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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비디자인, 1Q 매출액 급등에 8%대↑
  • [특징주]에이치앤비디자인, 1Q 매출액 급등에 8%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이 1분기 매출액 급등 등 호실적에 장초반 강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전 거래일 대비 8.70%(315원) 오른 3935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이날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83% 증가한 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은 3억 원으로 손실폭을 대폭 줄였다.에이치앤비디자인 관계자는 “고수익 사업구조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대한종건의 실적이 1분기부터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창사 후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및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대한종건은 시행 및 시공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0억원에 육박했으며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에이치앤비디자인이 100% 지분을 취득했다.에이치앤비디자인 측은 기존 분양대행, 광고대행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안정적인 사업 및 대한종건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분야를 검토 중”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6 I 이정현 기자
"엇갈리는 美 물가지표…불확실성 대응 필요"
  • "엇갈리는 美 물가지표…불확실성 대응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물가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6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확정적인 물가 하락보다는 불확실한 경기모멘텀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내 미시간대 소비자지수에서 소비자심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은 엇갈리는 결과가 발표됐다. 소비자심리는 전월치 및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정 연구원은 “결국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으며 특히 기저효과가 상당히 반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낮아지지 않는 물가를 보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을 표출하는 것”이라며 “이는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일관적이지 못한 지표로 혼란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물가의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는 확정적인 근거로 생산자물가에서 임금을 제외한 생산원가의 진정”이라며 “단순 계산으로 두 지표의 격차를 살펴보면 지난 3월부터 이 지수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진입해 물가의 추가적 상승을 제한하는 근거로 활용된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향후 물가보다 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이 조금 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또 그는 한국 경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연구원은 “각종 심리지표들과 물가하락에 대한 신뢰가 강건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 위치하면서 경제를 전망함에 있어서도 엇갈리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순환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모습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먼저, 향후 경기방향성에 대하여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에서 한국의 경우 모멘텀 측면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다시금 상승 방향성으로 진입한 것이 확인된다. 여전히 통계청 집계 선행지수는 부진하지만 공통적으로 교역조건 등의 지표에 많은 영향을 받는 특징을 가지는 만큼 방향성의 전환 신호가 반갑다는 평가다.정 연구원은 “한국의 선행지수는 글로벌 교역 등을 반영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선행하여 움직이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교역 재개 등의 상황이 반영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내부적으로도 금리의 진정으로 실질적인 유동성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가계대출의 총량이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서 “한국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었던 부동산시장이 완벽한 개선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부동산시장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2023.05.16 I 김인경 기자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 시대에 낙동강 유역에는 작은 나라들이 번성했다. 이들 왕국은 하나의 독립된 왕권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연맹 왕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을 통칭해 ‘가야’라고 불렀다. 5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누릴 당시에는 22개의 소국이 있었다. 그러다 562년에 신라에 흡수됐고, 가야의 문화는 신라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임박’오늘날 신라의 수도 ‘경주’와 백제의 수도 ‘부여’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며 주목받은 것에 비애 가야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다. 가야를 연구할 수 있는 문헌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지의 왕국’ 가야를 드러낼 단서로 꼽혀온 단서는 바로 수많은 무덤이다. 한반도 남쪽에는 가야와 관련한 고분군이 무려 780여 곳 남아있다. 구릉 능선을 따라 조성된 무덤을 모두 합치면 수십 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로부터 최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자율적이고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져 왔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을 통해 한반도에 있었던 가야 문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이 알려진 삼국이 아닌 가야 자체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7개 고분군 연속유산…“가치 확장해 나가야”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대형무덤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 갑옷, 투구 등이 출토됐다. 연맹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 연맹이 최전성기에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배집단이 묻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인돌, 널무덤, 덧널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발견됐다.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모여 있어 시기적으로 범위가 넓다. 출토된 토기류와 중국제 거울 등을 통해 금관가야가 국제 교역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음을 엿볼 수 있다.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형 고분 37기가 높은 곳에 조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이산 45호분에서 나온 상형 도기 세트는 가야인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보물로 지정됐다.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추정되며 150여기 가량이 확인됐다. 이 고분군의 묘제와 부장품은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가장 높은 곳에 1호 무덤이 있고 아래로 나머지 6기의 무덤들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가야식 토기뿐 아니라 마구 등 교역품으로 쓰였을 유물들이 발견됐다.합천 ‘옥전고분군’은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 무덤이다. 토기류, 철제 무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됐다. 최고 지배자의 상징인 봉황무늬, 용무늬 등을 새긴 둥근 고리 큰 칼도 4자루나 나왔다.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의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던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32호분에서는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 조각이 나왔다. 호남 지역의 가야 유적으로서는 처음 사적으로 지정됐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강동진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형태뿐 아니라 그 안의 부장품들이 가야의 문명을 설명하는 증거”라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가야고분군을 잘 가꾸고 확장시켜나가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야고분군 위치도(사진=문화재청).
