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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제대로 알리자"...JW중외제약, ‘세계 혈우인의 날’ 캠페인 진행
  • "혈우병 제대로 알리자"...JW중외제약, ‘세계 혈우인의 날’ 캠페인 진행
  • JW중외제약은 4월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혈우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브라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JW중외제약 직원이 서울 서초동 본사 로비에서 ‘4.17초 스톱워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은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혈우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브라보 캠페인’(BRAVO Campaign)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매년 4월17일은 세계 혈우인의 날로 세계혈우연맹(WFH)이 혈우병과 출혈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 제정했다. 연맹은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요법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슬로건으로 ‘모두를 위한 접근: 글로벌 관리 기준으로서의 출혈 방지’를 내세웠다.JW중외제약은 혈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JW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아’에 ‘궁금하닥 혈우병’ 영상을 게재했다. 궁금하닥 혈우병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박영실 교수가 여성 혈우병을 주제로 설명하는 동영상 콘텐츠다.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본사 로비에서 ‘4.17초 스톱워치’ 이벤트를 진행해 스톱워치를 4.17초에 멈춘 임직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혈우병을 비롯한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국내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브라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혈우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작은 상처에도 쉽게 피가 나고, 지혈이 되지 않는다. 약 1만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며 한국혈우재단에서 발간하는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500여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20년 중증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출시했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 치료제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 2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심의위원회에서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제로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곧 보험급여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3.04.17 I 나은경 기자
HLB 제약,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출시
  • HLB 제약,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출시
  • HLB제약의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사진=HLB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047920)은 한국인을 위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관절염은 한국인이 암 다음으로 걱정하는 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 966억원에서 2021년 1776억원으로 1년 만에 84% 성장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이 예상된다.HLB제약은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특히 좌식 습관으로 관절 건강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데 주목, 한국인의 관절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설명이다.브랜드명인 콴첼은 한글 창제 원리 중 획을 더하는 가획의 원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관절’의 ‘관’과 ‘절’ 각각의 글자에 획을 더해 유사한 청감으로 자연스럽게 관절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관절만을 위한 전문 브랜드라는 의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국내 관절 건강 시장에 한 획을 긋겠다’는 HLB제약의 의지도 담고 있다.콴첼은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성 소재를 포괄하는 전문적인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관절 건강기능식품이 한 가지 소재에만 주력하는 점과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이다.제품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 △콴첼 가자 엑스퍼트 △콴첼 우슬 엑스퍼트 △콴첼 MSM △콴첼 NAG △콴첼 엠에스엠·NAG △콴첼 뮤코다당단백콘트로이친 등 총 7종이다.먼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는 식약처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 받은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 복합물(Flexir)과 비타민D, 비타민K, 판토텐산, 나이아신, 망간, 셀렌, 아연 등 비타민 4종과 미네랄 3종을 모두 함유한 8중 기능성 제품이다. 관절 건강은 물론 뼈 건강과 면역 및 에너지 관리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콴첼 가자 엑스퍼트’와 ‘콴첼 우슬 엑스퍼트’는 관절 통증 완화 효과로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일상에서 수시로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각각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 받은 ‘가자추출물(AyuFlex)’과 ‘우슬 등 복합물(HL-JOINT 100)’을 담았다.‘콴첼 NAG’와 ‘콴첼 MSM’,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은 각각 100% 국내산 홍게에서 얻은NAG(N-아세틸글루코사민)와 MSM(디메티설폰), 철갑상어연골분말을 핵심 원료로 사용했다. 관절 통증 및 불편감 개선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소재들이다. ‘콴첼 엠에스엠·NAG’는 MSM과 NAG를 비롯해 비타민D와 비타민K, 셀렌 등을 엄선해 과학적으로 배합했다. 모든 제품은 정확한 성분과 함량을 보장하며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HLB제약은 공식몰과 홈쇼핑을 비롯해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콴첼을 선보인다. 네이버 직영 스마트스토어에서는 공식 론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첫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3% 할인 혜택과 함께 알림 추가 할인, 베스트 리뷰어 스타벅스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단 1개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무료다. 오는 21일 NS홈쇼핑을 시작으로 롯데·CJ·GS 홈쇼핑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별 론칭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건강한 관절은 백세시대 건강한 삶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이자 주요한 지표”라며 “이번 콴첼 출시를 통해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1세대 바이오 벤처 HLB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36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HLB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해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1020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성장율(CAGR) 40%를 넘겼다.
