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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 출시
  •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 출시
  •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 아모레퍼시픽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럭셔리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가 신제품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벨벳 립스틱의 사용감이 건조하고 답답하다는 선입견을 깬 이번 신제품은 어떤 입술에도 부드럽게 발리며 각질 부각 없이 편안한 피팅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은 MLBB(My Lips But Better)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헤라의 베스트 셀러 립 제품으로 자리잡은 ‘센슈얼 파우더 매트’ 라인의 신제품이다. 기존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아이코닉한 컬러 ‘팜파스’를 포함해 총 7가지 MLBB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센슈얼 파우더 매트 라인 특유의 포근하고 부드러운 중채도의 컬러들에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 어떤 피부 톤이든 잘 어울리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뮤즈 ‘제니’의 행복한 일상을 담아낸 캠페인 화보가 공개된다. 헤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화보에서는 제니가 직접 선택한 3가지 컬러(135 휘슬, 489 희, 159 커들)를 확인할 수 있다.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은 9월 26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헤라 공식몰 단독 사전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아모레몰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채널과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2.09.27 I 이지은 기자
'킹달러' 충격에 결국…S&P, 연중 최저치 급락
  • [뉴욕증시]'킹달러' 충격에 결국…S&P, 연중 최저치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나홀로 ‘킹달러’에 영국 파운드화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가 만연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한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감도 커지는 기류다.(사진=AFP 제공)◇S&P 지수, 연중 최저치 떨어져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2만9260.81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인 23일 연중 최저점을 깼는데, 이날 추가 하락했다.S&P 지수는 1.03% 빠진 3655.04를 기록했다. 6월 16일(3666.77) 당시 연저점을 깨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S&P 지수는 3000선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월가 일각에서 나올 정도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내린 1만802.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6월 16일 기록했던 연저점(1만646.10)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1% 내린 1655.88을 기록했다. 오랜 저금리 환경에서 주식 외에는 투자 대안이 없다는 말인 ‘TINA’(There is no alternative·대안이 없다)’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형국이다.킹달러 충격파가 계속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경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폭등하면서, 다른 주요국 통화들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4 위에서 움직였다. 이런 속도로 120에 근접할 경우 2002년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때까지 시장에 많은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서는 실업률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연준 쇼크’에 뉴욕채권시장은 연일 혼돈의 연속이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351%까지 상승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928%까지 오르며 4%에 접근했다. 당장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나라는 영국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382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당초 역대 최저였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당시보다 더 낮아졌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야심차게 감세 정책을 내세웠지만, 시장은 파운드화 투매로 반응한 것이다.런던채권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영국 국채인 길트채 2년물 금리는 장중 4.573%까지 치솟았다(길트채 가격 폭락). 길트채 2년물 금리는 지난 22일께만 해도 3%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근 2거래일새 하루 50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가 폭등하는 국채 투매 장세가 펼쳐진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금리 조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방어를 위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했고,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밴티지 포인트 자산운용의 니콜라스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OE가 이번주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려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 쇼크’ 금융시장 대란파운드화는 손꼽히는 준기축 통화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이외에 기타 신흥국 통화의 경우 더 고꾸라질 수 있는 탓이다. 달러화 가치가 역대 최고치에 다가갈수록 세계 전역은 금융위기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주식전략가는 “달러화 강세는 역사적으로 금융위기 혹은 경제위기로 이어졌다”며 “만약 무엇인가 무너지지 않을까 경계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라고 했다.국제유가는 킹달러 여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58%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이후 가장 낮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시장분석가는 “달러화가 폭등하고 위험 자산이 위축되면서 유가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연준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왔다.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지난 2년간 과도한 통화 조정에 있다”며 “연준은 부실한 통화정책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과도하게 돈을 푼 이후 적절한 시기에 이를 조이지 않고 갑자기 기준금리를 확 올리니, 경제 전반에 충격이 오고 있다는 비판으로 읽힌다.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떨어졌다.
