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크로 변수에도 선방한 코스닥 상장사…2분기에는?

“비용 상승 전가력은 대기업이 유리”
“실적 증가률 하락 속도는 완화”
  • 등록 2022-05-18 오후 7:11:30

    수정 2022-05-18 오후 9:25:2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코스닥 상장사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비용 상승 전가력 유무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자료=한국거래소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050사의 영업이익은 4조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조7668억원으로 20.89% 늘었고, 순이익은 3조3277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IT와 제조업 및 기타업종 모두 2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IT업종 377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94%, 9.44% 늘어났다.

다만 올 1분기 코스닥 기업의 생산성은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82%로 전년동기대비 0.28%포인트(p) 상승했으나 매출액순이익률은 5.30%로 0.93%p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도 109.39%로 전년 말 대비 2.36%p 상승해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됐다.

다만 물가 상승 시기에 접어든 만큼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력 유무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지호 이베스트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가격 전가력에 유리하다”면서 “정부 정책도 시장 친화적인 만큼 대기업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 기업들은 중소형 부품업체들이 많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피에이치에이(043370)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9.89%를 기록하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비용 상승 여파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장사 실적 증가율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게 볼 수만은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지난해 1분기부터 증가율이 하락했지만 그것만 놓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부터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하락을 지속해왔지만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 못한 매크로 이슈에도 선방한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스닥 상장사 25개사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08.4%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는 기업은 엘앤에프(066970)(1023.3%)로 나타났으며 이어 카카오게임즈(293490)(970.5%), 심텍(222800)(171.5%), 에코프로비엠(247540)(122.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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