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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계합창대회 1년 앞…“일상회복 상징 행사될 것”
  • 강릉 세계합창대회 1년 앞…“일상회복 상징 행사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음악계 메가 이벤트 ‘세계합창대회’가 내년 7월 3~13일 강원 강릉과 DMZ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대회 1년을 앞두고 다음달 4일 대대적 사전행사에 나선다.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일 강릉 일대에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D-1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한다. 이어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대회의 D-1년을 카운트다운하는 시계탑 제막식을 진행한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함께 개최한다.진재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추진단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D-1년 기념행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울러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무대에 오른다.‘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는 ‘세계합창올림픽’, ‘월드콰이어게임(WCG)’으로 불리는 아마추어 합창축제다. 결과보다는 과정, 경쟁보다는 공존을 지향한다. 독일 인터쿨투르재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돼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매회 60∼90여 개국의 2만여 명이 참가한다.독일 인터쿨투르 재단과 함께 강원도,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과 후원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이기도 하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후 2020년 벨기에, 2022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벨기에 대회부터 1년씩 연기됐다.대회 개최일은 내년 7월 3~13일이다. 세계합창대회에는 통상 75개국 400여팀이 참석해왔다. 조직위는 내년 대회로 강릉에 2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진재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운영추진단장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로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일상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포스터(사진=문체부/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2022.06.29 I 김미경 기자
F-35A 20여대 추가 도입 재개…'文정부 경항모' 사업 주춤
  • F-35A 20여대 추가 도입 재개…'文정부 경항모' 사업 주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한국형 경항공모함(이하 경항모) 사업이 주춤한 사이, 공군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최근 사업분과위원회에서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2023년부터 약 3조9000억 원을 투입해 F-35A 20여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게 골자다. 앞서 공군은 F-X 1차 사업을 통해 F-35A 40여대를 전력화 했다. 이같은 방안은 다음 달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돼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강습상륙함 USS 아메리카에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군은 지난 3월 F-X 2차 사업의 조기 추진 필요성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전투기 노후화와 주변국의 5세대 전투기 전력화 진전으로 F-35A 추가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북한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력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F-35A 추가 도입 사업은 이미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돼 2021년부터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항모 사업의 급진전으로 보류되다시피 했다. 경항모 함재기로 F-35B가 부상하면서다. 해병대용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는 F-35A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당연히 두 사업을 같이 진행하기에는 예산문제가 뒤따른다. F-35A 추가 도입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이유다. 그러나 대선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 속한 인사들과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경항모 사업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방사청은 올해 경항모 기본설계 예산으로 72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예정이었던 기본설계 입찰 절차도 진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항모 사업 좌초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경항모 사업을 준비했던 특수선 건조업계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 해군의 경항공모함 전투단 기동 예상 모습 (사진=해군)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경항모 기본설계 착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함재기 소요검증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업이 중단된 건 아니다”고 했다. 앞서 1차 함재기 소요검증에서 F-35B급 수직이착륙기가 부정적 평가를 받아, 타 함재기 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 가능성까지 추가 검증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소요검증은 합참이 결정한 소요의 적절성과 사업 필요성 및 우선순위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함재기 사출 방식이 결정돼야 경항모 설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윤석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월간 KIMA 6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까지 제기돼 온 경항모 예산 위협론, 미 해군이 대신할 수 있다는 미 해군 만능주의론 등 함정에 빠지게 되면 이전 정부와 같이 한미동맹과 관련해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능한 동맹의 면모를 보여주는 가장 신속하고 실질적인 수단이 경항모라는 의미다.