2023.05.16 I 이윤정 기자
김남국은 코인중개업자?…LP투자가 뭐길래
  • 김남국은 코인중개업자?…LP투자가 뭐길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남국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지갑이 특정되면서, 김 의원이 전문가 수준을 넘어 코인중개업자 수준의 거래를 했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래 내역에서 ‘LP(Liquidity Provider)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LP투자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김 의원이 진짜 코인중개업자 역할을 한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김남국 의원(사진=연합뉴스)◇탈중앙화거래소에 이뤄지는 LP투자LP투자는 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서 이뤄진다. 탈중앙화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종목이 거래되는 게 특징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거래되는 종목은 많으나, 물량이 풍부하지 않은 게 한계다. 어떤 종목을 사고 싶어 매수 주문을 내도, 팔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면 거래가 한참 뒤에 이뤄지거나 아예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빨리 거래가 체결되길 바라면 원치 않게 더 비싼 가격에 사는 수밖에 없다.탈중앙화거래소의 이런 한계를 보완해주려면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 누군가 가지고 있는 코인을 거래가 아닌, 유동성 공급에 쓰일 수 있게 제공해준다면 거래 체결이 원활해질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보상도 없이 유동성을 공급해달라고 하면,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나온 게 LP투자다.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탈중앙화거래소를 이용하고, 일명 탈중앙화금융서비스(디파이)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LP투자는 일반적인 투자 방식이다.◇중개업자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학습 필요한 건 사실탈중앙화거래소 이용자들에게 LP투자는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투자 방법의 한 종류일 뿐이라, LP투자를 했다고 중개업자 역할을 했다는 해석은 정확하지 않다는 게 블록체인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런 오해는 주식시장에서 의미하는 LP 역할과 혼동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앙화거래소를 통한 투자보다 탈중앙화거래소를 이용하는 데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면 체결하고 싶은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차이에서 오는 손실(슬리피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LP투자일 경우 한 개의 코인이 아니라 두 개의 코인을 쌍으로 묶어 유동성 풀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런 구조 때문에 생기는 ‘비영구적 손실’까지 고려해야 한다.
2023.05.15 I 임유경 기자
'생면에 진심'인 풀무원…국내외 투자 성과 빛보나
  • '생면에 진심'인 풀무원…국내외 투자 성과 빛보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랜 기간 ‘생면에 진심’을 보여왔던 풀무원(017810)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내식 증가 영향으로 그간 이효율 대표를 중심으로 한 풀무원의 생면 사업 강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풀무원식품 생면 밀키트 신제품.(사진=풀무원식품)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생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풀무원식품은 올해 여름시즌을 앞두고 첫 생면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냉면’, ‘별미 여름면(비빔면·쫄면·메밀소바·냉우동 등)’, 건강 지향 라이트 누들 등으로 기존에 풀무원식품이 생면 제품으로 선보였던 가정간편식(HMR) 대비 부재료의 질과 양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그간 HMR 제품은 생면과 육수, 최소한의 부재료를 담았다면 이번 밀키트는 ‘명태회무침’이나 ‘초절임 얼갈이배추’ 등 전문점 수준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부재를 함께 담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생면 제품의 품질을 한층 높여 현재의 국내 생면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풀무원은 1990년대 중반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1983년 입사 이후 최장기 근속하며 현재 풀무원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이효율 대표 또한 생면에 진심을 보여온 터 향후 생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풀무원은 1990년대 중반 휴게소 우동을 만드는 한 식품회사를 인수하면서 생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이에 대한 상품기획과 마케팅 등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이 대표였다.풀무원식품은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 집계 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냉장면(생면) 판매액 점유율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충북 음성에 풀무원식품 HMR 생면공장을 준공했다. HMR 생면공장을 준공 이후 풀무원식품 생면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10.9%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3.5%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밀키트 역시 해당 공장에서 선보이는 전략 제품이다. 풀무원이 앞장 서 2020년 24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생면 시장을 2025년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USA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사진=풀무원)국내 생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법인 풀무원USA는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722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호실적이다. 처음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한 2015년 매출 500만달러, 이듬해 매출 82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년여 만에 무려 10배 안팎 성장한 성과다. 향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연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공장의 면·포장재 설비 증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전세계 내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다 건강한 생면에 대한 수요 또한 늘었다”며 “캐나다와 영국 코스트코에 주요 제품을 성공적으로 입점한 데 이어 향후 판매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생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가보니..클럽 피팅에 웨지 커스텀 서비스까지 '원스톱'
  •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가보니..클럽 피팅에 웨지 커스텀 서비스까지 '원스톱'
