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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5·18 망언’ 역풍?…국민의힘 지지율 급락
  • ‘김재원 5·18 망언’ 역풍?…국민의힘 지지율 급락 [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7.0%, 더불어민주당은 46.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41.5%)에 비해 4.5% 포인트 하락하며 3.8% 포인트 상승한 민주당과 격차가 9.4%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주 69시간제로 대변되는 노동정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하락폭(2.1%포인트)보다 정당 지지도가 더 크게 요동친 데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표 얻으려고 하면 조상 묘도 파는 것이 정치인 아닌가,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반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이 대통령 평가보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데, 이번 주는 대통령 평가보다 국민의힘 낙폭이 더 큰 것이 특징”이라며 “주초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11월 4주 이후 최저치이고, 리얼미터 기준 주간단위 집계로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0 I 박기주 기자
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
  • 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금융시장 돋보기]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퇴직연금 경쟁력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두 나라가 있다. 영미형 퇴직연금의 호주와 유럽형 퇴직연금의 네델란드다. DC형 중심의 성장경로를 밟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호주 사례가 중요하다. 연금개혁의 방식으로 3층 구조개혁(기초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의 필요성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호주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 퇴직연금은 아태지역 최고 연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와 비슷한 보험료(9%)를 내면서 10년 평균 수익률 8%, 소득대체율 31%의 기록적 성과로 호응하고 있다. 10년 수익률 2%, 소득대체율 15%의 초라한 우리 퇴직연금과 비교된다. 수익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2025년까지 보험료를 12%까지 0.5%씩 점진 인상하는 연금개혁에도 성공했다. 보험료를 전부 기업주가 부담하는 호주식 연금제도의 특성을 생각하면 갈등 보다 합의에 익숙한 노사분위기도 감지된다. 호주 퇴직연금의 높은 수익률과 효율적인 운용체계는 성공 스토리의 한 면일 뿐이다. 다른 한 면은 연금제도의 안정성과 변화가능성을 담보하는 노사 신뢰다. 원래 퇴직연금제도는 기업복지와 금융시장의 교집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운용제도와 기금제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합리적인 노사관계가 성공의 필요조건이다. 1992년 퇴직연금(Superannuation Guarantee;SG) 도입 과정은 노사의 신뢰와 협력이 축적되는 과정으로, 단계적인 노정타협이 특징이다. 호주의 1970년대는 국가연금제도의 방향성을 둘러싸고, 오일쇼크와 생산성위기를 거치며 보수당 정부와 노동당 정부가 퇴직연금을 국가연금제도로서 합의하는 과정이었다. 이를 토대로 1983년 임금상승률을 물가상승률 내로 제한하는 노정타협이 이뤄졌다. 이 합의를 퇴직연금기금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실험도 이어졌다. 보다 논쟁적인 의제는 기업주가 연금보험료를 부담하는 보수체계를 재구성하는 의제였다. 최종적으로 보수 6% 상승분 중 3% 보험료, 2% 임금인상, 1% 소득공제 방식으로 노정간 합의는 이뤄졌으나, 기업주가 국가연금제도의 위법성을 소송하면서 노사정 합의는 대법원까지 가서야 일단락 됐다. 세계은행이 가장 모범적인 연금개혁 사례로 극찬한 호주의 퇴직연금제도는 약 20년의 사회적 대화와 노사의 신뢰 축적 위에 탄생한 것이다. 최근 기업주가 전액 부담하는 보험료를 12%까지 올리는 연금개혁을 큰 무리 없이 이뤄낸 것도 이 같은 노사의 신뢰와 합의의 관행이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는 노사의 신뢰가 약한 상태에서 도입됐다. 기존 퇴직금제도를 이름만 바꿔 퇴직연금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노사가 축적한 신뢰자본이 약하다. 그렇다 보니 근로자의 노후소득관점에서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호주식 기금형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고 연금사업자의 이해가 반영되기 쉬운 계약형 제도에 머물러 있다. 호주 퇴직연금의 경쟁력은 제도 도입 이후 운용제도 혁신을 통해 강화된다. 도입 이후 지난 30년간 평균 수익률 7%는 수탁자책임강화, 기금선택제, 디폴트옵션제도 등 여러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한 운용체계의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근로자가 소속 회사와 상관없이 원하는 기금을 자유로이 선택하도록 한 2005년 기금 선택제는 성공의 일등 공신이다. 이때부터 기금간 격렬한 수익률 경쟁과 서비스 경쟁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기금간 인수합병(M&A)이 활성화하는 등 퇴직연금시장의 성장모멘텀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현재 호주 퇴직연금의 ‘빅2’인 AuastrianSuper나 Auastrian Retirement Trust 모두 높은 수익률과 자산성장의 원동력이 지속적인 인수합병이란 사실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물론 활발한 인수합병은 퇴직연금이 계약형이 아닌 기금형 제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2023.03.20 I 송길호 기자
전기모터가 바퀴 안에..현대모비스, 인휠시스템 기술 개발
