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연설·시민 항의·"비왔으면"…국힘 봉사 사진 SNS에

국민의힘 지도부 등 사당동 수해현장서 봉사활동
현장 시민 항의에 김성원 의원 실언으로 뒷말
SNS에 활동 공개, "국민 곁 함께하는 이웃 될 것"
  • 등록 2022-08-11 오후 8:45:32

    수정 2022-08-11 오후 9:22: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 전후로 시민 항의 등 소동이 많았던 가운데 당은 현장 활동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11일 오후 국민의힘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 사무처 직원 등이 참여한 수해 피해 현장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왔다.

국민의힘은 “국민 곁에서 함께하는 이웃이 되겠다. 수재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열심히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등록된 사진에는 주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이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으로 쓰레기 등을 치우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당 지도부, 전현직 의원, 보좌진협의회 당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주 위원장이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 찍는 일은 안해줬으면 좋겠다”며 성의있는 봉사 활동을 요구한 것이 무색하게, 시민 항의에 일부 인사의 실언 등이 겹치면서 봉사활동보다 뒷얘기들이 더 주목을 받고 말았다.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 2동 주민센터앞에서 한 시민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현장에 모인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길을 막고 있다며 항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민 항의는 지도부가 마이크까지 동원해 활동 전 ‘한마디’를 하면서 시작됐다.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개별 연설을 한 탓에 참석한 당측 사람들이 길을 막아섰고, 일부 시민이 이에 항의를 하고 나섰다.

한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지도부 앞으로 나서 “길을 막고 여기서 뭐하시는거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국민의힘 인사들은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현장에서 현직 의원 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성원 의원이 활동을 준비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나중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이 장난기가 있다”, “ 다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 등의 해명을 하기도 했다.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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