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위해 무력도 가능”…中, '대만 백서' 통해 입장 재확인

양측 군사훈련 가운데 22년 만에 '대만 백서' 발표
"평화 통일 노력하겠지만 무력 배제 안해"
대만 민진당에 '하나의 중국' 원칙 촉구
  • 등록 2022-08-10 오후 5:40:00

    수정 2022-08-10 오후 5:4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당국이 대만 백서를 통해 “대만과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홍콩 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대만이 독립을 공식화 하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중국 측의 오랜 입장이다.

중국 해군은 10일 오전에도 대만해협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SCMP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무원과 중국의 대만 담당 정부 부처인 대만 판공실은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의 통일’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해당 백서를 통해 “최대한 성실하게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외부의 간섭과 모든 분리주의 활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분리주의 요소나 외부 세력이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는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측은 대만의 집권 민진당이 독립과 함께 분리주의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양안의 평화적 통일 기회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진당 지도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진당의 독립 추구는 대만 해협의 긴장을 조성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양안의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정책이자 통일의 최선은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라고

중국 정부의 대만 문제 해결 기본 방침을 담은 백서 발표는 22년 만이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대만이 각각 군사 훈련을 벌이는 등, 대만 해협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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