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통화 CEO 찾습니다"…헤드헌터로 변신한 최태원

국가발전 아이디어 ‘사업화’ 발 벗고 나서…톱4 시상·간담회
"회사 설립까지 다큐로 만들 것…규제 샌드박스도 고려"
심상정 만나선 "ESG경영 도울 것…주 4일제 강요 어려워"
  • 등록 2022-01-19 오후 5:13:29

    수정 2022-01-19 오후 9:00:13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세번째)과 아이디어리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주식회사 ‘사소한통화’를 이끌 CEO를 찾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9일 최근 마무리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작품을 사업화할 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대상 및 최우수상을 받은 4명의 출품자에게 상패를 수여한 뒤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아이디어 사업화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 예정이며 대한상의는 아이디어 매칭할 사람들을 찾아서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디어 단계를 통과했으니 챌린지 단계를 넘어 사업화가 이뤄지면 펀딩이 돼 회사도 설립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구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최 회장은 “만약 제도적 장애가 있으면 대한상의가 운용 중인 규제 샌드박스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다. 샌드박스 안에 있으면 하지 못하는 규제라도 실험할 수 있으며 원래 규제 취지보다 좋은 영역을 많이 찾아내면 실제 국회에서 규제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로 불리며 방송까지 탄 이 프로젝트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한상의 주도의 창업 공모전이다. 이 간담회엔 대상을 거머쥔 치매를 막는 10분 통화인 ‘사소한 통화’의 이봉주씨, 게임과 여행을 융합한 AR 보물찾기인 ‘코리아 게임’의 윤서영양, 야간·주말 진료시스템인 ‘우리 동네 병원’의 김진현씨, 눈물의 땡처리를 막는 ‘폐업도 창업처럼’의 백명기씨 등이 참석했다.

사업을 원하는 기업·개인은 우수작 10편을 살펴본 뒤 자금계획 등 구체화한 사업계획을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기한은 내달 18일까지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의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후 기업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아이디어 제공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서류심사·면접 방식으로 국가발전 기여도와 지속가능성 등을 심사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최고경영자(CEO)를 뽑을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담아낼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한 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적으로 잘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투자금을 빼버리기 때문”이라며 “대한상의 차원에서는 기업이 잘 준비해 정착하도록 트렌드 맞춰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의 1호 대선공약인 ‘주 4일제’에 대해선 “각 회사 형편상 문제가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강요하지는 못하고 편차가 있다”며 “시범 삼아 한 달에 한 번, 두 번 정도 하는 곳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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