2023.04.17 I 나은경 기자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빅뱅크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금리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향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3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 감소하며 충격을 줬다. 여기에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3.6%에서 이달 4.6%로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가 낮아졌지만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고 식료품 및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가 완고히 높다는 점에서 인플레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주에는 찰스슈왑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테슬라, IBM, P&G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201.71 ▼5.6%)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6%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품공급 업체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1%)의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737맥스’ 등 주요 항공기의 생산 및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번 부품결함은 비행 안전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 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항공기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블랙록(BLK, 691.33 ▲3.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효과다.블랙록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2억6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93달러로 예상치 7.7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록 운용자산은 9조9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및 높은 금리 수준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털란트(CTLT, 46.32 ▼26.8%)의약품 위탁생산(CDMO)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7%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캐털란트는 3개 주요 생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해 생산속도가 떨어지고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 3분기 이익은 물론 4분기 및 연간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규제당국이 생산시설에 대한 운영개선을 지시,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털란트는 내달 9일 2023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VF코퍼레이션(VFC, 22.48 ▲3.0%)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3% 올랐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VF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6달러에서 27달러로 높였다. 글드만삭스는 “VFC 주가가 상승 전환의 변곡점에 있다”며 “신제품 혁신과 중국 경제 재개, 강력한 관리 전략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VFC는 재고관리 및 비용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3.04.17 I 유재희 기자
"유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크지 않다"
  • "유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크지 않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이달 초 추가 감산 결정을 했지만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감산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 중 이란,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의 경우 오히려 최근 원유 공급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결국 향후 감산량의 일부 상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감산 여파도 시장 예상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OPEC+는 지난 3일 내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다만 이에 대해 고 연구원은 “이번 감산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더 강한 상황”이라며 “전체 13개 OPEC 회원국 중 7개국이 감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을 살펴보면 사우디나 UAE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체 생산량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OPEC+ 감산에 더해 최근 미국 원유 재고에서도 공급 측면에서 주목해볼 사안이 있다”면서 “현재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7055만 배럴로 지난 5년(2018~2022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안정을 위한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상업용 원유 재고가 낮은 수준에 위치하면서 한때는 재고 부족 우려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미국 석유개발(E&P) 업체들이 미완결유정(DUC)을 활용해 원유 생산량을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시키면서 현재는 2분기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상당 수준의 재고를 비축한 상황이다.또 “1분기 중단했던 전략비축유 방출이 2분기 2600만 배럴 규모로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90%에 근접하게 올라온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까지 감안한다면 재고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를 가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언급된 경제 하방 위험과 완만한 침체 전망, 최근 미국 경기사이클 지표들의 부진 등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경우 공급 측면에서의 우려보다는 향후 원유 수요가 억제될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게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중국의 원유 수요도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을 보면 전년비 22.5% 증가했으며 물량 기준으로 봐도 이전 고점에 근접하게 올라온 상황”이라며 “중국 원유 수요의 경우 운송 비중이 50%를 상회해 트래픽 회복이 미치는 영향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 들어 전체 트래픽은 물론 도로, 철도 등 현재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확인되고 있어 향후 수요 전망 또한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중국 원유 수요 회복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이다. 그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우랄유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별 러시아 원유 수출 비중을 보면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외 지역 비중이 서방 제재 이후 꾸준히 늘어났으며 현재 전체 90% 가량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 전망은 현재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한적일 OPEC+의 감산 여파와 현재 미국의 높은 재고 수준까지 감안해본다면 현재의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4.17 I 김인경 기자
'챗GPT가 쓴 자소서 어떻게?'…인사담당자들 "취업 시장 큰 변화"
  • '챗GPT가 쓴 자소서 어떻게?'…인사담당자들 "취업 시장 큰 변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채용 시장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선 우려와 기대가 갈리지만 앞으로 기업 채용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똑같았다. 뿐만 아니라 취업포털 역시 챗GPT 기반의 자기소개서 지원이나 면접 코칭 등에 나서며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려는 모습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인사담당자 78% 채용에 변화 있을 것…긍·부정은 나뉘어16일 이데일리가 인크루트에 의뢰해 인사담당자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8.3%가 ‘최근 챗GPT 등장으로 기업 채용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에세이뿐 아니라 면접까지 챗GPT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골라내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챗GPT가 서류전형이나 면접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명확히 나뉘었다. 응답자 중 49.8%는 ‘긍정적(매우 긍정 10.5%·약간 긍정 39.3%)’, 50.2%는 ‘부정적(매우 부정적 6.6%·약간 부정적 43.6%)’이라고 답했다.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복수응답) ‘지원자가 어필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파악하기 쉬울 것(47.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의 서류전형 부담감을 덜어줘 지원율 상승효과 기대(37%) △일목요연하고 가독성 있게 정리된 서류가 많아질 것(37%) △합격 자소서 등 족보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자소서가 더 많이 나올 것(12.5%) 등의 답변이 나왔다.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유로는 ‘서류전형의 변별력이 떨어진다(62.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의 개성·특징을 파악하기 힘들어질 것(60.9%) △지원자가 챗GPT만을 믿고 서류 검수와 검열을 하지 않을 것 같다(33.2%) △자소서를 AI로 판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비용이 추가될 것(18.5%) 등이 뒤를 이었다.챗GPT가 면접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약간 우세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58.9%(매우 긍정 10.5%·약간 긍정 48.4%)로 부정적이라는 답변인 41.1%(매우 부정 2.3%·약간 부정 38.8%)보다 많았다.긍정적이라는 의견 중에서는 ‘면접 질문을 뽑아 주니 지원자들의 개성과 특징, 성향을 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6.3%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지원자의 핵심 질문에 대한 대비로 면접전형의 퀄리티가 높아짐을 기대(42.3%) △면접관 교육이 더 편리해질 것(21.6%)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지원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16%) 등의 답변이 나왔다.부정적 의견 중에선 ‘챗GPT가 뽑아준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 면접 답변이 획일적이고 개성을 파악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응답이 60%로 나타났다. 이어 △챗GPT는 기본 면접 질문에 대한 대응만 가능할 뿐 돌발질문 대처는 커버하기 힘들 듯(37.9%) △면접은 지식 검증뿐만 아니라 인성과 유연함을 두루 보기에 챗GPT의 영향 적음(30.3%) △잘못된 정보로 인해 면접 답변에 치명적 오류를 범할 수 있을 듯(24.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인사담당자들은 다만 아직 적극 대응에는 나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자소서 표절검사 시스템 도입, 면접 코칭 서비스 등 챗GPT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65.8%가 ‘특별한 방안 마련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방안만 마련 중(24.8%) △방안을 마련해 도입을 준비 중(8%) △대응 방안을 도입했다(1.4%)는 답이 나왔다.향후 특정 전형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전형을 추가할 생각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9.3%가 없다고 답했다. 일단 기존 전형을 유지하면서 자소서 검증 시스템만 추가 마련하는 방향을 세운 셈이다. 면접·인정석 검사 등 다른 전형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은 28.2%였고 아예 새로운 전형을 추가하겠다는 응답은 22.5%로 집계됐다.◇자소서부터 면접 준비까지…취업포털도 챗GPT 적극 활용한편 취업포털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크루트는 챗GPT 기반의 ‘자소서 연습장(가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챗GPT가 자소서를 대신 써주는 게 아니라 개인의 생각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좀 더 좋은 자소서를 쓸 수 있게 돕는 게 핵심이다. 이 밖에 채용전형 강화 또는 새로운 시도를 원하는 기업에 인·적성검사나 AI 면접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메타검사’도 운영 중이다. 사람인 역시 자사 AI 기술과 결합한 챗GPT 기반 ‘Ai면접 코칭’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GPT를 함께 적용해 보다 개인화되고 명확한 면접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인 플랫폼에 저장된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불러 이를 기반으로 AI가 면접질문을 생성해준다. 해당 질문이 왜 나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NLU(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 자기소개서 내의 근거 문장을 강조해 보여준다.업계 관계자는 “챗GPT라는 거대한 기술을 상시로 활용하게 된다면 자기소개서나 면접 기술 등이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이 원하는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더욱 고도화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5.10%포인트다.
