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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보브, 브이 스포츠 론칭…애슬레저 공략
  • 신세계인터 보브, 브이 스포츠 론칭…애슬레저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가 스포츠 라인 ‘브이 스포츠‘를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스포츠가 패션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관련 컬렉션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애슬레저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보브 브이 스포츠 컬렉션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9801억원에서 지난해 7조1305억원으로 약 19% 성장했다. 골프, 테니스 등 건강과 취미를 위해 운동을 줄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보브는 이번 시즌 스포츠 라인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2030 여성 운동족을 겨냥한다. 보브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블랙, 화이트 등 모노톤 색감을 활용해 세련된 애슬레저룩을 완성했다. 아노락 점퍼, 트레이닝복 세트, 스커트, 액세서리 등 총 30여종의 제품들을 판매한다.먼저 주력 제품인 ‘나일론 점퍼’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으로 운동 시에는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과 허리 부분 끈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고 흑백 컬러와 소매 부분에 로고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해당 제품은 여성스러운 스커트에는 물론 데님 팬츠, 슬랙스 등 다양한 하의와 함께 코디할 수 있어 간절기에 활용도가 높다.이 외에 핀턱 주름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팬츠와 보브 스포츠 로고가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티셔츠, 맨투맨 등을 선보인다. 제품 가격대는 바람막이, 집업점퍼 등 아우터가 30만원대, 티셔츠 및 맨투맨 10~30만원대, 팬츠 20만원대, 스커트 20~30만원대 등이다.보브는 스포츠 라인 론칭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보브 멤버십 위크 데이’를 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전국 보브 매장과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제품 구매 시 포인트 10배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평소 멤버십 회원에게는 결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지만 이번 멤버십 위크 기간에는 기존의 10배인 5%를 적립해준다. 또 20만원 구매 시 2만원, 40만원 구매 시 4만원 등 구매 금액대별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도 애슬레저룩의 인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기능적인 디자인의 스포츠 컬렉션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백주아 기자
잘 나가는 첩부제 vs 갈길 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 잘 나가는 첩부제 vs 갈길 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파스와 패치 등 국내 첩부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첩부제는 간편한 사용 등으로 편의성이 높은데다 밴드 타입 등 제품 형태와 치료 부위가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첩부제와 같이 피부에 붙이는 형태의 의약품인 마이크로니들은 높은 기술 장벽과 대량 생산의 어려움 등으로 주로 화장품 분야에서만 활용되다가 다음 달 글로벌 첫 완제품 의약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케토톱 플라스타 밴드타입 혼합형(왼쪽)과 마이크로니들 패치(오른쪽). (사진=한독, 부산대)◇첩부제, 다양한 치료부위와 제품 출시로 성장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첩부제(외용소염 진통제) 시장은 지난해 1308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245억원) 대비 약 5% 증가했다. 2021년 외용소염진통제 첩부제시장 규모는 1093억원을 나타냈다.첩부제는 바로 떼서 붙일 수 있는 반창고 형태로 접착제와 약물이 동시에 발라져 있어 부착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첩부제는 수분 포함 여부에 따라 크게 수분이 없는 고형제 타입(플라스타, 패취)과 수분이 포함된 카타플라스마 타입(습포제)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른바 붙이는 소염진통 제품의 효시로 알려져 있는 ‘파스’는 바로 플라스타 타입에 가깝다. 수분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은 파스는 통증 부위에 부착해 열감를 주어 통증을 잊게 하거나 청량감을 줘 통증을 덜어 주는 쿨링 효과가 있다.플라스타 타입의 경우 피부의 접착을 돕는 성분이 피부 자극을 일으켜 피부발진이나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보완해 개발된 제품이 바로 수분이 함유된 습포제다. 첩부제는 관절염 치료 효과를 지닌 외용 소염진통 첩부제 개발이 붐을 이뤘던 1990년대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첩부제 제품으로는 신신제약(002800)의 파스 시리즈와 한독(002390)의 케토톱 시리즈가 있다. 신신제약은 첩부제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6%를 차지하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6억원)과 비교해 약 16% 증가한 수치다. 한독의 케토톱의 지난해 매출은 543억원으로 전년(458억원)대비 약 19% 늘었다. 한독이 2014년 케토톱을 인수할 당시 매출은 210억원 수준으로 10년 만에 두 배이상 매출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첩부제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근육통과 염증 등 다양한 치료 부위와 밴드와 동전식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화장애 등 기존 먹는 약의 부작용을 보완한데다 특정 치료 부위에 붙였다 떼면 되는 등 편의성을 높인 점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 높은 기술 장벽과 대량 생산에 어려움 겪어반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마이크로니들은 아직까지 완제품으로 된 의약품이 없었지만 국내 기업 라파스(214260)가 다음 달에 세계 최초로 일반의약품(OTC)인 여드름 패치를 출시할 예정이다.마이크로니들은 1997년에 마이크로니들 제작 연구논문이 세계 최초로 발표됐고 이후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주로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화장품 분야에서 활용돼왔다. 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 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주사제의 통증을 없애주고 상온보관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근육보다 면역세포가 많은 피부에 약물을 전달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의 경우 혈관을 통해 약물 성분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층에 투약하는 마이크로 단위의 얇은 바늘을 가능하게 할 미세가공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울러 기존 적용기의 구조가 복잡해 제품 생산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대량 생산해 상용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적용기 없는 제품은 미세바늘이 각질층을 뚫고 피부 속에 골고루 흡수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표면을 통해 약물을 순환계로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S)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백신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라파스(214260)가 가장 적극적이고 앞서 있다. 라파스는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다음 달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바르는 약 성분에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적용해 약물 전달 효과를 개선한 게 특징이다.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방식 ‘DEN(Droplet Extention)’으로 글로벌 특허도 등록했고 지난해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대량 생산의 준비도 마쳤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코로나19 백신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과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지만 5년 이상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라파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235.7% 증가한 69억원으로 집계됐다. 라파스는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가 주빅과 손잡고 당뇨와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와 품질 분석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원료공급과 동물실험을 통한 성능 입증을 수행한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미국 리서치 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기술 장벽이 높은데다 안전성 이슈도 있어서 제품 개발이 첩부제와 비교해 늦었다”면서 “하지만 수십년 간 화장품분야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다. 이제 첫 완제품 의약품이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3.16 I 신민준 기자
그래서, 케이팝 어떻게 되나요?