2022.09.27 I 김정남 기자
경기침체의 시간…통신·가스·보험株 피난처
  • 경기침체의 시간…통신·가스·보험株 피난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코스피가 휘청이는 가운데 통신, 유틸리티(가스), 음식료, 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경기 민감성이 높은 대다수 업종에서 낙폭이 크게 확대된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져 경기 침체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경기 관련성이 낮은 방어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지수 중 통신·전기가스업만 상승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래로 코스피 지수별 등락률(21일 대비 26일 종가 기준)을 분석하면 상승세를 나타낸 지수는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 단 2개였다. 나머지 19개 업종 지수는 하락했다.통신업 지수는 403.32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0.9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업 지수 내에선 SK텔레콤(017670)이 5만3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3.48% 뛰었다. 같은 기간 KT(030200)도 0.68% 상승했다. 통신업은 경기 둔화 움직임에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과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행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 로밍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전기가스업 지수도 이날 757.08로 거래를 마쳐 지난 21일 종가 대비 0.79% 상승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삼천리(004690)로 해당 기간 9.80%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도시가스(034590)는 4.93%, 서울가스(017390)는 2.64% 뛰었다. 가스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유럽발 에너지 대란 위기가 벌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다, 최근 군 동원령을 발표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천연가스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특히 겨울철 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업체 입장에선 실적 개선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현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겨울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가오는 동절기 시즌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과 음식료품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은 이날 1만3117.33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0.8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화재(000810)가 이날 19만60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1.82% 상승했다. 뒤이어 현대해상(001450)이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업종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채권투자 수익률이 오른다는 점에서 방어주로 꼽힌다. 아울러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경상손익이 개선되고, 금리 상승과 맞물려 공격적인 운용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장기적 업사이드 요인으로 꼽혔다. 음식료품 업종 역시 코스피 대비 지수 하락률이 비교적 낮았다. 음식료품 지수는 이날 3699.05로 마감해 지난 21일 종가 대비 2.29% 내렸다. 음식료품업 지수 중에선 고려산업(002140)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려산업은 이날 62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13.55% 뛰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확전 및 미국 곡물 작황 부진으로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필수소비재로서 경기 침체에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SPC삼립(005610)과 오뚜기(007310)가 각각 2.15%, 1.6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불가피…경기 민감성 낮은 업종 주목 증권가에선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돼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만큼, 이를 고려해 투자 전략을 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3.4%에서 4.4%로 인상한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제시했다. 상반기 1·2분기 각각 3.5%, 1.7%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하반기 역성장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 연준은 경기 둔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에 맞설 중형주 테마,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 경기방어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7 I 김응태 기자
  • [사설]세금으로 불 끄는 쌀 과잉 대란...근본 해결책 고민 없나
  •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폭락에 농심의 분노가 커지자 정부와 정치권이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정부와 여당은 그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 톤의 쌀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쌀값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입되는 매입 비용만도 2조 9000억원에 이른다. 야당은 앞서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과잉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정부가 쌀의 시장격리에 나서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최근 산지 쌀값은 20kg당 4만 원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만 4000원대에 비해 25%가량 폭락했다. 이에 일부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논을 갈아엎기까지 했다. 쌀 생산은 작황에 따른 조절이 쉽지 않아 만성적 과잉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식생활 변화에 따른 쌀 수요 감소가 시장 불균형을 심화하고 있다. 쌀 소비량은 2005년 1인당 80.7kg에서 2021년 56.9kg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쌀은 식량 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전략 품목이다. 쌀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수급조절 실패로 인한 피해를 정부가 외면한 채 농민들이 다 지게 놔둘 수는 없다.그렇다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중대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생산량이 수요량을 3% 이상 초과하거나 값이 전년보다 5% 이상 떨어지면 과잉생산 쌀 전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과잉생산 구조는 더욱 고착화할 우려가 크다. 중장기적으로 쌀 생산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급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나 생산자인 농민들을 위해서나 바람직한데 이런 구조조정은 훨씬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남아도는 쌀의 시장격리는 미봉책이고 의무매입 추진은 영합이다. 정부와 여·야당은 모두 쌀 수급 구조조정이라는 근본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싸우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작목 전환 지원, 생산 효율성 제고, 유통구조 개선 및 소비 촉진을 위한 관련 산업 지원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음을 정부와 정치권은 잊지 말기 바란다.