2022.06.29 I 김관용 기자
반년 넘게 끈 메쉬코리아 펀딩…100억 유치 목전
  • [단독]반년 넘게 끈 메쉬코리아 펀딩…100억 유치 목전
  • [이데일리 김예린 김연지 기자]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국내 한 투자사로부터 최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를 목전에 뒀다. 올 초부터 시작된 유동성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격인데, 지난해 말부터 펀딩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규모란 평가다. 메쉬코리아의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서비스 사진. 사진=메쉬코리아 누리집 갈무리◇ 이지스는 왜 구원투수가 됐나29일 투자은행(IB)과 물류 업계 취재 결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전략적투자자(SI)로서 메쉬코리아에 최대 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양사 간 논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메쉬코리아는 이달 프리밸류 기준 8000억원에 최대 100억원의 투자 규모가 적힌 투자확약서(LOC)를 이지스 측으로부터 받아냈다. 이후 펀딩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 논의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메쉬코리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SI가 누군지는 비밀유지계약(NDA)으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으나, 프리밸류 8000억원에 우선 100억원 규모로 투자 확약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메쉬코리아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물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꼽힌다. 부동산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모회사로 둔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그간 모회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해 전략적 투자에 나서왔다.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신선식품 종합물류 기업 팀프레시와 화물 운송데이터 관제 솔루션 개발사 윌로그, 자율주행 운반 로봇 연구사 트위니 등이 있다. 메쉬코리아도 전국 차원의 풀필먼트센터(FC)와 도심형 물류거점(MFC) 등 물류거점을 확보 중인 만큼 시너지를 노렸을 수 있다는 얘기다.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예전만 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디지털 물류 솔루션과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이지스의 경우 물류 부동산 시장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직접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 위주로 물류배송 네트워크가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메쉬코리아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쉬코리아 측 역시 SI는 밝히지 않은 상태로 “SI 한 곳과의 투자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며, 다른 투자자들과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기업가치 8000억원? 진위성 도마 위다만 펀딩을 시작한 지 반년이 넘은 데 비하면 이번 투자 규모는 매우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쉬코리아는 작년 말부터 기업가치 1조원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및 VC 등 투자자들과 밸류에이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아예 딜이 무산되거나 논의가 지연됐다.올 초만 해도 국내외 일부 VC와 사모펀드운용사, 동남아 대형 투자사에서 투자를 검토했지만 무산됐고, 추가 투자자 물망에 올랐던 KDB산업은행 등 기존 투자사들도 고개를 돌렸다. 지난 4월부터 1000억원 규모 안팎의 투자를 검토해왔던 KB증권 역시 투자 검토를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다.앞으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시기 치솟던 배달대행 수요가 올 2분기가 끝날 무렵 엔데믹과 함께 급감했는데, 업계 경쟁은 여전해 저마다 인수·합병(M&A) 및 물류 투자에 꾸준히 돈을 태우고 있다. 메쉬코리아가 강조하는 MFC·FC 사업 역시 스타트업부터 자본력 탄탄한 대기업까지 경쟁사로 등장한 상태고 이들 중 메쉬코리아의 존재감은 높지 않다. 최근 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크고 작은 스타트업마다 펀딩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발적으로 밸류를 낮추는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메쉬코리아의 펀딩 결과에 따라 희비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메쉬코리아가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받은 LOC에는 추가로 들어올 다른 투자자들이 이지스가 인정한 8000억원보다 낮은 밸류에 투자하면 리픽싱(전환가액 조정)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리픽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주주서한에 “약 5000억~6000억원의 밸류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경우 이지스 측으로부터 유치하는 실질적 투자금은 많아도 60억원 수준을 맴돌게 된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6000억원대를 넘어가면 추가 펀딩 리스크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지스 측과의 계약에서 매출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한 리픽싱 조항이 걸려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6.29 I 김예린 기자
LG 구광모 체제 4년…느린 듯 빠른 결정으로 '미래 승부수'
  • LG 구광모 체제 4년…느린 듯 빠른 결정으로 '미래 승부수'
  • [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구 대표님이 그새 다녀가셨다고요?” (2020년 서울 강서 LG전자 베스트샵 직원 A씨)재계 안팎에선 29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두고 ‘조용한 리더십’의 대명사로 꼽는다. 거의 매달 계열사 현장을 찾지만 직원들조차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직원들의 불필요한 의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다. 다른 기업 총수들과 달리 스스로를 회장이 아닌 ‘대표’로 칭해달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이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구 회장은 조용히 LG의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스피드 경영을 하는 삼성과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G는 느린 경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선 빠르게 움직인다”며 “브랜드 이미지 변화 등 새로운 스타일의 경영도 돋보인다”고 했다. 2018년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휴대폰·태양광 등 부진한 사업을 ‘손절’하고 OLED·배터리·자동차 전장 등 미래 먹거리를 선정한 게 대표적이다.글로벌 경기침체 경고음이 나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도 과감히 모색하고 있다. 최근 GS 계열사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 100%를 인수한데 이어 바이오·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원 규모 이상의 투자 결정은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차원의 결정이다.홍기용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LG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시그널을 국제사회에 줘야 기업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산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2.06.29 I 이준기 기자
취임 4년 '독한 승부사' 꼬리표 붙는 구광모…LG 미래 먹거리 승부수