  • 그래서, 케이팝 어떻게 되나요?
  • ‘케이팝 제너레이션’ 시즌 1의 4화 ‘What the K’ 비하인드스토리[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티빙(tving)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파트1를 마치고 오는 3월16일 파트2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산업 발전의 맥락을 짚은 팩추얼 엔터테인먼트로 주목받은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기를 6회에 걸쳐 들어봤다.<편집자 주>2021년의 여름날이었다.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코로나가 절정에 다다르던 어느 날, 케이팝 프로젝트는 야심 차게 시작되었다. 몇 편의 에피소드로, 누구와 어떤 내용을 담을지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수많은 난관을 전혀 예상치 못한 채 말이다.영화의 제목을 조금 변형해 보자면 그 당시 우리는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는’ 이야기를 찾고자 했다. 말하자면 이 프로젝트가 케이팝 다큐멘터리의 바이블이 되길 희망한 셈이다. 관련 논문과 책들을 찾아 읽었고, 매주 쏟아지는 최신 기사들을 놓고 토론했다. 팬과 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하고, 그 반응을 살피는 것 또한 일상이 되었다. 당연히 각자의 다른 의견들이 존재했지만 분명했던 것은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케이팝은 과거의 회고가 아닌 현재로부터 출발해 그 미래를 그려보자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은 내 안의 ‘국뽕’을 지우고 “두유 노 (Do you know…?)”로 시작되는 질문의 관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그렇게 K-객관화의 시간을 쌓아가던 제작진이 선택한 첫번째 촬영이 2021년 LA에서 열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라는 사실은 돌이켜보면 다소 아이러니하다. LA로 향하는 비행기는 소위 예절샷(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갖고 다니며 맛집, 여행지 등의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는 팬 문화)을 찍는 팬들로 가득했다. 경유지에서 탑승한 외국인 팬들이 가세하자 비행기는 이내 아미(BTS이 팬클럽 이름)들이 빌린 전세기가 된 듯했다.LA 전체가 들썩였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마주한 LA는 평온했다. 7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SO-Fi Stadium’로 다가서자 도시의 풍경은 빠르게 달라져 갔다. 보라색 후드를 입거나 티셔츠를 입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팬들이 공연 전날임에도 굿즈를 사기 위해 수 천명에 가깝도록 줄 서 있었다. 공연 당일이 되자 스타디움 일대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을 만큼의 팬들로 가득했다. 눈에 띄는 촬영 장비를 지닌 우리를 향해 팬들은 환호하고 앞다투어 인터뷰를 자청해다. 고백하건 데 나는 그때 사라졌다고 믿었던 마음 속 국뽕이 저 깊은 곳에서 다시금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BTS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한국어 노랫말을 따라 부르는 수 만 명의 외국인 팬들에 둘러 쌓여 하루 나절을 취재하고 나니 마치 세계가 케이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늦은 밤이 되어 공연장으로부터 멀리 벗어나자 도시는 다시금 고요해졌다. 뜨거웠던 함성의 존재를 덮어버리는 깊은 침묵 속으로.이 기묘했던 극과 극의 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가 전체 이야기 가운데 중심에 위치한 네 번째 에피소드 ‘What the K’이다. 제작진은 케이팝이 만들어낸 글로벌 단위의 문화적 현상에 대해 몇 가지 공통의 질문을 던져 보기로 했다. “케이팝은 한국말로 만들어져야만 하는가?”로 시작해,“케이팝은 한국인 멤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가?”, “케이팝은 한국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결과여야 하는가?”, “케이팝은 아이돌 위주의 음악을 말하는가?” 등등.‘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이 공통의 질문들에 대해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모든 케이팝 아티스트들, 해외의 전문가 그룹, 산업 관계자들은 단 한 명도 같은 정답을 내놓지 않았다. 100명의 인터뷰이에 따른 100개의 대답이 존재하는 것처럼. 어떤 그룹의 멤버는 한국어 가사가 지닌 서정성이야말로 케이팝의 핵심이라 설명하는가 하면, 같은 그룹 내의 또 다른 멤버는 BTS의 ‘Dynamite’ 보여준 영어 노랫말처럼 한국어 가사는 더 이상 케이팝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케이팝이 아이돌의 댄스 음악이냐라는 질문으로 들어서면 대답은 좀더 복잡해 진다. 자신이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을 지향하는 가에 따라 케이팝의 경계는 무한히 확장되다가도 손쉽게 쪼그라든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의 아티스트, 산업 관계자들이 케이팝의 범주를 넓게 인식하는데 비해 해외에서는 케이팝을 특정 장르이자 스타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어떤 외국인 프로듀서는 한국인 멤버가 반드시 한 명 이상은 포함되어야 하고, 한국어 가사로 불려지는 그리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에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의 음악만이 케이팝이라고 정의내렸다. 물론 우리는 그에게 케이팝 흥선대원군이라는 별칭을 달아주었다.케이팝의 정의와 경계는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 일본에서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9인조 걸그룹 니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데뷔하고 일본에서 활동하지만, 케이팝의 대표적 페스티벌인 케이콘에 출연하고, 도쿄에 위치한 T 레코드샵 케이팝 판매 층에서 소개되고 팔린다. 필리핀 팝의 약자, P POP을 주장하는 필리핀의 보이그룹 SB19은 케이팝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케이스로, 케이팝의 군무와 사운드 시스템적 유사성이 존재한다. 이 예외적 사례들은 이제 차고 넘친다. 그리고 새로운 현상과 그룹의 출현에 대해 케이팝 감별사가 등장해 이들이 케이팝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다소 옛스럽게 느껴진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분명 케이팝의 고유한 특징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겠지만, 이것은 케이팝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중심으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색채는 풍부해지기 마련이다. 이제 케이팝의 에너지는 케이팝의 본질(만약 본질이 있다면)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에 있기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져있다. 실제로 케이팝 산업은 이제 아티스트를 만들고 홍보하기 보다는 케이팝이라는 시스템을 수출한다. 하물며 팬으로서도 변화하는 것을 바라보는 재미가 매일 똑같은 것을 보는 것보다 100배는 더 즐거운 일 아니겠는가. 그러니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는” 케이팝의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시도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기획이었는지 모른다. 다시 정정해 말해 본다. 우리의 기획은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찾아 나선 모험이었다고. 그게 진짜 케이팝의 이야기라고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글=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①‘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②보이그룹은 언제까지 아이돌이야? / 김선형 PD·머쉬룸 컴퍼니 대표③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④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이예지 머쉬룸 컴퍼니 대표⑤“케이팝, 왜 하세요?” / 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⑥그래서, 케이팝은 어떻게 되나요? / 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필름 팍투라
2023.03.16 I 고규대 기자
