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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카드론 받기 전, '이곳' 먼저 찾아가보세요
  • 고금리 카드론 받기 전, '이곳' 먼저 찾아가보세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카드론 등 고금리의 2금융권 대출을 사용하기 전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 정책 대출을 이용하면 어떨까. 월 상환 부담액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카드론을 서민금융을 활용해 대환도 가능하다. 서민금융은 ‘근로자햇살론→햇살론15→최저신용자특례보증→소액생계비대출’ 순으로 알아보면 간편하다. 상환수수료가 없고 2금융 대출과 달리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정부가 서민을 위해 운영 중인 여러 정책상품 중 대표적인 상품을 정리해봤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로자햇살론 우선 이용, 어렵다면 햇살론15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금원은 차주 신용등급별 대출상품을 크게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 등 4단계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라면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15를 우선 알아보는 게 좋다. 근로자햇살론 금리는 최고 연 11.5%지만 평균 연 8% 안팎 금리로 취급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회사별로 12.87~15.62%인 것과 비교하면 4~6%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만기가 3~5년인 점도 강점이다. 카드론 만기는 보통 1년이어서 원리금 월 상환액 부담이 크다. 돈이 없어 빌리는데 도리어 대출금을 갚느라 고금리 리볼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근로자햇살론은 최대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면 신용평점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4500만원 이하면 신용평점이 하위 20%(KCB 700점, 나이스 749점 이하)여야 한다. 3개월 이상 재직자인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근로자햇살론 이용이 어렵다면 햇살론15를 이용하면 된다. 햇살론15는 근로소득자가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하다. 소득 및 신용평점 조건, 한도는 근로자햇살론과 동일하지만 금리가 연 15.9%다. 금리만 보면 카드론보다 높을 수 있지만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햇살론15는 성실상환 시 금리를 깎아준다. 3년 만기는 1년마다 3%포인트, 5년 만기는 1.5%포인트 인하한다.(자료=서민금융진흥원)◇햇살론15 거절시 최저신용자특례보증최저신용자특례보증은 햇살론15 이용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 신용평점이 하위 10%(KCB 670점, 나이스 724점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연 15.9% 금리를 적용하며 처음엔 최대 500만원을 빌려주고 6개월 이상 성실상환 시 최대 500만원을 추가로 빌릴 수 있다. 1년 거치가 가능하고 3~5년간 상환할 수 있다. 햇살론15와 마찬가지로 성실상환하면 금리를 깎아준다.정부가 가장 최근에 출시한 소액생계비대출은 대부업에서조차 받아주지 않는 서민이 주 대상이다.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면 연 15.9% 금리로 최대 100만원(최초 50만원, 6개월 뒤 50만원)을 빌려준다. 1년만기 일시상환이지만 성실상환 시 최대 5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또 성실상환 시 6개월마다 금리를 3%포인트 인하해 최처 9.9%까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중도상환수수료 없고 신용등급 하락폭 작아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점은 서민금융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원리금을 갚다가 목돈이 생기면 언제든 남은 돈을 갚아도 별도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서민금융 이용 시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점도 강점이다.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은 이용만으로 신용등급 하락폭이 크다. 반면 서민금융 상품은 1금융(은행) 대출 수준으로 인식한다. 서금원에서 종합상담사를 지낸 한 직원은 “서금원 상품 이용이 가능한데도 카드론이나 대부업 대출을 먼저 받은 후 서금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분들은 2·3금융 대출을 이용해 신용등급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한도가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카드론 등을 이용하기 전 서금원을 먼저 두드려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23.05.26 I 서대웅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순풍타고 424일 만에 ‘7만 전자’ 복귀
  • 삼성전자, 반도체 순풍타고 424일 만에 ‘7만 전자’ 복귀[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발 반도체 섹터 강세 흐름을 타고 7만 원대에 복귀했다. 종가기준 삼성전자가 7만 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3월29일 이후 424일 만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8%(1500원) 오른 7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한때 7만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7만 원선이 무너진 후 9월에는 5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에 성공해 14개월여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게 순풍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함께 다음 예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전날대비 주가가 24.37% 급등했다. 시가총액이 9390억 원으로 불어나며 시총 1조달러 달성을 목전에 뒀다.엔비디아 급등 효과로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 대비 5.51%(5700원) 오르며 10만9200원까지 상승했다. 반도체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2.10% 올랐다.