  • 전기모터가 바퀴 안에..현대모비스, 인휠시스템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차량 각 바퀴를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4륜 독립 구동 인휠(In Wheel)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휠 시스템은 구동모터와 제어기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아이오닉5 기반으로 개발 차량을 구성해 현대차와 함께 양산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인휠은 차량 바퀴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넣는 개념이라 설계 과정이 까다롭고 동력 성능 및 내구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사진=현대모비스.)인휠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동력 효율 및 전비 향상 △항속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 특수 모션 구현 등이다. 우선 차량에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드라이브 샤프트(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기계 부품)와 같은 별도의 동력 전달 부품이 필요 없어 구동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인휠 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기존 구동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휠은 네 바퀴를 각 모터가 직접 제어해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최적의 선회 성능이나 차체 자세 제어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4륜 인휠 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선회 성능 향상과 함께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제로턴이나 크랩 주행 등 특수 모션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선보인 아이오닉5 기반 e-코너 시스템의 핵심 기술도 인휠이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부에 해당하는 인휠을 중심으로 전자식 조향, 제동, 현가 기술이 융합된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실제 차량을 대상으로 e-코너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 전무는 “인휠 시스템의 실제 양산이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내구 신뢰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9 I 김성진 기자
'번아웃 증후군'과 싸워 이겨낸 윤하
  • '번아웃 증후군'과 싸워 이겨낸 윤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윤하가 2017년 12월 발매한 정규 5집 ‘레스큐’(RescuE)입니다. 윤하가 이듬해 1월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레스큐’는 윤하가 2012년 7월 4집 ‘슈퍼소닉’(Supersonic)을 발매한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었던 2017년 12월 내놓은 정규 앨범이었습니다. 새 정규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다름 아닌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때문에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 때문이었는데요. 인터뷰 당시 윤하는 2~3년 동안 깊은 암흑기를 보내느라 새 정규 앨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윤하는 ‘깊은 암흑기’였다던 그 시기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죠.“음악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만들지도, 듣지도 않았어요. 귀가 꽉 차있는 느낌이라 꼴도 보기 싫었죠. 이젠 ‘내가 만든 음악이 좋지 않네, 그만 둬야 하나’ 싶은 생각도 했고요. 어떤 게 진심인 관계이고 어떤 게 겉핥기식 관계인지, 너무 사람을 많이 만나서 분간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했어요. 직업 특성상 어디 나가서 얘기도 많이 할 수 없고. 그런 것들이 쌓인 게 아닌가 싶어요.”다행스럽게도 윤하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고, 비로소 새 정규앨범도 완성해냈습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해낸 그가 5집을 들어줄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나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 ‘구하다’, ‘구조하다’ 등의 뜻을 지닌 앨범명 ‘레스큐’와 앨범 소개글에 넣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I(아이). 연약한 I (아이)도 할 수 있었던 빛, 봄, 그 빛을 다시 당신에게.’라는 글에 그런 윤하의 마음이 잘 녹아있습니다.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묵직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영어곡인 1번 트랙 ‘레스큐’ 또한 앨범의 주제와 궤를 같이하는 곡이고요. 암흑기를 보내던 윤하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듯이 그려지는 곡도 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한 날의 먹먹함과 불안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곡인 10번 트랙 ‘답을 찾지 못한 날’인데요. ‘나는 그래’라고 말문을 연 뒤 ‘이토록 모자란 난 어떤 쓸모일까’라며 자책하다가 끝내 답을 찾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곡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면서도 공감과 위안을 안겨주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윤하의 사연을 알고 들으면 마음에 더욱 확 하고 와닿는 곡이고요. 음악 색깔은 다르지만,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 있는 상황을 다뤘다는 점에서 나름 결이 비슷한 곡으로는 5번 트랙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와 ‘드라이브’(Drive)를 꼽을 수 있습니다.앨범에는 처연한 감성의 곡들만 담긴 건 아닙니다. 설레는 사랑 감정을 느낀 순간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한 곡인 2번 트랙(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와 팬송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달콤한 고백송인 12번 트랙 ‘프로포즈’(Propose) 같은 밝고 말랑말랑한 곡들도 있습니다. 힙합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규정, 휘민)에게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긴 앨범답게 힙한 바이브를 품고 있는 곡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인데요. 래퍼 pH-1의 피처링한 2번 트랙 ‘종이비행기’(Hello), 전천후 뮤지션 챈슬러가 목소리를 더한 7번 트랙 ‘필’(FEEL), 감각적인 사운드와 윤하의 그루비한 보컬이 어우러진 ‘가’ 등이 대표적입니다.한편 윤하는 지난해 가을 ‘사건의 지평선’으로 깜짝 역주행을 이뤄낸 뒤 주요 음악차트 최상위권에 수개월째 머물며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최근엔 6집 ‘엔드 띠어리’(END THEORY) 별과 우주에 관한 노래들을 수록한 게 계기가 되어 ‘뉴스페이스 시대, 글로벌 우주경제 개척자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합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요, 4월 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히트에 성공한 명곡도, 숨은 명곡도 많은 윤하가 앞으로 또 어떤 곡들로 빛나는 음악 커리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트랙리스트1.RescuE2.종이비행기(Hello)3.Parade4.없던 일처럼5.Airplane mode6.예지몽7.FEEL (Feat. chancellor)8.Drive9.가10.답을 찾지 못한 날11.Propose
