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삼성전자, 연고점 경신 후 하락전환…7.2만원
  • [특징주]삼성전자, 연고점 경신 후 하락전환…7.2만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52주 신고가(7만2500원)을 재차 경신한 이후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1%) 내린 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개시 직후 0.28% 오르면서 7만2500원을 기록했고 전일(30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1300원(1.18%) 하락한 1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52주 신고가(11만34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간밤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99% 상승했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대만에서 열린 포럼에서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슈퍼컴퓨터를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장중 7.7%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퀄컴도 AI 기대감에 5.12% 상승했다. 이 밖에 AMD는 -1.39%, 마이크론 -3.03% 등을 기록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 흐름도 부각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나스닥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강세 속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엔비디아 상승 요인이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어 “원화 강세 기대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데, 최근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질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이은정 기자
대체연료 100% 유럽 시멘트 공장…'쓰레기' 아니라 '순환자원'
  • [르포]대체연료 100% 유럽 시멘트 공장…'쓰레기' 아니라 '순환자원'
  • [베쿰(독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곳은 순환자원 사용률이 100%에 달합니다. 유연탄은 사용하지 않고 대체연료만으로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이죠.”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를 타고 4시간 이동해 도착한 중소도시 베쿰. 이 곳에 위치한 시멘트 생산 시설 피닉스시멘트공장을 5월 22일 방문했다. 시멘트 공장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날 정도로 깔끔한 내부 환경이 인상적이었다. 순환자원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나쁜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지난 1962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가동 중인 피닉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43만t, 실제 연간 생산량은 연간 40만~52만t 수준이다. 피닉스 공장은 향후 연 6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독일의 글로벌 기업인 티센크루프 폴리시우스사의 설비를 활용해 15가지 이상의 다양한 시멘트 제품을 광범위하게 생산하고 있었다. 독일 베쿰에 위치한 피닉스시멘트공장 시설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순환자원 100% 사용…1450℃ 열로 독소 제거이 곳은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순환자원 사용률이 100%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을 저감할 수 있는 장치인 SCR(선택적 촉매 환원법)가 설치된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시멘트는 석회석, 사암, 점토, 철광석 등 자연상에 있는 재료들에 초고온을 가해 반제품 ‘클링커’를 만든 뒤, 이를 곱게 빻아 제조한다. 1450℃에 이르는 열이 필수로 좋은 열원을 확보하는 게 숙제다. 피닉스 공장에서는 폐기물을 연료로 열을 높이고 있었다. 열량이 높은 석탄재나 폐타이어·폐플라스틱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인근 제약사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물질과 동물 사체 등도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장 내부에는 회전식 킬른(소성로)이 한 기 작동하고 있었는데, 지면에서 7m 높이에서 돌아가고 있음에도 엄청난 열기가 바닥까지 전해졌다.이렇게 열을 가하면 악성물질이 시멘트로 전이되지 않는다. 일정 온도가 넘어가도록 가열하면 오염물질이 분해되기 때문이라는 게 공장 측 설명이다. 여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R&D(연구개발) 센터에서도 꾸준히 샘플링을 통해 성분을 검사하고 있다.시멘트 생산에 사용하는 연료는 크게 고운 입자와 굵은 입자로 나눠져 있었다. 먼저 수분이 적어 열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고운 입자를 메인 소성 공정의 열원으로 투입한다. 실제 고운 입자를 적재해둔 창고에 들어가니 거대한 먼지덩이에 들어간 듯한 느낌은 들었다. 그러나 폐기물로 만든 연료임에도 우려했던 것처럼 냄새는 심하지 않았다. 크레인이 자동으로 연료를 옮기기도 해서 사람의 손이 하나도 쓰이지 않을 정도로 자동화도 돼 있었다. 입자가 거칠고 수분을 좀 더 머금은 연료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도 되는 석회석 원료 예열 공정에 활용한다. 피닉스공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일정수준 유지하기 위해 공급처를 7곳으로 다각화했으며, 각 공급처마다 주마다 샘플 테스트를 실시해 함량을 유지하는지 확인한다. 연간 순환자원 사용량은 6만 5000t 규모다.입자가 고운 상태로 입고된 대체연료의 모습. 아직 주초반이라 창고가 비어있는 모습이다.(사진=함지현 기자)◇유연탄 대체해 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 핵심으로 부상순환자원 재활용이 중요한 이유는 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가연성폐기물 중 주로 사용하는 폐합성수지의 열량은 4500~8000kcal/kg이다. 유연탄의 열량이 6000kcal/k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품질이 좋을 경우 유연탄보다 더 높은 열량 함유한 셈이다. 더군다나 유연탄과 동일한 열량을 만드는데 오히려 이산화탄소(CO2) 배출 계수는 21% 낮다.탄소중립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가연성 폐기물 대체율을 높이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럽은 2035년까지 순환자원 연료 재활용률을 6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고,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6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아직 국내 시멘트 산업의 재활용률은 유럽에 비해 낮다. 지난 2021년 기준 유럽 재활용률은 52%인데 반해 국내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률은 전체 연료 중 35% 수준이다.순환자원은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한다. 폐기물을 매립이나 단순 소각하는 과정에도 온실가스는 발생하는데,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대체함으로써 국가 전체 온실가스 총량 저감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피닉스 공장에서 사용하는 SCR과 같은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SCR은 공장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 암모니아나 요소수 등 환원제를 분사한 후 촉매에 반응시켜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는 장치다. 경유 자동차에 요소수를 써서 질소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다만 초기 설치 시 수백억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데다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독일에서는 처음 SCR을 도입할 때 정부가 지원금을 내주므로 보급률이 약 80%에 달한다고 한다. 독일은 폐기물의 매립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규제가 강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이같은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유럽 전체로 보면 SCR의 보급률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만약, 피닉스 공장보다 수 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공장에는 이같은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원이 수반돼야 할 수도 있다. 국내 주요 시멘트 7개사의 생산능력은 피닉스의 100배가 넘는 6000만t에 달한다. 현재 우리나라 업체들은 값비싼 촉매제를 사용하지 않는 SNCR(선택적 촉매 환원법)의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 중이다.티센크루프 폴리시우스사의 기술부문 총괄책임자인 우웨 마스(Uwe Mass)는 “시멘트 및 콘크리트의 완전 탈탄소화 달성에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며 “높은 비용 때문에 한계도 있다면, 기존의 순환자원 재활용 방식과 새로운 감축 옵션을 둘 다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3.05.31 I 함지현 기자