2023.05.26 I 이정현 기자
'나는 솔로' 모태솔로 영수·광수 "거절 당한 후 두려움 생겨" 고백
  • '나는 솔로' 모태솔로 영수·광수 "거절 당한 후 두려움 생겨" 고백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 모태솔로 편 이희수(광수), 정태희(영수)가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2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나는 SOLO’ 모태솔로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이희수(광수)&정태희(영수)가 출연한다.두 사람은 ‘나는 솔로’에 출연해 “물음표인 건 느낌표로 바꿔야 된다”, “내 얘기 금지” 등의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꽉 막히게 했다. “제발 오은영 박사 좀 만나게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염원 끝에 드디어 금쪽상담소에 방문한다는 전언.상담소에 입장한 두 사람은 아직 모태솔로를 탈출하지 못한 근황을 밝힌다. 이에 MC 박나래와 이윤지는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변리사 이희수와 멘사 출신 수학 강사 정태희의 매력 어필을 도우며, 모태솔로 탈출을 기원한다.본격 상담에 들어간 오은영 박사는 대한민국 미혼 청년 3명 중 1명이 모태솔로임을 알리며, 두 사람이 ‘모태솔로’인 이유를 파헤치고자 ‘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질문한다. 이에 이희수는 고백한 적 있으나 일방적이었음을 밝혔고, 정태희는 짝사랑은 있지만 고백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시작부터 오은영 박사의 상담 전투력을 높인다.먼저, 오은영 박사는 모태솔로가 가진 공통적 특징으로 ‘이성 울렁증’을 언급하며, 두 사람에게 이성 울렁증이 있는지 파헤친다. 이에 정태희는 자신이 없어 이성 앞에 서면 얼음이 되어버린다고 답했는데, 이희수 역시 크게 공감하며 “거절 경험 이후 거절당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이어, 이희수는 메시지에 대한 대답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즉문즉답이 오지 않으면 대화 내용을 전부 지운다고 밝히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희수가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캐치, 어떻게 대해야 대인관계를 잘하는 것이라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이희수는 ‘상대가 본인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라 대답하는데.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것이라며, 빠른 결과를 얻고 싶어 하면 마음이 급해져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뼛골 조언을 날린다.한편, 두 사람이 실제로 이성을 대하는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100% 리얼 소개팅을 진행한다. 소개팅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두 사람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소개팅에 임한다. 정태희는 소개팅녀 등장에 정적만 남기며 모두를 당황시키고, 반대로 이희수는 소개팅녀와 공통점을 찾으며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가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 그러나 두 사람의 소개팅을 본 오은영 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펜 놀림으로, 금세 분석 내용을 가득 채워 두 사람을 긴장하게 한다.특히, 오은영 박사는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희수가 미묘하게 말의 핵심을 비켜나가고 상대의 말을 독특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소개팅 상황에서 대답하기에 조급해 상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 한다. 대화할 때 침묵을 견디지 못해 어색하면 뻘짓(?)을 한다”는 얼얼한 팩폭을 선사하며, 이희수의 모태솔로 탈출을 위해 열의 넘치는 상담을 진행한다.또한, 오은영 박사는 정태희의 모태솔로 원인으로 ‘지나친 정직함’을 언급하며,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서 위트와 유머가 없다’고 꼬집는다. 덧붙여 성실히 대답은 하지만, 상대에게 질문 한 마디 없던 모습을 거론하며 ‘정태희는 타인에게 관심이 많지 않은 것 같다’라는 냉철한 분석도 이어간다. 골똘히 생각하던 정태희는 호감이 생기기 위한 진행 단계에서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이성과의 관계 발전에 의지는 있으나 방법을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호소한다. 덧붙여, ‘거절’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게 두렵다는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과연 모태솔로 이희수와 정태희의 성공적인 첫 연애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오은영 박사표 맞춤형 솔루션은 무엇일지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5.26 I 김가영 기자
그랜드세이코, 현대百 판교점서 VIP Stage 성료
  • 그랜드세이코, 현대百 판교점서 VIP Stage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상 속의 럭셔리 워치 브랜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는 지난 25일 현대백화점 판교에서 진행한 VIP Stage 행사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그랜드세이코(Grand Seiko))그랜드세이코는 장인 정신과 기술력의 워치 브랜드 세이코(SEIKO)가 전 세계의 어떤 시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하이 퀄리티 워치를 목표로 1960년 런칭한 독립 브랜드다.이번 행사는 그랜드세이코가 진행하는 최초의 VIP 행사로, 초청을 통해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또한 워치스 앤 원더스 2023에서 소개했던 텐타그래프(SLGC001) 6월 출시를 맞이해 선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모든 그랜드세이코 제품과 마찬가지로 정확성은 텐타그래프의 핵심이다. SLGC001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혁신적인 하이비트 칼리버 9SA5를 기반으로 한다. 칼리버 9SA5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텐타그래프 칼리버 9SC5는 초당 10회 진동하여 시간을 측정할 때 높은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한 이스케이프먼트와 2개의 배럴로 인한 에너지 효율로 인해 크로노그래프가 작동 중일 때도 시계가 3일 동안 작동한다. (사진=그랜드세이코(Grand Seiko))이번 텐타그래프는 새롭고 더 긴 테스트 절차를 거쳤다. 모든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텐타그래프의 시간 정확도는 17일 동안 6개의 공간과 3개의 각기 다른 온도에서 측정되지만,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하는 동안에는 3개의 위치에서 3일간의 테스트를 거친다. 따라서 총 20일 동안 각 텐타그래프 무브먼트를 테스트하여 그랜드세이코 표준인 일오차 +5~-3초를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고품질의 모던 크로노그래프, 수직 클러치 및 컬럼 휠의 특징은 높은 정확성과 조작성을 보장한다. 세로 클러치는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할 때 손이 떨리거나 튀는 것을 방지하고 측정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컬럼 휠은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또한 이 무브먼트는 리셋 푸셔를 누를 때 핸즈가 완벽하게 동기화되어 즉시 0으로 돌아가도록 해준다. 그랜드세이코 스포츠 시계의 이상은 이 새로운 크로노그래프에서 드러난다. 에볼루션 9 스타일의 강력한 핸즈와 홈이 파인 눈에 띄는 인덱스는 최고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다이얼을 향해 부드럽게 구부러져 있어 핸즈 끝이 다이얼 마커에 최대한 가까워지고 다이얼 맨 가장자리의 표시까지 확장되며 분침도 부드럽게 구부러져 시간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약 30% 가볍고 긁힘에 강한 고강도 티타늄으로 내구성을 극대화했으며 두 개의 볼록한 푸셔는 경과 시간 측정에 필요한 조작성을 최고 수준으로 보장한다. 다이얼에 새겨진 그랜드세이코의 시그니처인 ‘이와테산 패턴’은 텐타그래프 및 기타 모든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시계가 수작업으로 조립되고 조정되는 그랜드세이코 시즈쿠이시 스튜디오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인근 산의 능선 윤곽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와테산 다이얼은 2006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패턴은 그랜드세이코 기계식 시계 제작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에볼루션 9 컬렉션 그랜드세이코 텐타그래프 SLGC001은 오는 2023년 6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2023.05.26 I 이윤정 기자
