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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무인차량 'HR-셰르파', 경호·정찰·후송 척척
  • 현대로템, 무인차량 'HR-셰르파', 경호·정찰·후송 척척[업그레이드 K방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은 기존 유인체계 외에도 ‘HR-셰르파’(HR-Sherpa) 등 무인체계 부문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제2의 K2 전차 수출 신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4차 산업을 접목한 기술력을 확보해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체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부터 산업통산자원부의 실외 화재 진압 로봇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자율주행 실험차량 연구개발에 참여해 무인차량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 2011년에는 ADD의 무인 감시정찰 실험 플랫폼 연구를 수행하면서 무인차량 개발을 본격화 했다. 현대로템의 대표적인 무인차량은 전기구동방식의 HR-셰르파다. HR-셰르파는 6x6의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360도 제자리 회전 능력 등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펑크 우려 없이 지속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HR-셰르파는 경호경비, 감시정찰, 물자·환자후송, 화력지원, 폭발물·위험물 취급 및 탐지, 특수임무 등 어떤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각도로 계열화가 가능하다. 원격주행 기능을 비롯해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의 자율주행 능력 역시 HR-셰르파의 특징이다.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수주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국내 최초 군용 무인차량으로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하는 등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군에 납품해 최전방 GOP와 비무장지대(DMZ) 등 야전 시범운용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현대로템)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 ADEX 2023’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을 공개한 바 있다. 유팟은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의 민수 분야 확장성을 구현한 차량으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 디지털 트윈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화물을 싣고 스스로 이동해 내릴 수 있다. 유통 물류뿐만 아니라 목적에 따라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가 발주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2과제를 수주하는 등 무인체계 부문 기술 경쟁력 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제1과제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전장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 및 주행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제2과제에서는 제1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K1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현대로템이 새로운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인 ‘N-WAV’를 전시하고 있다.
2024.04.25 I 김관용 기자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최초 서울사무소 개소
  •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최초 서울사무소 개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대국회 의정활동 지원기관인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사무소 설치는 도의회와 국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추진해 온 역점사업이다. 서울사무소가 지방과 중앙의 유기적 소통을 지원함에 따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경기도의회)24일 경기도의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도의회 서울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염종현 의장과 남경순 부의장(국민의힘, 수원1),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및 김달수 경기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염 의장 등 참석 의원들은 서울사무소를 둘러보고 현판 제막식을 실시한 뒤, 사무소 개설 취지와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차담회를 실시했다.염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려면 지방의회의 강화된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법률과 제도를 갖춰나가는 일에 능동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라며 “전국 최대 지방의회이자 17개 광역의회의 맏형으로서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발전과 지방분권 가치 실현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라고 서울사무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의장 취임 이후 시작된 국회와의 인사교류 등 소통.교류의 물꼬가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로 더욱 크게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기도의회의 핵심 역할인 입법 현안과 관련해 의회와 국회의 ‘소통 전진기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에 남경순 부의장은 “최대 광역의회의 위상에 걸맞게 상징성 있는 대국회 의정 지원기관을 의장께서 설치해준 데 감사하다”라며 “서울사무소 설치가 마중물이 되어 국회와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남종섭 대표의원은 “이번 개소가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의회와 국회 간 입법 교류를 확대하는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김달수 정무수석은 “서울사무소가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전국에 전달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도의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드리며 서울사무소의 값진 성과를 기대하겠다”라는 김동연 지사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국회 외곽 출입문에서 400여m(도보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는 전용면적 59㎡(약 18평) 규모에 회의실과 스마트워크 공간(사무실), 접견실을 각각 갖췄다. 의회사무처 직원이 상주하며 각종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주요 기능은 △국회 입법 동향파악 및 자료제공 △국회 방문 도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 △국회소통 및 의정정책 홍보 지원 등이다. 도의회 차원의 국회 대응업무와 국회행사 및 정담회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외협력 업무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도의회는 개소 첫해에는 서울사무소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시설 홍보에 주력하며 도의회 현안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이어 내년부터는 ‘국회와 중장기 협력과제 발굴’, ‘국회 및 유관기관과 의정 네트워크 구축’ 등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서울사무소 설치 계획은 염 의장이 지난해 8월 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면서 처음 제시됐다.이후 지난해 9월부터 현장조사 및 예산편성을 실시했으며 올 들어 사무환경 정비 등 본격적 개소 준비를 마쳤다.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가 서울본부 사무실을 운영 중이며 지방의회 차원의 서울사무소 설치는 경기도의회가 최초다.
