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쳐 시속 150km로 질주한 촉법소년들…중학생 4명 검거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차를 훔쳐 100여km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4)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11시40분께 충남 아산시의 한 주택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SUV 차량을 훔쳐 아산 일대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튿날 오전 4시께 아산시 인주면에서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시속 150km로 100여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중학교 2학년으로, 이들 중 2명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촉법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 등과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