  •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타이틀리스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필드의 움직이는 응급실’로 통하는 투어밴이 도심 한복판에 들어섰다.타이틀리스트가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프로골퍼처럼 수준 높은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틀리스트 시티 투어밴’(CITY TOUR VAN)을 공개했다.투어밴은 프로골프 대회 현장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클럽을 즉석에서 제작해주거나 손상 또는 파손, 변형된 클럽을 수리해주는 긴급 서비스 센터 역할을 한다.‘필드의 움직이는 응급실’답게 타이틀리스트 투어밴 안에는 클럽을 만들고 점검하기 위한 모든 장비가 갖춰졌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등 헤드와 다양한 종류의 샤프트부터 그립과 장갑, 골프볼, 모자 등의 용품을 가득 채워 선수가 필요할 때마다 지원한다.도심에 들어선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에선 프로 대회 현장을 다니는 투어밴의 서비스는 물론 쾌적한 공간에서 스윙을 점검받고 다양한 클럽을 직접 체험한 뒤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성수동에서도 맛집과 카페 등이 몰려 있는 성수이로에 들어선 타이틀리스트의 시티투어밴은 지상 2층 단독 건물로 총 300여평 규모다. 일반 피팅센터와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1층은 크게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은 휴식 공간이 있고 앞쪽으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FJ 용품 등의 전시장과 스카티 카메론 퍼터 점검 및 스윙 분석을 받을 수 있는 피팅베이, 골프볼과 웨지에 이니셜 및 로고 등을 새길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 그리고 골프화 클리너 공간 등이 있다.특히 피팅베이에선 스카티 카메론에서 출시되는 66종의 퍼터를 시타하며 체험할 수 있게 다양한 퍼터를 비치했다. 헤드 모양과 그립, 샤프트 종류와 길이 등 다양하게 준비돼 골퍼가 직접 쳐보고 자신에게 맞는 퍼트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각 파트에는 전문가가 상주해 필요한 상담을 받고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들어선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내부 전경. (사진=타이틀리스트)타이틀리스트는 시티투어밴의 운영에 앞서 고객들에게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50시간 이상 특별 교육을 받았다. 정식 오픈에 앞서 약 3주 동안 타이틀리스트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 한 뒤 진행한 평가에선 5점 만점에 4.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윤윤수 아쿠쉬네트컴퍼니 회장은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골프에 열정적이고 골프산업과 인구가 정체되지 않으며 성장을 이어가는 한국에 처음으로 시티투어밴을 출범하게 됐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지원하며 압도적인 신뢰를 쌓아온 만큼 시티투어밴을 통해 열정적인 골퍼들이 즐겁고 건강한 골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영상으로 축사를 보낸 김태훈은 “투어밴에 가면 당일 뿐 아니라 거의 수십분 내에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문제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도심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티투어밴이 생긴다면 골프에 필요한 만물상 같은 공간이 될 것 같다. 그러면 골프에 좀 새로운 재미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강경남도 “시티 투어밴이라는 건 도심에 있으니 일반 골퍼들의 접근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 같다”며 “나만의 클럽을 세팅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구하는 시티투어밴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서비스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진행한다. 단, 워런티 서비스에 한해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스윙을 분석하는 시티투어밴 피팅 베이. (사진=타이틀리스트)
2023.05.15 I 주영로 기자
대출금리 더 떨어진다…아파트 담보대출 수요 ‘꿈틀’(종합)
  • 대출금리 더 떨어진다…아파트 담보대출 수요 ‘꿈틀’(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의 주요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은행들의 예·적금 등 수신상품 조달 비용이 낮아진 영향으로 향후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 또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 전환한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추가로 내리게 되면 대출 수요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코픽스 0.12%p 하락…은행도 대출금리 낮춰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4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4%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기준금리(3.50%)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인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은 예금을 유치하거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8개 수신상품이 산정 대상이다.한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3.56%)에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라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표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해 9월(3.40%)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코픽스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한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3.90%다. 신잔액이란 기존 수신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대상월말 보유한 자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코픽스가 다시 하락함에 따라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 여지가 생겼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아 대출금리를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는 4.02~5.916%로 집계됐다. 이중 금융채를 기반으로 하는 신한·하나은행 등을 제외한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변동금리를 15일 4.09~5.49%에서 16일 3.97~5.37%로 0.12%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주담대 변동금리가 4.45~5.65%에서 4.33~5.53%로 0.12%포인트 내려간다.◇주택 거래량 증가세, 대출 수요 불지필 듯대출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3년물 평가사 평균 금리는 12일 기준 3.751%로 4%를 넘던 올해 초보다 크게 내려왔다. 대출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그만큼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들어 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려가면서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할 조짐이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4월 중 전금융권(은행+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만 한달새 2조8000억원 불었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이 투입된 대출 상품이 인기를 끈 영향도 있지만 대출금리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면 대출을 받겠다는 대기자는 얼마든지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실제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7만787동에서 올해 1월 5만228동까지 줄었다가 2월 7만7490동, 3월 7만7199동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올해 1월 1만7841가구에서 3월 3만8926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대출이 증가하면 그만큼 부실 위험도 커지게 된다. 4대 은행의 경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20~0.28%로 지난해 1분기 0.16~0.21%에 비해 상승했다. 신한·우리은행은 0.28%로 1년 전보다 각각 0.0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은행(0.20%) 0.08%포인트, 하나은행(0.23%) 0.07%포인트 각각 올랐다.금융당국은 은행 연체율이 아직 관리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일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에 나서 “최근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소 올랐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코픽스는 신규 기준이 빠르게 내리는 반면 잔액·신잔액 기준은 아직 상승세여서 대출 상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은행연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히 신속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으려면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5.15 I 이명철 기자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32억원 달성...'역대 최대'
