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배터리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066970)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8일 공시했다.
| 대구에 위치한 엘앤에프 연구소. (사진=엘엔에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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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제품 공급 기간은 내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이다. 공시된 공급 계약 규모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3조8838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납품 계약은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인 엘엔에프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현재는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로,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전기차 약 7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