V자 반등 성공한 베트남, 코로나 딛고 다시 ‘기회의 땅’으로
  • V자 반등 성공한 베트남, 코로나 딛고 다시 ‘기회의 땅’으로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베트남은 ‘공정이 멈춰선 안된다’는 확고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이에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 관계자)“지금 베트남은 반부패 움직임과 맞물려 제조업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 등 세계 각국의 투자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베트남 현지 건설사 한인 대표)지난달 14일 베트남 하노이 시내 도로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지난달 중순 찾은 베트남 하노이는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한 듯 활기찬 모습이었다. 현재 베트남은 외국인 또한 출입국에 제한이 없다. 내부적으로는 확진자 수 집계를 하지 않고 있으며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등도 사라진 지 오래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됐던 2020년만 하더라도 베트남은 한동안 확진자 수 제로(0)를 기록하며 ‘청정국’으로 꼽혔다. 2021년부터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봉쇄 조치를 펼치면서 경제도 타격을 받았지만 연말부터 방역 수칙을 완화하며 ‘위드코로나’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8.0%로 크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하노이에 있는 현지 주재원들은 지난 3~4년간 하노이가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현지 진출한 국내 은행 지점장은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는 호치민이지만 하노이에도 투자가 지속 유입되면서 대형 빌딩도 들어서고 있다”며 “현지인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오토바이 대신 차량을 구입해 운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베트남은 한국 금융사들이 대거 진출한 국가기도 하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겪었음에도 큰 무리 없이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한 금융권 법인장은 “베트남도 봉쇄 조치를 했기 때문에 약간의 타격을 입었지만 빨리 일상으로 회복한 것이 다행”이라며 “금융 사업은 비대면·디지털화를 통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큰 피해를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지난달 14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 건물 외벽에 현지 진출한 한국 금융사들의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V자 반등에 성공한 베트남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부패 척결 운동은 경제·사회 체질을 변화하는 단계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이는 해외 투자 유치와도 연결된 부분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한인회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대외 신인도 등의 기준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반부패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베트남은 한국에 있어서도 기회의 땅이자 경제적 동반자다. 한국과 베트남은 작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지난 10일 하노이를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국 경제 협력 고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추 부총리는 “기업의 수출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세관·통관 시스템 구축을 협력하는 등 양국 교역의 확장을 위해 통상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며 “베트남 발전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대외경제협력자금(EDCF) 및 경제협력증진자금(EDPF)을 통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6 I 이명철 기자
흔들리지 않은 천주교 정신…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됐다
  • 흔들리지 않은 천주교 정신…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845년, 마침내 조선에서도 가톨릭 신부가 탄생했다. 한국 교회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1821~1846년) 안드레아 신부가 사제품을 받고 귀국한 역사적인 해였다. 세계 교회 역사상 유례 없이 자생적으로 설립된 한국 천주교는 김대건 신부의 사제 서품과 귀국으로 비로소 명실상부한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성당이 바로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다.16일 문화재청은 이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김대건 신부의 복자품을 기념하기 위해 일제시대인 1928년에 세워졌다. 무려 90년이 넘은 성당으로 건축 형태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외관은 하얀색으로 칠해 작고 아담하고, 내부에서 예배를 집전하는 제단과 신도들이 앉은 소박한 의자가 놓여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기념성당은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다”며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이 성당은 김대건 신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성당과 묘역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해당 유구들을 통해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 등록 검토에 참여한 한 문화재위원은 “지방에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다양한 성당들이 있지만 김대건 신부와 직접 관련된 성당은 그리 많지 않다”며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역사적·종교적·장소적 의미와 가치뿐 아니라 기념 성당과 묘역이 함께 있는 드문 사례로 건축적 특징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위원은 “한국 천주교사의 개척 과정에서부터 변화 과정을 상징하는 곳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경기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사진=문화재청).이 성당 이름의 주인인 김대건 신부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일뿐 아니라 ‘병오박해’로 순교하기까지 한국 천주교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생부터 남달랐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에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순교했을 만큼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다. 1836년(헌종 2년) 프랑스 신부 모방에게 세례를 받은 그는 예비 신학생으로 선발돼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중국과 고국을 왕래하며 가톨릭을 배우고 전파하는 데 힘을 쏟았다. 24세 때인 1845년 8월 17일에는 상하이 진자샹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조선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고 신부가 됐다. 신부가 된 김대건은 외국인 주교를 비롯한 10여 명의 교우와 함께 작은 목선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그리고 상하이를 떠난 지 42일 만에 전북 익산의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닻을 내린다. 1845년 10월 12일 밤이었다.김대건 신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조선에 첫발을 디딘 포구였다.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를 기념해 그 자리에 1907년 나바위성당이 세워졌다. 1897년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의 베르모렐 신부가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기념해 세웠다. 원래 이름은 화산 천주교회였지만, 지금은 나바위성당으로 개명했다. 이 성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옥’과 ‘고딕’ 양식을 보여주는 성당으로, 채광을 위한 팔각형 창문은 밤이 되면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예술성도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천주교 성지답게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에 세워진 순교비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역사성과 건축양식으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돼 있다.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내부(사진=문화재청).