2024.04.25 I 황영민 기자
"살해 위협까지 받아"...'성인 페스티벌' 대표, BBC에 토로
  • "살해 위협까지 받아"...'성인 페스티벌' 대표, BBC에 토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성인 페스티벌’(2024 KFX The Fashion) 주최사 플레이조커의 이희태 대표는 영국 BBC에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며,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았는데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성인 페스티벌’ 포스터BBC는 24일(현지시각) ‘한국 최초, 최대 성 페스티벌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행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다뤘다.매체는 “한국은 성과 성인 엔터테인먼트에 보수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개 누드와 스트립쇼는 금지돼 있으며, 하드코어 포르노물을 판매하거나 배포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이 대표는 “거의 모든 선진국에는 성 페스티벌이 있지만 한국에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문화조차 없다. 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BBC는 성인 페스티벌이 여성단체로부터 “성폭력이 만연한 나라에서 해당 행사가 여성을 착취하고 있다”는 등 비난을 받으며 장소를 옮기다가 여러 지역 당국에서 “초등학교 근처에서 행사가 열린다”, “성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심어준다”, “전기를 차단하겠다”는 등의 지적과 강경 대응을 받은 과정을 소개했다.그러다 행사에 출연하기로 한 일본 성인물(AV) 배우들의 소속사가 “배우들이 공격을 당하거나 심지어 흉기에 찔릴 수 있다고 걱정했다”며 취소 배경을 밝혔다.BBC는 “플레이조커가 지난해에는 한 여성이 상자만 입고 서울 거리를 활보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자 안에 손을 넣어 신체 일부를 만져보라고 권유했다”며 “이 대표는 과거에 갇힌 성에 대한 한국의 태도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지역 당국을 향해 “위선자”라며 “온라인에 접속하면 모두 음란물을 공유하는데, 사람들은 로그아웃하고 아무 죄도 없는 척 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척을 계속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여기에 BBC는 “인기 있는 외국 포르노 웹사이트는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지만 대부분 인터넷 VPN(Virtual Private Network·가상사설망)을 사용해 제한을 무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행사에 항의한 수원여성의전화 측은 “성 축제가 아니라 여성 착취와 대상화”라며 “성 산업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BBC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강남에선 성별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는데 남성 시민은 “음란물도 아니고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차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반면, 여성 시민은 “성을 상품화했다는 이유로 행사가 거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다만 “대다수는 행사를 금지한 것은 당국이 지나쳤다는 데 동의했다”고 매체는 밝혔다.BBC는 “한국의 정치는 여전히 대체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당국은 이전에도 과도한 조치로 다양성을 억누른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당국이 이 까다로운 딜레마를 어떻게 헤쳐갈지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플레이조커는 6월에 행사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024.04.24 I 박지혜 기자
한달된 신차 2.3㎞ 질주 후 전복…60대 운전자 "급발진"
  • 한달된 신차 2.3㎞ 질주 후 전복…60대 운전자 "급발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 살배기 손녀를 태우고 출고된 지 한 달도 안 된 신차를 몰다 전복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급발진 사고를 주장해 경찰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진=뉴스1)24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10분께 함안군 칠원읍 한 교차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투싼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앞에 있던 승용차를 추돌했다.이후 이 SUV는 약 2.3㎞를 질주하다 칠서나들목(IC)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을 충격한 뒤 반대차선 가드레일 넘어 인근 논에 전복됐다.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골절됐고 함께 타고 있던 손녀(2)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복된 SUV는 완전히 파손됐으며 최초 추돌 사고와 교통 표지판 충격 여파로 인근 차량 6대가 일부 파손됐다.사고가 난 SUV는 이달 출고된 신차로 알려졌다.A씨는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다.블랙박스 영상에는 SUV가 차량과 장애물을 다급히 피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차량 EDR(사고기록장치)과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4.24 I 오희나 기자
KIA '수호신' 정해영, 임창용 넘어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
  • KIA '수호신' 정해영, 임창용 넘어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
