bp 아래로 떨어졌다.

이처럼 미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예상보다 서둘러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선 테에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종료되는 3월 중순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골드만삭스 등 일부 월가 투자은행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로 수정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최대 7차례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연준 내부 인사인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최근 공개 석상에서 잇따라 올해 최대 4차례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대 5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노무라증권의 앤드루 타이스허스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채권 시장의 큰 주제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 그리고 (장·단기 수익률 격차 축소에 따른) 수익률 곡선 평탄화”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10년물 금리는 첫 금리 인상 전까지는 정점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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