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월 공업이익 2.1% 감소…"생산 원가 높아져"

中국가통계국 1~8월 공업이익 전월(-1.1%)보다 악화
코로나19·부동산 침체 영향…車제조업은 개선
"외부 불확실성 많아…회복 기반 튼튼하지 않아"
  • 등록 2022-09-27 오후 5:28:33

    수정 2022-09-27 오후 5:28:33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1~8월 공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국가통계국은 1~8월 중국의 공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1~7월의 마이너스(-)1.1% 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해 두자릿수 넘는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부터 위축되기 시작했다. 공업이익은 월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는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장의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8월만 놓고보면 주요 42개 산업 중 27개 산업이 전월보다 이익 증가율이 개선됐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에 힘입어 자동차 제조업 관련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배로 늘었다고 통계국은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은 6월부터 올해 말까지 판매 가격 3000만 위안(약 5600만원) 미만의 엔진 배기량이 2.0리터 이하 내연기관차의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50% 감면하고 있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은 선임통계사는 “기업 매출이 1~8월 8.4% 늘었고 일부 원자재 가격의 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이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8월 공업이익의 감소폭도 전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공업이익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기업의 생산 경영 원가는 높은 수준”이라며 “거기에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공업기업 이익의 회복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파란색이 공업이익, 노란색이 매출증가율. 사진=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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