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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우즈·니클라우스의 골프 수업 ‘버디 퍼트’ 출간
  • 골프 전설 우즈·니클라우스의 골프 수업 ‘버디 퍼트’ 출간
  • 책 ‘버디 퍼트’ 표지(사진=북콤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영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현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로리 매킬로이, 1940년대를 대표하는 벤 호건, 바이런 넬슨, 샘 스니드, 1960년대의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등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골프 전설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골프 마스터’의 자리에 오른 세대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인생과 골프 지론을 현대 시대의 독자들에게 레슨하 듯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벤 호건은 “가장 적게 실수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법”이라고 했고, 우즈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바로 다음 샷이어야 한다. 숨쉬기보다도 중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이저 최다승(18승)을 거둔 니클라우스조차 늘 스윙 코치에게 “나는 비기너다. 그립과 자세, 스윙의 기본부터 시작해달라”고 말하는 점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아마추어 골퍼들이 지켜야 할 덕목이다.100년이 이상의 골프 일대기를 336쪽의 한 권의 책으로 담은 저자는 양준호 서울경제신문 골프 담당 기자다. 두 차례의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주요 국내외 골프 대회를 현장 취재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의 임성재가 “마스터스와 US오픈 같은 메이저 대회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늘 설렌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좋아하는 골프가 더 좋아진다”고 추천사를 썼다.
2023.05.30 I 주미희 기자
뒤피가 남긴 '행복의 멜로디'…프랑스국립미술관 소장품, 한 자리에
  • 뒤피가 남긴 '행복의 멜로디'…프랑스국립미술관 소장품,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밝고 경쾌한 색감을 자랑하는 프랑스 출신의 라울 뒤피(1877~1953)는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현대 미술 작가다. 그의 작품에서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의 상황 속에서도 삶의 기쁨을 그려낸 작가의 ‘낙관주의’를 엿볼 수 있다. 뒤피의 작품에 알록달록한 색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라믹 벽화 ‘조개껍데기를 든 목욕하는 여인’은 작품 전체를 은은한 단색의 파란색으로 채색했다. 장식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태피스트리 ‘암사슴, 새 그리고 나비’는 족자처럼 말려있다가 발견됐다. 두 작품 모두 오는 9월 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리는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인 뒤피의 회화 1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프랑스 파리의 복합예술단지인 퐁피두센터에 자리하고 있다. 뒤피가 1953년 사망한 후 그의 부인이 보관하고 있던 작품 전체를 국가에 기증하면서 박물관은 라울 뒤피 최대의 소장처가 됐다.라울 뒤피 권위자로 꼽히는 퐁피두 수석큐레이터인 크리스티앙 브리앙이 전시 총감독을 맡았다. 최근 더현대 서울 ALT.1에서 만난 브리앙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번도 수집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작가로부터 프랑스 미술관으로 바로 넘어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전 세계에서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도 이번 한국 전시에서 소개한다”고 말했다.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 석판화. 뒤피가 종이에 과슈로 채색한 유일한 석판화 작품이다(사진=GNC미디어).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뒤피의 예술 세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여준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드로잉, 판화, 도자기, 태피스트리 등을 총망라했다. 여러 사조를 넘나들었던 뒤피의 화풍별 대표작을 고루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뒤피는 인상주의에 심취해 풍경 화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06년부터는 전통을 거부하고 혁명을 지향했던 야수파 대열에 합류했다. 친구 조르주 브라크와 함께 입체주의 기법을 시도하기도 했다. 도예가 로렌스 아르티가스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었고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뒤피에게 ‘바다’는 기쁨이자 휴양의 장소였다. 바다라는 테마에 말이나 조개, 수영하는 여성 등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더해 완성한 작품들도 전시해 놓았다. 뒤피는 승마와 경마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그림은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아 수집가들이 대부분 소장하고 있다. 몇개 남지 않은 경마 관련 작품 중 ‘도빌의 경주마 예시장’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울 뒤피 ‘도빌의 경주마 예시장’(사진=GNC미디어).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뒤피의 대표작인 ‘전기의 요정’ 석판화 연작이다. 6m가 넘는 대형 작품으로 뒤피가 직접 과슈로 채색해 완성한 현존하는 유일한 석판화 연작이다. ‘전기의 요정’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전기의 발견이 가져온 낙관주의를 경쾌한 색채로 보여준다. 뒤피 말년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브리앙은 “전기의 고대 형태부터 기원까지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뒤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며 “다른 석판화 연작과 달리 뒤피가 직접 채색한 작품으로 채도 등에서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뒤피가 남긴 여러 점의 초상화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말을 탄 케슬러 가족을 담은 초상화 ‘나무 아래 기수들’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브리앙은 “영국의 케슬러 가문이 1930년에 뒤피에게 직접 의뢰해서 탄생한 작품”이라며 “18세기 영국 화풍이 연상되는 작품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뒤피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비슷한 시기 예술의전당에서도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10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전이다. 프랑스 니스 시립미술관과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개인 소장가 에드몽 헨라드의 소장품 등 160여점을 선보인다.라울 뒤피 ‘나무 아래 기수들’(사진=GNC미디어).라울 뒤피 ‘조개껍데기를 든 목욕하는 여인’(사진=이윤정 기자).