2023.03.16 I 이윤정 기자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변동금리 '영끌족' 한시름 던다
  •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변동금리 '영끌족' 한시름 던다
  • [이데일리 정두리 유은실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예금 금리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대출금리도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SVB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어 시장은 다소 혼란스런 국면을 맞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픽스 또 0.29%p↓…주담대 변동금리 16일부터 하향조정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3.82%)과 비교해 0.29%포인트(p) 하락했다. 앞서 12월 기준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선 뒤 세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로 내림폭을 키웠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이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하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은행들은 대부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참고해 다음날 주담대 금리에 적용한다.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은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이날 4.92~6.32%에서 16일 4.33%~5.33%로 인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5.39~6.39%에서 5.10~6.10%로 하향 조정한다. NH농협은행도 4.53~5.84%에서 4.22~5.53%로 낮출 예정이다.신한·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양사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 여기서 신한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을, 하나은행은 직전 하루의 종가 금리를 반영한다. 가령 신한은행에서 16일 대출을 받는 고객은 직전 3영업일인 13·14·15일 금융채의 평균을 반영한 금리를 적용받는 식이다. 다만 모든 상품의 대출금리가 낮아지진 않는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3.07%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면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억 빌리면 두 달 전보다 대출이자 1.4억 줄어들어 코픽스 하락과 더불어 SVB 파산을 계기로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권 대출금리가 당분간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이자부담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가 3개월 연속 내렸고 SVB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중순만 하더라도 국민은행에서 30년 만기(원리금균등 방식)로 5억원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총 대출이자는 최저 금리 기준(연 5.62%) 약 5억3561만원이지만 16일부터는 최저금리가 연 4,33%를 적용받게 돼 약 3억9394만원으로 1억4167만원 줄게 된다. 월 상환액은 288만원에서 248만원으로 약 40만원 낮아진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론 시장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너무 커진 상황이라 대출금리 향방을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대출금리 상방 압력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코픽스가 하락세이고 정부도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단기적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은 존재하나 미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조정은 가능해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취약차주 등 기존대출자의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감독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2023.03.15 I 정두리 기자
이미지까지 이해하는 GPT-4…"다양한 활용 서비스 쏟아질 것"
  • 이미지까지 이해하는 GPT-4…"다양한 활용 서비스 쏟아질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새 AI 언어모델인 ‘GPT-4’를 내놓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나온 건 아니지만 서비스를 정교하게 다듬고,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소장은 “기업이 지갑을 열 만한 ‘물건’을 만들어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현존 최강’이라는 GPT-4의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창의력·기억력·안전성 향상…“AGI 수준엔 못 미쳐”우선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에 들 정도로 발전했다. GPT-3는 하위 10% 수준이었다. 이미지를 보고 이해(멀티모달 지원)하고, 단편소설 한 권 분량(50페이지)을 ‘기억’해 대화할 정도가 됐다는 게 눈에 띄는 변화다.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으로 각 단어가 시작하는 문장으로 신데렐라 줄거리를 설명하라’라는 요청대로 작문할 정도로 창의력도 향상됐다. 한국어를 포함해 26개 언어를 지원한다.여전히 잘못된 대답을 하는 등 결함이 있지만, 오픈AI 측은 “사실에 입각한 답변을 할 가능성이 40%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물론 인간에 못지않은 판단력과 지성을 지난 범용 인공지능(AGI) 수준엔 아직 못 미친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지 않거나 온라인에 정보가 없는 질문 등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추론형 질문에도 취약하다. 그럼에도, 점점 인간의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픈AI는 이날 GPT-4의 파라미터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박은정 업스테이지 CSO는 “예를 들어 ‘업스테이지에 AI 엔지니어는 누구누구가 있어?’라는 질문을 하면, 사람은 링크드인 등에 들어가 목록을 만들 수 있지만 GPT-4는 그렇게 하진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CSO는 “예전에는 AGI가 손에 닿지 않는 머나먼 미래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훨씬 가까워졌다”고 했다.◇구글도 협업 도구에 생성AI 추가범용 인공지능(AGI)이 나오진 않았지만, GPT-4는 ‘범용성’이 커 향후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오픈AI의 파트너사인 ‘비 마이 아이즈’의 경우 GPT4를 활용해 시각 장애인을 돕는 ‘가상 자원봉사자’를 만들었다. 사용자가 냉장고 내부 사진을 보내면 내용물을 정확히 식별해주고, 해당 재료로 준비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해주는 식이다.