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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봄소리 "높아진 한국 위상 체감, 부끄럽지 않은 연주 노력"
  • 김봄소리 "높아진 한국 위상 체감, 부끄럽지 않은 연주 노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4)는 현재 세계 무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다. 한때 그의 별명은 ‘콩쿠르 사냥꾼’.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은 과거의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연이어 협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롯데문화재단)지금 김봄소리에게 ‘콩쿠르 사냥꾼’이란 별명은 어떤 의미일까. 김봄소리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쑥스러운 별명”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세계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별명이라 그때의 열정도 생각이 나고 초심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 중인 김봄소리는 ‘K클래식’ 열풍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한국 연주자에 대한 해외 음악계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어서다. 김봄소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을 만큼 세계가 한국적인 것에 열광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부끄럽지 않은 연주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봄소리가 바이올린과 처음 만난 것은 5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공연을 통해서였다. 신비로운 악기에 완전히 매료됐다. 부모님을 졸라 바이올린을 선물 받았을 때는 더없이 기뻤다. 기쁨도 잠시, 바이올린이 “호락호락 쉽게 소리를 내주지 않는 악기”라는 걸 알고 좌절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김봄소리에게 바이올린은 자신의 모든 것과 같다.“바이올린은 제 안에 꺼내기 힘든, 저 자신도 모르는 내면과 상상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해준 존재예요. 솔직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죠. 바이올린을 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나 자신을 알아가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았을 거에요. 저에게 소통과 공감은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롯데문화재단)김봄소리는 오는 19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함께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이스라엘 출신의 유명 지휘자 라하브 샤니가 이번 공연을 이끈다. 로테르담 필하모닉과의 협연도, 샤니와의 호흡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봄소리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예술적 선구안이 뛰어난 악단”이라며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진중하고 무게감이 있는 지휘를 하는 라하브 샤니와 함께 하는 첫 무대이기도 해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오는 7월엔 영국 BBC 프롬스 데뷔를 앞두고 있다. 클래식 연주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보길 바라는 꿈의 무대다. 김봄소리는 “런던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이기도 해 더욱 설렌다”며 “런던 최대의 음악 축제인 만큼 다양한 청중을 만나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과 함께 녹음한 칼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김봄소리는 바둑에도 재능이 있다. 8살 때부터 기원에 다녔고, 아마추어 4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바둑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도쿄대와의 교류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연주자보다 기사(棋士)로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셈이다. 그는 바이올린과 바둑 모두 ‘솔직함’이 매력이라고 했다.“바둑 한 판을 보면 기사의 기풍과 성격,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고 하죠. 음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음악 안에서 절대로 숨기거나 위장할 수 없죠. 바둑과 음악 둘 다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3.06.09 I 장병호 기자
6월 연준 결국 동결 가나…S&P지수 4300 근접
  • [뉴욕증시]6월 연준 결국 동결 가나…S&P지수 4300 근접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서 3대 지수는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FOMC 코 앞 두고 실업수당 급증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3833.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오른 4293.93을 기록하며 4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S&P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3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한 번도 없다. 현재 레벨로는 연중 최고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뛴 1만3238.52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1% 내린 1880.78을 나타냈다.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인 것은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23만3000건) 역시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뜻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계속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고용이 다시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한 신호가 나와 주목된다. CNBC는 “이번 수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수치를 통해 많은 것을 읽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음주 연준 회의를 앞둔 시점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운 연준 인사들에게 위안을 더 줄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연준은 다음달과 그 이후 선택권을 갖고자 이번달에는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7.6%로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7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떨어진 3.714%까지 내렸다. 기술주 중심으로 돼 있는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른 이유다.시가총액 규목 큰 애플(1.55%), 마이크로소프트(0.58%), 아마존(2.49%), 테슬라(4.58%), 엔비디아(2.7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37%) 등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연 37만5000대의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큰 폭 뛰었다.◇“CPI까지 봐야…보합권서 등락”다만 최근 고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돈 33만9000개로 나타나는 등 과열이 여전하다는 시각 역시 많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연준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전까지는 3대 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뉴스 공백 상태”라며 “다음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밈 주식’(Meme Stock) 대명사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을 함께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8% 가까이 폭락했다. 코헨은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밈 주식 화신으로 불린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상승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2%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1% 내린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다.
