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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봉안됐던 부처님 '서울 나들이'…국보·보물 불상을 만나다
  • 법당 봉안됐던 부처님 '서울 나들이'…국보·보물 불상을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충남 청양군 장곡사에 있는 ‘금동약사여래좌상’은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 후기 금동 약사불이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후 발원문(發願文·부처에게 비는 소원을 적은 글)을 포함한 복장 유물(불상이나 불화 안에 모시는 경전, 사리 등)이 추가로 연구됨에 따라 지난해 6월 국보로 승격됐다. 10m가 넘는 발원문에는 시주자와 발원자 등 1000여 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2. 서울 개운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완성도 높은 고려 후기의 대표적인 불상이다. 세련되고 뛰어난 조각 기법과 장중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조형, 긴장감 넘치는 선의 묘사 등이 잘 어우러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불상은 1274년이라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수 발원문을 남기고 있다. 현재 13세기 전반에 제작된 불상이 남아 있는 예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사진=불교중앙박물관).각각 법당에 봉안돼 불자들의 예경을 받아왔던 두개의 불상이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에서다.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 유물 등 28건 33점을 한 공간에 옮겨놓았다. 불교중앙박물관장인 미등 스님은 “부처님과 복장 유물을 같이 모시려면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데 한 공간에서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예경의 대상인 부처님과 함께 그 안에 봉안되어 있던 발원문과 경전, 다라니 등을 통해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장곡사와 개운사 두 영역을 ‘만월의 빛’과 ‘정토의 빛’으로 나눠 보여준다. ‘만월의 빛’에서는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비롯해 발원문과 비단 오색번, 비단 주머니를 포함한 불복장 유물 13건 18점을 전시한다. 1377년 간행된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영인본과 재현본도 만나볼 수 있다.장곡사 불상은 인간의 질병이나 재앙 등의 고통을 없애주는 약사여래를 형상화했다. 약 그릇인 약합(藥盒)을 들고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을 보여준다. 14세기 불교 조각 특징이 잘 남아 있는 불상으로 꼽힌다. 복장 유물은 주로 생명력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물건을 안치한다. 부처님 몸 안에 모셔진 만큼 복장 유물 역시 귀한 의미가 있다. 특히 발원문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편찬한 백운 스님이 쓴 것이어서 학술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사진=불교중앙박물관).‘정토의 빛’에서는 개운사 불상과 9~12세기 간행된 ‘화엄경’, 3점의 중수 발원문(보물) 등 15건 15점을 전시한다. 불교 경전 내용과 교리를 나타낸 변상도(變相圖) 중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제 28 변상도’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중수 발원문’은 불상을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천정과 혜옹 스님이 발원한 10가지 대원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미등 스님은 “우리나라의 복장 유물은 어느 곳에나 상주하시는 부처님의 의미를 담아내며 예배의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전통을 보여준다”며 “복장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복장유물 발원문(사진=불교중앙박물관).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 중 천정·혜홍 스님 발원문(사진=불교중앙박물관).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 중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제 28 변상도(사진=불교중앙박물관).
2023.03.09 I 이윤정 기자
“잘 나가는 이유 있네”…작지만 강한 소형SUV 기아 ‘셀토스’
  • “잘 나가는 이유 있네”…작지만 강한 소형SUV 기아 ‘셀토스’[타봤어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된 만큼 완성차 업계는 SUV 체급을 다양화하며 소형 모델에도 힘을 주고 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세단보다 공간활용성이 좋은 소형 SUV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기도 했다.기아 셀토스 (사진=기아)지난달 시승한 기아(000270)의 ‘셀토스’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차종이다. 2019년 첫 출시된 이후 국내외에서 꾸준하게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4만2000대가 넘게 판매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셀토스는 2022년 부분변경돼 나온 모델이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시승한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셀토스는 소형 SUV에 속하지만 작아 보이지 않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소형 SUV는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이 많은 편인데 셀토스는 강인한 이미지가 돋보였다. 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통풍구)과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 디자인이 차량을 더 크고 웅장해 보이게 한다. 차량 측면부의 볼륨감은 차량이 당장이라도 달려갈 듯한 느낌을 준다.기아 셀토스 (사진=기아)실내는 깔끔하고 세련됐다. 실내 디자인에 소형 SUV의 주고객 층인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요소를 반영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10.25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조수석 전면에 적용된 가로형 앰비언트 라이트와 낮은 센터 콘솔(좌우 시트 사이 박스) 등이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여유 있게 느껴졌다. 다만 2열 좌석에 앉아보니 레그룸(다리가 위치하는 공간)이 1열처럼 충분하진 않았다. 대신 트렁크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다. 소형 SUV는 차량을 다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젊은 층과 1~2인 가구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외활동을 즐기는 경우 트렁크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셀토스는 여성이 선호하는 차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문을 여닫을 때 ‘문이 정말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작은 요소들이 여성 운전자에게 매력적일 듯했다. 주행감은 무난하다.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페달은 가벼워 장시간 운전에도 부담이 덜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차량 전면에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도 주행 중 유용했다. 셀토스는 전면 유리창에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풍절음(주행시 나는 바람 소리)과 노면 소음이 심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주행을 돕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기술이 다수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를 비롯,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첫 차로 소형 SUV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다수 적용해 ‘가성비’를 강조한 느낌이다. 셀토스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 △그래비티 2685만원이고, 2.0가솔린 △트렌디 2062만원 △프레스티지 2361만원 △시그니처 2552만원 △그래비티 2587만원이다.