2023.03.19 I 김현식 기자
봄기운 가득 담은 '제철 봄나물' 먹거리는
  • 봄기운 가득 담은 '제철 봄나물' 먹거리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급상승한 기온과 함께 빠르게 봄기운이 찾아오며 겨우내 떨어진 입맛에 활기를 더해줄 제철 봄나물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 신선한 봄 제철 나물은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갖추고 있어 봄마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식품·외식업계는 다양한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메뉴로 소비자의 봄철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미나리제육덮밥’은 누구나 좋아하는 제육볶음에 3월부터 제철인 미나리가 들어가 봄철 든든한 한 끼 메뉴로 제격이다.‘봄동 대합탕면’(사진한화 더테이스터블)이 덮밥은 매콤한 제육볶음에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한 향긋한 미나리가 더해져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풍성한 양파와 당근 등 야채와 함께 반숙으로 올려진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비벼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도 추가로 느낄 수 있다.‘가장 먼저 알리는 봄의 소리’라는 콘셉트로 제철 봄동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중식 메뉴들도 있다. 한화 더테이스터블의 중식 브랜드 3곳(도원스타일, 티원, 백리향스타일)은 봄동을 주재료로 △봄동 대합탕면 △봄동 우육탕면 △봄동 새우탕면 △사천식 봄동 짬뽕의 총 4가지 메뉴를 선보였다.‘봄동 대합탕면’은 제철 봄동과 신선한 대합이 만나 개운하게 속을 풀어주고, ’봄동 우육탕면’은 부드러운 소고기와 봄동을 넣고 각종 향신료를 추가해 진하게 우려냈다. 이외 ‘사천식 봄동 짬뽕’과 ‘봄동 새우탕면’도 만나볼 수 있다.입맛을 끌어올리는 봄나물에 냉이가 빠질 수 없다. 봄 냉이를 활용한 라면 신메뉴로 집에서도 봄나물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뚜기(007310)는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협업하여 봄 시즌 한정 제품인 ‘죽장연 빠개장면’을 선보였다. 죽장연 빠개장면은 전통 빠개장과 봄 냉이가 만나 구수하고 향긋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청정지역 죽장연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재래식 빠개장이 들어가고, 국산 냉이를 사용해 향긋함을 더했다.본죽은 100% 국내산 현미죽에 땅의 영양과 기운을 담은 ‘냉이불고기현미죽’을 선보였다. 이 신제품은 국내산 봄 제철 냉이와 함께 특제 양념으로 재워 남녀노소 좋아하는 달콤 짭짤한 맛의 소불고기, 노릇노릇하게 구워 고소한 구운 마늘 토핑을 듬뿍 담아 풍부한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별미 영양죽 메뉴다.봄나물을 활용한 아워홈 푸드엠파이어의 신메뉴 4종은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 △봄 담은 유산슬 덮밥 △봄 미나리 불오징어 반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는 육수 베이스에 백합, 우삼겹을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인 뒤 냉이와 부추를 듬뿍 넣어 완성해 구수한 된장찌개와 향긋한 냉이의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조금씩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봄철 나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3.03.18 I 정병묵 기자
  • 환절기, 호흡기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 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의 도움말로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폐렴 및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이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서 호흡곤란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점이 천식과는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 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있는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의 검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 교수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23.03.18 I 이순용 기자
황사 심하면 '서울링' 청소는?…"로봇이 밤에 자동 세척"
  • 황사 심하면 '서울링' 청소는?…"로봇이 밤에 자동 세척"[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서울시는 오는 2027년말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바큇살 없는 고리 형태의 높이 180m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심해 서울링이 들어서면 캐빈(탑승공간) 유리창 등에 먼지가 계속 낄 것 같은데 청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서울링 외부 투시도. (자료=서울시)[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대관람차들이 바큇살이 있는 형태지만, 서울링은 바큇살 없는 고리 모양으로 계획된 부분이 특징입니다. 이로인해 대표적인 대관람차인 런던아이가 있는 영국 등과 달리 황사나 미세먼지 영향을 많이 받는 서울에선 캐빈 유리창 부분의 투명도 유지 여부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먼지가 붙으면 선명한 전경을 관람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오세훈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런던아이를 직접 탑승한 이후 존 헨리 디자이너 등 관계자를 만나 관련 의견을 나눴습니다.헨리 디자이너는 캡슐의 구동 원리에 대해 “각 캐빈 마다 컴퓨터 시스템이 장착돼 있고 캐빈 밑에는 돌아가는 각도를 조정해주는 모터가 있어 밸런스를 맞춰준다”며 “바큇살 유무와 관계없이 구동원리 및 장치 등은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오 시장은 런던아이의 캐빈 유리 청소 방식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그는 “런던아이는 유리가 하나밖에 없어 안팎으로 닦으면 되는데, 서울링은 바깥을 감싸고 있는 부위가 한 칸 더 있다는데 어떻게 청소하나”라고 물었습니다.