2023.04.17 I 함지현 기자
"아이들로 불러주세요" (여자)아이들, '믿듣 걸그룹' 탄생 서막
  • "아이들로 불러주세요" (여자)아이들, '믿듣 걸그룹' 탄생 서막[김현식의 서랍 속 CD]
  • (여자)아이들 데뷔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2018년 5월 2일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아이 엠’(I am)입니다. (여자)아이들이 데뷔 당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현 마스터카드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 발매 당시 임팩트가 굉장했던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라타타’(LATATA)가 그 중심에 있었고요. 당시 (여자)아이들은 ‘라타타’로 데뷔한 이후 불과 20일 만에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 14위까지 오르는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면서 단숨에 돌풍의 팀으로 등극했죠. 4세대 아이돌 시대로 접어든 이후엔 데뷔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걸그룹들이 많아졌지만, 2018년엔 첫 앨범으로 (여자)아이들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걸그룹이 흔치 않았기에 ‘아이 엠’은 지금도 K팝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데뷔 당시 소괄호를 집어넣은 팀명도 꽤 화젯거리였습니다. 문자로 표기할 때는 ‘(여자)아이들’이지만, 소리 내어 읽을 때는 ‘아이들’이라는 방식이 낯설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사내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팀명”이라면서 “개성 있는 멤버들이 모였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널 위한 노래를 해 깊게 더 빠지게 Lata / I love ya / 널 위한 춤을 춰 내게 널 갇히게 Lata / I love ya -’ 앨범의 타이틀곡 ‘라타타’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널 위해 춤을 추겠다’고 말하는 곡입니다. 이제 막 데뷔한 걸그룹이 당차면서도 농염한 매력의 곡을 선보였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그 필두에는 Mnet ‘프로듀스101’과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팀의 리더 소연이 있었습니다. 소연은 ‘라타타’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맡아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뭄바톤 트랩 장르 음악에 (여자)아이들의 정체성과 각 멤버의 매력을 잘 녹여냈습니다. ‘아이 엠’ 앨범에는 ‘라타타’를 비롯해 ‘달라’($$$), ‘메이즈’(MAZE), ‘돈 텍스트 미’(DON’T TEXT ME), ‘알고 싶어’, ‘들어줘요’ 등 총 6곡이 담겼습니다. 인트로곡이나 인스트루멘털 트랙 없이 완곡 6곡으로 앨범을 꽉 채웠는데요. 다채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사랑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감정을 노래해 공감을 얻었습니다. 수록곡 중에선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을 미로에 갇힌 심정에 빗댄 댄스곡인 ‘메이즈’의 완성도가 타이틀곡 못지않게 빼어납니다. 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딥하우스 장르의 ‘알고 싶어’의 경우 세련미 넘치는 곡이자 (여자)아이들의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라 끌림 지수가 높습니다. “나는 다르다”고 외치는 808 베이스 기반 힙합 곡 ‘달라’는 전소연이 폭풍 같은 랩을 내뱉는 도입부가 압권인 곡입니다. 곡의 분위기를 전화해주는 미연의 흡입력 있는 보컬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곡이기도 하고요. 칠 트랩 장르의 ‘돈 텍스트 미’는 잊고 있던 상대에게 뜬금없이 도착한 메시지 때문에 잠 못 이루다가 끝내 답장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내용의 몰입도 높은 가사가 특징인 곡인데요. 각 멤버가 솔직한 노랫말과 차가운 감정을 잘 살려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랩 파트가 없는 이별 발라드곡인 ‘들어줘요’는 멤버들의 풋풋한 목소리와 감정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입니다. 슬픈 피아노 선율과 노랫말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아이 엠’으로 등장하자마자 실력과 개성을 확실히 알린 (여자)아이들은 2018년 연말과 2019년 연초에 열린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휩쓸었습니다. 데뷔 쇼케이스 당시 “이번 활동으로 팀의 존재를 알리고 싶고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밝혔는데 언급한 목표를 모두 이뤘죠.(여자)아이들은 강렬한 데뷔 이후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성, 트렌디함을 두루 갖춘 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믿고 듣는 걸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한 차례 멤버 탈퇴 이슈가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고요. 지난해에는 보유 히트곡 목록에 ‘톰보이’(TOMBOY)와 ‘누드’(Nxde)를 추가했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5월 컴백을 목표로 한 신보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곡들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2023.04.16 I 김현식 기자
광주 광산구, 당근마켓서 공공일자리 정보 받는다
  • 광주 광산구, 당근마켓서 공공일자리 정보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상진 당근마켓 버티컬 사업 총괄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당근마켓앞으로 광주 광산구 시민들은 당근마켓을 통해 광산구 내 다양한 공공 일자리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각자대표 김용현, 황도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와 ‘광산시민수당 일자리 연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당근마켓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광산구가 시민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에 대해 수당을 지원하는 ‘광산시민수당’의 홍보 및 모집에 힘을 보탠다. 광산구는 당근마켓을 통해 광산시민수당 일자리에 1000여 명을 상시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당근마켓은 올해 하반기 중 광산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당근마켓 앱 > 내 근처 > 알바’에서 광산시민수당 일자리를 쉽게 찾고,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당근마켓과 광산구는 광산구 내 공공시설과 유휴공간을 필요한 사람들이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공간 구독 서비스’도 당근마켓 내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당근마켓과 지역, 그리고 지자체업무협약은 지역의 ‘일자리-공간-지역정보’ 연결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첫 민·관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근마켓이 하이퍼로컬 서비스 특장점을 살려 다른 구인구직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양질의 공공 일자리를 연결함에 따라, 광산시민수당에 최종 참여하게 되는 이용자들은 해당 경험을 신뢰 자산으로 활용해 또 다른 경제활동이나 사회공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상진 당근마켓 버티컬 사업실 총괄은 “남녀노소가 두루 이용하는 국민 서비스 당근마켓의 기술력과 공공기관의 정보가 더해지면,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서 당근마켓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 협력해 당근마켓 이용자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당근마켓은 누적 가입자 3300만 명, 월간 이용자 수(MAU) 18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당근알바를 통해 동네의 다양한 일자리를 이어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당근알바는 내가 인증한 위치 반경 내 아르바이트만 모아서 보여줘 동네 인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3.04.16 I 김현아 기자
‘멀티 커런시와 수용자 진화’…21일 방송학회 학술대회