디셈버운용 "핀트, ‘목표달성 투자’ 3040세대 이용 비중 높아"
  • 디셈버운용 "핀트, ‘목표달성 투자’ 3040세대 이용 비중 높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핀트의 ‘목표달성 투자’ 출시 50일을 기념해 성과를 31일 밝혔다. 핀트의 ‘목표달성 투자’는 비대면 AI 투자일임 서비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개인화 된 GBI(Goal Based Investing) 기반 투자일임 서비스로 고객별 투자 성향과 투자하는 목적, 투자하는 방식과 금액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목표달성 투자 엔진은 AI 인공신경망 중 하나인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목표달성 투자 이용 고객이 ‘거치식‘과 ‘적립식’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1년 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금액을 설정하면 AI 엔진 아이작이 12억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목표달성 확률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모델을 업데이트 하고, 고객이 추가로 투자금을 입금하거나 투자 성향을 변경할 때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지난 달 7일 핀트가 목표달성 투자를 출시한 지 불과 50일 만에 3천명이 넘는 고객이 목표달성 투자를 시작했고, 투자일임금액(AUM)도 50억원에 도달했다. 연령대별로 살폈을 때, 40대가 28.5%, 30대가 27.9%, 20대 24.3%, 50대 15.8%, 60대 이상 3.5% 순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이용하는 모습이었으며 특히 3040세대가 과반을 넘어서며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투자 방식은 적금과 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입금하는 ‘적립식’ 투자가 57%, 예금과 같이 초기에 목돈을 입금하는 ‘거치식’ 투자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43%를 차지해 ‘적립식’ 투자를 조금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사회 활동을 기반으로 꾸준한 투자금 입금이 가능한 20대(57%), 30대(61%), 40대(58%), 50대(54%)의 경우 ‘적립식’ 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의 고객은 42%만이 ‘적립식’ 투자를 선택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 여윳돈으로 목돈 투자 부담이 덜한 60세 이상의 시니어 연령대의 특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목표달성 투자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설정한 1년 뒤 목표 금액은 전체 평균 약 1056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간 큰 부담 없이 정기 납입 및 거치할 수 있는 선에서 현실적으로 달성 확률이 높은 금액을 설정한 것으로 분석된다.김원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플랫폼개발실 실장은 “핀트 앱을 통해 누구나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는 목표달성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5.31 I 이은정 기자
(영상)누리호 발사팀장 "北 ICBM 기술, 누리호보다 뒤처져"
  • (영상)누리호 발사팀장 "北 ICBM 기술, 누리호보다 뒤처져"[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전 국민의 환희를 이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누리호 발사대팀을 총괄한 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누리호 발사대팀장)이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누리호 3차 발사 뒷이야기를 풀어놨다.강선일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항우연에서 국내 우주개발 역사와 궤를 함께한 인물이다. ‘KSR-Ⅲ’부터 ‘나로호’, ‘누리호’에 이르기까지 동료들과 피나는 집념을 발휘한 그는 또다른 진기록의 중심에 섰다.그는 이날 누리호 발사가 연기된 당시의 심정, 한국의 발사 기술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의 비교, 우주발사체 기술 민간 이양 이슈, 우주분야 인력 필요성 등에 대해 밝혔다.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의 ICBM에 관련해 “누리호와 체급은 비슷하지만 성숙도 면에서는 떨어진다”며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없다. 추력조절 기술 등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에서 우리나라보다 뒤처져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월1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되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누리호 발사대팀장)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 제공.▷이혜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뒤에 정말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는데요. 한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강선일 발사대팀장과 오늘 화상연결로 인터뷰를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강선일: 안녕하십니까.▷이혜라: 지금 어디이신가요?▶강선일: 지금은 대전에 있는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원에 있습니다.▷이혜라: 네. 일단 축하드리고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강선일: 감사합니다.▷신율: 댁도 항우연이 있는 대전 쪽에 계세요? 가족들은 서울에서 지내세요?▶강선일: 가족들은 대전에 있습니다. 제가 출장 형태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죠.▷신율: 그러면 얼마나 자주 출장 가세요?▶강선일: 지금 제가 대전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한 게 한 달 만이에요. 발사가 있을 때는 이렇게 한 달, 두 달씩도 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한 2주 한 번 정도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신율: 한두 달 동안 못 들어가셨으면 이건 출장이 아니라 그쪽이 주고 이쪽이 부가 되는 거 아니에요.▶강선일: 그렇죠. 그래서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현장과 사무실이 저희의 주 근무처가 되고 대전이 부 근무처가 되고. 이렇게 발사가 있는 경우에는 여기 바뀔 수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이제 안도하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계실까 궁금한데요. 지금 (녹화일 기준)발사한 지 한 5일 정도 지났거든요.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강선일: 발사 끝난 당일과 다음 날은 일단 발사대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라든가 긴급히 처리해야 되는 것 했고요. 그리고 주말에는 일단 모든 일을 접고 가족들 품에서 좀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에 연휴고 또 비가 많이 와서 집에서 꼼짝 안 하고 있었습니다.▷신율: 아니 밤새셨을 것 같아요. 첫날 발사 못하셔가지고.▶강선일: 그렇죠. 밤샜죠. 일을 해결하고 이제 문을 열고 나서 보니까 다시 낮이더라고요. 다시 또 밝아져 있어서 ‘지금 하루가 지난 건가, 그날인가’ 막 약간 헷갈리기도 하고 그랬어요.▷이혜라: 제가 이곳저곳에서 얘기를 좀 들어보니까요. 