헨리 디자이너는 이에 대해 “로봇 같은 장치가 있어 위로 돌아가면서 세척을 하게 된다”며 “안에서도 하나가 돌아가고 바깥에도 하나가 돌아가, 안팎이 똑같은 개념으로 자동으로 청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유리 청소 간격은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헨리 디자이너는 “하루에 한 번을 한다 등 이런 규정보다는 각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더 청소가 더 필요할 때와 아닐 때가 있다”며 “보통 하루에 한 번 할 수도 있고 두 번 할 수도 있는데, 청소는 이용객이 없는 밤에 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아이’ 탑승 직후 런던아이를 설계 및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영국과 다른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습니다.그는 “한국은 여기(런던)하고 달라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래 먼지 황사가 있기 때문에 비 온 다음 날 자동차도 더러워질 때가 자주 있다”며 “봄에는 하룻밤에 쌓인 것들이 많은데 그것이 깨끗하게 청소할 정도로 늘 투명하게 유지가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헨리 디자이너는 이에 대해 “충분히 청소가 돼서 시각적으로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며 “(바큇살 없는 링 구조는)청소하는데 있어선 캐빈이 외피 내부에 있어 캐빈 자체는 청소하는 것이 더 줄어들고, 안팎을 청소를 해주게 돼서 시각 면에서 굉장히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오 시장은 “국내 유튜버들 중에 그런 문제 제기(청소)를 한 유튜버가 있어, 현지에 와서 설계하는 사람에게 직접 듣고 싶었다”며 “전문가들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렇게 우리 기술 수준으로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3.18 I 양희동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한국 보험 노하우, 베트남과 시너지날 것"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한국 보험 노하우, 베트남과 시너지날 것"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 보험 시장의 인프라와 기술활용 경험을 베트남 보험시장에 적용하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의 ‘한-베 디지털 보험 협력 방안’ 세션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접근성이 낮은 베트남에 디지털보험 시장이 열리면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안철경 “인구 1억명 베트남, 보험시장 잠재력 높아”안 원장은 “한국 보험산업은 1980년대 이후 시장환경에 맞춰 상품과 채널을 적절히 대응하면서 고도성장을 이뤘는데 인구구조 측면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에 이 같은 성장전략과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보험시장은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 저출산·노령화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디지털 보험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면서 역대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00년대 온라인 사업모형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업 보험회사가 나온 이후 전자화된 매체를 이용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이 다수 등장했다. 자동차 전업 보험사 출범 후 약 20년이 지난 현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이 보험 시장 플레이어로 진입했다. 디지털 보험회사들의 성적표는 아직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내 존재감 역시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 한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8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사회인구학적 측면에서 한국과 다른 환경인 베트남도 보험시장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 원장은 베트남 보험시장 규모가 아직까진 미미하지만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연간 규모 기준(93억3000만달러)으로 전세계 43위권이다.베트남 디지털보험사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분석했다. 안 원장은 “디지털보험 혁신 시장 성과는 매우 미미하고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면서 “베트남 인구구조상 디지털 세대가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디지털화에 대한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최근 전자거래, 아웃소싱, 온라인 판매 등에 관한 규제를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디지털 보험 발전을 위한 보험사와 정책당국의 세밀한 공조도 강조했다. 외부기업과 협업 강화, 인프라 확립 등 디지털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과 더불어 디지털환경에 부합한 금융당국의 규제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술개발은 지원하면서도 기술로 인한 리스크엔 이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안 원장은 “보험회사가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실 회사가 자체적으로 다하기는 힘들다”며 “외부자원의 지원과 활용이 있어야 하기에 정책당국은 디지털화 리스크 관련 규제체제를 만들 때 리스크 양에 비례한 만큼 규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응우옌 꽝 흥 Bao Viet 손해보험 부사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 추진”이날 토론 좌장을 맡은 유광열 서울보증보험(SGI) 대표는 보험사 디지털화에 대해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복잡하고 고객들도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사실 가보지 않는 ‘디지털화’라는 길을 가는 게 보험사들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005940) 수석연구원도 “디지털 채널은 먼저 선점하는 곳이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며 “다만 국내보험사들 역시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는 디지털화 비중이 아직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000810)는 