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298040)은 2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경상북도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과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과 울진군은 이번 협약으로 울진 원자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와 열을 활용해 생산한 대규모 청정수소의 원활한 유통과 활용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위해 울진 지역에 △수소 액화 플랜트 구축 △액체수소 저장·운송 트레일러, 액체수소 공급용 파이프라인 구축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청정수소 운송·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효성중공업이 울산 용연공장에 건립 중인 국내 최초 수소 액화 플랜트와 전남 지역의 해상풍력 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와 더불어 경북 지역까지 액체수소 사업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효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3년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공장으로 연산 1만3000톤(t) 규모의 수소 액화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또 울산, 광양, 거제, 경산 등 4개 지역에 액체수소 충전소 설립을 시작으로 대형 액체수소 충전소 건립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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