2023.06.09 I 김정남 기자
'K-웰니스 페어' 수원서 9일 개막… '메타버스 엑스포' 14일부터 코엑스
  • 'K-웰니스 페어' 수원서 9일 개막… '메타버스 엑스포' 14일부터 코엑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생활낚시박람회 9~11일 킨텍스대구펫쇼 9~11일 엑스코K-농산어촌 한마당 9~11일 수원컨벤션센터K-웰니스 페어 9~11일 수원컨벤션센터코리아호텔쇼 14~16일 코엑스메타버스엑스포 14~16일 코엑스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 14~16일 엑스코수소·연료전지산업전 14~16일 수원컨벤션센터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14~17일 벡스코서울국제도서전 14~18일 코엑스미트엑스포 15~17일 세텍스마트팜 코리아 15~17일 세코부산 차·공예 박람회 15~18일 벡스코메가쇼 2023 시즌1 15~18일 킨텍스인천가구박람회 15~18일 송도컨벤시아◇컨벤션·이벤트치유농업포럼 9일 수원컨벤션센터대한혈관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9~10일 하이코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 14~15일 하이코대한결핵·호흡기학회 심포지엄 10일 aT센터한·아세안 ICT 융합 포럼 9일 벡스코
2023.06.09 I 이선우 기자
"불효자가 받았다고…유류분 제도가 없어져야 할까요?"
  • "불효자가 받았다고…유류분 제도가 없어져야 할까요?"[피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류분 제도를 악용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이유로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면 억울하게 상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구제할 방법을 잃게 됩니다.”조하영 법무법인 교연 대표변호사는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법무법인 교연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유류분 제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조하영 법무법인 교연 대표변호사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1977년 도입된 유류분 제도는 고인의 유언과 관계없이 상속인에게 최소한의 상속분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유언에도 불구하고 상속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속인들도 법정 상속분의 일부(직계비속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과 형제자매의 경우에는 법정 상속분의 3분의 1)를 상속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 ‘상속 제외’ 자녀 생계 보장 차원 도입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절, 유언으로 장남이나 아들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가 빈번했고 또한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을 통해 일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상속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성별을 이유로 상속에 차별을 두거나 상속재산으로 일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바, 오히려 유류분 제도로 인해 개인의 재산권 행사가 침해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조 변호사 역시 “제도의 취지 자체에 피상속인의 유언이나 의사를 무시하고 상속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 제도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과거처럼 일가족이 대대로 재산을 물려받아 생계를 유지하거나 장남이 재산을 단독으로 상속받아 일가족의 부양을 책임지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며 “현행 유류분 제도는 그 취지와 의의가 현재의 가족관계와는 다소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 변호사는 “유류분 산정 시 공동상속인이 생전에 증여받은 부분은 기간의 제한 없이 모두 반환 청구 대상이 되고, 특정인에 대한 증여뿐만 아니라 기부·재단 설립 등 공익적 증여도 반환 청구 대상이 되는 현 제도는 오히려 고인의 선한 의사에 반해 고인의 재산에 관한 분쟁을 촉발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유류분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조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지적되는 유류분 제도의 문제점 대부분 역시 법 개정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변호사는 “법무부가 밝힌대로 유류분 제도는 피상속인의 재산처분의 자유를 인정하는 동시에 피상속인이 사망한 후에도 그 유족들에게 법정상속분의 일정 비율을 확보해 주는 제도”라며 “유족들이 상속재산에 대해 갖는 정당한 기대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7일 유류분 제도 관련 법 조항의 위헌 심판을 위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유류분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유류분 제도가 사실상 ‘불효자 양성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상속인을 위해 어떠한 부양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자에 대해 피상속인이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상속하지 않을 의사를 명백히 했더라도 법정상속분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는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다.현행 민법은 △고의로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할 경우 △피상속인 등에 상해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유언 등을 사기나 강박 등으로 작성하게 하거나 유언의 철회를 방해할 경우를 상속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유류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적극적 해악시에만 상속 대상 제외…“구하라법 통과 필요”조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상속결격사유엔 적극적으로 피상속인이나 공동상속인들에게 해악을 끼친 경우만 규정하고 있다”며 “소극적으로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나 피상속인이 상속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경우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과거 천안함 사건, 세월호 사건, 고 구하라 씨 사망 사건 등 수십 년간 피상속인과 연락조차 않았던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 후 나타나 상속을 주장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상속결격사유에 부양 의무 불이행을 포함시키는 이른바 ‘구하라법’이 발의돼 있다”며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유류분 제도가 ‘불효자 양성법’이라는 지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변호사는 다만 “구하라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부양 의무 불이행’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 그 입증책임을 누구에게 부과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법안의 내용을 둘러싼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속결격사유 개정과 더불어 유류분에 대한 다른 부분 역시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조 변호사의 지적이다. 그는 “유류분반환청구 대상인 상속재산 범위를 현행에 비해 축소하고, 유류분률도 일괄적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유류분을 청구하는 상속인과 피상속인의 관계, 피상속인이 특정인에게만 증여 또는 유증한 취지, 피상속인의 의사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09 I 한광범 기자
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관광·마이스 분야 사업 디지털화 위해 맞손
  • 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관광·마이스 분야 사업 디지털화 위해 맞손
  • (사진=이즈피엠피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진강·사진 왼쪽)과 이즈피엠피(대표 최학찬)가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 디지털 전환(DX)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과 국제행사 유치 등 도시 마케팅 활동과 각종 사업 운영·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진행됐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즈피엠피와 지역 관광·마이스 활성화 관련 도시 마케팅 활동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즈피엠피의 온·오프라인 행사 운영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전시·컨벤션 행사에 제공하는 등 국제행사 개최지원 범위도 확대한다.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이즈피엠피는 국내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기업으로 스마트 마이스 플랫폼 ‘오투미트’(O2MEET)를 개발했다. 오투미트는 행사 기획자와 운영자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 개최의 전과정에 걸쳐 전문 개발자 도움없이도 디지털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 운영 플랫폼이다. 이즈피엠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성 중인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에도 참여해 현재 대구광역시와 수원특례시, 강원도 양양군 등에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했다.