2023.05.30 I 이윤정 기자
베트남에서 펄펄나는 조아제약의 비결③
  • 베트남에서 펄펄나는 조아제약의 비결③[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등 경제 발전과 소비시장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아제약(034940)은 베트남에서 1995년 첫 수출 이후 현지에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판매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왔다. 조아제약은 베트남에서 단순 수입·수출 유통에서 벗어나 현지 제조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 분야에도 진출해 시장 영향력을 더 키울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호석(사진) 조아제약 베트남지사장은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조아제약은 1995년 마시는(경구용) 더블넥 앰플 제품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국내 4대 약국체인 메디팜 창립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더블넥 앰플은 양쪽 끝이 얇은 형태로 양쪽에 개봉구가 있어 내용물이 쉽게 나오도록 고안된 액제 포장용기로 완전 밀봉이 가능해 약물의 안정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베트남지사는 조아제약의 수출 기지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조아제약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조아제약은 1995년 마시는 유리 앰플 제형의 의약품을 수출하면서 베트남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조아제약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마시는 유리 앰플 제형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정호석 지사장은 “회사 창립 초기에 마시는 유리 앰플 제형의 제조기술을 등록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마시는 앰플은 한국에서 다소 생소한 제형이었지만 유럽 등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형태였다.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의 바이어(무역업자)와 연결되면서 베트남에 앰플 제형의 수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외국계 제약사인 조아제약이 베트남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베트남은 전 세계 400여 개 이상의 제약사들과 250여 개의 로컬 제약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음료 등 현지에서 접해보지 못한 제품을 판매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베트남 수출 담당자로 출장을 다니면서 베트남 정서와 시장 분위기를 잘 아는 정 지사장이 낸 아이디어였다. 정 지사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별한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며 “베트남 수출 담당자로 출장을 다니던 시절 식당에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을 봤다. 베트남 시장에 어른들의 음료가 아닌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음료를 판매해 보자는 생각을 시작으로 베트남 지사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정 지사장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조아제약이 베트남에 출시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음료 디노(Dino)와 어린이 영양제 잘크톤 시리즈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디노는 칼슘과 아연 등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스마트디노’와 마그네슘과 비타민 등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롱디노’, 씹어먹는 캔디 디노 ‘츄어블’로 구성됐다. 잘크톤 시리즈는 잘크톤 스텝1·스텝2 등으로 구성됐다. 잘크톤 시리즈는 비타민 B1·B2·B6·나이아신·라이신 등이 함유돼 어린이 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준다. 정호석 조아제약 베트남지사장. (사진=조아제약)베트남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한 점도 한몫했다. 유로모니터가 발간한 ‘베트남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10억7200만달러(약 1조4300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역증진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음료 선전 등에 힘입어 2016년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베트남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조아제약은 디노와 잘크톤시리즈 외에 △기능성원료인 홍삼과 지구력 증진에 대한 기능성 원료인 옥사코사놀이 주성분인 기억력 증진제 ‘조아바이톤’ △홍삼에 대추액을 석어 타사와 차별화한 수출용 자양강장제 ‘레드 진생’ △엉겅퀴 일종인 밀크씨슬을 첨가해 간세포 외부막을 보호하는 간기능 회복제 ‘예스리버’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조아제약은 2020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소재한 건강기능식품 판매기업인 지오이 퀘 컴퍼니 리미티드(THE GIOI KHOE COMPANY LIMITED)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유통 총괄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조아제약은 베트남지사의 약진으로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조아제약의 지난해 수출액은 66억원으로 전년(45억원)과 비교해 46.7% 증가했다. 조아제약은 향후 베트남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689억원)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를 기록했다.베트남 의약품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베트남은 인구 수가 약 9816만명(2021년)에 달하는 만큼 의약품(제약·바이오)시장 전체 규모도 지난해 69억달러(약 9조2000억원)로 2026년 91억3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3%에 이른다. 특히 조아제약은 베트남에서 30년 가까이 영업을 이어온 만큼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을 위해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의약품 산업은 규제 산업으로 의약품 유통시장은 외국인에게 개방돼 있지 않다. 정 지사장은 “베트남은 수출을 위해 의약품 하나하나가 몇 년에 걸쳐 베트남 의약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수입의약품의 판매를 위해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의 업무 제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지 약 7년이 지났다”며 “조아제약은 베트남에서 미래를 위해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 등 단계별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 7.1만원 진입…반도체株 훈풍 지속