중간에 팀 내부에서도 중단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었다고 들었어요. 여기서 궁금한 게 누리호를 세우고, 다시 눕히고 이 부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요? 그것에 대한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단이 필요한 거라고 하던데요.▶강선일: 그렇습니다. 일단은 발사체를 우리가 조립동이라는 곳에 조립하고 보관을 하고 있다가 발사를 위해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하루 정도, 그러니까 거의 한 열서너 시간 정도의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서 발사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되고요. 이걸 또 다시 눕혀서 조립동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역순으로 모든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내려가는 일도 복잡하고. 또 무엇보다도 발사를 하는 날짜를 잡고 또 여러 가지 발사를 위해서 외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찰이나 군이라든가 정부에서도 도와주시고 있고. 그런 모든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해야 하고. 하루 연기하게 되면 그분들에게도 다 하셔야 할 일들을 제치고 이 일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기술 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신율: 문 열고 나니까 이게 낮이더라. 지금 하루 지나갔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죄송한데 좀 나이가 들수록요. 밤을 새면 다음 날 제정신이 아니에요. 괜찮으셨어요?▶강선일: 제가 이번에 그걸 아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젊었을 때는 하룻밤 새고 그다음 날 한 이틀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벽 한 3시 이렇게 넘어가니까 정말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할까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이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없고 그래서 정말 위기가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집중하고 그 솔루션을 찾아내시는 분들이 있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이혜라: 부담감 때문에도 더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발사하고 나서요. 개인적으로 안도하신 시점이 궁금해요. 단계가 나눠지잖아요, 엔진 분리되고 이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강선일: 맞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맡고 있는 발사대 같은 경우에는 발사체가 이륙해 발사가 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통상적으로는 발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안도하게 됩니다. 근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발사를 연기하게 됐던 문제가 발생했던 시점이 발사를 한 2시간 내지 3시간 정도 앞둔 시점이었어요. 근데 이것이 발사의 가장 마지막 순간 발사체가 이륙하기 직전에도 똑같은 그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발사 직전까지도 이 문제가 혹시 또 나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을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발사체가 이륙하는 순간 일단은 저희는 안도를 했고. 그렇지만 또 저희의 발사체 목적이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차세대 소형 위성이 분리됐다’는 멘트를 듣는 순간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신율: 일반적으로 우리가 비행기 타면 말이에요 이륙 후 5분까지 그리고 착륙 전 5분 이때가 가장 긴장해야 되는 순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로켓은 어떻습니까?▶강선일: 네. 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통 이륙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방송이나 아나운서들이 이렇게 얘기를 해 주잖아요. 거기서 제일 먼저 오는 이벤트 중 하나가 맥스큐(최고 동압점)라는 게 있습니다. 맥스큐라는 게 동동합이 최대치라는 뜻인데요. 이게 올라가는 속도는 점점 증가하게 되고요. 발사체가 또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무게는 점점 더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시점에서는 무게가 가장 무거우면서 무게와 속도의 제곱의 곱이 최대치가 되는 시점이 있어요. 이 시점이 발사체가 외부에서 받는 하중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점을 통과하게 되면 보통 발사체가 잘 이륙했고, 어느 정도 비행을 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또 중요한 이벤트가 이제 엔진(분리가) 1단이 끝나고 2단이 연속 분리하고 일어나는 이벤트들이 있는데. 2단분리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2단분리도 매우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이혜라: 지금 여러 가지 기술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궁금해진 부분이요. 누리호가 향후 6차까지 발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 더 의미가 깊었던 것이 민간 기업이 일정 부분 도맡았다는 부분이잖아요. 4차부터는 이 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얘기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기술 민간 이양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강선일: 글쎄요. 지금 뉴스페이스 시대라고 해서 점점 더 우주 관련된 기술이 정부나 관 위주의 기술에서 민간의 기술로 이전되고 있는 추세이고요. 저희도 그 추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 같은 경우는 일단 정부 주도고 관 주도이기 때문에 일단 예산을 먼저 확보를 하고 그 다음에 일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누리호 같은 경우를 만든다고 할 때, 하나씩 하나씩 예산을 확보해 가면서 만들게 됩니다. 근데 민간에서 한다고 하면, 만약 위성 발사 수요가 충분하다면 미리 (예산 등을)만들어둘 수도 있겠죠. 동시에 만든다든가.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자주 발사할 수도 있고 훨씬 더 많은 발사 위성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민간 이양을 하고 민간이 주도된 우주 개발로 나아가는 것이 방향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방향적으로 맞다는 건. 사실 민간도 일단은 지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처럼 이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넘기면 또 그쪽에서 받아서 할 수 있는데. 그쪽에서 잘 모르고 있을 때에는 이쪽에서의 지식과 기술과 경험의 전수가 전제돼야 되는 거 아닌가요?▶강선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한국형발사체를 작년에 2차 발사로 인해 기술적으로 완성을 했다고 판단을 하고 이번이 3차 발사였고요. 6차 발사까지 점진적으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민간에 이전을 해서 6차 발사 이후부터는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한국형발사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계획을 세워놓고 지금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3차 발사가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신율: 저는 사회과학을 해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이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들 개인이 기업으로 가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강선일: 그것도 가능하겠죠.▷신율: 저는 독일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해서 첫 직장이 국책연구원이었어요. 