니콜라, 상장폐지 우려에 급락 ‘신저가’ (영상)
  • 니콜라, 상장폐지 우려에 급락 ‘신저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11%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도체(GPU)칩 설계 회사 엔비디아(NVDA)가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호실적과 서프라이즈급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20% 넘게 급등한 것은 물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을 경고했다.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 이는 X-데이트(디폴트 발생 시점) 이전에 부채한도 협상을 이루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는 경고다. 다행히 이날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스트코(COST, 486.55, 0.79%, -0.32%*)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장마감 후 공개한 2023회계연도 3분기(2.8~5.7)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53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동일점포 매출성장률은 0.3%에 그쳤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545억3000만달러, 2.9%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9달러로 예상치 3.3달러에 미달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코스트코가 조만간 멤버십 비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엘프뷰티(ELF, 104.15, 20.47%) 스킨케어·메이크업 등 화장품을 제조하는 엘프뷰티 주가가 20% 넘게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깜짝 실적 영향이다. 엘프뷰티의 2023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급증한 1억8700만달러로 예상치 1억56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조정EPS는 0.4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0달러를 두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엘프뷰티는 2024회계연도 매출 및 조정EPS 가이던스를 각각 7억500만~7억2000만달러, 1.73~1.76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억4800만달러, 1.43달러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에 시장점유율이 2.7%포인트 상승했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 브랜드 3위에 올랐다”며 “잠재력을 잠금 해제하는 초기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놀리식 파워시스템즈(MPWR, 488.32, 17.46%) 전력용 반도체 설계 업체 모놀리식 파워 주가가 17% 넘게 급등했다. 모놀리식 파워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용 반도체(GPU) 제품인 ‘H100’에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덤은 모놀리식 파워에 대해 “숨겨진 AI 수혜주로 저평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니콜라(NKLA, 0.62, -20.27%)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20%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와 관련된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나스닥 거래소 규정상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데 니콜라 주식은 이날까지 32일 연속 1달러 밑에서 거래됐다.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다만 180일 이내 상장폐지 요건이 해소되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회사 측에서도 “나스닥 상장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26 I 유재희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민트리프트’로 콧대높은 美시장 석권①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한스바이오메드, ‘민트리프트’로 콧대높은 美시장 석권①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실 리프팅은 한국인들이 만든 시술이에요. 캐뉼라로 실을 넣으면 이게 피부를 조여주고 지방세포를 파괴할 거예요. (중략) 실 주변에 콜라겐이 생성돼 콧대가 생겨요.”‘블링블링 엠파이어’ 시즌2에 나온 ‘민트리프트’ 시술 과정(사진=넷플릭스)지난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미국 리얼리티쇼에 한국 미용의료기기 회사가 만든 실 리프팅 시술 과정이 방송을 탔다. LA에 사는 아시아계 부유층을 다룬 ‘블링블링 엠파이어’ 얘기다. 이 프로그램에서 ‘부동산 재벌’로 소개된 출연자는 자신이 “얼굴에 실을 1000개는 넣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리얼리티쇼에 나온 실 리프팅 시술에는 한스바이오메드(042520)의 ‘민트리프트’가 사용됐다. 실 리프팅 시술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시술의 일종으로, 한스바이오메드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제조사 이외 국가의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실 리프팅 제품인 민트리프트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박현규 한스바이오메드USA 법인장(사진=한스바이오메드)2006년 한스바이오메드 해외영업부서에 사원으로 입사해 미국법인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법인장으로 함께해 온 박현규 법인장을 지난 10일 줌으로 만나 성공비결을 물었다. 그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하면 대리점 영업을 하는데 쉬운 길 대신 직접 ‘트레이닝 시스템’을 판매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지금은 사내이사로 물러난 황호찬 회장이 1999년 설립한 인체조직이식재 전문 회사다. 민트리프트 외에도 인공피부 ‘슈어덤’, 탈회골이식재 ‘슈어퓨즈’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745억원, 자산총액 1317억원을 기록했다.한스바이오메드USA는 ‘언젠가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황 회장의 결심으로 2011년 미국에 세워졌다. 글로벌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민트리프트로 두각을 드러내며 12년 만에 회사의 중심축이 됐다. 연결 기준 한스바이오메드 연 매출의 32%를 미국법인이 차지할 정도다.박 법인장은 “설립 초창기는 혹독했다”고 회상했다. FDA 허가문턱을 넘은 민트리프트의 현지 시장 침투가 쉽지 않았다. 특히 미국에서 민트리프트에 앞서 출시된 타사의 실 리프팅이 시술부작용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아 한스바이오메드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박 이사는 “민트리프트는 체내에서 녹지만 미국에서 이전에 출시됐던 실 리프팅은 아니었다”며 “기존 실 리프팅 기술에 씌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민트리프트의 원사는 100% 생분해 성분인 폴리디옥사논(PDO)으로, 피부 진피층에서 분해돼 흡수되고 세균 감염도 거의 없는 편이다. 