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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따따블’ 나오나…IPO 훈풍 기대감(종합)
  • 추석 이후 ‘따따블’ 나오나…IPO 훈풍 기대감(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밀리의서재(418470)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에 강세를 보이면서 두산로보틱스 등 하반기 IPO 대어 향배가 주목된다. 밀리의서재는 27일 공모가(2만3000원)보다 1만8600원(80.87%) 상승한 4만1600원에 마감했다. 밀리의서재는 장중에 공모가보다 150% 넘게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한 셈이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단독 주관사를 맡아 지난 7~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액은 34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추석 연휴 이후인 내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올해 1~3분기 상장한 기업 수가 작년보다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IPO 시장엔 훈풍이 부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52개(스펙·코넥스 상장·재상장 제외)로 작년(48개)보다 8.3% 증가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가격으로 확정한 기업은 38개였다.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이 1000 대 1을 기록한 기업은 18개사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청약 경쟁률 1000 대 1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6개였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21개로 전체 신규 상장 기업의 40% 수준이었다. 다만 신규 상장 기업 중 공모 규모가 500억원 미만인 기업이 77%였다.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6%에 그쳤다.하지만 올해 4분기에는 조단위 ‘대어’가 잇따라 상장할 예정이다. 우선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일~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이 결과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 코스피 상장일은 내달 5일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09.27 I 최훈길 기자
한국공공조직은행 신임 은행장에 서명옥씨 취임
  • 한국공공조직은행 신임 은행장에 서명옥씨 취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제3대 은행장으로 서명옥 은행장이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서명옥 은행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서울시립동부병원 영상의학과장, 강남구 보건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질병예방과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보건소장으로 현장 상황을 진두지휘하며 ‘메르스 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방역 전선으로 달려가 ‘의료진 1호 자원봉사자’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강남구 의료관광협회 부회장,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연구위원,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서명옥 신임 은행장은 “전문의로서, 그리고 공직자로서 고품질의 안전한 국내 이식재 생산과 안정적 공급·관리에 대한 책임을 더욱 무겁게 느낀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체조직의 공익적 관리를 통해 국민보건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한국공공조직은행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는 9월 26일부터 3년이다.
2023.09.27 I 이지현 기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10월 3일 그리스 아테네서 채화
  •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10월 3일 그리스 아테네서 채화
  • 강원 2024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마스코트 뭉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가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채화된다.성화는 10월 3일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진종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그리스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되면서 강원2024 개막을 향한 대장정 출발을 전 세계에 알린다.그리스 성화 채화 대한민국대표단은 진종오 조직위 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한다. 성화 채화 및 인수 의식은 채화식, 성화 봉송 릴레이 후 성화램프 점등, 성화 인수 순으로 진행된다. 성화 봉송 릴레이의 우리나라 주자는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윤신이(16·봉평고)와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7·한광고)이 맡는다.강원2024 성화 투어의 주제는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과 스포츠로 하나 되어 빛나는 미래를 향해 성화 투어 여정을 떠난다’다. 표어는 ‘연대의 여정(Journey of Solidarity)’이다.강원2024 성화 투어는 성인 올림픽 성화 봉송과 달리 도로 위를 달리는 주자 릴레이는 하지 않는다. 대신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 강원 등 18개 시도에서 성화 주자들이 성화점화대에 불을 붙이는 성화 점화식만 진행한다. 주자 109명 중 82명을 청소년으로 구성했다. 성화 점화식 전에 참가자를 대상으로 올림픽 경기 체험, 올림픽 오엑스(OX)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 올림픽만의 특성을 드러낸다.대한민국의 자부심인 한글을 기리는 의미에서 한글날인 10월 9일을 뜻하는 109명을 강원2024 성화 투어 점화자로 선정했다. 성화 투어 지역의 청소년을 중심으로 스포츠 꿈나무, 장애인, 호국용사, 스포츠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 출신 선수,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분야와 전 연령층을 포함하도록 구성했다. 성화 투어 점화자들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매력이 넘치는 한국 지역 문화와 아름다움을 홍보하게 된다.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가 10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현장에서 성화 도착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대회 개최 100일 전(G-100일) 서울광장에서의 성화 출발 선언과 함께 총 80일간 23개 도시를 돌며 성화 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성화 투어가 종료되고 남은 20일간은 4개의 개최도시(강릉·평창·정선·횡성)의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하는 ‘특별 성화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성화 채화로 강원2024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전 세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강원2024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3.09.27 I 이석무 기자