2023.06.09 I 이선우 기자
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
  • 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2021년 공모주 투자 열풍의 주역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초부터 굴욕을 맛봤다. 새해 벽두부터 목표가격이 줄줄이 내려가는 것은 물론 ‘매수’ 의견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지난 1월3일 가장 먼저 리포트를 낸 신한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올렸지만,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것과 다름이 없었다. 전날(1월2일) 종가 7만35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7만1000원)를 제시했기 때문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 간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리포트 7203개 가운데 매수 의견을 낸 리포트는 6775개다. 나머지 428개는 중립(Hold·423개), 매도(Sell·3개), 비중축소(U/Weight·2개) 등 매도 의견을 담은 리포트였다.매도 의견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증권사 분위기에서 투자의견이 ‘중립’이거나 ‘비중 축소’, 현 주가보다 낮거나 비슷한 목표 주가는 ‘팔아라’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리포트 중 매도(중립·비중 축소 포함) 의견은 5.94%에 그치는 셈이다. 올해 첫 매도 리포트는 2월 한화투자증권이 발간한 카카오뱅크(323410) 분석 보고서다.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을 통해 비용증가와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목표주가와 고평가된 주가의 괴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초 리포트에서도 부채 초과 조달에 따른 부담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면서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작년 3월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첫 매도 의견을 낸 미래에셋증권은 1년 뒤에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렸으나 고정비 부담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이유로 매도 의견을 유지한 것이다.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리포트는 4월 하나증권이 낸 에코프로(086520) 보고서다. 에코프로 주가가 3개월간 562% 급등, 2차전지주 전반이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현재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선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메탈 비즈니스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으로 2차전지 섹터 내 커버리지 기업 중 미래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된 기업이지만 60개월, 84개월 후까지 실적을 주가에 반영해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필요로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월 말과 4월 초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했으나 주가 과열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하나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한 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주가가 2거래일 만에 20%가 넘게 떨어졌다. 이후 전고점 부근까지 반등했던 주가는 조정을 받아 현재 전고점(82만원) 대비 30% 정도 낮아졌다. 하나증권의 매도 리포트가 상승세 추세를 꺾는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매도 의견에 해당하는 중립 리포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장 첫해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며 30만원대였던 목표주가는 7만원대로 추락하며 4분의 1토막 났고, 매수 일색으로 채워졌던 투자의견은 중립이 대세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부재로 올해 9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올해 자체개발 백신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고, 위탁생산(CMO) 수주가 불확실하다는 점도 중립 의견이 쏠린 배경이다.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프리미엄 백신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하며 일부는 감염병혁신엽합(CEPI) 등 비영리기관을 통해 지원 받겠으나 후속 제품 출시까지 약 5년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009240), 한온시스템(018880), 미래에셋증권(006800)도 중립 리포트가 각각 13개에 달했다. 이중 한샘은 올해 600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면서 목표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감한 주택거래량이 회복되고, 외주용역비 등 통합 리모델링 솔루션 구축 관련 비용 부담을 덜기 전까지는 투자 매력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밖에 중립 리포트가 많은 종목은 넷마블(12개), LG디스플레이(12개), 한국전력(11개), 펄어비스(11개), 크래프톤(10개), 롯데케미칼(1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6.09 I 양지윤 기자
'태영호 빈자리 누가 메울까' 국민의힘, 오늘 최고위원 보궐선거
  • '태영호 빈자리 누가 메울까' 국민의힘, 오늘 최고위원 보궐선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오늘(9일)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울 최고위원을 뽑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진행한다. 앞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한 석이 비었다. 이날 오전 김가람·천강정·이종배 최고위원 후보자가 5분씩 정견을 발표한 후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최고위원 당선자는 투표 결과 수령·집계를 거쳐 이날 오후 2시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당선된 최고위원의 임기는 태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인 2025년 3월까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전국위에서 이달곤·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을 전국위 부의장에 임명하는 안과 시·도 당대회 대표의원 명칭을 ‘당 소속’으로 명확히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위는 국민의힘 유튜브인 ‘오른소리’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가람(왼쪽부터)·천강정·이종배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자가 지난 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2023.06.09 I 경계영 기자
실적 앞에 장사 없다…엔터 vs 2차전지 '희비’ 갈린 이유는