  • 취임 4년 '독한 승부사' 꼬리표 붙는 구광모…LG 미래 먹거리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이다원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외부에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행보가 많지 않다 보니 조용해 보이지만 구조조정, 미래산업 육성 등 과감한 의사결정을 4년 새에 쏟아냈다.” (재계 관계자)구 회장은 ‘유순한 신사’로 불린다. 다른 그룹 총수들과 달리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한 리더십을 통한 경영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그에게 이제 ‘독한 승부사’라는 꼬리표도 함께 붙고 있다. 만년 적자인 휴대폰, 태양광 사업을 접고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로봇,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면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 사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구광모 LG 회장이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무릎을 꿇고 LG화학 직원으로부터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부진사업 정리→배터리·전장 성과→클린테크·바이오·AI 도전29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구 회장은 친환경 클린테크(clean) 분야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구 회장은 최근 중장기 사업 방향을 검토하는 전략보고회에서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활용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탄소 중립에 따른 친환경 시장의 사업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이는 구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 일환이다. 그는 취임 후 일관되게 경쟁력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고 성장성 높은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다. 26년간 매달려온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지난해 7월말 완전 종료했고 올해 2월에는 중국산 저가공세에 사업이 불투명했던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접었다. 그러면서 확보한 자금을 인수합병과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에 쏟아냈다. 대표적인 게 전장사업이다. 취임 2개월 만에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기업 ZKW(1조4400억원) 인수와 지난해 7월 출범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기업 캐나다의 ‘마그나’와 합작법인 출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 인수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에 대한 투자에 과감히 나섰다. 만년적자에 시달렸던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과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며 세계 1위 배터리업체에 다가서고 있다.구 회장은 아울러 전략보고회를 통해 AI, 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AI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바이오 분야에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해 차세대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취임 4년간 LG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변화시켰고, 탄소 중립 관련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맞춰 클린테크 분야에 발을 내디딘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배터리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을 파생시키고, AI와 바이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LG의 이익창출능력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LG그룹 7개 상장사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지투알의 합산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LG)구광모 LG 회장이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지배구조 개선 모범 사례”…위법 소지 사전에 차단도준법 경영 역시 구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그는 평소 경영진에게 확고한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방침 아래 법 위반 가능성을 꼼꼼히 점검해 사업에 나서도록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례로 LG그룹은 지난해말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았던 건설·건물관리 계열사 지분을 선제적으로 매각했다.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고, 건물관리 자회사인 S&I엣스퍼트 지분 6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에 팔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망에서 벗어났다. 정부 한 관계자는 “대기업 내부거래는 그룹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LG그룹은 조금이라도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정리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쌓았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다”고 추켜세웠다.
2022.06.29 I 김상윤 기자
정용진 부회장 3개월만에 또 미국행…“美사업 점검차”
  • 정용진 부회장 3개월만에 또 미국행…“美사업 점검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용신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개월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인수한 와이너리와 이마트의 미국 현지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의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쉐이퍼 빈야드의 시그니처 와인인 ‘쉐이퍼 빈야드 까르베네소비뇽’의 코르크를 오픈하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SNS)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가 인수한 유명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등을 둘러보고, 이마트 현지 사업을 파악하는 차원이다.쉐이퍼 빈야드는 나파밸리의 전설 쉐이퍼 빈야드가 1973년 ‘스태그 립 팰리세이드’ 지역의 포도밭을 매입하면서 시작한 회사다. 신세계그룹이 국내 와인 시장에서 선도적인 포지션을 가져가기 위해서 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이날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쉐이퍼 빈야드의 까르베네 소비뇽 와인을 오픈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직접 시음해보고, 와이너리를 둘러본 후에 국내로 복귀해 이마트그룹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미국 출장에서는 PK리테일홀딩스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오픈한 ‘뉴파운드마켓’도 둘러볼 전망이다.작년 기준 이마트의 해외사업 매출은 1조 610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북미 등 선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베트남 사업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등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했다
2022.06.29 I 윤정훈 기자
"트블부터 시에라까지"…‘신차 맛집' 한국지엠