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AI테크 이사는 “(멀티모달은) 언어로 한정됐던 부분이 이미지와 결합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AI 모델을 응용하는 개발자들이나 일반인들이 많이 찾을 거라 생각되고, 벌써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박 CSO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분야에서 ‘파괴적 자동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검색의 인터페이스가 바뀌는 것 뿐 아니라 검색 콘텐츠 생성자의 대부분이 기계가 되면서 인간과 기계가 만든 콘텐츠를 구분하는 게 검색업계의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픈AI가 GPT-4를 내놓으면서 생성 AI 시장 경쟁도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이미 크고 작은 회사들이 새로운 AI 기술을 제품에 추가하느라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상대적으로 주목받진 못했으나, 구글도 이날 지메일, 드라이브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에 생성 AI 기술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는 17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앱에 생성 AI를 추가하는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AI 출신이 차린 AI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AI 챗봇 ‘클로드’를 공식 발표했다.네이버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한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기로 했으며, 카카오도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코GPT’와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인 ‘칼로’를 개발 중이다. 칼로 활성화를 위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최근 조성했다.
2023.03.15 I 김국배 기자
"글로벌 톱5와 기술이전 협상 중"...아리바이오 AR1001, 4조 평가 이유
  • "글로벌 톱5와 기술이전 협상 중"...아리바이오 AR1001, 4조 평가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최근 삼진제약과 총 1000억원 규모 치매치료제 ‘AR1001’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수익화 물꼬를 텄다. 이번 기술이전 규모는 AR1001의 높은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톱5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치매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이 밑바탕이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지난 6일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국내 제조판매권에 대해 삼진제약(005500)과 1000억원 규모 본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국내 임상 3상을 공동 진행하게 되고,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아리바이오는 계약금 100억원을 수취하게 되고, 이후 양사가 합의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기술 이전료 등을 받게 된다. 아리바이오 측은 “이번 계약으로 AR1001 국내 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로는 최초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는 국내 기술수출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수출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약 75개 치매임상센터에서 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 AR1001 기술수출 협상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아리바이오는 AR1001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AR1001의 차별화된 효능과 시장성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 이미 여러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 유지계약(CDA)을 체결했다. 현재 글로벌 톱10 제약사 5개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가 AR1001 관련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아리바이오)◇국내 1000억 가치, 글로벌 톱5 도 주목...그 이유는 ‘차별화된 기전’아리바이오 AR1001이 국내에서만 1000억원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기존 치매치료제 대비 혁신적인 기전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이고, 주사제 형태가 아닌 경구용이라는 점에서 편의성도 우수하다.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치매치료제가 하나의 기전을 가지고 있는 반면 AR1001은 다양한 기전으로 치매를 공략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해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알츠하이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하고 있다. 레켐비는 정맥주사 형태로 환자들은 2주마다 한번씩 투약받아야 한다.정 대표는 “AR1001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 작용으로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CREB)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을 촉진한다. 또한 윈트(Wnt) 신호전달체계 활성화에 의한 시냅스 가소성 증진, 자가포식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 제거 및 축적 억제, 우수한 뇌 장벽 투과성과 뇌혈류 증가 등 다중기전으로 다중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기전의 신약과 기존 치료제는 증상개선제라는 한계, 뇌부종 등 부작용 우려와 약효가 제한적이다. 정맥주사 형태로 투약 비용도 비싸고 불편하다”며 “AR1001은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적인 치매치료제로서 환자가 하루 한알 복용해 편의성이 좋고, 최근 허가받은 주사제와는 달리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2상서 인지기능 향상 입증...글로벌 가치 약 4조원아리바이오의 AR1001에 대한 자신감은 임상 2상 결과에 근거한다. 미국 내 21개 임상센터에서 초기-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AR1001 10mg, 30mg 투여)에서 장기 안전성과 인지기능 평가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을 입증했다. 특히 AR1001의 특징인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 유지 또는 향상, 치매에 의한 우울증을 개선하는 등 다중기전 효과도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2상에 참여해 효과를 본 환자와 가족들이 6개월 임상 후 약 80% 이상이 추가 임상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AR1001은 임상 2상을 통해 △다중기전 및 다중효과 △치매치료제 최초 경구용 치료제 △장기 복용 안전성과 우수한 내약성 △질병 속도 지연,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 등 네 가지 장점을 명확히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해당 임상 결과는 2021년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의 평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알츠하이머 및 뇌질환 연구자 중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커밍스 네바다 주립대학 신경과 교수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타깃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다른 기전들도 중요하며, 특히 AR1001과 같이 다중 작용 기전을 가진 약물의 출현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임상 2상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임상 3상에 올라선 만큼 AR1001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기술평가 기관인 스위스 아반스(AVANCE)는 제품의 가치, 시장성, 성장성 등 글로벌 가치평가를 기준으로 AR1001 기술가치를 약 4조원으로 평가했다. 정 대표는 “AR1001은 세계 최초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로서 알츠하이며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송영두 기자
 나래나노텍, 리튬이온 배터리 코팅·건조 길이 단축 PILOT 장비 세계최초 개발에 '강세&a...