  • 삼성전자, 7.1만원 진입…반도체株 훈풍 지속[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7만1000원대에 올라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급등세가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대 강세를 보였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56%) 오른 7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00원(2.47%) 오른 1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는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지속 유입되면서 관려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대 급등했다.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블 테크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AI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발표하면서 32.4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2.54%, AMD는 5.55%, 마이크론은 6.21%, AMAT은 4.2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로 작용 중”이라며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에서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순자산 1500억원 돌파
  •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순자산 15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이 지난 26일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일 해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 내놓은 월배당형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기록한 누적 순매수액은 809억원이다. 특히 이달 초부터 26일까지 순매수액은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월배당 ETF 24개에 각각 유입된 개인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이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지수를 비교지수(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삼고 있다.미국 국채 및 미국 국채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100% 투자 가능한 미국 장기국채 ETF는 국내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유일하다.저렴한 보수 또한 장점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보수는 0.05%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TLT는 연초 이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높은 상품이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분배금은 미국 장기국채의 이자수익이 재원이기 때문에 투자원금을 차감하지 않고 월배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채권 발행 시점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되는 이자를 활용한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같은 장기채 상품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
  •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의 여배우로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만의 모습이 있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고 배우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봤습니다. 인물 작업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어렵기도 했지만, 즐겁고 설레는 작업이었어요.”배우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규리가 이번엔 ‘자신’을 가지고 나왔다.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옆모습부터 아름다운 뒤태를 담은 누드화까지 솔직하고 과감한 시선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대상을 더욱 자세히 알게된다”며 “이번 작업을 하면서 더욱 나 자신을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김규리 작가의 ‘시선’(사진=갤러리 나우).김규리의 개인전 ‘나(NaA)’가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NaA’는 나 자신을 강조하며 길게 부르는 의성어로 유머를 담아 작가가 붙인 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을 비롯해 그간 작업했던 호랑이, 꽃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나우 관계자는 “단순히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뿐만 아니라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의 과정을 담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배우가 아닌 작가로서 선보였던 그간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작가의 ‘사유’에 동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1997년 패션지 ‘휘가로’의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공포영화 ‘여고괴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던 그가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은 2008년 영화 ‘미인도’에 출연하면서다. 조선시대 대표 풍속화가인 혜원 신윤복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한국화를 배우면서 회화에 눈을 뜨게 됐다.김규리 작가의 ‘사유’(사진=갤러리 나우).그의 작업은 여러가지 재료와 방법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간 한국화를 비롯해 달항아리 부조와 입체 흉상 등을 다채롭게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자화상’도 한지와 먹, 분채, 흙, 호분, 아크릴, 압화 등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표현했다. 메인 작품은 ‘사유’다. 누구나 각자의 신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작가의 이마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연기를 할 때나 춥거나 더우면 더 선명하게 올라온다고 한다. 작가는 작품에서 이마의 점을 숨기지 않고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처럼 표현했다.‘사유’에서 표현된 옷과 배경은 같은 계열의 흐릿한 색이다. 마치 무언가를 잊고 있는 듯하면서도 비워진 것 같은 모양새다. 작가에게 있어 ‘비운다’는 것은 전작의 한지 그림 ‘비우다 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가는 표범을 표현하면서 검은색으로 그려져야 할 부분은 검정으로 비웠고, 흰색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은 흰색으로 비웠다. 이같은 ‘비움’은 곧 ‘사유’이고, ‘사유’는 나를 나답게 하는 작업이었다. 갤러리 나우 관계자는 “그간 비우는 작업을 통해 선보였던 ‘사유’가 작품 속 이마의 ‘점’으로 정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무언가를 깊이 있게 응시하는 자신의 모습에서부터 꽃, 색면 추상 등의 형태로 자신을 은유해서 보여준다. 화려한 스타의 모습 뒤에 숨겨진 양가의 감정을 나타내는 ‘빈자의 장미’와 활짝 핀 꽃을 배경으로 자신의 누드 뒤태를 담은 ‘블로썸(Blossom)’ 등을 만나볼 수 있다.김규리 작가의 ‘Blossom’(사진=갤러리 나우).김규리 작가의 ‘빈자의 장미’(사진=갤러리 나우).
