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내일(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 명단과 정관 개정안을 확정할 것으로 확인됐다. 원래 오늘(7일) 이사회를 열고, 8일 공시하리라 예상됐지만, 하루 지연된 셈이다.
KT이사회는 사외이사 후보자 명단과 함께 차기 대표이사(CEO)를 주주총회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특별결의로 선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내일 논의하고 모레(9일) 공시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들은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포함한 40여 명에 대해 인선자문단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는 이전과 달리 사내이사를 배제하고 사외이사들만 활동한다.
정관 개정안의 경우 △KT 대표이사(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ICT) 전문성을 빼고 △CEO 선임 시 특별결의로 바꾸는 방향이 확실시된다.
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을 빼느냐의 여부는 여러산업과 IT가 융합되는 추세에 맞다는 찬성 의견과, 3년 임기에 1년은 학습에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ICT 전문성을 빼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KT 소식통은 “지금까지의 KT와 사회에서 바라보는 KT가 많이 달라 변화의 모습이 클 것 같다”고 했다.
다만,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의 사내이사 수를 3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것은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기존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