지속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360도 3D 입체 돌기로 고정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홍보 대신 시술교육에 집중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이 같은 민트리프트의 강점을 의료진에게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슈어퓨즈, 엑스퓨즈 등 생물의약품은 대리점 판매를 진행하지만, 실 리프팅은 영업사원이 의사와 간호사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법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제품별로 영업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를 위해 영업사원 채용 및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할애한다. 박 법인장은 “아시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미국 미용시장의 주소비층인 백인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현지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이들을 중심으로 채용한 것도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했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USA의 전체 임직원 34명 중 박 법인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현지인이다.회사의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민트리프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법인도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10년 안에 연 매출 100억원을 내자’던 목표는 2020년 9년만에 조기달성했다. 이듬해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지난해 미국법인의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민트리프트가 차지한다.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압도적이다. 박 이사는 “민트리프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실 리프팅 후발주자들의 팔로워 수 대비 많게는 7배, 적게는 3배까지 많다”고 했다. 민트리프트는 경쟁 제품보다 10%가량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현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스바이오메드의 1호 해외법인이었던 미국법인이 성공가도를 닦자 2·3호 해외법인도 순차 설립됐다. 2015년 중국법인이 세워진 데 이어 한스바이오메드는 2018년에 태국, 2019년 멕시코와 영국에 각각 법인을 냈다. 후발 해외법인들은 미국법인에서 사용한 트레이닝시스템과 가격 및 패키징,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관리방법 등의 성공방정식을 기본으로 세부내용을 현지에 맞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박 법인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국에 있는 본사 에스테틱 법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될 정도로 미국법인의 성장세가 거셌다”며 “전사 매출에서 미국 법인 매출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1등인 제품은 글로벌 1등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실 리프팅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주름개선으로 필러, 보톡스와 겨루겠다”고 덧붙였다. 민트리프트는 얼굴주름개선 외 다른 적응증으로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도 여럿 진행 중이다.민트리프트 외 다른 제품·서비스의 출시계획도 있다. 한스바이오메드USA는 오는 8월 스킨부스터 화장품을 신규 론칭할 예정이다. 박 법인장은 “화장품의 경우 실 리프팅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민트리프트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3000여개에 달하는 고객(피부과 의원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본사의 다른 인체조직이식재도 FDA 인허가를 거쳐 현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민트리프트(위)와 민트리프트를 확대한 모습(아래) (사진=한스바이오메드)
2023.05.26 I 나은경 기자
'우사모' 오세훈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인 작품” 종영 소감
  • '우사모' 오세훈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인 작품” 종영 소감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오세훈(엑소 세훈)이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하 ‘우사모’)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오세훈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사모’에서 고등학생 ‘고유’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의리 넘치는 캐릭터의 특징을 섬세한 연기를 통해 표현, 눈길을 끄는 인물로 ‘고유’를 그려내 뜨거운 주목받았다.특히 드라마 속 오세훈은 ‘고유’가 농구 천재인 만큼 자연스러운 슛 폼을 위해 연습에 매진, 농구 선수로 완벽 변신해 드라마의 몰입을 견인한 것은 물론 우월한 핏의 농구복으로 무한 설렘을 자아냈다.여기에 가족 같은 절친 ‘고준희’(조준영 분)와는 목숨을 걸고 신장 이식을 해줄 만큼 끈끈한 브로맨스를 생성, ‘한소연’(장여빈 분)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는 솔직한 모습과 더불어 장미꽃을 건네며 “사랑, 하세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는 등 사랑과 우정을 모두 놓치지 않는 캐릭터의 매력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하이틴 대명사’라는 애칭을 얻었다.특히 2000년대 배경이었던 과거와 현재 ‘고박사’가 누군지 찾는 중요한 줄거리 포인트를 궁금증이 유발하도록 잘 이끌어 작품의 흥미를 드높였으며, 촬영 현장을 편하게 만드는 특유의 리더십을 선사, 드라마 안팎에서 주연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이에 오세훈은 “몇 개월 동안 열심히 촬영한 드라마가 끝을 맞이해 아쉽고 섭섭하지만, 좋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분들과 즐겁게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만들어서 후회가 남지 않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고 뜻깊은 도전이었다. 시청자분들을 비롯한 팬분들의 소중한 관심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오세훈이 마지막까지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오늘(2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7, 8화가 공개된다.
2023.05.26 I 유준하 기자
이오플로우, 美 메드트로닉에 인수…14% 강세
  • [특징주]이오플로우, 美 메드트로닉에 인수…14%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294090)를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한다는 소식에 26일 장 초반 1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이오플로우(294090)는 전 거래일보다 3550원(14.17%)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메드트로닉은 25일(현지시간) 이오플로우 인수와 관련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금은 9710억원(약 7억3800만달러)이며 이번 인수를 위해 메드트로닉은 주당 3만원에 이오플로우의 모든 상장 지분을 인수해 이오플로우를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통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데 약 971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인수는 2023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이오플로우는 최대주주인 이재진 대표가 보유주식 564만680주(18.58%)를 주당 3만원에 매드트로닉스코리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금액은 1692억원 규모다. 특히 한국, 영국 등에서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도 나선다.이와함께 매드트로닉스코리아는 31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오플로우 주식 1292만7615주도 확보할 계힉이다.