근데 국책연구원들이 원래 월급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항우연도 월급이 높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세계에서 이렇게 일곱 번째로 쏘아 올릴 수 있었다는 건 진짜 책임감과 사명감 없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고개가 숙여지고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근데 사기업으로 가면 좀 아무래도 월급도 올라가고 그럴 거니까,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강선일: 일단 그 부분은 잘 아직 잘 모르겠어요.▷신율: 일단 이번에 성공했으니까 월급부터 올려달라고 그러셔야죠.▶강선일: 올려주셨으면 좋겠지만, 모르겠습니다.▷신율: 미국 테슬라 CEO가 한 것처럼, 스페이스X가요. 쏘고서 그 위성들을 다 궤도에 안착시킨 다음에 다시 돌아오잖아요. 이렇게 좀 경제성을 추구해야 되는 단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이혜라: 재사용발사체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강선일: 네. 저희 연구원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한국형 발사체에 대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확인을 했고요. 이 한국형발사체에 대해서는 민간에 기술 이양을 하고. 그럼 이제 저희는 무엇을 하느냐 했을 때 그렇게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기술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누리호보다 훨씬 더 크고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계획,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저희는 저희 영역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재사용 관련된 것도 저희의 연구 과제 중에 하나로 지금 책정돼 있습니다.▷신율: 달에는 언제 가요?▶강선일: 달에는 2032년에 가서 태극기를 뽑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고요. 달에 가기 위해서는 누리호보다는 조금 더 큰 발사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더 큰 발사체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신율: 2032년이면 10년도 안 남았네요. 그렇네요.▷이혜라: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시기로 다가와 있네요.▶강선일: 그렇습니다.▷신율: 그건 유인 발사체로 가는 겁니까?▶강선일: 아직은 무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그래도 달이 어디예요.▷신율: 제가 궁금한 것이 북한 말이에요. 북한도 지금 뉴스에 나오는 게 자신들도 인공위성을 쏘겠다. 근데 이제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는데. 팀장님, 인공위성 쏘는 거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발사하는 게)같은 거죠, 사실은?▶강선일: 기술적으로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인공위성 같은 경우에는 지구 밖으로 나가서 궤도에 올라가야 한다는 기술이고요. ICBM 같은 경우에는 지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페이로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신율: 그러면 팀장님께서 생각하실 때 북한의 쏘는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판단하십니까?▶강선일: 글쎄요. 저희 누리호랑 비교했을 때는 체급은 비슷하지만 성숙도나 이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북한은 아직까지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는 증거가 없거든요, 자기들은 올렸다고 주장을 하지만. 그렇다면 마지막에 궤도에 투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추력 조절 기술이라든가 궤도 자세 제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마지막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에서 저희보다 뒤처져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신율: 성숙도라는 게 어떤 걸 기준으로 판단하는 건가요?▶강선일: 저희가 이번에 차세대 소형 위성을 550km 궤도에 투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세대 소형 발사체가 분리되기 전에 정확히 550km 고도까지 상승을 해야 했고요. 그리고 속도도 7.6km라는 그런 속도가 필요했는데 그런 속도도 정확히 맞춰야 하고. 그리고 분리될 때 모양이라든가 간섭도 피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미세하게 제어가 되어야 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저희는 이번에 3차 발사를 통해서 완성했다고 볼 수 있고요. 아직까지 북한은 이번 발사를 두고 봐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완성됐다는 증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이혜라: 팀장님 항우연 내에서 지금 발사대 총괄하고 계시는 건데, 이 발사대에만 매달리는 인력이 얼마나 되나요?▶강선일: 항우연 직원으로서는 저를 포함해서 총 14명이 발사대 개발에 참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도 기술에 대한 계획을 짜고 플랜을 세우고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것은 역시 민간이 같이 참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도 체계종합기업과 비슷하게. 지금 HD현대라고 사명이 바뀌기는 했는데, 현대중공업에서 참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 기업체에서 참여하시는 분까지 합치면은 약 50여 명의 인력이 발사대를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신율: 생각보다 적네요. 50여 명 정도. 다 박사급 연구 인력 50여 명을 말씀하시는 거죠?▶강선일: 박사급 연구인력은 한 20여 명 되고요. 또 실무 인력이죠.▷이혜라: 제가 여쭤본 게 이유가 이 분야도 인력을 데려오고는 싶은데 부족하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반도체 분야처럼. 그래서 궁금했습니다.▶강선일: 네, 인력은 상당히 많이 부족합니다.▷신율: 근데요 제가 듣기로는 말이에요. 다른 나라가 기술 이전을 가장 안 해주는 게 바로 이 발사 기술이라고 하던데요?▶강선일: 네. 이게 바로 아까 질문하신 것처럼 ICBM과 저희 민간 발사체라는 게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만약에 저희들에게 기술을 이전을 했다가 저희가 ICBM을 만든다든가 이렇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기술 통제를 통해서 기술 이전을 안 해주려고 해왔고요. 그래서 저희는 누리호라든가 이런 것들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다른 나라는 1950년에 다 만든 것들인데 왜 우리는 이제 하느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종종 계신데요. 이렇게 저희가 독자적으로 볼트 하나까지 다 만들어야만 하는 부분이고 분야이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 10년 동안 볼트 하나까지 저희가 다 만들었기 때문에 누리호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혜라: 팀장님은 항우연 초기 멤버신가요?▶강선일: 항우연이 1990년 경에 설립이 됐고요. 저는 2000년에 합류를 했습니다.▷이혜라: 그 시점이 언제죠? 제가 보니까 1993년에 ‘KSR-Ⅰ’, 이때가 이제 우리나라 발사체 역사를 시작되는 것으로 보던데, 한 7년 정도 텀이 있잖아요. 어느 때죠?▶강선일: 말씀하신 것처럼 ‘KSR-Ⅰ’에서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처음에 ‘KSR-Ⅰ’하고 ‘KSR-Ⅱ’는 고체 연료를 갖는 초기 로켓이라고 볼 수 있고. 거기서 ‘KSR-Ⅲ’ 세 번째 모델이죠. 이게 이제 액체로 바뀌면서 개조 비행을 목적으로 했었습니다.▷신율: 잠깐만요. 그 북한 보면은요. 액체 연료에서 ICBM 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고체로 바꾸는 게 굉장한 기술이라고 그러는데, 우리는 거꾸로가 된 거예요?▶강선일: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북한이 얘기하는 거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발사체로 대형의 발사체를 만들었다. 이게 상당히 큰 기술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체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소형의 발사체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형화하기가 어렵고, 또 정확한 궤도 투입을 하는 게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이 자랑하는 건 그런 고체 모터를 사용하는 발사체이지만 대형급의 발사체로 만들었다는 걸 자랑을 하고 있고요. 액체의 특징은 대형화가 쉽고요. 