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50년 만에 최악의 폭염…열사병 급증에 원전 재가동 속도

  • 등록 2022-06-29 오후 7:08:45

    수정 2022-06-29 오후 7:08:45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이 약 150년 만에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면서 원전 재가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9일 BBC 등의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기온은 닷새 연속 35도를 넘어섰다. 1875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6월 더위다. 도쿄 북서쪽 이세사키는 40.2도로 새 역사를 썼다.

통상 일본은 6월이 장마철인데 올해의 경우 장마철이 일찍 끝나고 폭염이 찾아왔다. 일본 기상청은 27일 도쿄와 주변 지역의 장마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평년보다 22일 이른 것이다.

폭염에 열사병 환자도 급증했다. 29일 최소 76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따라 원전 재가동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은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 도교전력 관내에서 전력수급 주의보를 27일부터 사흘 연속 발령했다.

전력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폭염이 일찍 찾아와 에어컨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한 원인도 있지만 원전 가동률이 하락하는 것도 꼽히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일본 전역에선 54기 원자로가 가동됐으나 전체 전력의 약 30%를 원전이 담당했지만 현재 운전이 재개된 것은 10기에 불과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력 수급난에 대해 “(원전) 심사를 신속하게 해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동이 중단된 화력발전소 2곳도 재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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