2022.09.27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대우조선해양, 21년 만에 한화에 팔린다-‘블랙 먼데이’… 환율 1430원 뚫고 시총 71조 증발 -[사설]이중과세로 묶인 해외 유보 900억弗, 방치만 할 건가-[사설]세금으로 불 끄는 쌀 과잉 대란… 근본 해결책 고민 없나◇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울고 함께웃다’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사진만 봐도 언제인지 딱 알죠, 영광의 순간 이제 후배들 차례◇금융시장 덮친 블랙먼데이 공포 -52주 신저가 1361개 쏟아진 증시… “코스피 1920선까지 꺼질 수도”-위안·엔화 모두 폭락… 급한 불 끄기 나선 中·日-英 파운드화 장중 5% 뚝… 이러다 ‘1달러=1파운드’ 갈라◇블랙먼데이 금융시장 패닉-美 긴축에 유럽통화 위기설까지… “달러당 1500원대 상승여력 충분” -“달러당 150엔 깨지면 외환위기 올 수도” -이창용 “美 연준과 통화스와프 관련 정보 교환”◇대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10년 -‘실무 중심’ 한기대·‘투자 늘린’ 창신대 취업도 잘돼… 명문대 안 부럽다 -“장학금 100만원에 노트북 무료로 드려요”-비수도권대학 “정원 외 특별전형 없애달라”◇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 -김승연의 ‘방산 드림’ 화룡점정… 한화, 육해공 통합방산기업 도약한다 -한화 2조 유증 참여, 대우조선 지분 49.3%로 경영권 확보 -매각가, 공적자금 투입액의 3분의 1도 안돼… ‘헐값 매각’ 논란 불가피 -공공기관 자산매각 신호탄 HMM 이어 KAI도 내놓나◇종합-OECD, 韓 올해 물가상승률 4.8→5.2% 상향… “고물가에 경기회복 지연” -10대 그룹 만난 이창양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알아서 징계 수위 정하라는 감사원… 대상자 78% ‘부지정’ -반년 만에 시총 32조 사라져, 반토막 난 韓 가상자산 시장 ◇경제·금융-3高에 허리 휘는 서민들, 3세대 실손보험도 오르나 -점포 줄어드는데… 단축영업까지 하는 은행들 -자율규제vs법제화… 온플법 충돌 예고 -KB국민·BNK부산은행, 부산에 공동점포 열어◇정치 -尹 대통령, 비속어 논란 강경대응… 野 “적반하장·독재자” 맹비난 -野, 김건희 증인 채택 요구에… 與, 김혜경으로 ‘맞대응’ -“우리가 남북대화에 매달리는 인상 주면… 北 또 오판할 것” -與 혁신위, 이준석표 ‘PPAT’ 확대키로 ◇글로벌 -‘여자 무솔리니’ 멜로니 伊 총리로… 전쟁·경제난에 유럽 ‘극우 돌풍’ -논란의 아베 국장… G7 정상 불참에 조문외교도 ‘위기’-올해 IMF 구제금융 ‘역대 최고’-“월가 은행들 대만 위협에 中사업 비상대책 고심” -“인텔, 이탈리아에 6조원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산업 -반도체난 엎친데 ‘포철 중단·美 IRA’ 덮쳐… 국내 완성차 ‘위기감’ 고조 -삼성전자 “美 IT 인재 찾습니다” -SK이노, 울산에 ‘행복의 숲’ 조성… 산불 피해 지역에 18만그루 식재 -모바일 로봇이 부품 나르고 협동로봇이 조립 “10명이 할 일, 2명이면 OK”-‘3중고’에도…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 확대 ◇제약·바이오 -덴티스, 경쟁사보다 30% 싼 ‘투명교정’ 앞세워 고성장 시동 -램시마SC 유럽서 호평 “효능·편의성 다 갖췄다”-바이오기업 ‘쪼개기 상장’에 경고음 -주인 바뀐 랩지노믹스 “美 진출로 매출 다변화” ◇Science&Future Tech -‘1억 가구 시청’ 오징어게임 대히트 ‘무한 업&다운’ 클라우드 없인 불가능했죠 -“아마존 독주 막아라” 네이버·NHN·KT 이어 카카오도 시장 진출 -기기·장소 제약없이 내 PC 이용…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장 뜬다◇증권 -무너지는 코스피 대피소 찾으셨나요 -내부회계꽌리제 위반 48건에 과태료 부과 -위기도 전쟁도 이겨냈다… 신재생에너지 ETF ‘쌩쌩’ -새주인 찾은 대우조선해양 13%↑ 자금조달 우려 한화에어로 11%↓-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시작… “적금처럼 소액투자 확대 기대” ◇부동산-‘1사 1필지·택지 환수’ 등 벌떼입찰 근절 나섰지만… 실효성 의문 여전 -대형건설사 ‘환영’ 중견 ‘도산할라’ 불만 -‘용인 삼성1차’ 리모델링 시공 현대ENG, 첫 단독수주 성공 -부산 최대 재개발 ‘우동3구역’ 현대건설 따내… 공사비 1.3조 -‘대구의 강남’ 수성구 학원가 인접… 동대구역도 가까워 ◇문화 -휘어져도 부러지진 않았다… 늦깎이 작가의 ‘야자수’ -쉴새없이 움직이는 조각 바쁜 우리네 일상 닮았네 ◇삼성전자 스크린 3총사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삼성과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손흥민 경기 ‘집관’하며 실시간 소통… TV, MZ세대와 친구되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남발… ‘처벌 위주’ 과도한 기업형벌 완화해야“ -“규제개혁 특위 상설 운영 국회법 개정안 연내 발의”◇피플 -‘블링크’들이 만들어준 영광…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효성, 장애아동 가족과 가을맞이 여행 -마지막까지 환자 지킨 고 임세원 교수,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아프리카 6개국 대사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英 MRC와 공동연구 협약◇오피니언 -스토킹 범죄 재발 막으려면 -국가교육위, 정치에 휘둘리지 말길 -[e갤러리]권혁 ‘파도를 널어 햇볕에 말리다’ -[기자수첩]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보시스템 감사 ◇전국 -트라이앵글 산업벨트 조성해 각 분야 선도기업 유치할 것 -기업 지재권 표절에 무단배포까지 해봄프로젝트, 민간기업 피해 확산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 사망… 정지선 현대百 회장 “무거운 책임 통감” 사죄 ◇사회 -NO 마스크… 어색해서 NO, 불안해서 NO -대검 간부들 불러 ‘불한당’ 꺼낸 이원석 검찰총장 -검사들 이탈 줄잇는 공수처, 고발사주·공소유지 어쩌나 -주택 52채 무자본 갭투자로 103억 꿀꺽한 전세사기범 -“지방 이전 대기업에 인프라·稅혜택 줄 것” -경찰, 제2 n번방 유포자 등 2명 구속… 주범 ‘엘’ 추적중
2022.09.26 I 권효중 기자
만원 넘는 배춧값…"이젠 부자들만 김치 먹겠다"
  • 만원 넘는 배춧값…"이젠 부자들만 김치 먹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염과 태풍으로 배춧값이 크게 오르면서 김치 대란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이젠 부자들만 김치 먹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은 계속 오르지만 품질은 떨어져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0kg 도매가격 평균은 3만 1400원으로 지난달보다 83.4% 가격이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120.6% 오른 가격이다.이처럼 배춧값은 많이 뛰었지만 품질은 예년보다 좋지 않다. 롯데마트는 일부 매장의 배추 판매대에 외관상 판매할 수 있는 상품도 속이 갈변했을 수 있다며 갈변 제품을 가져오면 즉시 교환해준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문제는 배추가격뿐만 아니다. 김장 재료인 무와 대파 등 김치에 들어가는 속 재료 가격도 치솟고 있다. 