베트남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은 “B2B2C(기업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형태의 판매모델을 적용해 플랫폼 기업 특성에 맞는 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에 조사한 스타트업 업체들 중에서 일부사와 함께 보험상품 판매 부분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베트남 현지 보험사의 내부 인사도 토론에 참석해 현지 보험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응우옌 꽝 흥 바오비엣(Bao Viet) 부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소규모 상품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베트남 인구가 1억명 정도 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상품도 개발 중”이라며 “보험판매 역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 등 한국의 보험사들이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의 보험, 디지털 노하우를 많이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3.17 I 유은실 기자
“코로나 끝나고 기회 왔다” 한-베 디지털 협력 뜨거운 열기
  • “코로나 끝나고 기회 왔다” 한-베 디지털 협력 뜨거운 열기[이모저모]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정두리 박순엽 유은실 기자] “디지털화와 함께 미래 금융사를 전망, 조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컨퍼런스였다.”(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젊은 베트남의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에 한국의 선행학습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베트남을 다시 찾은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가 성황리에 열렸다. 글로벌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현장의 평가가 이어졌다.[하노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지난 16일~17일 양일간 열린 IBFC는 한국·베트남 경제·금융권, 학계, 정부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 진행됐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양국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과 토론을 바탕으로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는 평가다. 동남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정책 방향과 도전과제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후 기존 산업을 토대로 금융 서비스업으로 투자 범위가 확대되고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용솟음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베트남에 대한 공고한 투자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뿐만 아니라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모색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동반자 정책이 제시되면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틀째 본 행사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두 파트로 나눠 동시 세션으로 진행해 금융과 ICT를 아우르는 폭넓은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성희 SCS글로벌컨설팅 회계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하는 콘퍼런스여서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게 됐는데 이론적이고 그럴듯한 주제만 있는 게 아니라 현업과 관련된 주제가 많아서 좋았다”면서 “강연자들이 실무 경험이 많아서 본업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강연해주셔서 유익하게 들었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강연이 가장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나서 재밌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강연자 및 참석자들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상황 속에서 이번 IBFC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대(對)베트남 교류 및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조연설자인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한국과 베트남 경제 협력관계는 과거 제조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디지털 협력으로 한 단계 격상하게 됐다”면서 “이번 포럼은 양국의 협력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3.03.17 I 정두리 기자
알레르기 재발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 알레르기 재발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절이 변화하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기관지나 코 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피부 알레르기 환자들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환절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주변 환경을 회피하는 환경요법이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서영 교수와 알레르기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면역치료에 대해 알아봤다.1. 알레르기 질환이란?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을 나타내며, 주된 질환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혹은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에는 특징적인 증상,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이 도움이 된다.2. 알레르기 면역치료?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들을 피하는 회피요법,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면역치료’가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이다.