  • "트블부터 시에라까지"…‘신차 맛집' 한국지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한국지엠의 차량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지엠 멀티브랜드 전략의 목표는 차량의 다양성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핵심은 수익성과 다양성이다. 한국지엠은 볼륨(인기) 모델 차량은 아닐지라도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세그먼트(종류)의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궁극적으로 특정 세그먼트 중심의 국내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시장을 확장하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차량들. 왼쪽부터 타호, 트랙스, 트레일 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정통 픽업트럭부터 풀사이즈 SUV까지 출시한국지엠은 기존 국내시장에 없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신규 세그먼트 개척에 앞장서왔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정통 레저용차량(RV) 모델들이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해 9월에 수입자동차차협회(KAIDA) 기준 총 758대가 등록돼 베스트셀링카 1위(트림 기준)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픽업트럭이 수입차협회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쉐보레 브랜드 모델이 협회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콜로라도는 올해 역시 수입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답게 적재공간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 등받이는 60대40으로 폴딩이 가능하며 시트 쿠션을 올리면 수납 공간도 나온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1170리터(L)에 달하며 최대 적재 하중은 400kg이다.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적으로 적용돼 있어 즉시 견인차로 활용할 수 있다.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는 기존 대형 SUV를 뛰어넘는 큰 차체가 눈에 띈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로 판매 중인 트래버스의 전장은 5230mm로 동급 경쟁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하면 180mm나 더 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3073mm로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넓은 수치를 보인다. 또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폴딩 할 경우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늘어난다. 성인 두 명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차박 캠핑 전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지엠은 올해 트래버스보다 더 큰 쉐보레 타호까지 출시했다.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라는 엄청난 사이즈와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ㆍm의 퍼포먼스를 갖춘 타호는 아웃도어 레저활동의 인기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아메리칸 풀사이즈 SUV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이다. 쉐보레의 SUV라인은 화려하다. 콤팩트(소형) SUV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트블), 중형 SUV는 이쿼녹스가 있다. 트랙스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활동을 펼쳐오면서 가솔린 SUV의 매력을 알린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하반기에 트랙스 후속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 첫 수출 이후 지난 3월 누적 수출 30만대를 넘긴 효자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이쿼녹스는 2018년부터 한국지엠이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으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이다. 지난 2일 국내에서 다시 판매하며 과거 국내 판매 모델은 디젤 차량이었지만 이번에 수입하는 모델은 가솔린 차량이다.GMC의 시에라 드날리 트림. (사진=한국지엠)◇GMC브랜드 런칭으로 멀티 브랜드 전략 확장한국지엠은 GMC브랜드 런칭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을 넘어 멀티브랜드 전략을 한층 확장한다. GMC는 프리미엄 SUV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프리미엄 RV 브랜드로 대중 브랜드 모델을 뛰어넘는 품질과 디자인, 옵션이 특징이다. 국내 첫 GMC 모델로 낙점된 시에라 역시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Denali)를 들여올 예정이다.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로 한국지엠에 속해있는 차량 브랜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에라 드날리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GMC는 수입차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400개 이상의 한국지엠 서비스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GMC는 특별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전 GMC 오너는 예약 없이 편리하게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 주는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한국지엠은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멀티브랜드 전략 기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볼트 EV와 볼트 EUV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행거리 400km 대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앞당긴 한국지엠은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이와 같은 멀티브랜드 전략 확장을 통한 라인업 확충과 함께 국내 생산 모델을 개발 및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함께 전개하며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2.06.29 I 신민준 기자
'지방소멸' 막을 비책은…국토부, '임대주택·일자리' 패키지 구축
  • '지방소멸' 막을 비책은…국토부, '임대주택·일자리' 패키지 구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임대주택과 일자리, 생활 SOC(사회기반시설)를 결합한 생활거점이 중소도시로 확대할 전망이다. 정주 여건을 확충해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다. 생활거점 조성은 ‘낙후지역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 중 하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생활거점을 전국적으로 250곳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간 주거플랫폼 후보지가 연간 10곳 안팎 선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셈이다. 단 이주를 촉진할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29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운용하던 주거플랫폼 사업을 생활거점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주거플랫폼은 공공임대주택과 돌봄센터·도서관·창업지원센터 등 생활 SOC를 함께 짓고 입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사업이다. 낙후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생활거점은 큰 틀에선 주거플랫폼 사업을 계승하되 더 광범위한 지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그간 주거플랫폼 사업은 대부분 농·산·어촌 지원에 집중됐다. 앞으론 중소도시 구도심으로도 사업 범위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지역 역시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어서다.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에 정착하려고 할 때 가장 처음 부딪히는 어려움이 주거 문제”라며 “그런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공간적 저변은 넓히되 입주 대상은 이주민에 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주민 수요에 특화한 주거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주거플랫폼엔 귀농·귀촌인은 물론 인근 주민도 입주할 수 있다. 생활거점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차미숙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수요에 맞는 주택 형태와 SOC가 공급돼야 한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활한 이주가 이뤄지기 위해선 기존 주민과 융화도 필요하다”며 “임대주택에 이주민만 산다면 지역에서 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상생거점이 얼마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해결할 과제다. 현재 주거 플랫폼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때 일자리 관련 계획을 심사하고 있지만 충분한 질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입주민 일부가 지역을 다시 떠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다.
