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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최대 도시 밀라노는 가뭄과 싸우며 공공 분수를 잠그고 있다. 밀라노시는 시내에 있는 100여개의 공공분수 중 식수용을 제외한 절반 가량의 분수대 가동을 중단하는 조례에 서명했다.
가뭄이 심각해지자 고객의 머리를 두 번 감기는 미용사에게 고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지침까지 등장했다.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카스테나소는 미용실과 이발소에 ‘두 번 머리 감기’를 할 경우 최대 500유로, 약 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미용실 등에서 머리를 여러 차례 감기면서 매일 수천 리터의 물이 허비된다는 이유다. 이런 지침을 9월까지 유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