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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한파’에도…게임사들은 블록체인 삼매경

위메이드 필두로 3N까지 블록체인 게임 확대
내달 1일 자체 메인넷 준비 나선 위메이드
넥슨·엔씨는 NFT 준비, 넷마블도 6종 P2E로
'게임'이란 명확한 사용처, ‘열린’ 생태계 기대감
  • 등록 2022-06-29 오후 6:29:27

    수정 2022-06-29 오후 9:09:46

방송인 안현모씨가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위믹스 3.0 쇼케이스’에서 ‘위믹스 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코인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게임 업계 행보는 분주하다.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에 ‘올인’한 위메이드(112040)를 필두로, 최근 주요 게임사들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까지 블록체인 게임 진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는 다음 달 1일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오는 8월 정식 출시한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위믹스 3.0’은 기존 클레이튼 메인넷을 벗어나 위메이드가 자체 제작한 메인넷이다. 위메이드와 위믹스 중심의 블록체인 메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들 중에서도 가장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P2E 시장에 뛰어든 업체다. 대표작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P2E를 접목시켜 소기의 성과를 냈고, 자체 위믹스 플랫폼에 연내 100개 게임들을 온보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세웠다.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 ‘위믹스달러’도 올 3분기 선보인다. 같은 스테이블코인인 ‘테라’ 폭락 사태 직후 선보이는 것이어서 불안요소가 적지 않지만, 위메이드 측은 “우리는 USD코인(USDC)과 현금자산 등을 100% 담보로 확보한 만큼 테라와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넷마블도 올해 총 20여종의 신작을 출시하는 가운데, 이 중 6종의 게임을 P2E로 선보인다. 지난 3월 ‘A3:스틸얼라이브’를 P2E 게임화했고 이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마브렉스’(MBX)를 통해 순차로 라인업을 늘려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엔 기대작 ‘RF프로젝트’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격인 넥슨은 대체불가능토큰(NFT)를 결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을 공표했다. 큰 방향성만 공개했는데, 주력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에 NFT를 결합,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내에서 재화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생태계 기여자와 넥슨이 보상으로 가져가는 식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도 올초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력 IP ‘리니지’에 NFT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올 4분기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시될 ‘리니지W’가 대상이다.

게임사들은 ‘게임’이라는 명확한 사용처가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 중심의 자유로운 ‘인터게임 이코노미’(게임내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존의 닫혔던 게임 생태계를 ‘열린’ 생태계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메타버스와도 연결될 수 있다. 코인 한파 속에서도 중소 게임사들까지 블록체인 도입에 열중하고 있는 이유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관련해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게임사들은) 암호화폐나 NFT의 기술적 동작 원리를 좀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어떻게 게임에 붙일까 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넥슨이 이달 초 ‘넥슨개발자콘퍼런스’에서 공개한 NFT 접목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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