2022.06.29 I 박종화 기자
맥도날드, 한국적 '보성녹돈 버거' 출시..현지화 가속 밟나
  • 맥도날드, 한국적 '보성녹돈 버거' 출시..현지화 가속 밟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국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를 출시하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당초 100% 쇠고기 패티를 정체성으로 강조해 온 맥도날드가 버거 신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돼지고기 패티와 양배추를 적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최근 한국맥도날드의 기업 매각 추진에 따른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29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총괄셰프 이사가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29일 한국맥도날드는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를 공개했다. 녹차밭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 사료로 충청 지역 양돈 농장에서 키운 국산 돼지고기 ‘보성녹돈’을 활용한 버거 패티(113g)가 특징이다. 보성녹돈은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를 최소화한 국내산 프리미엄 돈육으로 꼽힌다. 비타민 B1과 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으며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맥도날드 신제품 보성녹돈 버거에는 그릴 방식으로 구운 돼지고기 패티뿐 아니라 익숙한 양상추 대신 양배추와 적양파를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인들이 삼겹살 등 국산 돼지고기 구이를 선호하고 여기에 양배추와 양파 등 채소를 곁들여 먹는 식습관을 반영했다. 특히 양배추는 경양식 돈가스(포크커틀릿) 메뉴에 채 썬 생양배추 샐러드가 으레 딸려 나오는 것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보성녹돈 버거는 구운 돼지고기 패티 외에도 양배추와 적양파, 토마토를 전량 국내산으로 사용해 한국적인 맛을 강조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매콤하고 진한 스파이시 치즈 소스를 더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깔끔한 매운맛의 풍미를 구현했다. 오는 30일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단품 6300원, 세트 7600원으로 판매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맥런치’ 시간에는 세트 메뉴를 68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한국맥도날드가 오는 3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사진=김범준 기자)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전라남도 및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하는 ‘로컬 소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상생에 기여하고 높은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이번에 선보이는 보성녹돈 버거는 앞서 출시한 ‘창녕 갈릭 버거’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의 맛 메뉴다.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후 한 달간 158만개 이상 팔리며 그해 한정 판매 메뉴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다. 이 기간 중 수급한 창녕 마늘은 42t에 이른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닭고기 2만9512t, 돼지고기 2750t, 달걀 1776t, 양상추 2614t, 토마토 1806t, 양파 388t 등 국내산 농축산물을 연간 약 3만8846t 수급해 버거 등 식재료로 활용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현지화를 위한 포석 과정이라는 해석이 따른다.지난 1988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한국맥도날드는 앞서 2016년 매각을 추진하면서 당시 CJ그룹과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 등이 인수 후보로 뛰어들었지만 무산됐다. 이후 2019년에도 잠재 매수후보자들과 물밑 접촉이 있었지만 거래 성사에 이르진 못했다.한국맥도날드는 2020년 483억원, 2021년 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에 연동한 수수료를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특수한 계약 방식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각각 400억원대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다.또 까다로운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상 기본적인 메뉴 구성과 레시피 변경, 매장 운영 방식과 국내 마케팅 프로모션에도 본사의 승인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한국맥도날드 외에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여러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브랜드 업체들이 국내 M&A 시장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유사한 사업 구조로 인수후보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매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각 이슈와 별도로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내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젝트”라며 “국내 농가 및 지자체와 협력을 점진적으로 지속 늘려가며 한국의 맛 메뉴를 해외 시장에서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2.06.29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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