무는 20㎏ 기준 3만 2960원으로 지난해 가격(1만 1964원)보다 175% 올랐으며, 건고추·마늘은 8∼15%가량 비싸졌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갈무리)이에 올해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도 늘고 있다. 이모(61) 씨는 “매년 조금씩이라도 김치를 담가서 먹었는데 올해는 아예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배춧값이 이렇게 비싼데 다른 재료라고 안 비싸겠나. 사 먹는 게 더 쌀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부모님댁에서 김치를 공급해왔던 박모(35) 씨는 “어머니가 벌써 김장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부쩍 김치를 잘 먹는다. 올해는 조금 더 해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런 말도 못 꺼내겠다. 김장비용으로 얼마를 더 드려야 할지도 고민”이라고 했다.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김장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예산을 종잡을 수 없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사진=연합뉴스)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급증한 배추 가격에 울상인 자영업자의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A씨는 “매일 배추를 사고 있는데 오늘 가격이 더 올랐다. 손님들은 ‘왜 김치 추가 없앴느냐, 더 달라. 많이 달라’ 계속 요청하는데 저로서는 답이 없다.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사장 B씨는 “배춧값 장난 아닙니다. 배추가 A급, B급 따로 파는데 30~40% 가격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안 좋은 재료를 쓰면 금방 티가 나고...메뉴가 칼국수라 배추김치를 안 내놓을 수 없고 답답합니다”라고 했다.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불똥은 포장 김치로까지 튀었다. 이번 달 대형마트 3사의 포장김치 입점량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여기에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김치 1위 업체 대상도 다음 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다음 달 김치 가격 인상을 논의 중이다.6일 오전 전남 해남군 농경지의 배추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도복 피해가 났다. 가을 김장배추가 뿌리를 내리기 전 태풍이 지나가면서 해남에서 배추 농경지 8㏊ 면적에서 피해가 났다. (사진=전남 해남군 제공)다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는 배춧값이 상대적으로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통상 배추는 2∼3개월 정도 키운 뒤 수확하는 데 9월 들어서는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철인 11월에는 수확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배추 가격 급등에 정부도 본격 김장철인 11월 전까지 배추 가격 안정을 목표로 배추 비축물량 3천 톤을 시장에 즉시 공급하고 배추 수입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2022.09.26 I 김민정 기자
'재고 쌓이고 공장 돌리면 손해'…수요 위축 앞에 맥 못추는 기업들
  • '재고 쌓이고 공장 돌리면 손해'…수요 위축 앞에 맥 못추는 기업들
  • [이데일리 함정선 박민 이다원 기자] “지금은 공장의 80%만 가동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더 줄여야 할지도 모릅니다.”한 석유화학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올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치솟고 판매가 줄어들면서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20% 줄였는데 글로벌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업계 전반에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국내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은 2년간의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돌발 변수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쌓아온 체력을 디딤돌 삼아 그나마 버텨왔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 앞에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긴축과 유럽의 에너지 대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수요 위축에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수요 줄고 고환율에 생산비용 증가…공장 돌릴수록 ‘손해’석유화학 업계는 안 그래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인 나프타(납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으며 생산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원자재인 나프타와 중간재인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과의 가격차이(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BEP)인 톤(t)당 300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BEP의 ‘절반’ 수준인 160달러까지 내려가며 공장을 가동할수록 손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 철강 산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으며 지금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태풍 피해 전까지만 해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가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비하는 비상경영 상황이었다.포스코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고객사의 경우 철강 제품의 주문을 기존의 절반 이상으로 줄인 사례도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과 제조 등 철강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4월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를 18억40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대비 5600만t이 줄어든 수치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핵심 수출산업도 수요 위축 ‘찬바람’…금리인상 부담도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 산업도 수요 감소의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이 주문 감소로 이어지며 재고가 쌓이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21조5079억원으로, 지난해 말 16조4551억원 대비 30%가 늘어났고,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도 11조8787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9166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차의 재고자산은 올 상반기 말 기준 13조658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6456억원 대비 17% 증가했으며 기아의 재고자산은 8조2653억원으로 지난해 말 7조876억원 대비 16% 늘어났다. 