한국유리공업, ‘LX글라스’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
  • 한국유리공업, ‘LX글라스’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유리공업이 ‘LX글라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유리공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X글라스’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영문은 ‘LX Glas’이다. 변경된 정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LX글라스 CI (사진=한국유리공업)한국유리공업은 지난 1957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 판유리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의 유리산업을 선도해 왔다. LX글라스로의 사명 변경은 66년 만이다. 사명의 글라스(Glas)는 한국유리공업의 대표 브랜드 ‘한글라스’(HanGlas)를 계승한 것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가치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글라스’ 로고는 제품 브랜드로 이어간다. 이용성 한국유리공업 대표는 “기존 상업용 건축물과 코팅 기술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확대해 유리 시장의 1등 기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능성 유리 개발과 유리를 근간으로 한 친환경 소재 분야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유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유리공업은 지난 1월 LX인터내셔널(001120)에 인수되며 LX그룹으로 편입됐고 지난 8월엔 LX하우시스의 유리 영업을 양수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X글라스 군산공장 (사진=한국유리공업)
2023.09.27 I 박순엽 기자
밀리의서재 ‘따블’ 성공…두산로보틱스 ‘따따블’ 가나
  • 밀리의서재 ‘따블’ 성공…두산로보틱스 ‘따따블’ 가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탄력 받고 있다. 밀리의서재(418470)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에 강세를 보이면서 두산로보틱스 등 하반기 IPO 대어 향배가 주목된다. 밀리의서재는 27일 오후 12시 현재 공모가(2만3000원)보다 2만4700원(107.17%) 상승한 4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한 셈이다. 밀리의서재는 이날 오전 장중에 공모가보다 150% 넘게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사진=밀리의서재)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난 7~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액은 34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밀리의서재 상장 흥행으로 하반기 IPO도 주목된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이자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일~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 코스피 상장일은 내달 5일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특히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상승하는 ‘따따블’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행보가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 등 향후 예정된 IPO와 이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09.27 I 최훈길 기자
디엔에이링크, 고작 50억원에 최대주주 평화개발로 변경
  • 디엔에이링크, 고작 50억원에 최대주주 평화개발로 변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가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평화개발로 변경된다. 평화개발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평화홀딩스(010770)가 최대주주인 업체다. 업계에서는 디엔에이링크의 본업인 유전체분석 사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다.2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전날(25일) 저녁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며, 제3자배정 대상자는 평화개발이다.디엔에이링크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 (자료=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이와 동시에 디엔에이링크는 150억원 규모의 제9회차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이번 CB 발행 역시 회사의 경영 정상화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발행대상자는 제이제이무역(100억원), 남강디벨롭(30억원), 푸른공간(20억원)이다. 해당 법인들은 모두 출자자가 2~3명 규모다. ◇경영 정상화 위해 평화개발 영입…경영권 분쟁 영향?눈에 띄는 점은 이번 유증대금이 오는 11월 24일 납입되면 평화개발의 지분율이 7.89%가 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점이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창립자인 이종은 대표 지분율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4.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수관계인인 이종화 씨의 지분을 합쳐도 4.68% 수준이다. 증자 후 이종은 대표의 지분율은 4.05%로 희석되며, 이종화 씨와 합쳐도 4.31%가 된다.신주발행가액은 주당 3414원으로 책정됐다. 전일 종가 4030원을 기준으로 보면 15.3% 할인된 가격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커녕 할인까지 해준 셈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 선정경위를 살펴보면 ‘회사의 경영 정상화 목적 달성’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 대표의 경영권을 보호해줄 백기사로 영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대목이다.디엔에이링크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살펴보면 평화개발을 제3자배정 대상자로 선정한 경위에 대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 달성’이라고 기재돼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디엔에이링크는 2021년 10월부터 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으로 진통을 겪은 업체다. 앞서 디엔에이링크는 2020년 12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9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1만1600원이었다. 1만원대였던 주가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3000원대로 떨어지자 주주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디엔에이링크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3월 대표이사가 2명이 되면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임시주주총회 결과 경영진은 이 대표를 재선임했지만 소액주주연합에서는 이 대표를 해임하고 천무진 씨를 임시 의장으로 선임하고, 김유찬 한맥파트너스 대표 등 이사 9명을 선임시켰다. 