  • [특징주] 나래나노텍, 리튬이온 배터리 코팅·건조 길이 단축 PILOT 장비 세계최초 개발에 '강세&a...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나래나노텍(137080)의 주가가 오름세다. 2차전지 장비 업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5일 14시 07분 나래나노텍은 전일 대비 15.64% 오른 9천390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현지 합작법인(JV)의 추가 증설 및 설립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장비 업종 관련 업계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장비 중에서도 기술력을 비롯해 진입장벽이 높은 생산 관련 기업들이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래나노텍도 가시적인 사업 성과가 기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래나노텍의 독자적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니래나노텍은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2차 배터리(Battery) 생산을 위한 장비도 개발하면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나래나노텍은 세계최초 리튬이온 배터리 코팅·건조 길이 단축 PILOT 장비를 개발해냈다. Battery 공정·장비 개발의 일환으로 리튬폴리머 2차 전지 제작 공정기술 및 장비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나래나노텍이 개발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코팅/건조 장비 길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5 I 최은경 기자
정용진·이재용이 푹 빠진 이 브랜드는
  • 정용진·이재용이 푹 빠진 이 브랜드는[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계 패셔니스타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찍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이 착용한 가방은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 제품으로 확인됐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벨루티 백팩.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개인 인스타그램·벨루티)정 부회장은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산인해’라는 글과 함께 일본 도심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정 부회장은 반팔 셔츠에 청바지, 여행용 백팩 차림이었다. 특히 정 부회장 뒷모습이 찍힌 사진에서는 가방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정 부회장이 한쪽 어깨에 멘 여행 가방은 벨루티의 ‘프리미어 주르 스크리토 레더 백팩’으로 벨루티가 독자 개발한 베네치아 가죽으로 만들진 제품이다. 송아지 가죽(카프스킨) 특유의 광택과 촉감이 두드러지는 이 제품은 탑 핸들 2개의 손잡이와 앞면 지퍼 포켓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595만원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품절 상태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벨루티는 지난 1895년 설립돼 4대에 걸쳐 성업 중인 브랜드다. 130여년간 브랜드의 뿌리인 비스포크에 담긴 장인정신에 기반해 탁월한 기술력과 독보적인 창의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벨루티의 제품 중에는 창립자 이름을 딴 알레산드로 구두가 가장 유명하고 가방, 지갑, 벨트, 스니커즈 제품도 인기가 많다. 특히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가죽은 복합 태닝을 거쳐 갯벌에서 숙성하는 특이한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루티는 지난 1993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된 이후 굴지의 명품 브랜드의 계보를 잇고 있다.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해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만났다. (사진=삼성전자)앞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도 벨루티 제품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이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22일(현지시각)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을 당시 벨루티의 쉐도우 니트&레더 스니커즈를 착용했다. 니트 재질의 신발은 분리 가능한 패딩 인솔을 넣어 착용감을 배가한 게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17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3.03.15 I 백주아 기자
“기사 근로자 아니다” 판결에 우버·도어대시 등 강세(영상)
  • “기사 근로자 아니다” 판결에 우버·도어대시 등 강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도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시스템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또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부담감을 덜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3월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보다는 25bp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버(UBER, 32.36 ▲5.00%) 세계적인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기업 우버 주가가 5% 급등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DASH)와 미국 2위 승차 공유 플랫폼 업체 리프트(LYFT)도 각각 5.9%, 0.6% 올랐다. 운전기사는 근로자가 아니다는 법원 판단으로 사업 부담을 덜어낸 영향이다. 