그리고 정확한 궤도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발사체 분야는 보통 액체를 사용하고 무기 분야는 고체를 사용하고 있고 그렇게 크게 분류가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이혜라: 이 3차 발사 성공까지 정말 많은 일들을 겪으셨고 많은 부분들을 현장에서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들어볼 수 있을까요?▶강선일: 아시다시피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부에서 설립한 기관이고요. 그리고 ‘KSR-Ⅰ’에서 ‘KSR-Ⅲ’까지 또 나로호, 누리호 모두 정부의 예산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정부의 예산이라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고요. 또 매번 발사할 때마다 국민들이 정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저희들이 그런 성원에 힘입어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차세대 발사체 계획이라든가, 달에 간다든가 아니면 좀 더 심우주 탐사 재사용 발사체 이렇게 저희들이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시면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할 수 있으니까요. 좀 더 성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신율: 이거 대통령실에 꼭 봐야 되겠어요. 그런데요. 우리 팀장님은 어렸을 때부터 발사체, 로켓 같은 거 만들어서 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셨었어요?▶강선일: 어렸을 때는 이런 쪽 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대학을 진학하는 시점에 있어서 항공우주 쪽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대학에서 학문을 전공하면서 하나하나씩 익혀나가다 보니까 발사체라는 쪽이 많은 사람이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유망할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파고들게 됐고. 그렇게 계속 커리어를 이쪽으로 이어오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이혜라: 마지막으로 제가 팀장님을 여기 인터뷰에 초대하는 과정에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고맙다, 누리야’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뭔가 굉장히 뭉클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누리에게 한마디 남기신다면요.▶강선일: ‘수고했다, 누리야’ 그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신율: 한마디가 왜 이렇게 감동을 주죠. 아주 멋있는 말씀이세요. 다음번에 언제 또 발사하죠?▶강선일: 2025년 중반에 추가 발사가 있을 예정입니다.▷신율: 우리 국민들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월급 문제는 제가 항상 틈날 때마다 얘기를 하겠습니다. 방송에서.▶강선일: 감사합니다.▷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강선일: 네. 감사합니다.
2023.05.31 I 이혜라 기자
"美 부동산침체·예금감소 우려…中 리오프닝 기대이하"
  • "美 부동산침체·예금감소 우려…中 리오프닝 기대이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구조적인 예금 감소 추세로 인해 추가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중국 증시는 차별화된 약세를 기록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미국은 중소형은행의 대출 비중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구조적인 예금 감소 추세로 인해 추가적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은행 예금은 연준이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구조적으로 줄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대안 상품으로 유출되는 모습도 발견된다. 악화된 경기판단과 예금감소로 인해 대출시장은 경직되고 있다. 미국 주택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미국 3월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1분기 미국 기업들의 대출 수요는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급감했다. 민 연구원은 “기업들의 긴축 전환을 시사하는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의 투자와 고용시장 기대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2분기 일본 증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4월 일본 월간 순대내증권투자는 345억1000만달러로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민 연구원은 “일본 증시 강세는 엔화 약세 재개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회복, 여행 수지 개선, 전력 가격 인상,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대내외 호재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증시는 대부분 신흥국과 달리 통화약세 국면에 증시가 아웃퍼폼하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그간 엔화 약세를 야기했던 환경도 바뀔 수 있다는 데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민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아직 통화정책 전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환율시장 개입,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 수정 등 변화 조짐은 분명하다”며 “향후 미국과 일본 금리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엔화 매도 포지션 누적, 역대 최저 수준의 실질실효환율도 높은 변동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2분기 중국 증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4~5월 상해종합지수는 -1.6%, 홍콩 HSI지수는 -9.1% 급락했다. 미국 진영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중국 4월 경제지표가 기대 이하 성적을 보이고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에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리오프닝 효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던 소비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진행되는 위안화 약세도 내수 경기에 추가 부담이 되는 변화다. 민 연구원은 “이미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경기 모멘텀, 강화되고 있는 서방 견제는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라며 “엔화 약세 효과를 누리는 일본, 반도체 사이클 회복 수혜를 얻는 한국과 대만이라는 대안도 대중국 투자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2023.05.31 I 김보겸 기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2가지 방법…이렇게 이용하세요
  • 신용대출 갈아타기 2가지 방법…이렇게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서대웅 노희준 기자] 대환대출 인프라는 크게 두 가지 통로로 쓸 수 있다. 기존 토스 등 대출비교 플랫폼과 일반 개별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다. 여러 금융회사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싶다면 대출비교 플랫폼을, 갈아타려는 회사를 정해놨다면 금융회사 앱을 이용해도 괜찮다. 대출비교 플랫폼은 여러 금융회사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내손안의 금융비서’인 마이데이터에 가입해야 한다. 우선 플랫폼 내 대환대출 메뉴에서 기존 대출 가운데 대환하고 싶은 대출을 선택한다. 이후 직장, 소득, 자산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그래야 가장 적합한 대환 가능한 상품이 추천된다.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회사와 대출 상품을 보여준다. 금리, 한도 등의 순으로 비교할 수 있다. 갈아탈 대출의 변동·고정금리 여부, 우대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확인해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하게 된다. 실제 대환은 해당 금융사 앱에서 새 약정을 체결해 진행된다.