2023.05.30 I 이윤정 기자
GS25, ‘혜자 시리즈’ 빵으로 확대…혜자로운맘모스빵 출시
  • GS25, ‘혜자 시리즈’ 빵으로 확대…혜자로운맘모스빵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가성비=혜자롭다” 공식이 도시락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까지 확대된다.모델이 GS25에서 다음달 1일 출시하는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 상품을 들고 있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혜자로운맘모스빵을 새롭게 출시하며, 혜자 브랜드의 상품 영역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GS25는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구성으로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혜자 브랜드가 고객에게 더 큰 기쁨과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시락을 넘어 다양한 먹거리 카테고리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새로운 혜자 먹거리의 첫 번째 상품으로 다음 달 1일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을 출시하며, 6일에는 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은 ‘혜자’ 타이틀에 걸맞게 전에 없던 빅사이즈(420g)의 맘모스빵 상품이다. 고소한 흑임자소보로빵 안에 달콤한 흑임자크림을 바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통팥 앙금과 밤 알갱이가 듬뿍 들어가 있다. 빵 반죽에도 흑임자 가루를 넣어 톡톡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큰 사이즈와 알찬 구성으로 식사대용뿐 아니라 간식으로 학교와 직장에서 여럿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한 양을 자랑한다. (가격은 4900원)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는 베스트 메뉴인 혜자로운제육도시락이 샌드위치로 구현된 상품이다. 로만밀식빵에 크게 썬 제육볶음, 계란프라이, 소스를 넣어 고기의 풍성함과 계란의 풍미가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참기름을 별첨하여 고객이 취향에 맞춰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가격은 2900원)GS25는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과 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를 시작으로 당분간 다양한 먹거리 카테고리에서 대표상품으로 등극할 혜자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GS25는 이 신상품 출시와 함께 나눔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학교 기말고사 시즌인 6월 2주차와 3주차에 서울 소재 대학교(경희대, 세종대)에서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과 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제공하는 ‘혜자로운 스쿨어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끼 식사를 책임지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혜자 먹거리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 부문장은 “혜자로운 시리즈는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추구하는 혜자 시리즈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혜자 상품들을 선보여 새로운 푸드 트렌드를 리딩해 나감과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혜자로운 ESG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9 I 윤정훈 기자
SPC삼립, 홈베이커리 브랜드 모델로 ‘팜유왕자’ 이장우 발탁
  • SPC삼립, 홈베이커리 브랜드 모델로 ‘팜유왕자’ 이장우 발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PC삼립(005610)이 홈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ReadyB)’를 론칭하고 배우 이장우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SPC삼립)레디비는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로 5분 정도만 조리하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갓 구운 빵을 집에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파베이크(빵 반죽을 80~90% 정도만 구운 뒤 급속 냉동한 것) 제품과 냉장, 냉동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깜빠뉴, 크루아상, 베이글 등 정통빵류 총 8가지 품목이다. 프랑스산 밀가루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호두와 아몬드를 넣어 고소한 맛을 극대화 한 ‘호두통밀깜빠뉴’, 10가지 곡물이 들어가 있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10가지 곡물빵’, 진한 버터향에 16겹의 페이스트리 결로 바삭한 식감을 살린 ‘프렌치크루아상’, 오트밀이 들어있어 고소함을 더한 ‘오트밀깜빠뉴’ 등의 파베이크 4종을 비롯해 ‘프렌치토스트’, ‘정통와플’, ‘갈릭크루아상’등의 냉동 제품과 끓는 물에 삶은 후 구워내 쫀득한 ‘베이글(시금치&치즈, 할라피뇨&올리브)’도 선뵀다. 전국 할인점과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별로 판매처는 상이하다.SPC삼립은 ‘레디비’ 브랜드 론칭에 맞춰 배우 이장우를 모델로 한 ‘세상쉬운 갓빵 집빵 레디비’ 광고를 공개했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등을 통해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장우는 광고에서 특유의 진실의 미간을 보여주며 갓 구운 빵의 맛을 잘 표현했다.이장우는 광고에서 CM송을 직접 불러 관심을 끌었다. CM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이장우의 가창력이 더해져 소비자들이 제품 콘셉트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영상은 SPC삼립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SPC삼립 브랜딩 담당자는 “주식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갓 구운 빵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레디비’를 선보이게 됐다”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홈베이커리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9 I 윤정훈 기자
‘10조 시장’ 노린다…상조업계, 생애 전주기 케어로 영역 확장