최근 캘리포니아 법원은 운전자를 근로자가 아닌 독립 계약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발의안 22호`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1심 판결을 뒤집어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들 서비스 업체의 운전자는 근로자가 아닌 독립적인 자영업자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기업들은 이들 긱 노동자들을 근로자로 분류할 경우 보장항목이나 복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는 물론, 사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메타플랫폼(META, 194.02 ▲7.25%) 세계적인 SNS 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기업 메타플랫폼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대규모 추가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메타플랫폼은 지난해 11월 1만1000명(전체 직원의 13% 규모)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이번에 1만명 추가 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30억~50억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지만 구조적인 비용 감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타 측은 “경제 불확실성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유나이티드에어라인(UAL, 46.21 ▼5.37%) 미국의 3대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날 1분기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당초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로 0.5~1달러를 제시했지만 이를 -0.6~-1달러로 정정했다. 적자 가능성을 언급한 것. 시장에서는 0.64달러 이익을 점쳐왔다. 회사 측은 “연료 가격 상승과 1~2월 수요 부진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만 3월부터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2분기에는 더 강한 수요가 예상돼 연간 실적 목표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한 것을 고려할 때 이날 급락은 다소 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잉(BA, 207.28 ▲1.92%)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우디 국적 항공사와 대규모 항공기 납품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다. 보잉은 사우디의 신생 국적 항공사 리야드 에어에 39대의 787드림라이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33대 더 납품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또 기존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아 항공과도 39대 납품 및 10대 추가 옵션 계약을 맺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3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규모 납품 계약의 경우 가격 할인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실질 계약 금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15 I 유재희 기자
버추얼BJ가 게임·음악·커머스까지…아프리카TV의 새로운 시도
  • 버추얼BJ가 게임·음악·커머스까지…아프리카TV의 새로운 시도
  • 버추얼 BJ ‘갱생로나땅’이 크루원들과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가 버추얼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을 통해 콘텐츠 사업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갱생로나땅’ 등 버추얼 BJ들이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만들어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엔 일반 유명 BJ들까지 관련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이후 버추얼 BJ들과 유명 BJ들이 회사라는 콘셉트의 다양한 크루를 결성, 본격적으로 아프리카TV에서 ‘마인크래프트’ 콘텐츠 열풍이 이어지게 됐다.버추얼 BJ는 다양한 가상의 캐릭터와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유저들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방송은 재능이 있는 무명의 뮤지션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이미 ‘이세계 아이돌’, ‘소녀 리버스’, ‘메이브’ 등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미디어 플랫폼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아프리카TV에서도 버추얼 걸그룹을 운영하는 ‘솔레어’ 소속의 BJ들이 다수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기 BJ ‘타요’가 진행한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프리아’라는 버추얼 BJ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아프리카TV에서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메타휴먼 리그 시스템을 사용하는 가상 인플루언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디지털 싱글 음원 발매 뮤직비디오와 함께 처음 공개된 가상 인플루언서 ‘와이’의 경우, 기존의 버추얼 휴먼이 주로 선보인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AI 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편집물) 방식이 아닌 완전한 풀 3D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아프리카TV 버추얼 생태계의 또 다른 장점은 유저들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버추얼 BJ들이 별풍선 등 기부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저 피드백을 받으며 지속적인 콘텐츠 창작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아프리카TV에서는 유저들이 버추얼 BJ들의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에 참여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TV 라이브 커머스는 유저 참여형 광고 서비스인 ‘애드벌룬’을 활용해 BJ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광고주들과 연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최근 마인크래프트 ‘기라클엔터테인먼트’ 크루를 운영하고 있는 BJ ‘기뉴다’의 경우 아프리카TV 최초로 마인크래프트 라이브 커머스 프로젝트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크루원 12명 중 8명의 버추얼 BJ가 참여해 게임 콘텐츠와 제품 홍보 및 판매를 접목한 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였고,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3000만원 이상을 달성했다.더불어 아프리카TV는 버추얼 BJ들을 통해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 편파중계 콘텐츠도 진행하는 등 관련 콘텐트를 더 확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버추얼 BJ들과 아프리카TV의 적극적인 협업과 지원 정책이 지속 가능한 버추얼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버추얼 BJ 아이돌 그룹 ‘프리아(FRIA)’. (사진=아프리카TV)
2023.03.15 I 김정유 기자
원방테크, '2차전지 필수 DR'..SK·현대·美포드 공급·유럽 법인 수혜 기대감 &apos...