2023.05.26 I 김인경 기자
 석가모니와 연꽃
  • [이희용의 세계시민] 석가모니와 연꽃
  • 인제 백담사의 형형색색 연등 물결(사진=연합뉴스).[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인도 북부 카필라국의 왕비 마야부인은 룸비니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가지를 잡고 아이를 낳았다. 이름은 싯다르타였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는데,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났다. 이때부터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 됐다.보리수 밑에서 위대한 깨달음을 얻어 석가모니(샤카족의 성자란 뜻)로 불린 그는 한 제자가 연꽃을 바치자 아무 말 없이 이를 들어 대중에게 보였다. 모두 어리둥절해 있을 때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 염화시중(拈花示衆)이란 고사성어를 낳은 이 일화로 연꽃은 불교의 진리와 동격이 됐다.석가모니가 무슨 뜻으로 연꽃을 들어 보였고, 가섭은 어떻게 이해했는지 알 수는 없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졌기 때문에[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도 없다[불립문자·不立文字]. 다만 연꽃의 특징이나 덕성을 보고 짐작할 뿐이다. 연꽃의 첫 번째 특성을 나타내는 말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다. 진흙탕에서 자라면서도 오염되지 않고 고결한 자태를 뽐낸다. 중국 북송의 유학자 주돈이도 ‘애련설(愛蓮說)’을 지어 이런 덕목을 칭송했다. 표면의 나노 구조에 따른 연잎의 자정작용은 현대 과학으로도 입증돼 ‘연잎효과(Lotus effect)’로 명명됐고, 섬유나 도료(塗料) 등 각종 신소재 개발에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이를 석가모니불의 생애에 빗대 설명하기도 한다. 다른 모든 부처는 더러운 땅 예토(穢土)를 싫어해 사바세계를 버리고 극락정토에 살고 있는데, 석가모니는 다섯 가지 더럽고 나쁜 일로 가득찬 오탁악세(五濁惡世)에 태어나 살면서도 그것에 조금도 물들지 않고 해탈해 부처가 됐다는 것이다.두 번째는 꽃과 열매가 함께 피고 맺는 화과동시(花果同時)다. 보통의 초목은 꽃이 먼저 핀 뒤 지고 나면 열매를 맺는다. 꽃은 원인이고 열매는 결과인데도 어리석은 중생은 이를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연의 열매는 꽃잎 속 꽃받침에 들어 있다. 천지만물은 모두 크든 작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이를 잘 설명해준다. 모든 원인과 결과가 필연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인과설은 시간적으로도 적용된다. 불교에서는 과거의 업(業)으로 현생을 받고, 현재 짓는 업에 따라 미래의 과보(果報)를 받는다고 한다.경남 함안연꽃테마파크에는 아라홍련(阿羅紅蓮)이란 이름의 연꽃이 자라고 있다. 2009년 성산토성에서 신라 목간(木簡) 발굴작업을 하다가 700년 전 연씨를 발견했는데, 이 가운데 몇 개가 싹을 틔운 것이다. 이처럼 연씨는 잘 썩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조건만 맞으면 발아한다. 연꽃의 세 번째 특성인 종자불실(種子不失)이다. 불가에서는 석가모니 가르침처럼 영원하다는 것에 비유해 설명한다.27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뻐하고 그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규모 연등 행렬이 4년 만에 펼쳐졌다.연꽃은 석가모니의 생애와 가르침을 상징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4월 초파일에 매다는 연등(燃燈)도 연꽃 모양으로 즐겨 만든다. 조계종의 영문 홍보지 제호가 ‘로터스 랜턴(Lotus Lantern)’이고 연등회의 영문 명칭도 ‘라이팅 랜턴 페스티벌(Lighting Lantern Festival)’과 ‘로터스 랜턴 페스티벌’을 함께 쓴다.연등회는 온 국민이 즐기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축제다. 평등과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은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꽃의 덕성을 생각하며 각기 소망을 담아 마음속 등불을 하나씩 켜보면 어떨까. ◇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05.26 I 고규대 기자
똑똑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가 미래를 달리는 법
  • 똑똑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가 미래를 달리는 법[시승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EV)은 현대차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엿볼 수 있는 차였다. 1회 충전에 417㎞를 달리는 장거리 주행 능력에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편리하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첨단안전사양은 운전을 훨씬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줬다. 코나 일렉트릭.(사진=김성진 기자.)지난 23일 코나 일렉트릭 타고 하남에서부터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까지 약 180㎞의 거리를 달렸다.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2세대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전기차다운 매끈한 외관부터 인상적이었다. 전면부를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수평형 LED 램프와 하단 범퍼의 픽셀 디자인에서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특히 수평 램프 바로 밑에 위치한 충전구는 전기차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코나 일렉트릭 내부.(사진=현대차.)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올라타니 소형 SUV치고 내부 공간이 넓어 보였다. 버튼 조작을 통해 시트백과 쿠션 각도가 조절 가능한 시트는 신체 특징에 맞춰 자세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오픈형 콘솔 박스는 넓은 수납공간이 특징이었다. 음료 두 개를 고정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전용 수납함도 따로 마련돼 있어 소지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에 시동을 거니 정면으로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보기 좋게 펼쳐져 있었다. 컬러 LCD의 클러스터는 개방감이 좋아 한눈에 차량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식 변속기는 핸들 뒤에 자리한 것이 특징이었다. 꼭지를 위로 돌리면 주행모드로 변하고 아래로 돌리면 중립과 후진으로 변속되는 식이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핸들과 가까이 붙어 있어 조작이 간편하게 느껴졌다. 엑셀을 밟으니 차량이 매끄럽게 나아갔다. 고속도로에 나가기 전 저속 주행 상황에서부터 전기차 특유의 경쾌함이 전달됐다. 핸들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였고 코너링도 부드러웠다. 브레이크를 깊숙히 밟아도 차량은 급하지 않게 정지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달리기 능력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64.8kWh 배터리에 150kW 모터를 장착한 코나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55Nm의 성능을 가졌다.코나 일렉트릭의 진가는 다양한 운전보조 시스템들이 활성화될 때 발휘됐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증강현실(AR)이 적용된 네비게이션이었다. 보통 완성차업체들의 순정 네비게이션은 오히려 주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된 현대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오히려 운전자의 판단을 쉽게 해줬다. 주요 교차로나 진입 구간에서는 현재 도로 상황이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나타났고, 그 위로 화살표 등이 나타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미리 알려줬다. 네비게이션 지도와 실제 도로 간의 간극을 메우는 기능이었다. 후진 시에는 차량 주변 상황을 고화질 카메라로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도움이 됐다.