  •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32억원 달성...'역대 최대'
  •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갱신했다.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갱신했다.에이피알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다.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232억원의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광고 모델료 등 액수가 큰 지출 항목을 나눠 계상하지 않고 1분기에 선 반영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에이피알의 복안이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규모가 몇 십억 단위로 증가했다. 이에 1분기에 거둔 232억원의 영업이익은 첫 2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의 207억원보다도 11.8% 높다.질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률은 19.0%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로 꼽혔던 지난해 4분기보다 높다.1분기 실적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부문은 9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2.5% 성장한 뷰티였다. 특히 에이피알이 지향하는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장이 돋보였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올해 1분기에만 25만대 이상이 팔렸고, 메디큐브 화장품 부문 역시 전년 대비 3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실적도 호조세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실적기여도가 높았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의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미래 가능성 높은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 3월에만 약 4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1분기 에이피알의 호실적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측면에서 조 단위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 반영이 기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간 실적 공개 이전 프리IPO를 통한 7000억원의 기업가치 인정을 받은 바 있다.에이피알은 올해 성공적 IPO를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올해 1월에 개소한 R&D 센터이자 뷰티 디바이스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 준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문다애 기자
'국보투수' 마구 슬라이더. 스위퍼로 변신해 KBO리그 열풍
  • '국보투수' 마구 슬라이더. 스위퍼로 변신해 KBO리그 열풍
  • 신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 사진=연합뉴스에릭 페디가 구사하는 스위퍼 그립. 투심패스트볼을 잡는 방법과 비슷하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위퍼 열풍’이 한국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던지던 ‘마구’로 여겨졌던 공이 어느덧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승(6승)·평균자책점(1.26) 1위를 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의 주무기가 바로 스위퍼다.페디는 지난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총 99개 공을 던졌는데 그중 44개가 슬러브로 기록됐다. 슬러브는 슬라이더와 커브 사이의 궤적을 그리는 변형 구종이다.페디가 던진 공은 정확하게 말하면 스위퍼다. 그전까지 스위퍼는 슬라이더나 커브로 분류됐다. 최근에는 슬러브로 불리기도 한다. 스위퍼라는 용어가 생긴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스위퍼를 별도의 구질로 분류해 본격적으로 부른 것은 2021년부터다.스위퍼의 특징은 낙차가 작으면서 옆으로 더 휘어진다는 것이다. 스위퍼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급격히 바깥쪽으로 휘어진다. 타자들은 갑자기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을 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던지는 스위퍼의 헛스윙 비율(Whiff%)은 36.1%에 이른다.스위퍼는 완전히 새로운 구종은 아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슬라이더 그립을 살짝 변형해서 던졌다. 최근에는 투심 패스트볼처럼 실밥 두 개에 검지와 중지를 얹어 공을 잡고 손가락에 강한 압력을 가해 던진다. 페디가 던지는 스위퍼 역시 투심 패스트볼 그립에 가깝다.페디는 “어떻게 공을 잡고 던지는지는 선수마다 다르다. 슬러브 등 어떻게 불리든지도 크게 상관없다”며 “중요한 것은 최대한 공이 횡으로 떨어지게끔 던지는 것이다”고 말했다.스위퍼의 유행은 최근 달라진 타격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수직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가 득세하던 시기가 있었다. 공의 높낮이를 이용해 타자들 눈을 속였다. ‘12to6 커브’, ‘너클커브’ 등이 이때 유행했다.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타자들 사이에서 밑에서 위로 퍼올리는 어퍼스윙이 대세가 됐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공략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투수들은 다시 타자들 시선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옆으로 휘는 변화구를 찾았다. 스위퍼 유행의 배경이다.스위퍼와 유사한 공을 KBO리그에서 던진 투수가 30여 년 전에 있었다. ‘국보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선동열 전 감독의 현역 시절 주무기는 슬라이더였다. ‘흑마구’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했다. 그의 슬라이더는 횡으로 많이 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오늘날 유행하는 스위퍼와 비슷한 궤적으로 공이 들어갔다.김원형 SSG랜더스 감독도 “스위퍼는 마치 옛날에 선동열 감독님이 구사했던 스타일의 슬라이더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국내 투수들도 너도나도 스위퍼를 배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 최고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안우진(키움히어로즈) 역시 연습 때 스위퍼를 시험 삼아 던지고 있다.팀 동료 에릭 요키시에게 스위퍼 던지는 법을 배웠다는 안우진은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는 구종인데 안 던질 이유는 없다”면서도 “스위퍼 그립을 잡고 공을 던져봤는데 땅으로 꽂히더라”고 말했다.다만 스위퍼가 모든 투수에게 좋은 무기가 될 수는 없다. 안우진의 말처럼 던지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공을 쥐는 방법만 안다고 구사할 수 있는 공이 아니다.김원형 감독은 “스위퍼는 손가락으로 강력한 스핀을 줘야 끝에서 힘있게 휘어나간다”며 “유행이라고 똑같이 따라 해도 힘없이 휘면 타자에게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키움 외국인투수 요키시도 “한국은 콘택트 위주로 짧게 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효과가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럼에도 KBO리그에서 스위퍼를 배우려는 열풍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10여년 전 체인지업, 커터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마구’ 스위퍼도 조만간 마운드의 대세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2023.05.15 I 이석무 기자
맥주도 제로슈가 제품이 나오는데…원래 설탕이 들어가나요?
