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서방 기업들이 줄줄이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가운데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슐랭(미쉐린)도 러시아 내 자산을 현지업체에 넘기고 러시아에서 철수한다.
| 미쉐린 타이어 캐릭터(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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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슐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반적인 불확실성 상황에서 공급 차질 문제로 인해 생산 재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2022년 말 이전 완료를 목표로 미슐랭 측은 세부 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로이터는 대차대조표상 미슐랭 러시아 사업체의 규모는 2억5000만유로(약 3399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슐랭 측은 러시아 내 자산 이전이 재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슐랭의 러시아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 수준이다.
미슐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재료 수급이 어려워지자 3월 15일 이후 러시아에서의 제조를 중단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서방의 잇따른 제재 등으로 인해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 르노 등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