증강현실(AR)기능이 적용된 코나 일렉트릭 네비게이션.(사진=김성진 기자.)또 운전자 전면 유리창에 계기판 및 내비게이션의 주요 정보를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운전을 한결 수월하게 했다. 정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서도 주요 정보가 확인 가능했다. 전방 센서로 앞차와의 간격을 계산해 자동으로 주행 속도를 조절해주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주행 피로감을 크게 줄여줬다. 코나 일렉트릭.(사진=김성진 기자.)시승을 마치고 난 뒤 남은 배터리는 60% 이상이었다. 시승 전 배터리가 95%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35%의 배터리 소비만으로 서울에서 속초까지 달린 셈이다. 왕복 주행을 하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의 배터리 능력을 갖췄다. 코나 일렉트릭.(사진=김성진 기자.)시승차는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파킹어시스트, 와이드 선루프, 빌트인 캠2, 그레이 투톤 등이 포함된 최종 가격은 5613만원이다.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2023.05.26 I 김성진 기자
"한국, MSCI 선진국 편입 2025년 5월 전망…재분류 결과 주목"
  • "한국, MSCI 선진국 편입 2025년 5월 전망…재분류 결과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으로 편입된다면 2025년 5월 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6월 예정된 MSCI의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한국투자증권은 26일 오는 6월 22일 MSCI의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6월 8일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이번 발표에서 선진국 편입 후보군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MSCI에서 지적한 시장 접근성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해당 내용이 6월8일에 공개되는 것”이라며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한 제도 개편 과정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에 MSCI가 개선을 요구한 외환시장 개방 문제, 배당 문제, 외국인 등록이나 영문 공시 등의 이슈에 대해, 정부는 개선을 약속했다. 이러한 내용은 6월 8일에 확인할 수 있지만, MSCI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국이 MSCI 선진국으로 편입된다면 실제 편입은 아무리 빨라도 2025년 5월 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염 연구원은 “선진국 지수에 편입돼도 변경 시점에는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MSCI가 요구한 선진 시장에 걸맞는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이 더욱 많다”고 했다.이어 “정부의 노력으로 선진국 편입 후보군 분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시장 재분류 발표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1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면서 기업 실적 추정치 변동성은 낮아졌다고 짚었다. 지난주까지 상향 조정되던 이익 추정치는, 이번 주에는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순이익은 상향 조정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염 연구원은 “실적시즌 종료 이후 추정치의 변화가 크지 않으면서 방향성 역시 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주 성격의 업종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대형 IT 기업의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특징적이었다”고 전했다.
2023.05.26 I 이은정 기자
'신들의 사생활2' 한가인, 그리스 신화 여신 헤라에 "답답한 언니"
  • '신들의 사생활2' 한가인, 그리스 신화 여신 헤라에 "답답한 언니"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간밤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이하 ‘신들의 사생활2’) 8회에서는 한가인과 설민석, 김헌, 이창용이 지난주에 이어 출연한 게스트 배다해와 함께 ‘가정의 여신’ 헤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5일 방송된 ‘신들의 사생활2’에서 그림이나 조각상에 등장하는 옷차림으로 여신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줬던 이창용 도슨트는 이날 “헤라의 미모도 보통이 아니었을 것 같다”는 MC 한가인의 질문에 헤라를 식별하는 꿀팁을 가르쳐준다. 우선 그는 “헤라는 언제나 위엄 있고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며 바티칸 박물관에 있는 헤라의 조각상을 소개한다. 이어 헤라임을 알 수 있는 특징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아이들과 같이 미술관에 갔을 때, 이런 의미들을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여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그런데 이때 김헌 교수는 “헤라가 들고 있는 막대기 위에 작은 뻐꾸기 형상이 있었다는 말도 있다”면서, 과거 뻐꾸기로 변신해 헤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제우스의 이야기를 소환해 헤라의 지고지순한 남편 사랑을 강조한다. 이를 들은 한가인은 “답답한 언니네~”라며 한숨을 쉬고 급기야 “같은 여자로서 이해가 안 가는 게, 남편이 바람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면 남편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 왜 내연녀나 그 자식들에게 더 화를 냈을까? 헤라가 왜 그런 건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의문을 제기한다.그러자 김헌 교수는 헤라의 심정을 대변하는 생각을 구구절절 들려주고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스튜디오가 과열된 가운데, 배다해는 “제우스, 너무 싫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한가인도 “여자들이면 (제우스의 바람 행각에) 학을 뗄 것”이라고 맞장구친다. 나아가, 한가인과 배다해는 “헤라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이혼을 결심한 헤라의 행보를 응원까지 한다.한가인은 “헤라가 남편의 불륜 행각을 알고서도 제우스가 아닌, 내연녀와 그 자식들에게 더 분노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김헌 교수는 “아마 제우스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MBN 지식 예능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5.26 I 유준하 기자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밤의 레고랜드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 춘천 도심과 의암호를 배경으로 불을 밝힌 레고랜드의 야간 개장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춘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더욱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자연스레 어디로든 떠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길 정도다. 이왕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는 게 어떨까.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가까운 강원도 춘천은 최근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어른의 마음마저 홀리는 테마파크와 동화 속 세계에서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어린 시절의 꿈 레고, 거대한 테마파크로 레고랜드의 식당인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의 내부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어린 시절 ‘레고’는 아이들 세계에서 부의 상징과 같았다. 