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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에 기회 뿐”...유영상 SKT대표가 느낀 AI 인사이트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AI(인공지능) 혁명은 우리 텔코(Telco, 통신사업자)에게 무조건 기회다. 그래서 우린 직진할 것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시장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플랫폼, 통신사 등 혼재돼 있는 AI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며 글로벌 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미 비전과 전략도 촘촘하게 짰다. 기회만 있는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유 대표의 생각이다. 지난 26일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T)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AI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려 50분가량의 스피치를 진행하며 열의를 보였다. 그 중의 절반은 최근 AI 업계 인사들을 만나 얻은 7가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할애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왜 AI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나’라는 질문의 답이기도 했다. 특히 이는 약속된 스피치 내용이 아닌 유 대표의 즉흥적인 발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선 첫 번째로 현재의 AI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기반 챗봇’ 챗GPT가 공개된 이후, 가입자가 줄고 흥미가 떨어지며 AI에 대한 회의론을 가지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AI시장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고, 과거 닷컴 버블 시절처럼 어떤 하나의 캐즘(기술이 대중에게 받여들여지기 전까지 침체기)을 넘어가는 단계라고 본다”고 했다. 두번째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미국의 구글, MS를 시작으로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애플을 제외한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AI 전쟁에 뛰어들었고, 아마존도 AI 스타트기업 앤트로픽에 지난 5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유 대표는 “그간 아마존은 좀 소극적이었는데 앤트로픽에 투자를 시작했고, 현재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AI전쟁에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유 대표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고 있는 빅테크 기업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과거 모든 AI반도체 베이스가 엔비디아였는데, 지금 이게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라며 “클라우드와 LLM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든 AI 반도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 번째 인사이트는 결국 LLM시장이 궁극적으로 구글, MS, 아마존 등 3강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유 대표는 “제너럴(General)한 LLM을 만드는데 최소 10조원에서 100조까지 요구된다고 한다”라며 “여기에 기술과 인프라, 인력까지 고려한다면 수많은 LLM중 결국 3강(구글, MS, 아마존) 체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컬 시장(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특화된 시장)에서 LLM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B2B(기업간 기업) 엔터프라이즈의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같은 AI시장 변화들이 조만간 ‘AI개인비서’ 시장을 열게 한다고 봤다. 그는 “7~8년 전 제1차 AI개인비서 전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그때는 NLP(자연어처리) 기반으로, LLM이 없었고 결국 캐즘을 넘지 못해 성공한 서비스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2년 내에 제2차 AI개인비서 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AI 혁명이 텔코 사업자에게 기회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AI로 인해 서비스의 방식이 바뀌면서 기존 플랫폼 사업자의 BM(비즈니스모델)이 파괴될 수 있는 반면, 델코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유 사장은 “델코에게는 기회만 있기 때문에 AI혁명을 향해 가장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잃을 것이 없어 직진만 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AI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시장을 이끌겠다는 것이 골자다. SK텔레콤은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로 그룹주 살릴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잘나가던 에코프로 그룹주가 최근 고꾸라지고 있다. 양극재 판가 하락,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반등을 모색할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등판이 에코프로 그룹주 분위기 반전 카드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지만, 한편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리라는 분석도 나온다.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스크린에 에코프로 차트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 그룹주 9월 20%대↓…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낮춰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086520)는 이달 들어(9월1일~9월26일) 29.36%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같은 기간 21.57% 떨어졌고,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역시 24.65% 뒷걸음질쳤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테슬라 쇼크의 여파가 컸다는 해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테슬라의 중국 내 주간 평균 판매량은 9000대에 그치면서 6월~8월 주간 평균 판매량 대비 3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더해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의 악재가 겹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수산화 리튬 평균 가격은 1톤(t)당 7만 달러였지만, 올해 3분기 평균 가격은 약 3만2000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한 연구원은 “리튬 가격은 중국발 과잉 재고와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 감속으로 당분간 의미 있는 반전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특히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외국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4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에코프로비엠은 3389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놨다. 이 기간 외국인 코스닥 순매도 1위, 2위에 각각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가 올랐다.에코프로그룹주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가도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했다. 단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 전망치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IBK투자증권도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적정 주가를 33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적정 주가를 20만원으로 낮췄다. 전기차용 양극재의 판가 하락으로 예상보다 낮은 이익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며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현재 주가는 검증되지 않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반전 카드될까…“영향 없을 것”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좀처럼 반등 모멘텀이 될 재료가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효과로 에코프로 그룹주가 수혜를 입을지가 관심이다. 