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 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너무 연로하거나 임신 중에는 면역치료는 시행하지 않고 그 이외의 경우에는 누구나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나 항원이 있어, 치료 가능성에 대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면역치료를 시작하기 전, 알레르기 확인 방법으로 ‘피부 반응 검사’ 혹은 ‘혈액 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선행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자신의 알레르기 증상과 일치한다면, 이때 면역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한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에서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천식이나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에도 일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항원 측면에서는 특정 항원에 대해 감작이 되어 있는 경우에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집 먼지 진드기, 고양이 혹은 강아지 털, 여러 종류의 꽃가루 등이 면역치료가 가능한 항원이다. 3. 면역치료 종류알레르기 면역치료에는 크게 피부에 주사를 놓는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치료’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 모두 3~5년 정도 지속해야 하는 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그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반면 설하면역치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시행 가능한 방법이다. 다만, 설하면역치료는 집 먼지 진드기에 한해서 시행이 가능하다.4.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부작용?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도 있고, 설하면역치료의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5. 면역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된다?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는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많이 증명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 전 알레르겐과 개인별 증상의 상관관계를 100%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피부 반응 검사에서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해 반응이 세게 나왔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집 먼지 진드기 이외의 온도 차이나 미세먼지 등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꼭 3~5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경우에는 5년을 채워 치료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이후 약 10년까지도 오랜 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6. 환자들에게 한마디“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염증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치료는 향후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치료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2023.03.17 I 이순용 기자
㈜자인원, 성과 관리 솔루션 'INHR+ Lite' 출시 예정
  • ㈜자인원, 성과 관리 솔루션 'INHR+ Lite' 출시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사평가·성과 관리 솔루션 ‘INHR+’을 개발한 국내 HR 솔루션 전문 개발사 ㈜자인원은 내달 신제품 ‘INHR+ Lite’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자인원)작년 9월 출시된 성과관리 솔루션 ‘INHR+’는 현재까지 총 600여 개 사가 도입한 HR 솔루션으로, ‘INHR+ Lite’는 INHR+의 성과관리 핵심 기능을 담되 가격을 낮추어 사용자 진입장벽을 낮춘 제품이다. INHR+ Lite는 INHR+의 특징인 유연한 사용자 커스텀 기능과 목표 수립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 성과관리의 핵심인 리뷰 기능을 유지하되 100인 이하 소규모 팀과 조직을 위해 가격을 낮추고 무료 사용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에 적합한 OKR 제도에 특화된 점, 설치 기간이나 별도 비용 없이 최신 업데이트 상태를 유지하는 SaaS 기반 솔루션이라는 점도 소규모 조직의 접근성을 높이는 장점 중 하나이다.㈜자인원 관계자는 “INHR+ Lite는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올바른 성과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출시했다”며 “㈜자인원은 성과관리를 시작하는 기업을 위해 제품 이외에도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기업성과관리 도입 및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혜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사전 프로모션 신청자는 규모에 따라 최대 9개월의 이용 기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HR 담당자의 성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HR 강의 무제한 이용권과 OKR 코치 자격증 코스 추첨권이 주어진다. INHR+ Lite를 통해 성과관리 도입에 성공한 기업이 한 단계 진일보한 성과관리 운영을 원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해 ‘INHR+ Pro’로 전환 시 도입 비용을 30% 할인해 주는 바우처를 제공한다.㈜자인원은 오는 4월 5일에 INHR+ Lite 출시 기념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자인원 담당자가 중소기업 & 스타트업의 성과관리 방법과 효과적인 ‘활용법을 소개하고, 세 번째 세션에서는 HR 전문 컨설팅 업체인 ㈜가인지컨설팅그룹이 처음 성과관리를 도입하는 기업을 위한 강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성수 INHR센터장은 “HR 세미나 초청 연사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가인지컨설팅그룹의 김경민 대표를 다시 모셨다. 성과관리를 처음 시작하는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INHR+ Lite 사전 예약 프로모션 신청과 세미나 참가 신청은 INHR+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중이다. 접수 기간은 4월 4일까지며, HR 담당자 또는 경영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23.03.17 I 이윤정 기자