  • ‘멀티 커런시와 수용자 진화’…21일 방송학회 학술대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방송학회(학회장 강명현, 한림대 교수)가 4월 21일(금)~22일(토) 경성대학교 건학기념관에서 ‘초변화 시대의 방송: 단절과 연속 사이에서 미래 모색’이라는 주제로 2023년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1일 11시 10분부터 경성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선 대주제 세션을 비롯해 총 45개의 세션에서 91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자 및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대주제인 “초변화 시대의 방송: 단절과 연속 사이에서 미래 모색”을 3개 대주제 세션에서 다각도로 조망한다. 대주제 세션에선 ‘포스트매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개념 이해(김용찬, 연세대)’, ‘글로벌화 한류 속에서 한국 방송의 역할(정윤식, 강원대)’, ‘OTT 환경에서 한국방송의 역할 진단 및 방향 모색(유건식, KBS 제작기획2부)’, ‘멀티 커런시와 수용자 진화: 시청기록의 취향과 분석(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까지 총 4개의 발제가 진행된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지역방송 미래위원회 기획세션에선 ‘지역방송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과 미래전략(천현진, 한국신문협회)’과 ‘지역방송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이윤복, 충남대/강주현, 부산대, 이진로/영산대)’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학문 후속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는 점도 학술대회의 특징이다.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과 포스터 세션을 구성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이어지는 대학원생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진학자 세션에서는 1인 미디어, Q-tone 광고 효과, OTT, AI리터러시와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주제로 학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총 22개의 세션이 꾸려지는 연구회 세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미디어 혁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융복합미디어, 지역방송, 환경커뮤니케이션 등 미디어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미디어 산업 및 환경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게 될 기획 및 특별세션에서는 지상파와 공영방송, DMB,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유료방송, 케이블방송사업자, OTT, 콘텐츠 제작. TV홈쇼핑 등 기존 방송 미디어의 공적 책무와 미디어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지속 성장 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강명현 한국방송학회 회장(한림대 교수)은 본 정기학술대회에 대해 “다른 매체와 비교하더라도 방송은 정말로 변화무쌍한 대상이다. 최근 들어 방송은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학계의 오랜 연륜과 깊은 지식이 모였을 때 변화하는 방송을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지식공동체로서 방송학회의 의미를 재확인시켜줄 것”라고 말했다.
2023.04.16 I 김현아 기자
Z세대, H&M·자라 CEO 위협한다지만…현실은 '슈퍼컨슈머' 승?
  • Z세대, H&M·자라 CEO 위협한다지만…현실은 '슈퍼컨슈머' 승?[플라스틱 넷제로]
  • 출처: Instragram(@ThreadUp)/코트라 재인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쉬인 샌프란시스크 팝업 매장에 가지 마세요.”미국의 중고 의류 판매기업인 ‘스레드업(ThreadUp)’이 지난해 6월 중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Shein)’의 샌프란시스코 팝업 매장 오픈에 맞춰 인근 지역 고객들에게 이런 내용의 앱 푸시(app push) 알림을 보냈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상대로 노골적인 불매운동을 벌인 것인데, 지속가능패션을 위한 업계의 피눈물나는 자정노력에 쉬인이 찬물을 끼얹자 업계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진 것이다. 그동안 패스트 패션 백래시(반발)는 ‘시민사회 대 기업’간의 불매운동의 형태를 띄어왔으나, ‘기업과 기업’간은 이례적이다. 전례 없는 노골적인 불매마케팅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패스트 패션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쉬인은 비슷한 디자인의 자라 옷에 비해 가격이 5분의 1로 저렴하다. 인공지능(AI)이 디자인해 신상품의 출시 속도는 하루 6000개에 달한다. 트랜드에 민감하고 소셜미디어에 큰 영향을 받는 Z세대를 집중 공략, 10여년 만에 기업가치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쉬인은 환경오염 유발, 저임금·열악한 노동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역행하는 행보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언론을 통해 연이어 보도되고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 등에 휘말렸다. 패션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사이트인 굿온유에서 쉬인의 지속 가능성 점수는 5점 만점에 1점으로 ‘피해야할 브랜드(We avoid)’ 등급을 받았다.환경에 민감하다는 Z세대의 소비 태도 변화가 과연 실제로 기업에게 재무적 위험으로 다가올지 본격적인 시험 무대가 펼쳐진 셈이다.◇소비자들은 과연 가치소비를 할 것인가지난 2021년 연례보고서(Annual Report)에서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업체인 H&M(Hennes & Mauritx AB)이 처음으로 가장 상위에 하나의 추세를 추가했다. ‘소비자의 태도와 구매 패턴의 변화(Changes in customer attitudes and purchasing patterns)’가 그것이다. H&M은 ‘에너지 비용 증가나 원료 접근성’보다 상위에 이를 놓았다.H&M은 이 리스크에 대해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의 선두주자로서 믿을 만한 기업인지부터, 제품과 서비스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덜한 지 여부를 점점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H&M이 기후 위기 대응에 선두자로 보여지지 않는다면 브랜드 인지도와 평판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또 다른 패스트 패션의 대표 기업인 자라(Zara)의 모회사 인디텍스(Inditex)도 소비자들이 더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강하게 선호할 수 있는 잠재력은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급격한 위험(acute risk)’이라고 진단했다.미국 블룸버그는 “2018년도까지도 H&M은 이런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구매변화를 리스트에 한번도 올린 적이 없었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나타난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패스트 패션은 디자인과 트렌드를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옷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1990년대부터 급성장했다. 과도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것으로 비난받고 있다. 2000년과 2015년 사이에 의류 생산은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 기간 동안 엘런 맥아더 재단은 한 품목이 폐기되기 전에 입는 횟수가 3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년 거의 입지 않은 산더미 같은 옷들이 가나 등 저개발국가로 수출되는데 그곳에서 대부분의 옷들은 매립지나 해변에 버려진다. 유엔 유럽 경제위원회(UNECE, 2018)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사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 사용량이 많으며, 탄소 배출량의 10%가 패션 산업에 의해 만들어진다. 면화와 살충제, 농약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의 85%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지로 보내진다. 현 추세라면 2050년까지 필요한 천연자원이 2000년에 비해 3배에 달한다.Mckinsey, The state of fashion 2020◇Z세대는 가치소비를 할까서구를 중심으로 대두한 지속가능소비가 패션업계를 바짝 긴장하게 만든 주요 동력은 기후위기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소비태도 변화에 기인하고 있단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9년 16세의 나이에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표지판을 들고 의회에 혼자 앉아 있었던 그레타 툰베리가 미친 영향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맥킨지(Mckinsey, the state of fashion 2020)에 따르면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는 나이가 어릴수록 높다. 