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영화 관람 불편 사라져…3년간 발 끊었던 관객 돌아올 것

'노 마스크'에 문화예술계 기대감 확산
오랜 침체 겪은 공연·영화·체육계 환영 분위기
문체부, 일상에선 자발적 마스크 착용 당부
전문가 “국민 문화 향유 더욱 활기 띌 것”
  • 등록 2023-01-30 오후 8:00:00

    수정 2023-01-31 오전 7:57:47

[이데일리 이석무 장병호 윤기백 기자]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3년간 유지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관련업계는 그동안의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이번 대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3년간 유지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공연 등 관련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사진은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을 내건 롯데콘서트홀 로비. (사진=롯데콘서트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공연장을 비롯해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고 30일 밝혔다.

방대본 지침에 따르면 △유증상자·고위험군인 경우 △유증상자·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2주간 착용)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생성 환경인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문체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했던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일상에서는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연계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기업 단체 관람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한 공연제작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기업 등의 단체 관람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마음 편히 공연장을 찾아도 된다는 인식이 생길 것 같고, 이에 따라 단체 대관 문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바타: 물의 길’로 1000만 관객 돌파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영화계도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반기고 있다. CGV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마스크를 벗지 못한 채 영화를 관람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과 그에 따른 극장을 향한 심리적 거리감이 이번 기회에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해지니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스포츠 관계자들은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 이전에도 관중들은 마스크를 벗고 취식을 할 수 있었다”면서 “당장 많은 것이 바뀌진 않겠지만 경기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지면 팬들이 더 수월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해제로 국민의 문화 향유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은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지만, 삶의 질을 위해 문화 향유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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