  • KIA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수호신’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정해영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기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기는 했지만 정해영의 책임주자는 아니었다. KIA는 키움을 6-4로 이기고 최근 2연승 및 키움전 7연승을 이어갔다.정해영은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KBO 역대 22번째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로써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의 기록을 24년 만에 앞당기며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아울러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그 해 8월 30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첫 세이브를 거뒀다.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정해영은 2022년 9월 24일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21세 1개월 1일, 타이거즈 최초), 2023년 10월 8일 3년 연속 20세이브(타이거즈 최초)를 기록하며 KIA의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이날 KIA는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0-1로 뒤진 6회초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1사 1, 3루 찬스에서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을 만든 KIA는 김도영의 우중간 3루타와 이우성의 우측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1 역전을 이뤘다.이어 8회초에도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4.04.24 I 이석무 기자
'발레 전설' 존 노이마이어 "안무는 새로운 세계 창조하는 일"
  • '발레 전설' 존 노이마이어 "안무는 새로운 세계 창조하는 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의력이 최고였던 시기가 언제였냐고요? 그날을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발레 안무가로 손꼽히는 존 노이마이어(85)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인어공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고령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정한 태도, 무용에 대한 남다른 철학에서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빈말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국립발레단 ‘인어공주’의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왼쪽)가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발레계의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노이마이어의 작품 세계를 다음달 한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제200회 정기공연으로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인어공주’를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미국 출신의 노이마이어는 클래식한 발레 동작에 현대적인 연출과 드라마를 가미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안무가다. 1973년부터 최근까지 독일 함부르크 발레단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가를 맡고 있다. 한 안무가가 51년째 같은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는 것은 흔치 않다.대학에서 문학과 연극을 전공한 노이마이어는 안무는 물론 조명과 무대 등 연출까지 모두 직접 작업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안무가의 특권은 무용수를 재료로 삼아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는 점”이라며 “상상의 세계를 실제처럼 구현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안무와 분장·무대·조명이 다 맞아떨어질 때까지 작업한다”고 작업 방식을 소개했다. 또한 “‘인어공주’를 비롯한 내 작품의 철학은 발레를 인간화(化)하는 것”이라며 “무용수가 살아 있는 감정의 형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노이마이어와 국립발레단의 만남은 강수진 단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이뤄졌다. 노이마이어는 강 단장이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활동하던 시절(1986~2016) 안무가와 무용수로 인연을 맺었다. 강 단장은 노이마이어의 ‘카밀리아 레이디’로 무용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기도 했다. 노이마이어는 “강 단장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훌륭한 해석자였다”며 “매 작품 호기심을 갖고 작업에 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함부크르 발레단이 선보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인어공주’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인어공주’는 노이마이어가 원작 동화를 쓴 작가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05년 로열 덴마크 발레단을 통해 발표한 작품이다. ‘인어공주’의 원작자인 안데르센의 외롭고 상처투성이였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안데르센의 분신 같은 캐릭터 ‘시인’이 전체 작품을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노이마이어는 발레 ‘인어공주’가 해피엔딩으로 끝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어공주’의 원래 주제는 아름다운 존재인 인어가 사랑을 위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이다”라고 말했다.작품 속 인어공주는 바지를 입고 등장한다. 일본 전통 가무극 중 하나인 ‘노’(能)에서 착안한 설정이다. 노이마이어는 “‘노’의 출연자 중 한 명이 바닥까지 길게 내려온 바지를 입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다리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며 “‘인어공주’는 일본의 ‘노’는 물론 발리의 전통춤 등 동양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안무했다”고 설명했다.한국 발레 무용수와의 본격적인 첫 작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노이마이어는 “‘인어공주’의 리허설에 참여한 지 하루밖에 안 돼 국립발레단에 대해 평가하긴 힘들다”면서도 “함부르크 발레단에는 한국인 무용수가 여러 명 있는데 이들은 매우 특출나다. 국립발레단과의 작업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국립발레단 ‘인어공주’의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왼쪽)과 강수진 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
2024.04.24 I 장병호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4대 1… 증거금 6兆 몰려
