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 둔화 여파'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23.7%↓

영업익 2719억원…23.7% 하락
매출 4조 4950억원…15.6% 감소
아모레퍼시픽 영업익 국내 27.3% 해외 84.3%↓
자회사 매출·이익 대부분 개선
  • 등록 2023-02-01 오후 5:14:34

    수정 2023-02-01 오후 5:14:34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이 중국의 소비 둔화 여파로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조 4950억원의 매출과 2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한 결과 국내에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자회사들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31.5%나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 16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 58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7.3%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 4935억 원의 매출, 84.3% 감소한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라네즈가 일본의 리테일 채널에 진입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 매출이 83%나 증가했다.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7%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북미 매출이 99%, 유럽 매출이 69%나 증가해 연간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개선됐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 시술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오설록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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