조선 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손꼽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에 대한 부담에 오히려 보수적인 경영 체제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선박 발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데다, 조선사는 계약 방식상 다른 업종의 기업에 비해 차입금 비율이 높아 금리에 민감한 편이어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오를 경우 이자 비용이 약 6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약 152억원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을 맞이하면 수주 호황도 끝날 수밖에 없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미 8월까지 누계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768만CGT에 그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대 기업, 1000조 투자’ 밝혔는데…하반기 투자 계획마저 ‘불투명’이맘때면 내년도 사업과 투자 계획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끝냈어야 하는 기업들도 대부분 전략 정비에 나섰다. 수요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다 보니 투자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 등 탄소중립과 같은 장기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지금의 캐시카우를 두고는 고민이 많다는 것이 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올해 초 100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10대 기업 중 구체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분야 대부분이 이 같은 미래 산업이다. 최근 한 증권사가 국내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7%가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경영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도 늘지 않으며 재고 자산도 쌓이는 분위기”라며 “원자재를 사와 수출하면서 환율 헤지(위험 분산)를 해야 하는데 수요가 둔화하며 수출이 줄어 고환율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함정선 기자
美 재채기에 유로·파운드 폭락…유럽 통화위기 공포 부상
  • 美 재채기에 유로·파운드 폭락…유럽 통화위기 공포 부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재채기에 유럽 전역이 골병 들 위기다. 준기축 통화로 여겨졌던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속수무책으로 폭락하면서 유럽 통화위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 하강 혹은 침체를 넘어 위기 수준으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사진=AFP 제공)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840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1파운드의 가치가 1.0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거래일 대비 4% 가까이 폭락한 수치다. 이 정도 레벨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다.파운드화 대폭락은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 직후 나왔다. 영국 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내리고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에 따르면 이번 감세안은 197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파운드화를 내던지는 투매로 반응했다. 물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사실상 돈을 푸는 감세는 재정건전성만 악화시킬 뿐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진단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영국의 경제 성장세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수석분석가는 “감세 정책은 정부의 부채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파운드·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에 이어 패리티(parity·1대1 교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대 최저 환율(1파운드당 1.052달러)을 밑돌 수 있다는 뜻이다.유로화 역시 폭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유로당 0.9690달러를 나타냈다. 1유로를 1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사겠다는 호가가 나온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7월 중순께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줄곧 1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첫 해인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모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의 달러화에 돈이 몰리는 와중에 유로화와 파운드화에서는 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다.이날 달러화 가치는 폭등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3.23까지 치솟았다.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유럽 통화위기 공포가 나온다.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맞설 만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았던 게 무색한 지경이다.