몸값이 3조원대에 달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5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전부터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IPO 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에 흥행하면서 좀처럼 움직임이 없던 지주사 두산(000150)이 수혜를 입고 상승 흐름을 탄 바 있어 상장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올해 역대 최대 증거금인 33조1093억원을 모았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기대감으로 두산(000150)과 두산우(000155), 두산2우B(000157)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 12일 두산은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이 에코프로 그룹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경준 혁신IB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경우는 로봇 테마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덩달아 지주사 두산이 올랐다”면서 “에코프로의 경우 3조 정도로 추정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시가총액 23조원이 넘는 에코프로 등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에코프로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영향을 받을 순 있어도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화웨이, 11월 전기차 '럭시드 S7' 출시…테슬라에 도전장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오는 11월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출시를 예고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화웨이 럭시드 S7. (사진=화웨이)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중국 쉐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의 첫 모델 ‘S7’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출시를 예고했다. 럭시드 S7의 주행거리와 가격, 자율주행 기능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처드 유 쳉동 화웨이 자동차 부문 책임자는 “다양한 면에서 테슬라의 ‘모델S’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럭시드 S7은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세단으로, 2륜 구동과 4륜 구동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대는 25만~35만위안(약 4600만~64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력 가격대는 물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테슬라 ‘모델3’ 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중국에서는 중국 5대 자동차 회사인 쉐리자동차의 제조 역량과 화웨이의 정보기술(IT)이 결합한 만큼 럭시드가 강력한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SCMP는 “업계에서는 럭시드 S7이 화웨이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하모니와 자율주행, 음성인식 제어, 셀프 주차 기능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수년 간 전기차 충전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개발해왔다. 2021년 4월에는 자율주행 기능과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 4D 이미징 레이더 등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화웨이 HI’를 공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또 자동차 칩과 라이다 센서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통신 기술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해왔다.다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 전기차 시장에 화웨이까지 참전하면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SCMP는 “중국 본토 전기차 시장은 200여개의 제조사로 붐비고 있다”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의 주가는 경쟁업체 등장 소식에 전일대비 9.98% 급락한 35.36달러(약 4만7500원)에 마감했다.
-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3종 공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10월12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3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먼저,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스텝다운인 ‘제458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니케이225와 S&P500, 유로스톡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월지급식 구조로 설계되어, 매월 돌아오는 월수익지급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월 단위 세전 0.63%, 연간 최대 7.56% 수익이 지급된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평가일이 도래하며,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노낙인(No knock-in) 구조로 만기평가일(36개월)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일 경우 원금상환 조건으로 만기상환 되며,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다음으로 S&P500 지수와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459회 ELS’도 공모한다.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평가일에 65%(36개월) 이상일 경우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어 세전 연 1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마지막으로 ‘제460회 ELS’의 경우 1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3개월마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되고, 만기평가일에 65%(12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이 실행돼 세전 연 2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제459, 460회)은 모두 낙인(Knock-in)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제459회 ELS’는 30% 미만, ‘제460회 ELS’는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되며, 원금 및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해당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제458회 ELS’는 10월 10일까지, 유진투자증권 전국 지점 및 홈페이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용상품인 ‘제459회 ELS’와 ‘제460회 ELS’의 경우 오는 10월 12일까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MTS 및 HTS에서 가입 가능하다. 해당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삼성증권, 추석 연휴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명절에도 美주식 매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고객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인 추석 연휴에도 운영된다.삼성증권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와 관련해 주간거래,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일 09시부터 다음날 07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한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 시기를 분산하거나 주식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싶어하는 30대 이하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최소 1달러로 원하는 주기와 기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해외주식 소수점을 적립해주는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도 지난 7월에 오픈했는데, 서비스 두 달여만에 이용고객이 1만명에 육박했다.