  • ‘10조 시장’ 노린다…상조업계, 생애 전주기 케어로 영역 확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성장한 상조업계가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한다. 장례에 국한되는 상조 본연의 서비스를 넘어 여행이나 결혼은 물론, 기타 유수의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시장 키우기에 한창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4년전 비해 2배 가량 시장 확대…10조원 가시권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조업체 주요정보 공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상조업체) 수는 74개로 집계됐다. 가입자수는 757만명, 선수금 규모는 7조897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 2018년 기준 5조800억원 수준이던 선수금은 2019년 5조 5849억원, 2020년 6조2066억원, 2021년 7조1229억원을 거쳐 지속 성장하고 있다. 길지 않은 시점에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도 539만명에서 지난해까지 4년 만에 218만명이 늘어났다.국내 상조시장은 공정위의 감시·감독이 강해지면서 재무 건전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8년 9월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요건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했다. 154개에 달하던 상조기업은 2022년 기준 74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진 셈이다.업계 1위는 프리드라이프다. 지난해 1조8775억원의 선수금을 확보했던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4월말 기준 선수금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조 업계 최초다.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선수금 1조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의 성과다.선수금이란 가입자가 장례 서비스를 위해 미리 업체에 지불하는 금액을 뜻한다. 가입하면서 설정한 장례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 상조업계의 매출은 고객들에게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잡히는 것으로 실제 선수금 규모가 회사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그 뒤를 보람상조가 쫓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 및 행사건수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보람상조는 지난해 약 1조4100억원의 선수금 규모를 확보했다. 이어 대명스테이션이 1조 619억원, 교원라이프가 9182억원 수준으로 빅4를 이루고 있다. 교원라이프도 올해 1분기 선수금 1조원을 돌파했다.프리드라이프 전문장례식장 쉴낙원(사진=프리드라이프)◇커지는 상조시장…토털 케어서비스 진화국내 상조산업에 꾸준히 발전한 배경으로는 서비스 전문성 강화와 투명한 자금 운용이 꼽힌다. 상조업체들은 선수금의 50%를 은행 등 지급보증 기관에 예탁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현 70개 수준의 업체가 40~50개 가량으로 흡수합병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선수금 규모가 커질수록 재정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업종 특성상 행사가 발생해야 매출이 발생하는 특수성 때문이다. 장례 등 행사가 발생하지 않고 만기로 환급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상조업체들이 이 같은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배경이다. 장례 뿐만 아니라 △웨딩 △수연(축연, 장지 등) △크루즈 여행 △홈 인테리어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다양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이종 산업간 전략적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역시 특징이다.프리드라이프는 롯데하이마트(071840)와 제휴를 통해 가전제품 구매를 지원하고 교원라이프도 LG전자(066570), 신한카드와 함께 가전·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였다.상조산업의 뚜렷한 성장으로 보험업계도 새로운 먹거리로 이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보험업계는 상조 시장 진출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금융위원회 내 금융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에 제출했다.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상조업에 진출할 경우 메이저 기업들 이외에 상조업체들과 합종연횡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30년 이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메이저 상조기업의 서비스 노하우와 인적 자원 등 역량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보람상조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 리무진(사진=보람상조)
2023.05.29 I 김영환 기자
"변동형 금리는 위험해" 담보대출 고정금리로 바꾸는 해외국가들
  • "변동형 금리는 위험해" 담보대출 고정금리로 바꾸는 해외국가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권 혁신 방안을 추진 중인 금융당국이 대출상품 중에서 고정금리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변동금리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성이 내포된 만큼 안정적인 고정금리로 유도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 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행태를 장기 고정금리로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 결과 현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대출 차주들, 금리 높아도 고정형 선호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해외 주요국의 주담대 고정금리(10년 이상 고정 기준) 비중은 프랑스 97.4%, 독일 90.3%, 미국 85.0%로 집계됐다.미국은 고정금리가 혼합형(변동형 포함) 금리보다 평균 0.6%포인트 높다. 한국의 두개 상품 금리 차이(0.5~0.6%포인트)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이 높은 것은 차주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을 지기 싫어한다는 것이다.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높은 금리도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는 금융회사가 고정금리 상품에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책정하지 못하도록 강한 규제를 시행 중이다. 주담대 평균금리 대비 30%를 초과하는 금리를 매기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평균금리가 연 4%라면 최고 연 5.2%까지만 금리를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주거목적 주담대에 대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33% 이내로 제한했다. DSR은 연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비율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줘라’ 원칙이 근간이다. 차주 입장에서 한도를 늘리기 위해선 장기로 빌려야 한다. 