김용한 이루다 대표 “세계 색소질환 미용기기 1위 도약할 것”
  • 김용한 이루다 대표 “세계 색소질환 미용기기 1위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용 의료기기업체 이루다(164060)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신규 진출, 미국 수출 확대, 제품군 강화 등을 통해서다. 이를 기반해 사상 첫 700억원 매출액 달성 등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0일 경기 안양 이루다 본사에서 만난 김용한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해 이 부문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의료기기 업체다.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를 바탕해 이루다는 그간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한 후 불과 3년 만에 400억원도 넘어섰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8%, 104.2% 증가했다. 올해는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0년 코스닥 상장 후 먹거리 다변화를 위해 노력을 해왔고, 최근 B2C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이루다는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를 공식 선보였다. 배우 한지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의료기기인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54만 샷을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뉴즈는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쌓아온 17년간 기술이 집약된 이루다의 결정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국내외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창업 초기부터 김 대표가 해외 시장을 타깃해 제품을 만들어온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 60여개국에서 나올 정도다. 특히 미용 의료기기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이루다 수출의 절반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31조원)로 성장한다. 김 대표는 “올해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적 확대에 보탬에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정식 출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주목받는 레이저 기반 미용 의료기기 ‘리팟’ 등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넓혀온 시장 영향력도 안정적 수익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판매 확대에 따른 시술 증가로 주요 부품인 마이크로니들(미세침) 등 소모품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이루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의료기기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6800억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올해 적어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 20% 점유가 허황된 꿈은 아니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소득증가와 고령화 시대가 맞물려면서 외모를 가꾸기 위한 비용 지출도 커지고 있다”며 “색소질환 전문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루다의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의 공식모델 한지민. (사진=이루다)
2023.03.17 I 유진희 기자
워드와 엑셀에도 AI 적용…'창작 글 써주고 수식·그래프도 손쉽게'
  • 워드와 엑셀에도 AI 적용…'창작 글 써주고 수식·그래프도 손쉽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와 엑셀 등 업무 생산성 도구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워드를 사용할 때는 AI가 글을 창작해줄 수 있고, 엑셀에 질문을 던져 데이터를 그래프 등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지시간 16일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을 공개했다. 대형언어모델(LLM)과 비즈니스 데이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사용자의 창의성, 생산성, 스킬 향상 등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코파일럿은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정교한 처리·조정 엔진으로, MS는 두 가지 방식으로 코파일럿을 생산성 도구에 결합했다. 먼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 코파일럿이 내장했다. 사용자가 창의적으로 워드를 사용하고 더 풍부한 파워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예를 들어 워드를 사용할 때 코파일럿은 사용자를 위해 글을 작성, 편집, 요약하고 창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글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코파일럿이 초안을 수정, 재작성 하도록 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엑셀에서는 인사이트 확보, 동향 파악, 전문적인 데이터 시각화 등이 단 몇 초 만에 가능해진다. 사용자는 수식은 물론 데이터세트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은 상관 관계를 밝히고 가상 시나리오를 제안하며, 질문에 기반한 새로운 수식도 만들어낼 전망이다. 또한 사용자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며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텍스트만 제공하면 스피커 노트와 소스가 완비된 파워포인트 덱으로도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아웃룩에서는 코파일럿이 받은편지함 등을 알아서 관리해주며 팀즈 사용자들은 코파일럿이 정리한 미팅 주요 논의사항 등을 활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코파일럿은 새로운 기능인 비즈니스챗(Business Chat)에도 적용된다. 비즈니스챗은 대형언어모델,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사용자 데이터(캘린더, 이메일, 채팅, 문서, 미팅, 연락처 등)가 결합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용자가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했는지 팀에 알려줘”와 같은 내용을 입력하면 비즈니스챗은 오전 회의, 이메일, 채팅 히스토리 등 사용자의 앱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특히 사용자는 코파일럿이 생성한 콘텐츠를 보관할지 수정할지 혹은 완전히 폐기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MS는 코파일럿 대형언어모델이 고객 콘텐츠 또는 개별 프롬프트를 학습하지 않고 MS 권한 부여 모델은 사용자 그룹 간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MS는 곧 가격과 라이선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모델 확장에 따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현재 소규모 고객 그룹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03.17 I 함정선 기자