삼성증권 통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를 이용 고객 중 30대 이하는 34% 수준으로 일반 디지털고객 중 30대 이하의 비율인 30%보다 높았고, 이들은 주로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종목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삼성증권 계좌를 가진 고객이면 가능하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삼성증권 mPOP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기간 내 총 4거래일동안 1달러 이상의 거래(매수, 매도)를 체결한 날이 1일 이상인 고객 10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그리고 2일 이상인 고객 50명을 추첨해 2만원 상품권, 3일 이상인 고객 30명을 추첨해 3만원 상품권, 4일 모두 거래한 고객은 총 10명을 추첨해 4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30억 이상 거래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현금 100만원도 지급한다. 본 이벤트는 홈페이지 혹은 엠팝(mPOP)을 통한 이벤트 신청이 필수다.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해본 적이 없는 고객의 경우 추가적인 혜택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신청하면 2개월간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수수료 무료(매도시 0.0008%) 및 최대 95%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0월 4일부터는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100달러를 증정하는 ‘해외주식 최대 100불 투자지원금’ 이벤트도 진행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를 글로벌 우량주 투자의 진입수단으로 활용하는 젊은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소액으로도 여러 종목에 투자해 글로벌 우량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인터뷰]"일론 머스크, 직접 찾아와…공모펀드 매력적인 이유"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베일리기포드 데이비드 핸더스 아시아 총괄겸 파트너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증권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기차 성장에 회의적이었던 10여 년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왔고,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10년 후인 현재 제2의 테슬라, 아마존이 될 기업들을 조기에 발굴해 담고 있는 글로벌 성장주 공모펀드가 한국 리테일 시장에서 장기 투자의 대안이 되길 기대합니다.”데이비드 핸더스 베일리기포드 파트너는 최근 서울 여의도 신영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15년 역사의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 2대 주주로 잘 알려졌다. 베일리기포드에 1998년 합류한 데이비드 핸더스는 내부에서 ‘아시아통(通)’으로 손 꼽힌다. 2004년부터 아시아 사업을 담당해 현재 총괄을 맡고 있으며 홍콩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 테슬라 8000% 수익 英 베일리기포드, 韓 리테일 공략 본격화베일리기포드가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 펀드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재간접형인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다. 최소 6개 국가·6개 섹터의 ‘알짜 성장주’(현재 37곳)를 발굴해 담고 있다. 2004년 출시해 베일리기포드의 전체 수탁고(약 400조원)에서 56조원을 차지하는 플래그십 전략이다. 해당 전략을 통해 2006년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한국에 발을 들였고, 2011년 신영증권과 협업해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다, 최근 신영자산운용과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한국의 리테일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LTGG 전략은 베일리기포드에서 차지하는 운용자산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5~10년 안에 주가가 5배 이상 성장할 높은 확신의 알짜 기업에 압축해 투자하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투자 전략”이라며 “한국과 더불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도 동일한 전략을 기반으로 상품을 제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LTGG 펀드는 테슬라에 11년 이상 투자해 8000% 이상, 엔비디아에 7년 이상 투자해 2800%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글로벌 성장 기업의 5~10년 후를 전망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근간은 회사가 115년간 쌓아 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특유의 학계 연동 리서치가 긍정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비대면 정보 교류가 없던 과거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는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로,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베일리기포드는 미국의 헨리 포드가 상업용 자동차를 처음 만들 때 타이어 수요를 전망해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운용역이 자비로 회사 문제 책임져야”…‘사모 파트너십’ 강점무엇보다 베일리기포드의 ‘사모 파트너십’ 구조는 ‘엄격한 책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57명의 파트너가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하면서, 성과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경영구조다. 예컨대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보험에 가입하지만, 한도가 넘어가면 파트너가 자비로 배상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과 회사 관계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 있는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대부분 운용사가 대형사로 커지면 상장을 하거나 외부 주주가 유입되는데, 베일리기포드는 지금까지 인수합병(M&A) 없이 자체적으로 성장한, 영국에서도 독특한 사례”라며 “회사에 지분을 가진 파트너는 외부가 아닌 내부 기여도가 높은 직원들로, 지분을 팔고 사는 과정을 통해 세대 교체(현재 6~7세대)가 이뤄지고 이는 대졸 신입 직원들부터 동기 부여가 돼 퇴사율이 낮다”고 말했다. 또한 파트너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 시니어 파트너 2명이 리드하고, 경영 위원회를 통해 파트너와 계열사 간 주요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그는 “외부 주주가 없어 상대적으로 분기 실적 부담이 없고, 5년 단위 운용역 평가가 이뤄져 단기 성과에 쫓기지 않을 수 있다”며 “사모 파트너십 구조 덕분에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7년에도 타사와 달리 인력을 오히려 확충하면서 시장의 반등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베일리기포드 데이비드 핸더스 아시아 총괄겸 파트너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증권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펀드 투명성으로 신뢰 제고…韓서 해외 성장주=베일리기포드 기대”장기 성과와 펀드의 투명성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봤다. 데이비드 핸더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의 투자 종목을 등 정보를 최대한 공개한다”며 “패시브형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건 10년 이상 시장에서 관찰하고 있는데, 지수를 추종하면 결과적으로 펀더멘털이 약화해 성과를 갉아먹는 기업들도 다 같이 투자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10여 년 전 아마존 상위 주주였던 베일리기포드를 찾아왔고, 잠재력을 판단해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처럼 경영진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변동성 오는 시점과 사회적인 트렌드 변화를 잘 활용해서 장기 성장할 소수의 혁신 기업을 찾아내야 한다. 금리가 상승하고, 이자율이 올라가면 자본 조달 비용이 늘어나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의 운명이 갈리게 되는데, 장기 투자 측면에서는 이자율 정상화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과 경제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기업들에 대한 좋은 투자 기회”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성장 기업 중에서도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을 조기 투자하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가치주 명가인 신영자산운용과 바라보는 목표가 동일해 이번 협업을 유의미하게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성장주=베일리기포드’를 떠올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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