2022.09.24 I 김정남 기자
“특약 없으면 전세계약 안 해요”...보증보험 사각지대에 선 청년들
  • “특약 없으면 전세계약 안 해요”...보증보험 사각지대에 선 청년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동대문구에서 9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청년들이 요구하는 ‘특약’ 사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년층이 전세를 계약할 때 전세보증보험 가입과 관련해 다양한 특약을 요구하기 때문이다김씨는 22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최근 전세 피해 소식과 함께 청년들의 특약 조건 요구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3개월 동안 전세 사기나 보증금 미반환 관련한 소식이 많이 들리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특약 요구가 많아졌다”며 “특히 보증보험 의무가입에 대한 요청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년들이 제시한 특약 조건은 보증보험 의무가입을 기본으로 집 하자에 대한 집주인의 보수 책임부터 계약금 반환까지 다양했다.그러나 청년들의 특약 요구는 최근 전세 대란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책일 뿐이다. 잇따른 전세 계약 피해 소식에 청년들의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져도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청년층이 정보가 부족하다”며 “청년들이 계약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제시하는 특약이 기존 계약서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항목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깡통전세 대란...청년 주거 형태에 취약높아진 전세 가격은 청년들에게 치명적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경우 1인 가구(61.9%)가 많고, 다세대주택(빌라)에 거주하는 비율도 다른 가구에 비해 높았다. 그중 빌라와 다세대주택은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주거 형태다. 신축 빌라는 매매 가격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탓에 높은 전세 가격으로 계약을 맺은 후 보험 가입신청을 하면 보증한도 초과를 이유로 가입이 거절되기도 한다.지난 8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전·월세 시장지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신규 계약 평균 전세가율은 84.5%를 차지했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 가격에 대비한 전세 가격의 비율이다. 주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때를 고려해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계약 만료 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될 우려도 큰데, 그렇게 되면 보증한도 초과로 전세보증보험 가입도 어려워진다.청년은 다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와 거주 이동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전세 사기나 보증금 미반환의 피해자가 되기가 쉬운 환경인 것이다. 실제로 주택도시 보증 공사(HUG)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1595건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에서 20~30대의 사고 건수는 1118건이었다. 이는 전체 반환보증 사고 중 무려 70%에 달하는 비율이다.전세보증보험 가입 거절 ‘역대 최다’그 가운데, 전세보증보험 가입 거절은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21일 HUG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 가입을 거절당한 사례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한 건수는 총 1765건으로 월평균 약 220건이다. 전세보증보험 가입은 계약 체결 이후 계약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계약 체결 이후 가입이 거절되면 전세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놓이게 된다. 청년들이 부동산 계약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계약 시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다.전문가 “전세보증보험...세부적으로 기준 달리해야”이에 대해 전문가는 최근 깡통전세 대란과 맞물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서 공시 가격과 시세와 차이가 큰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성창협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현재 고금리 상황에 집값이 추락하면서 깡통전세가 많아졌다”며 “빌라나 수도권 원룸 같은 경우 공시 가격이 시세와의 괴리가 커 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시 가격과 보증금 한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유형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너무 싼 매물은 오히려 위험하다며 청년 입장에서도 최대한 몸을 사려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빌라와 같은 건축물의 경우 전세 사기의 위험성이 높다”며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로 대항력을 갖추고 집주인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악성 체납자인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9.22 I 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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