생일잔치를 하는 초등학교 친구네서 처음 레고를 봤을 때 ‘와~’하는 감탄사를 터뜨린 것은 신기하면서도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작은 블록을 조립해 형태를 만들어 내는 아기자기함은 그때까지 다른 장난감에서 본 적 없는 레고만의 특징이었다. 한참을 놀다 친구네를 나올 때 레고를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에 부러움과 아쉬움이 반씩 섞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돼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쉽게 가질 수 없었던 레고가 지천으로 널린 세상이라니.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한 레고랜드는 1년간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춘천시 인구 약 28만 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찾은 것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글로벌 테마파크인 데다 ‘어른이 된 아이들’에겐 단순한 놀이공원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었다.레고랜드 정문에 있는 거대한 붉은 용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가 있는 춘천 하중도는 멀리서 보면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꿈동산처럼 느껴진다. 도착 전부터 기대감이 가슴 속을 꽉 채운다. 레고랜드에는 미니랜드를 비롯해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등 7개 테마구역이 있다. 놀이기구가 목적이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레고로 만든 세상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천천히 돌아다녀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입구의 거대한 붉은 용부터 성의 수문장, BTS 피규어, 닌자고 캐릭터 등 어디에나 레고 조형물이 있다. 그 정교함과 규모에 놀라지 않는 것이 힘들 정도다.레고랜드 호텔 입구에 있는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김명상 기자)레고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린 곳은 미니랜드를 꼽을 수 있다. 전체 레고랜드를 꾸미는 데 사용한 브릭(레고의 개별 조각) 3000만 개 중 700만 개 이상이 미니랜드에 사용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곳이다. 국내 주요 명소들이 충실하게 재현돼 있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경복궁,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국회의사당, 서울시청사를 비롯해 부산 누리마루, 영도대교, 부산타워, 조선소를 오가는 대형 선박 등이 있다. 미니랜드 내부의 레고로 만든 경복궁 (사진=김명상 기자)그중 서울 구역에 쓰인 기본 사이즈 브릭은 83만 2000여 개에 이르고, 부산 구역에 쓴 물은 8만 리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미니랜드’라는 이름이 어색할 정도다. 특히 경복궁은 레고 모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빌더 100명이 약 3개월에 걸쳐 제작한 대작으로, 궁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구현한 것은 물론 움직이는 레고 인형들이 수문장 교대의식까지 보여준다. ◆한국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레고랜드 불을 밝힌 레고랜드 정문 (사진=김명상 기자)사업 추진 11년 만에 개장한 레고랜드는 한국에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며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야간 개장을 시작한 것도 현지화 전략 중 하나다. 오는 10월 29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것으로 환한 조명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레고랜드 ‘해적의 바다’ 구역 (사진=김명상 기자)대부분의 레고랜드 놀이기구는 자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성인들은 ‘심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다른 테마파크가 공포감을 극대화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레고랜드의 롤러코스터 격인 드래곤 코스터는 360도 회전 구간이 없고, 바이킹과 비슷한 앵커스 어웨이도 배가 원형으로 회전하는 대신 상승 고도가 낮은 편이라 무서움이 덜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배우는 야외공연 ‘렛츠고! 파티고!’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를 즐기는 주 고객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다. 그래서 레고랜드의 놀이기구 역시 만 12세 미만 어린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웠다.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 테마파크에서 정작 아이들이 탈 만한 놀이기구가 부족했던 다른 테마파크에 도전장을 내민 격이다.레고랜드 관계자는 “국내 다른 테마파크의 경우 나이, 신장에 따라 탑승을 제한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그리 많지 않다”며 “하지만 레고랜드는 전체를 어린이 친화적으로 디자인해 모든 시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고로 만든 BTS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는 7개 구역마다 각기 특징이 다르고 넓기까지 해 취향에 맞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릭토피아에선 전망대를 겸한 시설인 ‘레고랜드 룩아웃’이 제일 인기다. 43m의 높이까지 올라가 레고랜드의 화려한 전경과 의암호의 호젓한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이 늘 줄지어 서는 곳이다. 레고랜드 입구 근처에는 ‘BTS 포토존’이 있다. BTS 멤버 7명의 대형 조형물이 늘어서 있어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 (사진=김명상 기자)날이 더워지는 날에는 물놀이가 제맛. 레고시티의 ‘웨이브 레이서’는 수상보트를 타고 조종을 통해 회전력을 이용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구다. 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배틀’은 수면 위를 잔잔하게 항해하는 배를 타고 다른 배에 탄 탑승객과 물총 싸움을 하는 시설이다. 비옷을 입고 탄 아이들이 맞은편 배 탑승객에게 물세례를 퍼붓자 상대방도 흥분해서 열을 내며 맞대응한다.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은 사람들의 비명과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흠뻑 젖어도 그저 즐겁기만 했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인기가 높아질수록 레고랜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밤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파크를 도는 기차인 레고랜드 익스프레스는 야간 보행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밤에는 느린 열차라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레고랜드의 안전담당자는 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사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만큼은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레고랜드의 완성은 호텔 레고랜드 호텔의 해적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레고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레고랜드 호텔에 숙박해야 한다. 방문 전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레고랜드보다 호텔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레고랜드가 지은 환상적 공간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여유롭게 숙소를 오가면서 야간 개장까지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숙박은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호텔 입구에서 객실로 들어가는 거의 모든 곳은 레고 브릭으로 채워져 있다. 복도 곳곳에 놓인 레고 인형, 층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카펫, 알록달록한 무늬의 벽지, 레고로 만든 벽 장식 등이 그야말로 ‘레고천국’을 이루고 있다. 네온 조명이 불을 밝힌 엘리베이터에 타자 아바의 댄싱퀸 등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오며 흥을 돋운다. 레고랜드 호텔의 ‘닌자고’ 테마 객실 (사진=김명상 기자)다양한 테마룸은 레고랜드 호텔을 찾는 이유다. 객실은 총 154개이며 해적, 킹덤, 닌자고, 레고 프렌즈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은 예약 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객실에선 보물찾기 게임을 꼭 해야 한다. 방에 그려진 바나나 개수, 카펫의 열쇠 숫자 등을 물어보는 퀴즈를 풀면 나오는 비밀번호를 조합해 금고를 열 수 있다. 안에는 소정의 상품이 있는데 추억을 돌아볼 좋은 기념품이 되어 준다. 야간에 본 레고랜드 호텔 (사진=김명상 기자)