  • 맥주도 제로슈가 제품이 나오는데…원래 설탕이 들어가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음료업계에 제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주에 이어 맥주도 제로슈가 저칼로리(라이트) 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맥주에도 설탕이 원래 많이 들어가나요. 라이트 제품은 칼로리만이 아니라 도수도 3%로 일반 제품에 비해 낮던데. 칼로리를 낮추려다 보니 도수도 낮아진건지 궁금합니다.A.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제로슈가’는 음료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콜라, 웰치스, 밀키스 등 음료뿐 아니라 소주와 맥주 등 주류까지 제로슈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사진=각사)국내 슈가제로 맥주 대표제품으로는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저칼로리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하이트진로(000080)의 ‘하이트제로’ 등이 있습니다. 왜 맥주가 제로슈가 마케팅을 하는지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맥주=고칼로리’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주류회사가 제로슈가 마케팅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일반 맥주에는 설탕(당류)이 들어갈까요. 일반 완제품 맥주는 당류가 거의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원재료인 보리에서 추출한 당은 나오지만 이는 맥주로 발효되는 과정에 알코올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맥주 제조과정에서 싹을 틔운 보리(맥아)를 따뜻한 물에 불리면 당이 나옵니다. 이 당은 효모와 섞어 발효시키는 과정에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전환합니다. 이후 이 맥주를 숙성·여과시키면 우리가 마시는 맥주가 만들어집니다. 즉 당은 맥주의 도수를 끌어올리는 역할만 하고 대부분 발효됩니다. 다만 발효시킨 맥주에 설탕을 넣어 바디감과 풍미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맥주는 순수 보리를 발효시킨 맥주보다는 풍미가 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맥아를 적게 쓰고 전분, 물엿 등 당류를 사용하는 맥주가 발포주입니다.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오비맥주 필굿 등이 발포주입니다. 순수맥주향은 적고, 과일 등 다양한 첨가물로 맛을 잡는 것이 특징입니다.결론적으로 맥주를 만드는데는 당류가 들어가지만, 완제품에는 설탕이 대부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라이트 제품의 도수가 낮은 것은 칼로리 때문일까요? 도수와 칼로리는 연관이 있습니다. 맥주의 영양분은 대부분 알코올로 구성됐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유량은 극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맥주를 꺼리는 것도 칼로리 때문입니다. 논알콜 또는 비알콜 맥주의 열량이 낮은 것도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입니다.카스 라이트는 알코올 도수 4%로 일반 카스 대비 칼로리를 33% 낮췄습니다.(사진=오비맥주)알코올의 칼로리는 1g에 7㎉입니다. 지방(9㎉)보다는 낮지만 1g에 4㎉의 에너지를 내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고칼로리입니다. 예를 들어 도수 5%의 국산맥주 500㎖가 있으면 알코올 함량은 25㎖입니다.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면 175㎉입니다. 이는 일반 쌀밥 한공기(300㎉)의 절반을 살짝 넘기는 수준입니다.이에 칼로리에 예민한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서 나온것이 저칼로리의 라이트맥주입니다. 카스라이트의 경우 고발효 공법으로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3% 낮췄습니다. 카스라이트 500㎖는 알코올도수가 4%로 칼로리는 140㎉입니다. 하이트진로의 에스라이트도 기존 제품 대비 열량을 34% 낮췄습니다. 500ml 기준 130kcl입니다. 알코올도수는 3.8%입니다.하지만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몸은 술을 마시면 알코올 칼로리를 먼저 분해 시키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술과 함께 안주를 섭취하면 안주는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안주를 안먹는 경우에도 살이 안 찌는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이 지방 분해를 방해해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을 불러오기도 합니다.즉,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알코올을 마시지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래도 마셔야 한다면 분해속도가 빠른 알코올도수가 낮은 주류를 마시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3.05.15 I 윤정훈 기자
“공부가 놀이같아요”…AI 학습 도입에 깨어난 교실
  • “공부가 놀이같아요”…AI 학습 도입에 깨어난 교실
  • [창원=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종이(책)로 공부하면 지루한데 스마트기기는 게임하는 것 같아 재밌어요.”지난 11일 경남 창원 남정초 5학년 4반 학생들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습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해 과학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경남 창원 남정초 5학년 4반 남태우군은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남군이 있는 경남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아이톡톡’이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1인당 1디바이스 지급을 통해 경남 학생들은 수학·과학 과목을 책이 아닌 스마트기기로 학습하고 있다.아이톡톡은 2020년 경남도교육청이 만든 AI 기반 학습 플랫폼이다. 초1부터 고3까지 학생들이 학습한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축적돼 개인 수준에 맞는 학습을 제공한다. 이는 교육부가 2025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AI디지털교과서와 유사한 형태다. 학교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교사 역량 제고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학습데이터 축적…맞춤형 학습 가능지난 11일 이데일리가 찾은 남정초 5학년 4반 교실은 과학 수업이 한창이었다. 4명씩 모둠을 지어 앉은 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태양계 행성 하나를 정하고 각 행성의 특징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과거와 같으면 1명의 기기에 여러명이 모여 발표를 준비하거나 큰 전지에 매직을 통해 발표 자료를 준비해야했었겠지만 경남은 개인당 준비된 기기와 기기에 설치된 ‘아이톡톡’ 플랫폼을 통해 쉽게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교사의 지시에 경남 창원 남정초 5학년 4반 학생들은 능숙하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다루기 시작했다. 1모둠 학생들의 발표 주제는 수성. 1모둠 학생들은 역할 분담 이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즉석해서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제작부터 발표까지 단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모두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한명이 대표로 발표자료를 만들거나 발표용 컴퓨터에 옮기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적 낭비도 없었다.지난 11일 경남 창원 남정초 5학년 4반의 한 학생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습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해 과학 수업에서 배운 학습내용을 문제를 통해 복습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발표 후에는 이날 배운 학습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각자 기기에 띄워진 객관식 문제와 주관식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답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겨념을 알려주는 추가 영상 자료가 제공되고 AI교사가 필요한 개념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일정 시간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 ‘집중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떠 학생들에게 집중을 요구했다.학생들이 푼 문제들은 모두 데이터로 남아 학생들에게 수준별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단순히 학력수준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학생이 어떤 과목에서 어떤 분야가 부족한지, 그리고 부족한 이유가 뭔지까지 알 수 있다. 