비교 추천 과정에선 플랫폼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플랫폼 회사들이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제휴 은행만 놓고 보면 카카오페이(377300)는 7개 은행의 상품을 보여준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6개, 네이버페이는 4개 은행과 제휴를 맺었다.현재 대출비교 플랫폼은 이들 빅테크 3사와 뱅크샐러드,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향후 신한은행과 키움증권도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대출상품도 비교하고 해당 금융사로 바로 이동해 대환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금융사 앱에서 대환하는 방법도 있다. 금융사 앱에선 다른 금융사 대출 비교가 안 되거나 되더라도 타사 상품 대환은 불가능하다. 오직 자사 상품 대환만 가능하다. 즉 A금융회사 앱에서 기존 B금융회사 대출을 A회사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다. 다만 별도의 플랫폼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이용 방법은 대출비교 플랫폼과 비슷하다. 금융사 앱의 대환대출 메뉴에서 기존 대출 정보를 확인한 후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금융사 상품으로 대환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사 앱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우선 5대 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 3개 등 15개 은행, 7개 저축은행, 7개 카드사, 4대 캐피탈사 등 33개 개별 금융회사가 자사 앱에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출 갈아타기는 모바일 앱 설치부터 대환 결과 확인까지 15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엔 금융회사 2곳을 방문하고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을 완료하면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31 I 노희준 기자
주요 유통업체 4월 매출 4.0% 증가…“대규모 할인행사 효과”
  • 주요 유통업체 4월 매출 4.0% 증가…“대규모 할인행사 효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주요 유통기업의 지난 4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와 함께 각 사가 진행한 대규모 할인행사 효과가 반영된 모습이다.GS25에서 진행한 갓세일 행사 홍보 사진. (사진=GS25)산업통상자원부가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5곳의 3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25곳 합산 매출은 지난해 13조5400억원에서 올해 14조80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7조2800억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같은 기간 12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역시 6조8000억원으로 3.2% 늘었다.이들 주요 유통기업의 매출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큰 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반등해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초 매출 증가율이 10% 전후로 높았던 영향으로 올 들어선 상승률이 둔화했으나 상승 흐름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일상 회복과 함께 온라인 유통기업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하는 것도 특징이다.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상승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와 월초 대규모 할인행사 영향이라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신세계는 4월 초 랜더스데이를, 롯데마트는 창립 25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홈플러스도 몰빵데이를 펼쳤다.상품군별로는 △식품(10.4%↑) △해외유명 브랜드(4.5%↑) 매출은 늘었으나 △가전·문화(0.9%↓) △아동·스포츠(3.5%↓) 매출은 줄었다.오프라인 유통업체 업태별로는 △대형마트(3.3%↑) △백화점(2.5%↑) △편의점(8.9%↑) △준대규모점포(3.7%↑) 등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야외 활동 증가와 맞물려 편의점 매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편의점은 △잡화(24.1%↑) △즉석식품(22.5%↑) △생활용품(17.8%↑) 등 전 품목의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온라인 유통업체에선 △식품(14.1%↑) △화장품(11.5%↑)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패션·의류(5.1%↓) △스포츠(8.7%↓) △아동·유아(4.7%↓)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외부활동 증가로 이들 품목의 온라인 구매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옮겨간 모습이다.
2023.05.30 I 김형욱 기자
강혜연 "어느덧 34살, 이젠 진짜 트롯 가수 같대요"②
  • 강혜연 "어느덧 34살, 이젠 진짜 트롯 가수 같대요"[인터뷰]②
  • 이데일리 인터뷰를 위해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은 강혜연.(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강혜연은 최근 상승 행보에 힘을 실으며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매한 신보인 새 싱글 ‘혜성(彗星) : 빗자루별’을 앞세워 활동 중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강혜연은 이번 싱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트롯 앨범이 아닌 것 같은 트롯 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앨범 재킷은 아이돌 화보처럼 찍었고, 앨범 소개글은 ‘혜성’을 저한테 대입한 감성적인 내용으로 구성해 아이돌 세계관 같은 느낌을 내보고 싶었고요. 아이돌 활동 경험을 살려 재미 포인트를 넣으면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해봤죠. 아이돌 활동 경험이 여러모로 득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흥미로운 지점은 포장지와 내용물의 결이 다르다는 점. 강혜연은 예스러운 스타일의 폭스 트롯 장르 곡이자 사랑한다고 해놓고 도망치듯 가버리는 사람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인 ‘가지마오’를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으로 택해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내는 중이다. “‘마냥 신나고 귀여운 것만 할 수는 없다’ ‘진중한 트롯 곡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하던 시기에 ‘가지마오’를 만났어요. 곡을 들어보니 저에게 딱 맞는 곡이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따라 부르기에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선택했습니다.”아이돌계에서 트롯계로 넘어올 때 세는 나이로 29살이었던 강혜연은 어느덧 34살이 됐다. 강혜연은 “요즘도 저를 어리게 보는 분들이 많고, 가끔씩 초면에 반말을 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웃어 보인 뒤 “예전엔 ‘트롯 노래 부르는 아이돌 같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요즘엔 ‘이젠 진짜 트롯 가수 같아졌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가지마오’로 활동하면서 저의 성장을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강혜연은 이번 싱글에 또 다른 신곡 ‘아이야’(iya)를 함께 수록했다. ‘아이야’는 사랑에 상처받아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상대를 만난 순간에 대해 노래한 발라드풍 곡으로 ‘가지마오’와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디계에서 활약하는 감성 듀오 스웨덴세탁소가 음악 작업을 담당했다는 점에도 눈길이 간다.“감성적인 분위기의 곡인 ‘아이야’는 젊은층 분들에게 반응이 좋아요. ‘드라마 OST 같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다양한 연령대 분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에 ‘사진첩’이란 곡으로 호흡을 맞췄던 스웨덴세탁소 분들에게 일찌감치 ‘이 곡은 내가 부르게 해달라’고 말하며 점찍어 두었던 곡입니다. (미소).”강혜연은 당장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데 목매지 않고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뤄가며 ‘롱런’하는 가수로 성장해나가겠다는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트롯 경연 프로그램도 많아졌고, 트롯 열풍이 분 이후 아이돌 출신 트롯 가수분들도 늘어났다. 이젠 자신만의 색깔이 있지 않으며 살아남기 어려워진 것”이라면서 “이번 컴백 싱글을 내면서 차별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저만의 강점을 살려 활동하면서 많은 분이 찾아주시는 잊히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여자 트롯 가수가 전국 투어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하고, 디너쇼 객석을 모두 채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장기적인 목표는 그 어려운 것들을 해내는 ‘가왕’이 되는 거예요. (웃음). 돈 내고 봐도 안 아까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2023.05.30 I 김현식 기자