맥킨지가 미국에서 실시한 코호트조사에서 친환경 제품에 더 많이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베이비 부머 세대는 12%였으나, X세대 17%, 밀레니얼 세대는 26%, Z대는 31%로 어릴수록 높았다. (다만 한국에서는 세대간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 KB금융지주가 KB카드와 실시한 설문조사(2021.09,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행동)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시 친환경 활동 고려 정도’에 대해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3.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X세대 3.3점, Z세대 3.2점, 밀레이얼 세대 3.1점 순이었다.)하지만 의사가 반드시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직 찾기 힘들다. 환경을 의식하는 Z세대조차도 인구 통계학적으로 패스트 패션을 대량으로 포기했다는 명확한 정량적 증거는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들은 이 리스크를 어떻게 조정해야하는지 합의점이 거의 없으며, 쇼핑 습관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더라도 기후에 더 민감한 소비자들이 어떻게, 언제, 언제, 혹은 언제 사업에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맥킨지 역시 지속가능성이란 것이 흑과 백으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그린워싱과 정보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규제당국은 더 적극적으로 그린워싱에 대한 경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맥킨지는 덧붙였다. 2022년 7월 11일 장 마감 기준 기업가치/쉬인은 Private market valuation 기준(자료: Bloomberg/코트라 재인용)◇슈퍼 컨슈머의 승리?쉬인에 대한 전방위적 ESG경영에 대한 공격이 가해지고 있는 만큼 추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슈퍼 컨슈머(Super-consumer)가 안티 컨슈머(Anti-consumer)을 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퍼 컨슈머는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자기애와 자기감정을 과하게 표현하는 특징을 지닌 소비자들을 말한다.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쉬인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22년 11월 미국 매출이 9% 증가한 유일한 패스트 패션 회사였다. 경쟁사인 ‘ASOS(As Seen On Screen)’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H&M과 자라는 모두 10% 이상 감소했다. 쉬인은 코로나19로 인후 3년간 급성장하며 2022년 11월 기준 패스트 패션 매출의 거의 50%를 차지했다.여전히 빠른 소비가 지속하고, 글로벌 패스트 패션에 대한 지속가능 경영의 성과가 자리를 잡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H&M은 1년만에 소비자 태도 부문을 ‘리스크’에서 ‘기회’로 자리를 옮겼다. 불과 한 해만에 스스로를 기후위기 대응 선두주자로서 평가하며 이를 ‘기회(Opertunity)’로 판단한 것이다. 헬레나 헬머슨(Helena Helmersson) H&M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EO 레터를 통해 “우리의 지속 가능성 작업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세계지수에 11년 연속 인정받았으며, 이 지수에 포함된 12개 글로벌 소매기업 중 하나로 ESG 선두기업으로 평가받았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는 그룹에 장기적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H&M 그룹은 2030년까지 그룹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40년까지 순제로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기후 목표를 내놨으며, 오는 2035년까지 생산하는 의류 가운데 35%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2022년 H&M Group annual report
2023.04.16 I 김경은 기자
 아토피피부염의 최신 치료법은?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아토피피부염의 최신 치료법은?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의 기능 손상과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환경변화와 각종 항원에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에서 피부염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상태이다.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심한 가려움증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제한을 받는다. 아토피피부염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은 나이에 따라 임상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영유아기에는 양뺨의 습진, 흔히 태열 양상으로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팔다리 접히는 부위에 아급성 습진을 보이며, 성인기에는 얼굴 목과 팔다리 접힘부에 가려운 습진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태선화된 양상을 보인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천식과 같은 질환이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동반될 위험이 높다. 흔히 소아기에 발생하여 커가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10명 중 4명이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로는 먼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 로션 등을 바르고,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제품명: 엘리델, 프로토픽)과 같은 면역억제제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손상된 피부장벽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바르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의 경우에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전신 면역억제제를 투약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역억제제들은 오랫동안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지만 신기능,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1-3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며 부작용 발생을 모니터링 해야 하는 제한점이 있다.듀필루맙(제품명: 듀피젠트, dupixent) 은 FDA에서 2017년에 승인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제로써 널리 사용되고 있다. 듀필루맙은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되는Th2 면역반응 사이토카인인 IL(인터루킨)-4, IL-13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 듀필루맙은 주사제제로 2주마다 피하주사 하며, 수년간 사용에도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며 소아, 청소년, 성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듀필루맙의 치료 효과는 매우 우수하며, 약제 효과가 수 년간 사용해도 잘 유지되는 약제이다. 듀필리맙 치료 시작 2주 후에 50% 의 환자에서 처음보다 증상의 50% 호전을 보였고, 16주 후에는 평균적으로 처음보다 77% 정도 증상이 호전 되었다. 치료 16주 차에 처음보다 증상이 75% 이상 개선된 환자들이 61%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호전되면서 16주 차에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삶의 질 점수도 처음보다 50% 이상 향상되었다.듀필루맙의 단점은 높은 비용인데, 만 6세 이상의 소아, 청소년, 성인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산정특례를 적용 받으면 10% 만 본인이 부담하게 되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되었다. 듀필루맙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결막염과 얼굴과 목 피부염이다. 듀피젠트 사용 후 결막염 발생률은 약 5-15%로 보고되었는데, 인공눈물 및 점안액을 사용하며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 듀필루맙 사용 후 얼굴과 목에 홍반과 피부염 발생이 흔한 부작용 중의 하나인데 보습제 및 국소 면역억제제를 바르면 수 주에 걸쳐 점차 호전되기도 한다.