장기 고정금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영국은 1~5년 단기 고정금리형 주담대가 발달했지만 2020년 10월부터 장기 고정금리형 주담대 육성에 나섰다. 금리변동 위험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자가주택 보유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점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다. 그 결과 변동금리 비중은 2016년 49.6%에서 지난해 3분기 35.4%로 줄었다.◇장기로 자금 조달하는 해외, 고정금리 수월이들 국가에서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금리가 바뀌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가 장기 고정금리로 조달을 돕는 인프라가 발달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 은행들의 예금 만기는 길어야 3년, 채권은 5년이다. 이렇게 조달한 돈으로 10년 이상 고정금리로 대출을 내주면 금리 변동 불확실성에 노출된다. 한국에서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다.미국은 정부유관기관(GSEs)이 민간 주택저당증권(MBS)에 보증을 해주고 민간 회사가 MBS를 발행해 돈을 조달한다. 국내에서 MBS를 주택금융공사가 사실상 전담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유럽은 은행의 주담대, 국고채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시장이 발달했다. 지난 한해에만 주요국들은 1000억~2000억유로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지난해 한국의 커버드본드 발행액은 62억유로에 그쳤다. 유럽 주요국이 주담대에서 커버드본드를 활용하는 비중은 15~50% 수준이다.작년말 기준 현재 국내 주담대 규모는 1012조6000억원이다. 이중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이 전체의 56%(567조4000억원), 5년까지 금리가 고정되지만 이후엔 변동되는 혼합형 상품이 21%(211조1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순수 고정형 상품은 약 26%(234조1000억원)이지만 대부분 주금공이 공급하는 정책 상품이고 은행 자체 상품은 16조1000억원에 불과하다.금융위는 국내 은행들도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을 늘리도록 채권시장, 정책금융, 인프라 등을 육성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은행권에 “금융 이용자들이 고정금리에 충분히 매력을 느끼고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판매에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5.28 I 서대웅 기자
‘겟생’, ‘제로칼로리 캠퍼스’…대학생이 뽑은 Z세대 트렌드는?
  • ‘겟생’, ‘제로칼로리 캠퍼스’…대학생이 뽑은 Z세대 트렌드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3년을 사는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삶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으로 생각할까.KT가 자사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인 ‘Y퓨처리스트’와 Z세대 트렌드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선정한 Z세대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KT는 앞으로 이를 상품기획과 마케팅에 반영해 Z세대와 더 찐하게 소통한다는 계획이다.대학생들이 두 달간의 워크숍을 통해 발굴한 Z세대 트렌드 키워드는 총 6가지다.①겟(GET)생 ‘겟(GET)생’은 삶의 조화를 의미한다. 단순히 열심히 살아가는 ‘갓생’에서 나아가 잘 놀고, 잘 쉬는 것까지 포함한다.학업, 대외활동, 아르바이트로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힐링 카페, 글램핑(사전에 시설이 준비된 캠핑)등 자신에 초점을 맞춘 쉼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한다.②제로칼로리 캠퍼스 ‘제로칼로리 캠퍼스’는 캠퍼스 내에서는 시간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아끼며 캠퍼스 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것이다.태블릿 필기와 음성→텍스트 변환 서비스 등을 통해 학업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여유 시간에는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하거나 대외 활동을 하는 등 효율성을 추구한다.③왓츠인마이백(BACK)‘왓츠인마이백(BACK)’은 자신의 내면을 콘텐츠화해서 소비하는 것이다.내면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트렌드가 대표적이다. 개인의 기분과 감정에 맞는 차를 추천해주는 찻집, 마음 상태를 측정해 인공 눈물로 제작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 등은 최근 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공간이다.④Z-OURNEY‘Z-OURNEY’는 Z세대가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여정을 표현하며 인기 있는 공간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현상이다. 100% 예약제, 클래스 제공, 취향 맞춤 등 인기 있는 공간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을지로에 놀러 가면서도 주변에 있는 신당동까지 탐색하는 Z세대의 여정이 곧 핫플레이스가 된다.⑤잼테크‘잼테크’는 ‘재미’와 ‘재테크’의 합성어다. 이들은 금융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재미를 뽑았다. 토스(Toss)의 사례를 들어 지인들과 토스를 통해 함께 포인트를 받거나, 캐릭터를 공유하고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재밌게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재테크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⑥쇼트폴리오‘쇼트폴리오’는 기존의 포트폴리오와는 다르게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볍게 나를 전시하는 Z세대의 특징에 주목한다.SNS뿐 아니라 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자신의 취향을 담은 콘텐츠를 전시하고 공유하여 본인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한다.KT가 자사의 공식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인 ‘Y퓨처리스트’와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협업해 선정한 Z세대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KTKT는 이 같은 Z세대 트렌드 키워드를 Y 마케팅에 반영했다.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열린 브랜드 팝업 ‘Y캠퍼스’는 ‘제로칼로리캠퍼스’ 트렌드를 반영하여 학교 밖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잼테크’ 트렌드에 맞춰 재미있는 참여 미션을 수행하고 ‘쇼트폴리오’ 트렌드에 맞춰 개인 학생증을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로칼로리캠퍼스’ 키워드는 KT의 20대 고객에게 자동 적용되는 혜택인 Y덤과도 관계 있다. 작년 2월에 출시된 Y덤은 태블릿이 대학 강의실에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스마트기기 요금 할인과 공유 데이터 2배 혜택을 만 29세 이하 5G 고객에게 제공했다. Y덤은 오는 6월부터 기본 데이터 2배로 혜택이 늘어난다.Y퓨처리스트의 발표 내용은 오는 30일 KT Y SNS 채널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온라인 채널에 게시된다. 학생들이 직접 발표한 프레젠테이션도 Y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Y퓨처리스트 대학생의 신선한 관점과 목소리를 통해 기사나 책에선 볼 수 없는 Z세대의 트렌드를 다양한 측면에서 키워드로 도출했다”며 “이 트렌드 키워드들을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8 I 김현아 기자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0.3%보다 낮아질까