  • 실적 앞에 장사 없다…엔터 vs 2차전지 '희비’ 갈린 이유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가는 기대감을 먹고 올라간다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는 결국 고꾸라진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향후 전망이 좋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에 대해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이에 비해 올해 초 2차전지 광풍을 주도했던 종목 중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들에 대해선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실적에 전망까지 ‘맑음’…엔터·기계 목표가 줄줄이 상향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선 엔터 업종들에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나온 증권가 리포트는 총 13개였다. 13개 모두 목표가를 상향했다. JYP Ent.(035900)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온 리포트 16개 중 13개에서 목표가를 올렸고, 하이브(352820)는 리포트 총 3개 중 2개가 목표가 상향 리포트였다. 에스엠(041510)은 12개의 리포트 중 4개의 리포트에서 목표가를 상향했고, 1개의 리포트에서 목표가를 하향했다. 증권가에서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는 이유는 실적과 함께 기대감이 받쳐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대형 엔터 4사는 국내 기업들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와중에도 대부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4106억원의 매출액에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1%, 영업이익은 41.7% 늘어난 수치다.JYP Ent.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7.6% 늘었고, 매출액도 108.6% 증가했다. 올해 초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에스엠만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에스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엔터 업종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대형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K-팝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지난 4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르세라핌과 (여자)아이들 등이 ‘빌보드 2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피프티피프티는 10주째 ‘빌보드 TOP 100’ 안에 들면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적과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주가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4.47%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86.77% 뛰었고, JYP Ent.와 에스엠은 각각 89.23%, 34.81% 점프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차전지 ‘열풍’ 탔지만, 실적부진株…목표가 하향 조정반면, 기대감은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해주지 않아 목표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도 있다. 올해 초 국내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2차 전지 전해액·전해질 관련주로 기대감을 받으며 주가가 급상승했던 천보(278280)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받았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천보에 대해 올해 8개의 리포트를 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5개의 리포트가 목표가를 하향했다. 실제 천보는 지난 4월 10일 장중 29만95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찍었지만, 어닝 쇼크가 확인되면서 급락해 이날 기준 20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92%, 50.15% 감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2차전지 양극재 기업으로 잘 나가던 엘앤에프(066970) 역시 1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휘청거렸다. 엘앤에프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8% 줄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에서는 엘앤에프에 대해 총 13개 리포트를 냈는데 목표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는 1개, 목표가를 하향한 리포트는 3개였다. 이미 2차전지 광풍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실적이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결국 기대감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주가가 견조하게 오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대감이 실적 개선과 연결이 되지 않은 경우는 국내 증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라고 짚었다. 이어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우라면 주가는 유지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결국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이용성 기자
내주 FOMC 앞두고 실업수당 급증…나스닥 1%↑
  • [속보]내주 FOMC 앞두고 실업수당 급증…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서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뛰었다.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인 것은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23만3000건) 역시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뜻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계속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고용이 다시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한 신호가 나와 주목된다. CNBC는 “이번 수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수치를 통해 많은 것을 읽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음주 연준 회의를 앞둔 시점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운 연준 인사들에게 위안을 더 줄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연준은 다음달과 그 이후 선택권을 갖고자 이번달에는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7.6%로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7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떨어진 3.714%까지 내렸다. 기술주 중심으로 돼 있는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른 이유다.다만 최근 고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돈 33만9000개로 나타나는 등 과열이 여전하다는 시각 역시 많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연준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전까지는 3대 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뉴스 공백 상태”라며 “다음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밈 주식’(Meme Stock) 대명사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을 함께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8% 가까이 폭락했다. 코헨은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밈 주식 화신으로 불린다.
2023.06.0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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