  • [특징주]원방테크, '2차전지 필수 DR'..SK·현대·美포드 공급·유럽 법인 수혜 기대감 &apos...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원방테크(053080)의 주가가 강세다.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사들의 유럽 투자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방테크는 포드와 SK온 배터리합작사 블루오션에스케이, SK온 헝가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등 주요 공정 구축공사에 드라이룸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10시 32분 원방테크는 전일 대비 7.38% 상승한 1만48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유럽연합(EU)이 탈탄소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개시했다. 이른바 ‘유럽판 IRA’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초안이 14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유럽에서 국가총생산(GDP) 능력이 다소 뒤처지는 국가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했으며, SK온·삼성SDI는 헝가리에 각각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TCTF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GDP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가에 첨단 시설을 준공할 경우 가산을 주는 조항이 존재하는데, 이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3사는 유럽 지역 완성차 업계와의 사업 확장을 기조로 삼는 한편, 연간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공장 증설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블루오션에스케이(SK온과 포드 합작사), SK온, 현대차 등에 2차전지 제조에 필수로 불리는 드라이룸을 공급하는 원방테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원방테크는 현재 미국과 유럽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적극 해외 투자가 예상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드라이룸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23.03.15 I 최은경 기자
LG전자, 중동서 4년 만의 신제품 발표회…시장 공략
  • LG전자, 중동서 4년 만의 신제품 발표회…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혁신 제품이 제공하는 ‘F·U·N(First, Unique, New·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집중 소개했다.LG전자 모델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에서초프리미엄 생활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시간 14일부터 이틀간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Showcase)’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76개국에서 파트너사, 거래선, 외신기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LG전자가 이 지역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190여명 수준이던 참석자는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LG전자는 총 725㎡ 규모의 전시존을 마련하고 F·U·N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생활가전에서는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를 필두로 △터치로 색상과 분위기를 바꾸는 무드업 냉장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 갤러리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TV 라인업으로는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애 설치 공간의 자유로움을 높여주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전작보다 화질과 밝기를 개선한 2023년형 LG OLED 에보(evo)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LG OLED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스크린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행사에 참석한 거래선 및 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LG 브랜드 심벌마크 ‘미래의 얼굴’을 활용해 새롭게 구성한 디지털 로고플레이도 소개했다. 디지털 로고플레이는 기존 브랜드 심벌에 그래픽 요소와 미소, 윙크, 인사 등 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과의 감정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다.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 약 4분의 1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성장 잠재력과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LG전자 연결기준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특히 가정용 및 시스템에어컨,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거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요에 적기 대응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올해도 맞춤형 경험을 앞세우고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앞세우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응열 기자
현대카드·현대커머셜, 2023 인턴십 모집
  • 현대카드·현대커머셜, 2023 인턴십 모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2023 인턴십’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현대카드)현대카드·현대커머셜 인턴십은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신입사원 모집을 위해 실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합격자들은 오는 5월부터 3주 간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서 근무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수행한 업무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등을 바탕으로 최종 입사 여부를 결정한다.이번 인턴십에서는 마케팅·영업, 리스크, 콜렉션, 경영지원·경영관리, 브랜드 등 현대카드의 다양한 직무 분야를 대상으로 40여명의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모집 기간은 3월 20일까지이며, 국내외 대학 졸업자 및 2023년 8월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국내 취업 및 해외 출장에 결격사유가 없으면(남자의 경우 병역필 혹은 면제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서류 마감일을 기준으로 유효한 영어 스피킹(토익 스피킹 또는 오픽) 성적 보유자에 한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이후 인적성검사를 진행하며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인턴십 기간은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이다. 합격자들은 일주일 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두 개의 부서에서 각 1주일간 근무하게 된다. 올해 인턴십은 지원자가 두 개의 부서를 경험하는 기존 인턴십의 장점은 살리고, 전체적인 전형 일정을 짧게 줄여 정규직 전환까지 상반기 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전형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현대카드·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회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인턴들이 경험하는 정보의 불균형을 없애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대카드 인턴십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2023.03.15 I 유은실 기자
노브랜드버거, 중고생이 좋아하는 치킨버거 출시
  • 노브랜드버거, 중고생이 좋아하는 치킨버거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푸드(031440)의 노브랜드 버거가 치킨버거 주고객층인 중고생을 위해 ‘치폴레 핫 치킨’을 새롭게 출시한다.노브랜드 버거 치폴레 핫 치킨 (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는 평소 중고생들에게 치킨버거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실제 2022년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 10여 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스리라차 치킨’과 ‘코울슬로 치킨’ 등 치킨버거 2종의 10대 구매 비율은 약 30%로 타 버거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의 경우 크런치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치킨패티와 탄산음료의 조합에 대한 선호도가 타 연령층보다 높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새학기 시즌에 맞춰 노브랜드 버거의 신메뉴로 ‘치폴레 핫 치킨’을 선보이며 치킨버거를 선호하는 10대 고객 공략에 나섰다.‘치폴레 핫 치킨’은 크런치한 치킨 패티와 노브랜드 버거에서 자체 개발한 치폴레 소스의 조화를 통해 매콤한 치킨버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선한 양상추를 비롯해 토마토, 양파를 넣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았다. 가격은 타 버거 프랜차이즈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한 단품 4000원, 세트 5900원이다.신세계푸드는 ‘치폴레 핫 치킨’ 출시를 기념해 노브랜드 버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10대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03.15 I 정병묵 기자
"4억4000만원" 갤러리아, 스위스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 공개
  • "4억4000만원" 갤러리아, 스위스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은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프랭크 뮬러’ 타임피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프랭크뮬러 크레이지 아워(왼쪽)와 오른쪽 ‘기가 뚜르비옹‘. (사진=한화갤러리아)프랭크 뮬러는 1991년 스위스 출신의 독립 시계 제작자 ‘프랭크 뮬러’가 창립했다. 프랭크 뮬러의 ‘에터니타스 메가 4’ 는 1483개의 부품과 36개의 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로 기네스 북에 등재돼 있다. 프랭크 뮬러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크레이지 아워’와 ‘기가 뚜르비옹’이 있다. ‘크레이지 아워’는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은 다이얼 위의 시간이 ‘점핑’하듯 움직여 시간을 알려주는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이 특징으로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가격은 2000만원~9000만원대다. 프랭크 뮬러 팝업 부티크 매장에서 상담받는 고객의 모습. (사진=한화갤러리아)‘기가 뚜르비옹’은 정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16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단 한 점만 선보이며 가격은 4억4000만원에 이른다.‘프랭크 뮬러 팝업 부티크’는 갤러리아가 직영하는 남성 편집샵 ‘G.STREET 494 HOMME’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크레이지 아워 △기가 뚜르비옹 △마스터 뱅커 를 비롯한 총 68종의 타임피스를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 밝혔다.
2023.03.1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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