  •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0.3%보다 낮아질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이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이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한 가운데 기존 속보치였던 0.3%에 부합할지 주목된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다음달 2일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수치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조정해 발표된다.한은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0.4%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전년동기비로는 0.8% 성장에 그쳐 2020년 4분기(-0.9%) 역성장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다만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전망치(1.6%)보다 0.2%포인트 낮춘 1.4%로 전망하면서 1분기 GDP 잠정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한은은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디고 선진국 금융 불안이 커지면 올해 성장률이 1.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금리 결정의 최우선 요인은 물가라고 못박았다. 그는 “성장률이 계속해서 떨어져 1%로 낮아질 경우 물가가 더 낮아진다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생기지만 우선 순위로 보는 것은 물가, 그 다음이 금융안정, 그 다음이 성장”이라고 말했다.◇주간 보도계획△29일(월)12:00 경제전망보고서 Ⅱ-2.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30일(화)12:00 경제전망보고서 Ⅲ. 노동공급의 추세적 변화에 대한 평가 및 전망: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중심으로12:00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한국은행, ‘2023년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16:00 2023년 9차(5.11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17:00 2023년 6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31일(수)이창용 총재, ‘2023년 BOJ 국제컨퍼런스’ 참석12:00 여성 고용 회복세 평가: From she-cession to she-covery(BOK이슈노트 2023-17)12:00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 2023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6월 1일(목)9:00 이창용 총재·이승헌 부총재, ‘2023년 BOK 국제컨퍼런스’ 참석12:00 2023년 1/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2일(금)8:00 2023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8:00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
2023.05.27 I 하상렬 기자
“일부러 가족과 못 만나게”…진화한 보이스피싱 사례 보니
  • “일부러 가족과 못 만나게”…진화한 보이스피싱 사례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보이스피싱 후 엄마가 사라졌다는 글이 26일 확산한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엄마를 되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사연은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사라진 엄마를 찾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평소에 엄마가 전화를 꺼두거나 배터리가 없는 일이 절대 없는데 오늘(지난 25일) 오후 12시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전화가 계속 꺼져 있는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는 “오후 12시쯤 함께 있었던 엄마 지인의 말로는 큰딸이 3000만 원을 빚져 울면서 전화가 왔고 대부업체에 잡혀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다”며 “당시 큰 딸은 회사 휴무날이어서 출근하지 않았고 엄마도 이를 알고 있는 상태라 믿었던 것 같다. 엄마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엄마에게 뭐라 말을 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지인분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 엄마는 진짜라 믿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 상대방이) 주위에 누가 있는지 물어봐 엄마는 혼자 있다 대답한 후 지인분께 입모양으로 ‘나갈게’란 말을 남긴 이후로 계속 폰이 꺼져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으나 성인 실종신고이고 범죄와 연류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아 카드내역조차 확인을 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이 확인한 바로는 A씨의 엄마가 서울에 가던 택시를 잡으려는데 성남택시라 승차거부를 당했다는 것과 86번 버스를 타고 태평역 근처로 가려던 것 뿐이었다.이후 A씨는 엄마의 계좌를 조회해 본 결과 3000만 원의 피해액을 파악했다고. 그러면서 엄마의 인상착의와 나이를 알리며 목격자를 수소문했다.그런데 A씨는 이날 오후 12시 52분쯤 “엄마를 찾았다”는 글을 올렸다. 다름 아닌 집에서 엄마를 만날 수 있었던 것. A씨는 “엄마를 찾았다기보다는 가해자들이 추가로 현금을 요구해 가지러 왔다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희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엄마가 집에 오기 전 아빠에게 국제발신으로 된 엄마 번호로 전화가 왔고 00지구대에서 친할머니를 보호하고 있으니 데리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아마 엄마가 (돈을 가지러)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마주치지 않도록 집을 비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A씨는 경찰의 대응 방식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저희는 실종으로 신고를 접수해 보이스피싱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피싱으로 사건을 전환할 수 없었다”며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의 소재지가 확인돼야 한다고 해서 전환이 어려웠고, 또한 이중신고는 어렵다고 전달받았다. 