  •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4대 1… 증거금 6兆 몰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대표이사 홍영진)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15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공모 청약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7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총 11억4707만3720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6조221억3703만원으로 집계됐다. 민테크는 26일 납입기일을 거쳐 오는 5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04억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당사의 배터리 진단 기술력에 관심을 가지고 이번 공모 청약에 적극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모두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민테크는 전기차(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2024.04.24 I 이정현 기자
한예종 임유리 감독, 단편 `메아리` 칸영화제 간다
  • 한예종 임유리 감독, 단편 `메아리` 칸영화제 간다
  •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사진=한예종).[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26) 감독의 단편 ‘메아리’가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에 공식 초청 받았다.한예종은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작품이자 CJ문화재단의 단편영화감독 제작지원사업 ‘스토리업’의 2022년 선정작인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가 영화학교 졸업작품이 경쟁하는 라 시네프 부문 초청작에 포함됐다”고 24일 밝혔다.‘메아리’는 술에 취한 청년들에게 쫓겨 마을 뒤 금지된 숲으로 도망친 주인공이 몇 년 전 영감에게 시집 간 앞집 언니를 만나게 되면서 여성으로 사는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 포스터(사진=한예종).임 감독은 “항상 자신이 아는 세상을 깨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프랑스까지 닿았다니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동력 삼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예종에 따르면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작품 경쟁 부문으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윤대원 감독의 ‘매미’와 황혜인 감독의 ‘홀’이 연속 초청된 바 있다. ‘매미’는 국내 최초로 라 시네프 2등상을 받았다.영상원 영화과는 1998년 신설된 이후 올해 27회를 맞은 라 시네프(구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총 11회 공식초청을 받아 국내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 영화학교 가운데서도 최다다. 또한 지난 2022년 제75회 칸 영화제에 애니메이션과 졸업작품 ‘각질’이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한예종 한상진(멀티미디어영상과 교수) 영상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매해 영상원 학생작품이 칸 영화제 초청받는 것은 새로운 시도와 예술적 감각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내년 영상원 개원 30년을 바라보는 지금 향후 국제무대에 활약할 K-콘텐츠의 기대주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라 시네프에는 전 세계에서 2263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8편만이 칸의 초청장을 받았다.자료=한예종 제공
2024.04.24 I 김미경 기자
LIG넥스원, 수중·수상·공중 아우른다…유무인 복합 체계 구현
  • LIG넥스원, 수중·수상·공중 아우른다…유무인 복합 체계 구현[이순신방위산업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은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에서 해상 무인화 플랫폼 ‘해검’에서 ‘엠 헌터’(M-Hunter)까지 해군의 유무인 복합 체계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 기술 적용 연구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海劍·Sea Sword)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인 해검 시리즈는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를 비롯해 M-Hunter 등으로 발전해 왔다.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LIG넥스원의 해검-II가 전시돼 있다.우선 해검-II는 배에서 잠수정을 자동으로 투하하고 회수하는 장치(LARS)를 함미에 탑재해 어떤 환경에서도 기뢰나 착저 잠수함까지 포착할 수 있는 수중 감시정찰 능력을 갖췄다. 해검-Ⅲ는 전방에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열악한 해상 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해검-V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이다.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시 유인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개발한 M-Hunter는 무인잠수정(AUV)과 서로 다른 장비와 연동하는 이종간 군집운용을 통해 향후 기뢰대항작전(MCM)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LIG넥스원은 무인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하우스에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을 준공한게 대표적이다. 이 시험동은 무인수상정 개발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다양한 임무형태의 무인수상정 전용 연구개발과 시험, 생산 시설을 갖춘 체계통합시험동을 기반으로 해군이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복합체계의 구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LIG넥스원이 130㎜ 유도로켓-II(왼쪽부터), 비궁, 해궁을 전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자율주행으로 기뢰탐색을 수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비롯해 함정 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공중 공격용 해궁과 대함 미사일 비궁을 전시한다. 또 개발 중인 130㎜ 유도로켓-II도 선보인다. 130㎜ 유도로켓-II는 선행사업인 130㎜ 유도로켓 ‘비룡’의 기술을 기반으로 탐색기 성능을 향상하고 차량 플랫폼 탑재를 적용해 대함 표적은 물론 대지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연구원인 단일 방산기업 최대·최고 수준의 R&D 중심기업”이라면서 “핵심기술간 융합과 과감한 자체투자를 통해 해양·공중·지상을 아우르는 무인체계에서 위성 솔루션까지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R&D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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