최근에는 듀필루맙 이외에도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염증성 면역물질들의 세포 내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JAK 억제제가 국내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제로 허가돼 처방 가능하다. JAK 억제제는 모두 먹는 알약으로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 제품명: 린버크),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 제품명: 시빈코), 바리시티닙(baricitinib, 제품명: 올루미언트)가 있다. 최근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파다시티닙 30mg을 16주간 복용한 결과 71%의 환자에서 처음보다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가 75% 이상 개선됐고, 90% 이상 개선된 환자는 61%, 100% 호전된 경우도 28% 에 달해 듀필루맙보다 더 큰 치료 효과를 나타내었다. JAK 억제제들은 사용 후 1주 차부터 가려움이 크게 호전되는 등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것 또한 장점이다. 다만 수년에 걸친 장기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다. 유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에 사용가능하며 바리시티닙은 성인 환자에서 승인되어 있다. JAK 억제제 사용 후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상기도 감염, 단순포진, 여드름, 메스꺼움 등이며 만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 악성종양의 위험이 있는 환자, 흡연, 혈전증, 결핵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 치료제인 듀필루맙, JAK 억제제가 상용되면서 다양한 증상과 면역학적 특징을 가지는 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오랜 기간 아토피피부염에 시달린 환자들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부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
2023.04.16 I 이순용 기자
정밀한 드라이버·아이언 플레이로 오거스타내셔널 정복한 람
  • 정밀한 드라이버·아이언 플레이로 오거스타내셔널 정복한 람[챔피언스클럽]
  • 존 람이 마스터스에 들고 나온 캐디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공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건 어느 코스에서나 장점이 되지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는 특히나 더 그렇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페어웨이, 그린 구분 없이 어느 곳이나 경사가 아주 심해서 선수들은 다음 샷을 하기 편한 평평한 곳으로 공을 보내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한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해 본 사람들이 “이곳은 장타도 필요없다. 정교한 샷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다.그런 의미에서 존 람(스페인)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건 당연하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샷 토털 지수 1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그는 그린까지 공을 올리는 아이언 샷 지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세부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200~225야드 롱 아이언 정확도 1위, 200야드 안쪽의 쇼트 아이언 2위, 100야드 안쪽의 웨지 1위 등에 올라 있다.람은 마스터스에서 평균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을 보냈지만, 더 인상적인 건 정확성이었다. 56개 페어웨이 중 48번을 지켜 드라이브 샷 정확도 85.7%를 기록, 출전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72.22%(52/72)의 높은 그린 적중률까지 뒤를 받쳤다.이번 시즌 람이 쓰고 있는 캘러웨이 트리플 패러다임 드라이버는 티타늄을 제거하고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 한도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44% 더 가벼워졌다. 중량이 절감되면서 임팩트 시 더 효율적으로 공에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고 당연히 볼 스피드도 향상됐다.또 람은 “공을 잘못 쳤을 때도 임팩트가 좋다고 느꼈을 정도”라며 만족스러워했는데, 이는 여유 무게를 헤드 페이스와 뒤쪽에 재배치해 관용성을 높인 덕분이다. 아울러 뉴 제일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수평 및 수직 비틀림에서 안정성을 제공한다.2년째 같은 모델을 쓰는 람의 아이언 또한 눈길을 끈다. 람이 마스터스 우승 때 사용한 캘러웨이 에이펙스 투어 캐비티백 아이언은 표준 에이펙스 아이언 사양에 비해 절반 정도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언 샤프트가 표준보다 더 부드러운 것도 특징이다. 그는 프로젝트 X 125 6.5 샤프트를 사용하며 5번 아이언 샤프트를 6번 아이언에, 6번 아이언 샤프트를 7번 아이언에 장착해 더 많은 스핀을 준다. 발사각과 캐리 거리 또한 람이 의도한 대로 더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이외에 람은 3번·5번 우드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트리플 다이아몬드를 사용한다. 52·56·60도 웨지는 캘러웨이 조스 로 제품이다. 퍼터는 오디세이 화이트 핫 OG 로지 S, 볼은 캘러웨이 크롬 소프트 X를 쓴다. 14개 클럽에 볼까지 캘러웨이 제픔을 백에 넣고 다닌다.그린 재킷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존 람(사진=AFPBBNews)
2023.04.16 I 주미희 기자
 완치 어려운 비염, 골든 타임 놓치지 말아야
  • [가족건강 365] 완치 어려운 비염, 골든 타임 놓치지 말아야
  •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 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듯이 비염은 치료 이후 증상이 사라지는 완치 개념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고,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정도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완치라고 본다면, 비염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특히 소아에서 나타나는 비염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데, 핵심적인 이유는 아직 면역계가 성숙하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다.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아이들의 호흡기는 성장, 발달하는 과정 중에 있다. 코의 구조는 물론이고 점막 면역 자체도 아직 미숙하여, 성장하면서 호흡기 면역 체계도 함께 자란다. 어른의 면역과 비교한다면 만3-5세에 성인 수준의 50%,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되면 성인의 75% 수준으로 호흡기 면역체계가 발달한다. 이후 만 10세가 넘어가면 거의 성인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따라서 연령으로 볼 때 비염 완치를 위해서라면, 놓치지 말아야 하는 골든 타임이 2번 있다. 1차로는 만 6세 전이다. 비염 증상은 만 3-5세 즈음이 되어야 본격화되고, 부비동이 발달하면서 축농증 증상도 보이게 된다. 따라서 만 6세 이전에 치료를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같은 비염의 증상 완화를 도와주면서, 콧속 점막 환경을 안정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주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후 골든 타임 2차는 만 10세 무렵이다. 이 시기는 2차 성징이 발현되기 직전으로, 성장발달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다. 최근에는 조금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보통 여자아이 만 11-12세, 남자아이 만 12-13세 때 급성장을 이루고, 성장과 면역이 거의 성인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아무리 늦어도 만 10세 까지는 비염 치료를 마무리하고, 향후 급성장을 위한 체력과 영양을 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흡과 숙면을 만성적으로 방해받으면서 성장은 물론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이 시기에 치료와 관리가 잘 된다면, 이후 성인형 비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한약으로 비염치료를 할 때는, 비염 뿐 아니라 개인의 체질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를 한다. 