10만장 넘길까? 트리플에스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 5월 데뷔 확정
  • [단독]10만장 넘길까? 트리플에스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 5월 데뷔 확정
  • 왼쪽부터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새 유닛을 출격시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번엔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가 뜬다. 1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트리플에스의 새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는 오는 5월 첫째 주로 데뷔 앨범 발매 시기를 확정했다. 트리플에스는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소속 걸그룹이다. 24인조 초대형 걸그룹 탄생을 예고한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4월부터 멤버를 1명씩 차례로 공개하는 장기 데뷔 프로젝트를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팀답게 다양한 조합의 유닛, 이른바 ‘디멘션’(DIMENSION)을 지속적으로 출격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첫 번째 ‘디멘션’인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김유연, 정혜린, 공유빈, 김나경)이 가장 먼저 앨범 활동을 펼쳤다.지난달에는 트리플에스 이름을 내걸고 발매한 10인조(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첫 앨범 ‘어셈블’(ASSEMBLE)을 선보였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전 멤버가 참여하는 자연 발생 디멘션 앨범을 낸다’는 원칙에 따른 활동이었다.트리플에스(사진=모드하우스)트리플에스(사진=이데일리DB)크리스탈 아이즈는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디멘션’이다.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 등 4명이 속해 있다. 앞서 이들은 트리플에스 ‘어셈블’ 발매 기념 ‘프리 콘’(Pre Con)에서 스페셜 무대를 선보여 정식 출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트리플에스 ‘어셈블’ 앨범 타이틀곡 ‘라이징’(Rising) 퍼포먼스 백미인 ‘거울 모드’ 구간에 크리스탈 아이즈 멤버들을 한쪽에 몰아 배치한 세밀한 구성 또한 돋보였다.트리플에스는 색다른 활동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어셈블’로 4만장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디멘션’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 앨범의 초동판매량(1만7000장)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인조 활동 시작 후 2배가량 증가해 119만명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라이징’은 호평 속 ‘역주행’ 흐름을 타며 어느덧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순위가 100위권대까지 올라 ‘차트 인’ 및 ‘롱런 인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에스파, 르세라핌 등 4세대 아이돌계 대표 걸그룹들이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가 걸그룹 대전 열기를 뜨겁게 달구며 트리플에스의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지 주목된다. ‘음반 판매량 10만장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는 디멘션은 다음 앨범을 내지 못 한다’는 원칙도 있는 만큼 크리스탈 아이즈의 음반 판매량 수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3.03.17 I 김현식 기자
셀트리온제약,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 심포지엄...“접근성 강화 최선”
  • 셀트리온제약,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 심포지엄...“접근성 강화 최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신경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도네리온패취’(성분명 도네페질)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셀트리온제약)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설희 건국의대 교수, 양동원 가톨릭의대 교수, 김상윤 서울의대 교수, 이재홍 울산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문소영 아주의대 교수, 심용수 가톨릭의대 교수, 박기형 가천의대 교수, 서상원 성균관의대 교수가 연자로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도네리온패취 3상 임상 및 케이스 리뷰 △신경퇴행성 질환의 사회적 인지 △아밀로이드 기반 단클론항체 임상시험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가이드를 위한 바이오마커 4개로 구성된 각 세션 발표와 토론 시간(Q&A)으로 진행된다. 도네리온패취는 앞서 2021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획득 이후 2022년 8월 국내에 시판됐다. 하루 1회 복용하는 기존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하는 도네리온 패치제다. 치매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보호자에게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은 작년 매출 기준 약 3400억원 규모다. 이중 도네페질 성분이 약 2600억원으로 77% 비중을 차지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도네리온패취의 장점과 효유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도네리온패취의 접근성 강화와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3.17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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