2023.05.26 I 김명상 기자
스테오폴리오, 50만원 상당 제주 숙박권 경품 프로모션
  • 스테오폴리오, 50만원 상당 제주 숙박권 경품 프로모션
  • 무디타제주 (사진=스테이폴리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숙박 예약 플랫폼 스테이폴리오가 50만원 상당 제주 숙박권을 경품으로 주는 프로모션을 한다. 개인마다 다른 취향에 맞는 숙소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특징인 스테이폴리오 숙소 예약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스테이폴리오는 국내외 다양한 숙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최적의 숙소를 추천해준다. 이벤트는 다음달 4일까지 스테이폴리오 홈페이지에서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에 숙소를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제주도 스테이 ‘무디타’ 숙박권(1박)을 준다. 프로모션 기간 스테이폴리오 플랫폼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겐 소정의 선물도 제공한다.프로모션 경품으로 제공하는 제주 스테이 무디타는 독특한 디자인과 친환경 서비스로 주목받는 제주 지역 인기 숙소다. 지난 19일부터는 개장 1주년을 맞아 스테오폴리오 웹사이트에서 1박 무료 숙박권(4인 숙소/1명), 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핸드메이드 소창수건(3장 세트), 여행노트(1권) 기프트 세트(3명)를 주는 이벤트를 한다.스테오폴리오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숙박권 사용기간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로 주말과 주중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참여 다음달 19일까지 숙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자체 제작한 여행노트도 준다.
2023.05.25 I 이선우 기자
"성공적 중동 비즈니스 위해선 문화와 역사 알아야"
  • [GAIC2023]"성공적 중동 비즈니스 위해선 문화와 역사 알아야"
  • [이데일리 이건엄 김연지 김대연 송재민 기자] ‘제 2의 중동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 회장이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선 현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의 중심 사우디와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확산하는 중동 붐, 투자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기존에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던 많은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다.이 협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확산하는 중동붐, 투자협력 통한 시너지창출’ 주제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네 번째 세션에서 “중동 비즈니스를 위해선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한다”며 “다양성과 개방성, 역동성, 유목정신 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사전 정보 없이 진출하면 손해를 본다는 유목민 정신은 현대의 중동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관계를 중시하는 이슬람 사회의 정서도 고려해야 된다”고 덧붙였다.또 이 협회장은 이슬람 국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중동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기 위해선 종교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이슬람 국가에서 비즈니스와 종교는 강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슬람 율법에서도 장사에서 손해를 보면 천부의 가치를 보장한다고 한다. 서로가 이득을 봐야 장기적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형태”라고 설명했다.이 협회장은 한국과 사우디가 과거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이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아라비안 상인들이 과거부터 한반도를 물 좋고 땅이 기름지고 사람들이 순박하며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소개할 정도로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며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외국 기업 중 가장 많은 80개의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국전쟁으로 가난했던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중동 비즈니스의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협회장은 중동 비즈니스에서 사우디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동의 중심인 사우디를 알기 위해선 ‘사우디 비전 2030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말했다.이어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에 기반한 산유국 펀드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사우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는 사우디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 시장의 특징을 파악해야 된다는 설명이다.이 협회장은 “산업 다각화로 국부펀드 운영전략이 바뀌는 상황에서 사우디 왕세자는 한국이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며 “기존 건설 뿐만 아니라 제조업, IT, 엔터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는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콘텐츠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이 설립하는 다양한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가족단위 쇼핑몰 방문 문화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며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우디는 젊은 국가”라며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투자도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또 “사우디는 민간 부문 경제 기여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모델 제고를 통해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추구한다”며 “사업에 대한 한국과 사우디의 협업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3.05.25 I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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