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국 지휘부 화상 회의…'경찰국' 신설 대응 모색

경찰청장 사퇴로 하루 연기해 열어
윤희근 경찰청 차장 주재로 회의 진행
내달 2일 대규모 집회 엄정 대응키로
  • 등록 2022-06-28 오후 5:22:23

    수정 2022-06-28 오후 5:22:2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은 28일 오후 4시 경찰청에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강화 방안 추진계획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반대하는 경찰청 직장협의회 명의의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
전날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 중인 김창룡 경찰청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의 주재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애초 전날 오후 4시에 예정됐었지만, 김 청장 사의 표명 등 이유로 하루 연기해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시·도 경찰청장, 부속기관장 등이 발언자로 참석했다.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간부들은 발언 대신 시청 형태로 참석했다.

경찰 지휘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찰청장 사퇴와 내부에서 집단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경찰국’으로 불리는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 등 경찰 제도 개선에 대한 진행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행안부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안이 발표된 직후 김 청장 지시로 꾸려진 경찰청 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경찰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이어 경찰은 다음 달 2일 예고된 노동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불법행위 엄정 대응’을 기조로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을지로에서 7만명 규모가 집결한 본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본 집회 이후 3만명 규모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내달 1일 시행되는 개정 군사법원법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전국 지휘관 회의는 시·도 경찰청장 등 지휘관 인사 이후 각 지역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통상적 차원에서 열린 회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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