예컨대 수학 과목에서 함수가 부족하고, 그 원인으로 계산력 부족 등이 지목되는 바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AI는 학생에게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 5학년 4반 담임교사 이정민씨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아이톡톡을 통해)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 기자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습플랫폼 ‘아이톡톡’을 통해 문제를 풀던 중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자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교사 역량제고·인프라 구축은 과제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5학년 황금빛(10)양은 “아이톡톡을 통해 공부하다보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직접 추천도 해주고 (종이보다) 좋다”며 “종이보다 이해도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정민씨 역시 “지금과 같이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상황에서 맞춤형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톡톡이 필수적”이라며 “수준별 학습이 가능해 기초학력 보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경남도교육청은 ‘아이톡톡’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내용 200만건을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교사 600여명이 투입돼 6개월 간 모든 국가교육과정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종합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예컨대 수학 과목에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수학 과목’에서만 그 원인을 찾지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든 교육과정에서 그 원인을 분석한다는 것이다.지난 11일 경남 창원 남정초 5학년 4반의 한 학생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습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해 과학 수업에 대한 소감을 남기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다만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활용도 제고는 넘어야할 과제다. 다수의 경남 교사들은 교사의 역량에 따라 활용도가 천차만별이라고 주장했다. 경남 진주의 A교사는 “취지는 좋지만 연령에 따라, 교사의 여유에 따라 활용도가 천차만별인 것이 현실”이라며 “일부 젊은 교사들의 활용이 높더라도 대부분의 교사들은 아이톡톡 사용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인프라 구축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경남도교육청은 노트북과 태블릿PC가 결합된 에이수스의 복합기기를 활용하고 있다. 해당 기기의 성능이 좋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 진주의 A교사는 “주변 교사들 이야기 들어보면 기기 성능이 부족해 수업 시간에 멈추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며 “학생들도 다들 집으로 가서 성능이 좋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에서 AI가 탑재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디지털 선도학교 300곳을 선정해 디지털교과서 도입 준비 등을 진행한다. 교사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서 선도교사단을 2025년까지 2700명 양성한다.
2023.05.15 I 김형환 기자
“AI로 외국어 가창도 교정”…‘기술·엔터’ 융합 나선 하이브
  • “AI로 외국어 가창도 교정”…‘기술·엔터’ 융합 나선 하이브
  •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15일 용산 CGV에서 열린 미드낫 디지털싱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하이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수가 외국어로 노래를 부르자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이 발음을 정교하게 교정해준다. 남자 목소리에 여성의 음색이 덧입혀지기도 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뮤직비디오는 확장현실(XR) 기술이 접목된다.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선보인 기술과 엔터간 융합 프로젝트 ‘미드낫’의 핵심이다.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미드낫 디지털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확장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팬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풍성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드낫은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프로젝트L’의 주인공이다. 하이브가 올초 인수한 AI 오디오 솔루션 업체 수퍼툰의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미드낫이란 이름을 단 가수 이현(그룹 에이트 출신)씨의 고유 목소리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느낌을 전달한다. 두 가지 기술이 접목됐는데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이 대표적이다.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은 가수의 가창 박자에 맞춰 별도 섭외한 원어민의 나레이션 발음을 데이터로 녹음하고, 가창 데이터엔 나레이션 발음 데이터를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발음, 강세 등을 적용하면 가수의 음악적 색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발음만 교정할 수 있다.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은 음악 콘셉트나 사운드에 어울리는 음색을 AI기술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남자 가수인 미드낫의 가창에 여성의 음색을 차용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에선 XR솔루션 업체 자이언트스텝과 협업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기술과 음악의 만남은 K-팝 산업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하이브가 기술융합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엔터와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IM과 빅히트뮤직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하이브IM은 지난해 하이브의 게임 사업 부문이 분사된 곳으로, 수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과거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개발을 주도했던 유명 디렉터 출신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앞서 2019년에도 네이버와 합작해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전부터 ICT기업들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정 대표는 “기술 융합 분야는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데 하이브의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적용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여러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5 I 김정유 기자
'하이브 정도전' 이현, '5세대 아이돌' 미드낫으로 새 출발
  • '하이브 정도전' 이현, '5세대 아이돌' 미드낫으로 새 출발[종합]
  • 미드낫으로 돌아온 이현(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가수 미드낫(MIDNATT)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가수 이현이 1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미드낫 첫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이 같이 외쳤다. 하이브가 꽁꽁 숨겨두었던 미드낫의 정체가 이현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순간이다. 이현은 “이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인사드리게 돼 설레고 떨린다”며 “미드낫으로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이현은 ‘하이브 정도전’으로 통하는 가수다.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회사의 첫 그룹으로 론칭한 에이트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서다. 이현은 데뷔 이래 줄곧 하이브 소속으로만 활동했고 에이트뿐만 아니라 듀오 옴므와 솔로 가수로도 대중과 만났다.“음악적 변화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이현은 새 출발을 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제가 부른 발라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데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도전을 훨씬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 미드낫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미드낫은 ‘자정’을 뜻하는 스웨덴어에서 착안했다. 