성인 실종 시, CCTV 확인 외에는 적극적인 수사가 어려워 하루 꼬박 맘졸이며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끼리 평소에 위치공유를 하고 국제전화나 모르는 번호는 절대 받지 말라”며 “본인이 아닌 경우 가족이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하더라도 금융감독원 또는 금융 결제원 혹은 각 은행에서는 계좌지급정지를 할 수 없다고 전달받았다”며 다소 아쉬운 처리 과정을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는다(Fishing)의 합성어로,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해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지난 4월 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만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1만 2816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1450억 원으로 이 중 환급액은 379억 원이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 사칭 등의 방식을 넘어 자녀가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처럼 해 부모에게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발전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될 시 본인이 해당 은행 콜센터에 전화해 지급정지를 하고 경찰 사이버안전국(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 등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메시지 등은 한국인터넷진흥원(118)로 신고하면 된다.
2023.05.26 I 강소영 기자
큐라티스 "세계 최초 성인용 결핵 백신 개발…상업화 추진"
  • [IPO출사표]큐라티스 "세계 최초 성인용 결핵 백신 개발…상업화 추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결핵이 오래된 질병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는 없습니다. 세계 최초 성인, 청소년용 결핵 백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앞장서겠습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소외된 질병을 찾아 백신 국산화를 하는 목표로 탄탄한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사진=큐라티스)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다. 현재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투 트랙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큐라티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성인용 결핵 백신인 ‘QTP101’에 대한 국내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 연이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청소년용 결핵 백신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또한,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 역시 지난 2021년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는 등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존 결핵 백신의 한계점은 접종 후 서서히 약효가 사라지면서 청소년기 성년기로 갈수록 환자 수가 급증한다는 점”이라며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3대 감염성 질환 중 하나가 결핵이고, 세계보건기구는 20년 뒤 인류를 위협할 질병 1위로 결핵을 꼽기도 했다”며 “결핵 백신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QTP101가 현존하는 유일한 결핵 백신인 ‘BCG’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높일 수 있고, 단 3회의 접종만으로 결핵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단위백신’ 활용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특징도 있다. 다른 백신 개발 기업도 결핵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큐라티스는 ‘Rv2608’ 등 다양한 항원을 활용해 안전성이 높고, 높은 세포성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GLA-SE’를 면역증강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크다. 조 대표는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동시에 활성화 할 수 있는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를 개발하고 있다”며 “빌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RIGHT FUND 지원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2020년 1억원 수준의 불과했던 매출액은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 8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14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조 대표는 “결핵 백신이 상용화되면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에는 481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오는 2025년 QTP101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와 공동 프로모션 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총 44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주력 파이프라인의 사업화와 함께 위탁생산(CMO), 위탄개발 생산(CDMO)를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큐라티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350만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 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500~8000원이다. 최대 공모 예정금액은 280억원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1747억~2150억원이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2687만6911주 가운데 유통 가능 물량은 1149만5047주로 전체의 42.87%다. 큐라티스는 오는 30~3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6월 15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
2023.05.2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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