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국민의힘 ‘정상영업’ 맞나

페이스북 통해 플래카드 사진과 글 함께 게시
비대위 이후 당대표 2년 vs. ‘내부총질’ 2주 대비
  • 등록 2022-08-11 오후 10:19:59

    수정 2022-08-11 오후 10:19:5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사진을 첨부한 뒤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고 적은 게시글을 11일 올렸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 대표가 게시한 사진은 붕괴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당을 뜻한다. 이 대표가 적은 ‘2년 역시 지난 21대 총선이 끝난 뒤 출범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이후의 시간을 의미하는 듯하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 이후 이준석 대표가 당을 이끌면서 지지율이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7 보궐선거, 2022년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지난 6월 열린 지방선거까지 승리했다.

다만 ‘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내부 총질’ 문자 이후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지난 7월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포착됐다.

이후 2주가 지나 지난 9일 주호영 의원이 전국위 의결을 통해 비대위원장에 임명돼 이 대표는 ‘자동 해임’ 됐다.

이 대표의 이같은 게시글은 주 의원이 이끄는 비대위가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본인의 해임 이후 약 2주 만에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단 것을 강조하겠단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자동 해임에 반발해 법원에 전국위 효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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