이현은 “자정은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자 어둠으로 깔린 시간이지 않나”라면서 “미드낫이 긴 공백기를 깨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잘 전달하는 이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드낫으로 돌아온 이현(사진=하이브)아울러 이현은 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해 묻자 “예전에는 수염이 잘 안 자랐는데 요즘엔 잘 자라더라”고 웃어 보인 뒤 “수염을 기른 모습이 미드낫으로 보여드리고픈 음악 색깔과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했고, 외형적 변화가 있어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미국 빌보드 매거진 커버 인터뷰에서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L’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방 의장은 ‘프로젝트 L’을 통해 ‘아티스트, 팬, 대중의 음악적 경험을 확장하고 K팝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의장이 언급한 ‘프로젝트 L’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 미드낫의 싱글에 담긴 곡 ‘마스커레이드’다. ‘마스커레이드’는 리드미컬한 일렉 기타와 뉴트로 사운드를 강조한 신스웨이브 장르 곡이자 신기술을 적용해 완성한 곡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작한 곡이라는 점이 특징. 하이브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해 외국어로 녹음한 이현의 발음을 자연스럽게 교정했다. 수퍼톤의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통해서는 이현의 목소리를 여성의 목소리로 변환해 곡의 일부 구간에 포함했다.이현은 “많은 스태프 분들이 최선을 다해 미드낫의 탄생을 도와주셨다”며 “기술력을 통해 제 목소리를 여성 목소리로 구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경이롭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기술을 통해 혼자서 혼성 듀엣곡을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음악적으로 재미있게 풀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아울러 이현은 “오토튠이 처음 나왔을 때 가수들의 고민 지점이 있었는데 결국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면서 “이번 프로젝트 또한 그런 변화의 과정 하나라고 인식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드낫 ‘마스커레이드’ 커버(사진=하이브)왼쪽부터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미드낫,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사진=하이브)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와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도 간담회 자리에 함께했다. 하이브IM 정 대표는 “기술을 활용해 뮤지션이 가진 상상력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던 중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현 씨를 만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는 “결국 K팝은 콘텐츠 비지니스인 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라며 “팬들과 대중이 이번 프로젝트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 대표는 “언어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K팝 아티스트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며 음악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현은 총 6개국 언어로 제작한 ‘마스커레이드’ 음원을 이날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발매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크리에이티브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이현은 “기술적인 부분보단 저를 먼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미드낫으로 활동하면서는 섹시함을 고유 정체성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요즘 데뷔하는 가수들을 ‘5세대 아이돌’로 부르더라고요. ‘5세대 선두주자 미드낫’이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05.15 I 김현식 기자
"동주민센터서 중고거래해요"…서초구 '안심거래존' 운영
  • "동주민센터서 중고거래해요"…서초구 '안심거래존'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주민들이 중고물품을 안심하고 직거래할 수 있는 공간을 동주민센터 내에 마련했다.서초구 반포4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안심거래존. (사진=서초구)서초구는 지역 내 동주민센터에 ‘우리동네 안심거래존’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시범대상 지역은 △반포3동 △반포4동 △양재1동주민센터 3곳이다. 서초구는 건물 입구 쪽에 최대 ‘가로 2.8m’·‘세로 2.3m’(약 2평)의 민트색 직사각형 구획 공간 안에서 직거래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 안심 거래존은 ‘접근성’과 ‘안전성’, ‘편리성’이 특징이다. 동주민센터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실시간 녹화되는 CCTV 설치로 직거래 범행 의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민원인들로 유동 인구가 많아 위급상황 대응 등 ‘안전성’이 확보된다. 이는 최근 활성화된 1인가구 및 청소년 등의 중고거래에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덧붙였다.서초구는 안심거래존이 날씨 걱정없이 거래가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포3동·4동의 안심 거래존은 실내에 있고, 양재1동은 비가림시설을 갖춘 실외에 자리 잡았다. 이용자가 쉴 수 있는 의자와 무선 와이파이 등이 있는 공간에서 대기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구정소식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안심거래존 벽면에는 눈에 띄는 표지와 안전한 중고거래법에 대한 설명도 기재돼 있다. 이를 통해 △직거래 우선 중고거래 △현장에서 꼼꼼한 물건 확인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의심 등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서초구는 지난 3월 중고 거래장소 설치에 대한 1571명의 주민 의견을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했다. 그 결과 88%에 달하는 구민들이 중고 거래장소에 긍정 의견을 보였고, 중고거래존에 꼭 있어야 하는 시설물로는 CCTV, 비가림, 의자 등을 꼽았다. 이에 구는 설문 결과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를 물색해 동주민센터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안심거래존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사용자는 이를 직거래 장소로 활용하거나, 중고거래앱 사용 시 거래희망 장소를 해당동 주민센터로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는 시범운영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지역 내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필요시 중고거래가 잦은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으로 안심거래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안심거래존 같은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구민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양희동 기자
큐알티, ‘테슬라·삼성 협력’...삼성에 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기술 공급 ‘강세’
  • [특징주]큐알티, ‘테슬라·삼성 협력’...삼성에 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기술 공급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큐알티(405100)의 주가가 오름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삼성·테슬라간 반도체 협력 강화를 공식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13시 44분 큐알티는 전일 보다 6.63% 오른 1만319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났다. 이번 회동으로 삼성과 테슬라의 기술동맹이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테슬라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2019년부터 14나노 ‘완전자율주행(FSD) 반도체’를 시작으로 FSD 반도체를 공급해 왔다. 테슬라 전기차에는 삼성 메모리 반도체가 다수 탑재되고 있다.현재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FSD 반도체 공동 개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도 진행 중이다.큐알티는 신뢰성 분석 전문 장비 사업을 영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큐알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특히 큐알티는 자율주행 전장품에 적용되는 반도체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제1기술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큐알티는 SK하이닉스·퀄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업체를 포함한 1500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반도체 미세 공정 과정에서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주로 구리 배선을 사용하는데 FIB로 즉시 회로 수정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큐알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반도체 협력 가능성에 반도체 개발 필수 단계인 신뢰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알티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15 I 최은경 기자