더 플라자, 특급호텔 최초 오이스터 바 오픈
  • 더 플라자, 특급호텔 최초 오이스터 바 오픈
  • Oyster 배 by 배식당 내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국내 특급호텔 최초 오이스터 바 ‘Oyster 배 by 배식당’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오이스터 바 오픈은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최근 증가하는 고급 레스토랑 수요도 반영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고급 레스토랑 인식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향후 방문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중 73%가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더 플라자의 중식 오마카세 ‘양장따츄’는 2022년 이용객이 2021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고급 레스토랑 트렌드에 발맞춰 더 플라자는 73석, 개별실 2개 규모의 오이스터 바&다이닝 공간을 준비했다.Oyster 배 by 배식당 중 ‘배(bae)’는 사랑하는 연인을 뜻하며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다이닝 바를 의미한다. 배식당은 한때 MZ세대 사이에서 압구정 핫플레이스로 유명했던 한식 요리 주점이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더 플라자는 배식당과 손을 잡고 특급호텔 내 최초로 오이스터 바를 론칭했다.재료는 전국 산지에서 당일 수급하는 삼배체굴을 사용한다. 삼배체굴은 산란기에 나오는 패독이 없어 사계절 내내 취식이 가능하고 와인처럼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프랑스 품종 스텔라마리스는 통영의 맑은 바다에서 자라 크기와 육질이 좋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 특히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생산 업체와 독점 계약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자연산 바위굴과 섬진강 벚굴도 제철 기간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굴 외에 싱코 호타스(Cinco Jotas, 5J) 하몽 플래터, 문어 카르파치오 등 약 20종의 요리도 판매한다. 5J 하몽 플래터는 스페인 왕실이 공식 인정한 블랙 라벨 하몽으로 주문 즉시 셰프가 직접 카빙을 선보여 볼거리를 더해준다. 깻잎 페스토와 모짜렐라를 채운 오징어,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 소떡소떡, 굴과 가리비를 넣은 오이스터 라면 같은 이색 메뉴도 있다.와인 50여종, 위스키, 전통주는 요리와 완벽한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은 5만원대 가성비 와인부터 50만원대 프리미엄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더 플라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최근 파인 다이닝 인기와 함께 굴 요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오이스터 바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내 특급호텔 최초 오이스터 바로서 최상급의 굴과 프리미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이지은 기자
타이틀리스트, 완벽 자외선 차단 ‘섬머 기어 컬렉션’ 출시
  • 타이틀리스트, 완벽 자외선 차단 ‘섬머 기어 컬렉션’ 출시
  • (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이해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골퍼들을 보호해줄 ‘섬머 기어(Summer Gear)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우산(2종), 헤드웨어(25종)로 구성된 섬머 기어 컬렉션은 완벽한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여름 날씨에 걸맞는 가볍고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골퍼들의 여름 라운드를 돕는다.가장 큰 특징은 완벽한 자외선 차단이다.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UV 차단 우산(Ultimate UV Umbrella)을 포함해 자외선 최대등급인 UPF 50+ 기능이 적용된 헤드웨어 찰스톤 오지(Charleston Aussie), 여성을 위한 우먼스 선드롭 바이저(Women’s Sundrop Visor), 플레이어스-Z(Players-Z) 캡모자는 머리와 얼굴에 자외선을 막아 피부를 보호해준다.무게가 가벼운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UV 차단 우산은 라운드 내내 들고 다녀도 무거움을 느끼지 못할 만큼이나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편리하며, 퍼포먼스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투어 브리저(Tour Breezer), 브리저 버킷(Breezer Bucket) 헤드웨어에는 손으로 만져만 봐도 느껴지는 시원함과 뛰어난 신축성, 그리고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까지 선사한다.투어 브리저(Tour Breezer), 브리저 버킷, 찰스톤 오지에는 Stay + Cool의 합성어인 스테이쿨™(StaCool) 땀 흡수 밴드를 모자 안쪽 이마가 닿는 부분에 적용했다. 냉감소재로 통기성이 우수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시켜 라운드 동안 헤드(머리)를 시원하게 유지시켜주며, 열이 남아 있지 않고 배출된다.이번 신제품은 전국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및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05.30 I 주미희 기자
'15분 원스톱' 대환대출 이렇게 이용하세요
  • '15분 원스톱' 대환대출 이렇게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31일 가동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여러 금융회사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싶다면 대출비교 플랫폼을, 갈아타려는 회사를 정해놨다면 금융회사 앱에서 바로 이용하면 된다.(자료=금융위원회)◇플랫폼 이용 시 마이데이터 가입 필수대출비교 플랫폼은 여러 금융회사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마이데이터 가입을 해야 한다.우선 플랫폼 내 대환대출 메뉴에서 기존 대출 가운데 대환하고 싶은 대출을 선택한다. 이후 직장, 소득, 자산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그래야 가장 적합한 대환 가능한 상품이 추천된다.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회사와 대출 상품을 보여준다. 금리, 한도 등의 순으로 비교할 수 있다. 갈아탈 대출의 변동·고정금리 여부, 우대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확인해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하게 된다. 실제 대환은 해당 금융사 앱에서 새 약정을 체결해 진행된다.비교 추천 과정에선 플랫폼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플랫폼 회사들이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제휴 은행만 놓고 보면 카카오페이(377300)는 7개 은행의 상품을 보여준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6개, 네이버페이는 4개 은행과 제휴를 맺었다.현재 대출비교 플랫폼은 이들 빅테크 3사와 뱅크샐러드,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향후 신한은행과 키움증권도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대출상품도 비교하고 해당 금융사로 바로 이동해 대환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사 앱에선 타사 상품 대환 불가금융사 앱에서 대환하는 방법도 있다. 