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도날드, 엔화 급락·인플레에 가격 인상…올해 두번째

각종 햄버거 등 60% 제품 가격 인상
연초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올라
"원자재 급등·환율에 인상 불가피"
  • 등록 2022-09-26 오후 5:02:55

    수정 2022-09-26 오후 5:02:5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에서 올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생을 단행한다.

일본 맥도날드(사진=AFP)
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는 햄버거 등 제품 약 60%에 대한 가격을 오는 30일부터 10~30엔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가격 인상 대상은 각종 햄버거 외에 맥프라이, 감자튀김 등 다양하다. 배달 서비스에서도 일부 상품의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빅맥은 세금 포함 390엔에서 410엔으로 변경된다. 기본 햄버거의 가격은 130엔에서 150엔으로 인상된다. 지난 3월 올해 첫 번째 가격 인상 이전 기본 버거 가격은 110엔으로, 연초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이 4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앞서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3월에도 각 메뉴당 10~20엔 가격 인상을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 인건비, 물류 및 에너지 비용 상승,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나 지난 20일 발표된 8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2.8%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2.9%) 이후 7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엔화 약세도 일본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엔화 값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5.89엔까지 치솟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쇼코 리서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산 비용 상승과 엔화 급락으로 일본의 주요 음식점의 60%가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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