IBM, 발전하는 양자기술 대비…정부 위한 '보안 기술' 공개
  • IBM, 발전하는 양자기술 대비…정부 위한 '보안 기술'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M은 정부 기관을 포함한 모든 조직이 포스트 양자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양자 보안 솔루션 ‘IBM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기술을 15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IBM이 보유한 보안 전문성과 포괄적인 도구와 기능 세트를 결합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이다. 양자 기술은 비즈니스와 과학 부문에서 이전에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보안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자 컴퓨터가 발전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보안 프로토콜을 뚫을 수 있는 능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러한 위험을 인식한 IBM은 암호화와 양자 컴퓨팅, 주요 인프라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전문성을 활용해 IBM 퀀텀 세이프 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들은 고객이 포스트 양자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IBM 퀀텀 세이프 익스플로러 △IBM 퀀텀 세이프 어드바이저 △IBM 퀀텀 세이프 리메디에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IBM 퀀텀 세이프 익스플로러(Quantum Safe Explorer)는 조직이 소스와 오브젝트 코드를 스캔해 암호화 자산, 종속성, 취약성을 찾고, 암호화 자재 명세서(CBOM)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부 팀은 잠재적인 위험을 중앙에서 파악하고 집계할 수 있다.IBM 퀀텀 세이프 어드바이저(Quantum Safe Advisor)는 암호화 인벤토리에 대한 동적 또는 운영적 보기 화면을 생성해 문제 해결을 안내하고, 암호화 태세와 규정 준수를 분석해 위험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IBM 퀀텀 세이프 리메디에이터(Quantum Safe Remediator) 기술을 활용하면 조직은 모범 사례 기반의 양자 보안 교정 패턴을 배포하고 테스트해 양자 보안 솔루션 배포를 준비할 때 시스템과 자산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또한, IBM은 고객이 이러한 보안 기술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대비할 수 있도록 IBM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 로드맵은 점점 더 발전하는 양자 보안 기술에 대한 이정표를 보여주는 IBM의 첫 번째 청사진으로, 조직이 새로운 취약성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IBM 퀀텀 세이프 기술 책임자인 레이 하리샨카르(Ray Harishankar)는 “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리더로서 양자 시대에 대비해 암호화 혁신을 고려하는 고객의 중요한 요구 사항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로드맵에 제시된 새로운 퀀텀 세이프 기술 제품군과 이정표는 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쉽고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미국 정부는 연방 기관들에 양자 보안 전환을 시작할 것을 촉구하는 요구 사항과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IST)는 표준화를 위해 4개의 양자 내성 알고리즘을 선정했는데, 이 중 3개는 IBM이 학계, 업계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그 후 미국 국가 안보국(NSA)은 2025년까지 국가 보안 시스템을 양자 안전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요구 사항을 발표했고, 백악관은 연방 기관에 암호화 관련 양자 컴퓨터에 취약할 수 있는 시스템의 암호화 인벤토리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2023.05.15 I 함정선 기자
뉴로메카, ‘고피자’ 돌풍에 CJ급식·야구장·CGV 영업...로봇 공급 수혜 ‘강세’
  • [특징주]뉴로메카, ‘고피자’ 돌풍에 CJ급식·야구장·CGV 영업...로봇 공급 수혜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뉴로메카(348340)의 주가가 오름세다. 고피자가 일반식당에 이어 B2B에서도 성과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15일 11시 35분 뉴로메카는 전일 보다 3.22% 오른 3만84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고피자가 대기업 급식, 야구장, 호텔 수영장 등에 입점해 영업을 시작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고피자는 이달 반도체 대기업 급식 브랜드 CJ프레시웨이,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내 수영장인 씨메르 매장을 오픈했다. 고피자는 현재 국내 CGV 매장 5곳에 입점한 고피자는 올해 6월 CGV 울산점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CGV 법인과도 계약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그랜드 인도네시아점에 입점했다. 올해 7월 센트럴파크점, 이온몰점 등 인도네시아에서 하반기에 추가점을 오픈한다. 고피자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나타나면서 협동로봇을 공급 중인 뉴로메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로메카는 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 조리솔루션을 공급하며 교촌치킨, 피자 브랜드 고피자, 고속도로 휴게소·코레일 역사 등에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고피자의 개점 증가와 함께 공급량 또한 증가할 거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15 I 최은경 기자
"DGB금융 200억 자사주 취득 결정...주주환원율 기대감 높여"
  • "DGB금융 200억 자사주 취득 결정...주주환원율 기대감 높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 12일 DGB금융지주(139130)의 2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과 관련,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 그리고 DGB금융까지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고 있는 점은 분명 주주환원율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DGB금융의 경우) 소각용 취득 결의는 아니지만 매입 완료 후에는 소각결의 후 타행들과 마찬가지로 연내에 소각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인 곳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라며 “신한지주는 매일 15만주 정도씩 자사주를 사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은 수급 측면에서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직 매입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환원과 관련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를 전제로 은행의 주주환원정책 자율성을 보장하고 배당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복현 원장이) 개별 금융사의 IR 미팅에도 동석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금융지주사들은 모두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주환원 기대감이 다소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금융감독원과 KB금융(105560)지주, 하나금융, 한투증권, 미래에셋,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6개 금융사가 공동 IR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주 은행주 가운데 가장 특징주는 카카오뱅크(323410)였다는 평가다. 실적 발표 이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커지면서 전주 주가가 3.8% 추가 상승했다. 이는 은행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시현한 것인데,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전주에도 각각 220억원과 310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3.05.15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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