금융사 앱에선 다른 금융사 대출 비교가 안 되거나 되더라도 타사 상품 대환은 불가능하다. 오직 자사 상품 대환만 가능하다. 다만 별도의 플랫폼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이용 방법은 대출비교 플랫폼과 비슷하다. 금융사 앱의 대환대출 메뉴에서 기존 대출 정보를 확인한 후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금융사 상품으로 대환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사 앱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우선 은행 15곳, 저축은행 7곳, 카드 7곳, 캐피털 4곳 등 33개 금융회사가 자사 앱에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대환을 완료하면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번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은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엔 금융회사 2곳을 방문하고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다. 앞으로는 모바일 앱 설치부터 대환 결과 확인까지 15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환 가능한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 이하의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포함)이다. 무보증 상품이어야 한다. 다만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경우엔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연내 주택담보대출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2023.05.30 I 서대웅 기자
한은 "고령층 경제활동 늘지만…향후 5년 취업자 증가폭 연 7만명 그칠 것"
  • 한은 "고령층 경제활동 늘지만…향후 5년 취업자 증가폭 연 7만명 그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취업자수 증가폭이 연평균 최소 7만명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령층, 여성, 외국인근로자 등 고용확대정책을 추진하더라도 2010년대 평균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노동공급의 추세적 변화에 대한 평가 및 전망’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정책 등 노동시장 여건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향후 5년(2023~2027년)간 전체 취업자수 추세 증가폭은 연평균 7~14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0~2019년 중 평균치인 34만4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2010년대 들어 노동공급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수는 저출산 심화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유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2010년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1.2%,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는데 2011~2022년엔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이 0.9%로 줄어든 반면,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1.2%를 유지했다. 이는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주된 역할을 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하 경참율)은 크게 상승했다. 2009년 6.2%에 그쳤던 55세 이상의 경참율은 2022년 13.6%를 기록하며 두배 이상 뛰었다.고령층의 경참율은 성별과 연령별로 상이하다. 65세 미만 여성고령층은 교육수준 향상과 서비스업 취업적합성 등 특징을 갖는 여성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진입으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65세 미만 남성고령층은 남성 베이비붐 세대의 주된 일자리가 기술진보 등에 취약해 상승폭이 여성보다 작았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남녀 모두 2010년대 중반부터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그러나 이같은 상승세는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65세 미만 남성고령층 경참율이 경제구조 변화로 인한 구조적 노동 수요 감소 등으로 정체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은에 따르면 고령층, 여성, 외국인근로자 등 고용확대정책을 추진한다고 해도 향후 5년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연평균 25∼30만명에 그칠 것으로 나왔다.이동원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가능성에 대응해 노동공급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생산성, 인적자본 축적 등 질적 측면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같은 고령층 내에서도 경제활동참가 행태가 이질적이므로 성, 연령, 교육수준 등 개별특성에 맞춰 세밀하게 고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기비(非)민감직종에 많이 종사하는 고령층 인구비중 확대로 경참율, 취업자수 등 고용지표의 경기민감성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용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통계지표 개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출처=한국은행
2023.05.30 I 하상렬 기자
마제스티골프, 여성 골퍼 위한 가벼운 고반발 클럽 스터나 출시
  • 마제스티골프, 여성 골퍼 위한 가벼운 고반발 클럽 스터나 출시
  • (사진=마제스티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제스티골프(대표 김형엽)가 프로페셔널한 젊은 여성 골퍼를 위한 새로운 라인업 스터나 by 마제스티(이하 스터나)를 6월 14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스터나는 파스텔 톤의 ‘세레니티 그린’과 ‘선셋 레드’ 컬러를 사용, 젊고 스타일리쉬한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마제스티의 첨단 기술로 더 가볍고 더 높은 반발력을 제공한다. 여성 골퍼들이 18홀을 도는 동안 부드러운 스윙으로 항상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드라이버는 두 개의 로프트(10.5, 11.5도)와 3가지(R, A, L) 샤프트 강도로 출시됐고,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각 4종(우드 3, 4, 5, 7번 / 하이브리드 3, 4, 5, 6번)으로 아이언은 5번부터 SW까지 8개로 구성됐다.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2가지 샤프트 강도(A, L) 중에 선택할 수 있다.카본 컴포지트 헤드, 고탄성 티타늄 헤드와 바디, 드로 웨이트를 장착해 여성 골퍼들이 가벼운 스윙으로 더 높고, 멀리 공을 날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클럽에 마제스티골프의 샤프트 기술로 완성한 스터나 전용 샤프트를 장착했다.마제스티골프 관계자는 “스터나는 젊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더불어 강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여성 골퍼를 위해 탄생했다. 일과 삶에서 균형 있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진취적인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클럽“이라며 ”라운드 내내 아름답고 우아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터나 제품이 20-40 여성 골퍼의 최고의 필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혔다.마제스티골프는 스터나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THE STAGE’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 팝업 행사에는 마제스티골프의 올해 새롭게 출시된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별한 구매 혜택과 더불어 신세계 라이브를 통해 스터나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한다.마제스티골프가 다음달 14일부터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사진=마제스티골프 제공)
2023.05.30 I 주미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