양측 모두 공증된 주총 의사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소액주주연대는 회사를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제기하는 등 소송전이 이어졌다.그러나 최근 소액주주의 연대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호 지분 확보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때 공동 지분을 23.28%까지 확보했으나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지분율이 5.62%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부터 일부 주주들이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해제하는 등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지분 인수 후 디엔에이링크의 본업 잘 살릴 수 있을까?업계에서는 평화개발이 디엔에이링크의 본업을 잘 살릴 만한 업체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일단 최대주주가 될 평화개발의 정체가 모호한데다 디엔에이링크와 사업적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디엔에이링크의 최대주주가 될 평화개발은 지난 3월 출자자 3명이 자본금 2억원으로 세운 법인이다. 평화개발의 최대주주는 지분 47.62%를 보유한 평화홀딩스다. 평화홀딩스는 1950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시가총액 459억원 규모의 코스피 상장사다. 디엔에이링크 시총(25일 기준 689억원)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다.평화개발은 올 초 설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현재 본격적으로 어떤 사업을 영위 중인지 파악하긴 어렵다. 단 최대주주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라는 점을 미뤄봤을 때 유전체분석 업체인 디엔에이링크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미지수다.디엔에이링크가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를 끌어들이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4월 엔터미디어를 흡수합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다. 엔터미디어는 휴대용 노래반주기 제조와 영상뮤직 콘텐츠 제작업을 영위하는 업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전체 관련 정부지원사업 과제가 많이 줄어들면서 국내 유전체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다”며 “디엔에이링크는 국내 유전체기업 중 정부 지원 사업 비중이 가장 큰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 이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는 건 평화개발이 상황을 잘 모르고 개입했을 수도 있다”며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시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들어온 거라면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3.09.27 I 김새미 기자
국내 웹소설 시장 1兆 돌파…‘네이버·카카오·리디’ 90% 점유
  • 국내 웹소설 시장 1兆 돌파…‘네이버·카카오·리디’ 90% 점유
  • 인기 웹소설 중 하나인 리디 ‘상수리 나무 아래’. (사진=리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가 10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과 함께 웹소설 지식재산(IP) 활용이 급격히 늘면서 이용자 수도 6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카카오·리디 등 주요 3개 플랫폼이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2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390억원으로 추산된다. 10년 전인 2013년 웹소설 시장 규모가 1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무려 100배나 성장한 셈이다. 이는 웹소설 플랫폼사 매출 추정금액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매출 추정금액상으로 보면 국내 웹소설 1위 업체는 네이버다.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문피아 등을 통해 지난해 4266억원의 웹소설 분야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카카오페이지로 4145억원으로 추정되며 네이버를 바짝 뒤쫒고 있다. 3위는 중소기업인 리디로, 이 회사는 지난해 1049억원의 매출을 웹소설을 통해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리디의 추정 매출액 2622억원 중 웹소설 비중 40%를 적용해 추산한 수치”라고 언급했다. 약 1조원 규모인 국내 웹소설 시장의 91%를 네이버, 카카오, 리디 등 3사가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3사의 지난해 웹소설 분야 매출 추정금액의 총합은 9460억원이다. 이밖에도 △밀리의 서재(276억원) △조아라(199억원) △메타크래프트(170억원) △북큐브네트웍스(112억원) △핑거스토리 무툰(87억원) △북팔(86억원) 등 중소 플랫폼사들이 있지만, 상위 3개사들과 격차가 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양대 포털사의 지위를 갖고 적극적인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대표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웹툰 1위 업체의 타이틀과 함께 웹소설까지 연계한 IP 재생산에 고삐를 죄고 있다. 3위 플랫폼 리디도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를 통해 웹툰 사업을 키우고, 이를 통해 원작 웹소설 IP까지 동반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자체 해외 구독서비스 ‘만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콘텐츠를 공급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국내 웹소설 이용자 수도 600만명(약 58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웹소설을 월 1회 이상 본 이용자 중 최근 1년간 매일 이용하는 비중도 35.5%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주로 대여 결제를 이용했다. 국내 웹소설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보는 장르는 현실 로맨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웹소설은 이미 원천 IP로 그 파급력이 증명되면서 시장 성숙기를 맞이했다”면서 “시장 규모 1조를 넘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웹소설 장르의 다양성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정유 기자
SK바이오팜 美 자회사, TPD 영역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 발표