예로, 열이 많아 상부로 열이 몰리는 사람의 코막힘과 몸이 차고 추위에 약한 사람의 코막힘은 접근과 치료가 달라야 하며, 끈적한 코가 잘 생기는 사람과 코가 줄줄 흐르는 사람의 처방이 다르다. 코의 환기를 돕고 점막 부종을 가라앉히며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여러 한약재와 처방 중,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가장 잘 맞는 처방을 찾아 치료를 하므로 전반적인 컨디션도 함께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보중익기탕,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등의 처방은 이미 그 효과가 국제학술지에 보고되면서 입증된 바 있다. 비염은 신체 내부, 외부 영향을 많이 받고,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자주 반복한다. 계절이 바뀌거나 일교차가 심할 때, 꽃가루가 날릴 때 뿐 아니라 감기에 걸리고 잠 못 자고 피곤할 때,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모두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같은 계절에 반복하여 치료해야 하므로 치료기간도 최소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매일 생활관리도 꾸준히 해야 하는 꽤 까다로운 질환이다. 그러나 같은 비염이라 하더라도 증상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다. 치료와 관리를 통해 이번 계절에 10의 증상 정도를 7로 만들었다면, 다음 계절이 되어 다시 8로 올라오더라도 다시 치료하여 5로, 이렇게 반복하여 증상을 낮추고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치가 어렵다고 하여 개선이 불가능한 질환은 아니다. 아이와 가족 중에 비염이 있다면, 평소에 비염 점막이 싫어하는 3가지를 피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찬 공기와 건조한 공기, 심한 온도차이다. 찬 공기는 코 점막 혈관이 수축하여 혈류가 차단되고, 점막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해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갑자기 재채기가 나거나 코막힘이 유발되기 쉽다. 반대로 코를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코가 뚫리고 고였던 코가 배출되기도 하니 따뜻한 증기를 코 주변에 쐬어주면 좋다. 또한 건조한 공기로 코 점막이 마르면 점막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가 어렵다. 실내는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클 경우도 코점막을 예민하게 할 수 있으므로 냉난방을 하는 시즌에는 더 유의해야 한다. 찬 공기와 더운 공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점막이 부었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예민해진다. 겨울에는 조금 서늘하게, 여름에는 조금 덥게, 실내외 온도차가 크지 않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23.04.16 I 이순용 기자
'뉴진스 콜라송'이 음원 톱 10에…제로슈거-걸그룹 "잘 맞네~"
  • '뉴진스 콜라송'이 음원 톱 10에…제로슈거-걸그룹 "잘 맞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3일 음원 발매와 동시에 멜론 실시간 차트 2위,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벅스 실시간 차트 3위를 차지한 이 곡.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제로(ZERO)’다. 노래를 듣다보니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가 귀에 꽂힌다. “코카콜라 맛있다~코카콜라 맛있다~.” 다름아닌 코카콜라 광고음악(CM)으로 이례적으로 각 음원 사이트 차트 톱10을 거머쥔 셈이다.코카콜라제로 광고모델 걸그룹 뉴진스.(사진=코카콜라)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 ‘제로 슈거’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한국코카콜라가 뉴진스의 돌풍에 힘입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뉴진스가 코카콜라 제로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경쟁 음료들도 다양한 매력의 걸그룹을 모델로 앞세워 제로 슈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앞서 코카콜라는 “차별화된 음악 콘셉트와 스타일링 등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뉴진스와 2006년 국내 제로 슈거·칼로리 음료 시장의 문을 연 이후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지녀 온 코카콜라 제로의 만남이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진스 광고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제로 역시 코카콜라와 뉴진스 간 협력으로 탄생했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뮤직 플랫폼인 ‘코크 스튜디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코카콜라송’에 트렌디한 비트와 뉴진스만의 독보적 음색을 더한 제로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어모으는 데에 성공한 셈이다. 코크 스튜디오는 2008년 코카콜라파키스탄이 베테랑·신예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자 만든 플랫폼으로 최근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부터는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뉴진스가 이번에 선보인 제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지 10일이 지난 지난 14일 기준 조회수 1206만건을 기록 중이다.롯데칠성음료 탐스제로 광고모델 걸그룹 (여자)아이들.(사진=롯데칠성음료)특히 청량감 넘치면서도 깨끗한 느낌이 강조되는 제로 슈거 음료의 특징상 코카콜라뿐 아니라 다른 음료 업체들도 속속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모양새다.롯데칠성(005300)음료는 제로 슈거에 과일향을 담은 탄산음료 ‘탐스제로’의 광고모델로 걸그룹 ‘(여자)아이들’을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는 (여자)아이들을 통해 과일향 탄산음료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탐스제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제로 슈거 제품인 ‘펩시 제로 슈거’의 광고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꾸준히 발탁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비타민C 음료로 전 국민에 사랑을 받는 광동제약(009290) ‘비타500’도 제로 슈거 제품인 ‘비타500 제로’를 선보였는데 광고모델엔 걸그룹 르세라핌이 선정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과 르세라핌은 활력 넘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공통점을 지녀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광고모델 걸그룹 르세라핌.(사진=광동제약)
전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앓았던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
  • 전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앓았던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80년대를 대표하는 SF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와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이 파킨슨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가 2018년 12만977명에서 2021년 13만1,548명으로 8.7%증가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기준 여자(67%)가 남자(33%)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70대, 60대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흑색질은 중간 뇌에 존재하는 검은 갈색을 회백질로 신경세포가 모여 있다. 이곳에서 생성된 도파민은 운동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에 작용해 우리 몸의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파킨슨병으로 흑색질의 도파민 세포가 소실되면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느려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행동이 느리다’, ‘힘이 없어 보인다’, ‘동작이 굼뜨다’, ‘모자라다’ 등의 말을 듣게 된다.