  • SK바이오팜 美 자회사, TPD 영역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미국 자회사 프로테오반트(Proteovant Therapeutics)가 보스턴에서 열리는 ‘디스커버리 온 타깃 2023(Discovery on Target 2023)’에서 표적단백질분해 기술(TPD)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27일~28일(현지시각) 진행될 이번 발표에서 프로테오반트는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와 면역 항암 타깃인 ‘IKZF2’에 대한 선택적 분자 접착제의 우수한 약물성과 전임상 효력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MOPED는 오작동하는 단백질을 파괴하고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분자 접착제를 찾는 플랫폼이다.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는 기존 프로탁(PROTAC) 대비 분자량이 작은 물질로 표적단백질 분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선된 약물성 확보를 기반으로 개발 가속화, 적용 질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다. SK바이오팜과 프로테오반트는 TPD 연구와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과 혁신신약(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개발 중이다.SK바이오팜은 최근 새로운 ‘파이낸셜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 중 하나로 TPD를 언급했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해 단번에 글로벌 수준의 TPD 연구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며 “TPD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 글로벌화와 혁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TPD 영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새미 기자
'호재'발표가 악재로 귀결되는 바이오 기업 '투자주의보'
  • '호재'발표가 악재로 귀결되는 바이오 기업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투자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딜이 무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재무상황 및 사업전망이 좋지 않은 기업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054180)는 지난 8월 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엑스레이 기업 오톰의 오준호 대표를 메디콕스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당시 메디콕스 측은 “오톰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톰과 메디콕스의 합병 가능성을 시장에 알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납입 불가 통보에 따라 메디콕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총 4번에 걸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총 45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철회 결정으로 오톰과 합병하기 위해 추진했던 계약들도 동시에 무산됐다. 메디콕스는 지난 14일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주가는 이달 들어 27.8% 하락했다. ‘1세대 바이오벤처’ 파멥신(208340)은 최대주주를 유진산 파멥신 대표에서 개인투자조합으로 변경하려 했지만 최근 무산됐다. 개인투자조합 측이 유증대금을 납입하지 않아서다. 납기일을 이미 두 번 가량 미룬 상황에서 유증대금이 납입되지 않자, 계약도 해지 수순을 밟게 됐다. 헬릭스미스(084990)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수 차례 납입이 연기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월 7일 처음 경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납입일은 4월 11일이었지만 4월 28일로 한 번 연기됐고 이후 6월 30일, 8월 31일, 10월 10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은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납입일을 6개월 이상 연기할수 없게돼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납입이 되든, 유증 철회를 통한 공시번복을 하든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대부분 관리종목 위기 메디콕스와 파멥신, 헬릭스미스의 공통점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메디콕스의 경우 올해 150억원 이상 유상증자 등을 하지 않으면 내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법차손 50%’ 초과 위험 때문이다. 메디콕스는 지난해 법차손 비율 66.9%로 이미 한 차례 50%를 초과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회 이상 법차손 50% 초과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파멥신도 내년 초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다. 2020년부터 3년 간 파멥신의 총 매출액은 3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R&D 비용으로 702억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파멥신 법차손 비율은 2010년 67.11%, 2021년 86.49%, 2022년 123.22%로 3년 연속 50%를 초과했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은 2021년 끝났다. 올해 법차손을 50% 아래로 내리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내년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2005년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위약과 실제 투약 환자가 섞이는 문제가 발생, 주가 폭락 사태를 겪었다. 신약 개발비 900억원을 손실처리했고 2020년에는 고위험 사모펀드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손실비율이 자기자본의 절반을 넘기도 했다. 헬릭스미스는 아직 이렇다 할 신약 연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회생 아닌 성장 위한 인수여야”반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M&A 사례도 있다. 한미약품(128940) 전임 대표이사가 설립한 더블유사이언스의 지엘팜텍(204840) 경영권 인수가 대표적이다. 지엘팜텍의 최대주주인 이상파트너스는 지난 14일 더블유사이언스와 코스닥 상장 제약사 지엘팜텍의 주식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안으로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사이언스의 지엘팜텍 인수 목적은 비교적 뚜렷하다. 국내 개량신약 강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엘팜텍의 개량신약 R&D 역량과 자회사 지엘파마의 생산 역량을 통합해 중견 제약사 이상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더블유사이언스는 개량신약 개발, 제조, 생산에 이르는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 재무구조도 건전한 편이다. 지엘팜텍은 2020년부터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적자 폭이 매년 줄고 있다. 매출도 2020년 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3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바이오 기업 IR 임원은 “M&A를 하겠다고 발표를 하더라도 재무상태가 지나치게 안 좋거나 확실한 파이프라인이 없다면 M&A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 자체도 회생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M&A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결국은 재무건전성이나 의미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걸 투자자들이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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