환자 중 5∼10%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확인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파킨슨병은 한 번에 도파민 세포가 소실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소실되어 50∼70%까지 소실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별한 진단방법도 없어서 파킨슨병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몸이 떨리는 증상인 안정떨림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초기 70%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행동이 느려지고 몸이 굳게 되어 관절에 유연성이 없어 뻣뻣해 마치 로봇이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되며 구부정한 자세로 변해 보행 시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점점 걸음이 빨라지는 가속 보행이 나타나기도 한다.파킨슨병 중기로 넘어가면 자세가 불안정이 심해져 작은 변화에도 반응을 못해 쉽게 넘어지게 되어 골절 등과 같은 외상 위험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우울, 불안, 피로, 무감동 등 신경정신 증상부터 인지장애, 수면장애, 감각 이상 등 비운동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전형적인 파킨슨병의 경우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 충분히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증상이 유사한 이차 파킨슨병이나 비정형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등과 구분하기 위해 혈액 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도파민 운반체의 밀도 및 분포를 측정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대동병원 뇌혈관신경센터 문인수 과장(신경과 전문의)은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동작이 느려지는 증상으로 뇌졸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갑자기 발생하는 뇌졸중과 달리 파킨슨병의 경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파킨슨병의 대표 증상은 일반인이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파킨슨병은 치료가 어렵지만 초기 진단을 받으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약물치료, 재활치료, 수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는 근육경직이 있어 통증을 많이 호소하게 되는데 이런 경직을 완화하기 위해 보행훈련, 자세교정 등을 재활치료 등을 꾸준히 해주어 근육이 경직되는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그 외에 고주파 치료는 오랜 약물복용과 재활치료로 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경우 사용하게 된다.파킨슨병의 경우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예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규칙적인 운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4.15 I 이순용 기자
부동산 침체 속 "공매엔 기회 있네"…아파트·명품백·농기구
  • 부동산 침체 속 "공매엔 기회 있네"…아파트·명품백·농기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 소재 1350평 상당의 한 공장용지는 3억6000만원 가량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4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달에도 울산 남구 신정동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전용 138㎡)는 6억5000만원 상당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2%에 그쳤다.모두 올해 1분기(1~3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공매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거래된 물건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 공매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공매물건 공고와 입찰참가 측면에서는 작년 못지않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캠코)15일 캠코에 따르면, 1분기 온비드의 낙찰금액은 5613억원으로 1년 전 2조85억원의 4분1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입찰참가자수는 같은기간 4만1871건에서 4만1109건으로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낙찰건수 역시 7076건에서 6975건으로 101건이 줄었을 뿐이다. 입찰진행건수는 외려 2만5671건에서 3만4657건으로 35% 늘었다.공매 시장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보다 소액물건이 공고되는 영향도 있지만, 최근 온비드 이용자들이 양질의 물건을 여러 번 유찰 끝에 감정가격보다 하락한 금액으로 낙찰받고 있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앞의 사례의 아파트만이 아니다. 지난 2월말 현대 유니버스 대형승합차(버스)의 낙찰가는 1515만원으로 3000만원으로 책정된 감정가 대비 50.5% 수준이다. 캠코 온비드는 국내 유일 공매 플랫폼이다. 압류재산 및 캠코의 수탁재산의 처분을 위해 2002년도에 시작돼 현재는 2만여개 공공·금융기관 및 법인 등의 자산처분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4년도 옛 한국전력 사옥과 2022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온비드를 통해 매각된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자료=캠코 (단위 : 명, 건, 억원)온비드의 특징 중 하나는 유찰의 폭이 경매만큼 크지 않지만, 유찰 시 하락한 최저입찰가로 재공매하는 주기가 일주일 단위로 빠르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이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여러 번 유찰된 물건들을 낙찰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이전보다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특이 물건’을 거머쥐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브레인시티 공동주택부지 4구역 및 6구역’은 추첨방식의 입찰 끝에 총 4003억원에 낙찰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복합상업공간도 109억원에 임차인을 만났다.미술품, 명품, 광고권 등 특이한 물건의 매각 사례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올 1분기에 낙찰된 특이물건은 루이비통 핸드백 3개, 오데마피게 손목시계 2개, 고려청자 11점, 수상오토바이 2대, 그랜드피아노 2대 등이다. 경찰청이 유실물로 습득한 1277개의 귀금속이 4700여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날이 따뜻해지고 농한기가 끝나가면서 농업 관련 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올해 1분기 농기계 낙찰건수는 총 609건이다. 그 중 경산시 유통관리과에서 공고한 보행관리기는 낙찰가율 416.67%, 1:33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온비드의 기계·기구 클릭 랭킹 상위 20위까지 모두 농기계가 차지하고 있다.(자료=캠코)온비드를 잘 활용하려면 우선 이용자 주변이나 원하는 지역의 입찰 물건을 온비드나 스마트온비드 앱(APP)의 ‘지도검색’ 기능을 활용해 찾아보는 게 좋다. 지도검색을 클릭하면 주변의 입찰 진행 중인 물건과 7일 이내에 입찰이 시작되는 물건이 검색된다.또한, ‘전용관’ 메뉴를 활용하면 캠코 등 주요 이용기관이 처분하고 있는 물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승합차, SUV 등 자동차는 전용관 내 ‘온카랜드’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용자 관심이 많은 아파트, 임야, 상가, 단독주택, 자동차 등은 메인화면에 용도별 바로가기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테마물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온비드 회원들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심물건 베스트(BEST) 20, 클릭랭킹 톱(TOP) 20, 관심지역 BEST 20 메뉴를 통해 관심도가 높은 물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50% 체감물건을 이용하면 최초 매각 예정가에 비해 저렴하게 매각 중인 물건도 확인할 수 있다.캠코 관계자는 “온비드는 손 안에서 원스톱으로 응찰할 수 있지만 경매처럼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입찰참가자가 많은지 현장에서 흐름과 분위기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사전에 공부열람 및 현장 확인은 필수이며 압류 부동산 공매, 특히 건물의 경우 권리분석과 함께 명도여부를 살피고 사업이나 투자대상을 온비드에서 물색하는 경우 수익성 분석 후 응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5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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