2023.03.09 I 손의연 기자
“올해는 이게 유행이래”…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 가보니
  • “올해는 이게 유행이래”…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 가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24에서 경영주를 위한 행사를 한다고 아침부터 2시간 걸려서 파주에서 왔어요.”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입장하기 위해 경영주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만난 이마트24 가맹점주 홍석경 씨는 이같이 밝혔다. 홍씨는 “아무래도 직접 보고 상품 설명을 들으니깐 현장감이 있다”며 “무인 담배 키오스크 등은 향후에 도입하면 좋을 것 같아서 자세히 살펴봤다”고 말했다..딜리셔스 페스티벌은 이마트24에서 처음 개최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오는 10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전국 가맹점 경영주와 이마트24에 상품을 공급하는 다양한 협력회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올해 트렌드와 상품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행사장은 △마케팅관 △정보기술(IT) 서비스관 △카테고리 킬러관 △서비스상품관 △생활문화관 △알코올관 △트렌드식품관 △음료관 △간편식품관 등으로 구성됐다.IT 서비스관에는 경영에 실제 도움이 될만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발주 시스템, 차세대 모바일e스토어 무인 담배 키오스크, 무인 주류 기계(요술술잔) 등 신기술 등을 선뵀다.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이마트24 직원이 무인 담배 키오스크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진세정 이마트24 매니저는 “AI 발주시스템은 우리 점포와 유사한 환경의 점포 특징을 추출해서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현재는 직영점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 점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렌드 식품관에는 최근 헬스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제로칼로리 음료와 최신 단백질 식품 등을 공개했다. 동원F&B(049770)는 3월 중 출시 예정인 비건 브랜드 ‘마이플랜트’의 만두와 식물성 참치 제품 등을 전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할라피뇨그레인보올, 병아리콩그레인보올 등 건강을 챙기는 2030을 겨냥한 제품을 선뵀다. 이외에도 롯데제과(280360), 빙그레, 매일유업, 한국코카콜라 등 수십여 개 식음료업체가 참여했다.전시장 한쪽에서는 경영주 레시피로 상품을 만드는 딜리셔스 콘테스트를 위한 투표도 진행됐다.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5명의 경영주들이 만든 요리는 이날 투표를 통해 시상하고,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다. 1등부터 3등에 선발된 레시피는 상금(1등 100만원, 2등 60만원, 3등 40만원)과 함께 실제 상품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출시된 상품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최대 1억)를 경영주에게 제공한다.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경영주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를 맛보고 투표하는 ‘딜리셔스 콘테스트’가 열렸다(사진=윤정훈 기자)서울 성동구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는 경영주는 “온라인에서 소통하던 다른 경영주들을 처음 만나게 돼 반가웠다”며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마트24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방문한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상 미디어관을 통해 이마트24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또 향후 진행될 다양한 콜래보레이션 마케팅과 원둥이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 이마트24 모바일앱 전략, 이마트24 표준 매장을 실제 구현해 각 매대의 신상품과 상품 전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중요한 동반자인 경영주 분들께 이마트 24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품을 매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곧 경영주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임직원이 MD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윤정훈 기자
“잔상 해결에 10년 노하우 담았다”…LG전자, 올레드 1위 굳힌다(종합)
  • “잔상 해결에 10년 노하우 담았다”…LG전자, 올레드 1위 굳힌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잔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간 집약한 노하우를 담았다.”백선필 LG전자(066570)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올레드 TV를 볼 때 잔상 현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도 “고객이 뉴스나 영화 등 어떤 컨텐츠를 주로 보느냐에 따라 잔상 이슈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잔상을 해소하기 위해 10가지가 넘는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강조했다.이날 LG전자는 번인 현상 개선을 비롯해 밝기와 색 표현력 등 화질과 기능을 개선한 2023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레드 에보(evo) 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의 B/A시리즈 △무선 TV 올레드 M시리즈 △롤러블, 8K 등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이다. LG전자는 오는 13일부터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왼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레드 전용 AI 프로세서 도입 ‘올레드 에보’…밝기 70% 개선LG전자가 한껏 힘을 준 제품은 올레드 에보다. 이 제품은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전작들보다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65형 제품을 놓고 볼 때, 기존 OLED TV 대비 최대 70%가량 더 밝다.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화면 노이즈를 줄이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개선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도 적용했다.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도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올레드 에보 신제품은 55·65·77·83형으로 출시한다. 48형과 세계 최소 42형 제품도 나온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cm)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무선에 미니LED 적용 올레드까지…개인 맞춤 설정도 강화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올해 안에 출시한다. 미니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에보, QNED 등도 선보인다. QNED는 미니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CD TV로, 색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한다.TV의 개인 맞춤화도 올해 신제품의 특징이다. LG 스마트 TV는 독자적인 플랫폼 웹(web) OS를 탑재했는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별로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개인 취향에 따라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 및 연관 TV 기능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개인별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배려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도 도입했다.LG TV는 새로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를 높였다.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 (사진=LG전자)◇“10년간 올레드 밝기·수명 3배 개선…삼성전자 복귀는 환영”이 같은 기능·화질 개선에 일각에선 올레드 TV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처음 나왔을 당시의 성능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10년 동안 올레드 TV의 밝기와 수명은 3배 나아졌고 전력 소모는 4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올레드 TV 경쟁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레드 시장이 커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741만대로, 작년 대비 13.7%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진입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충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 상무는 “우리는 전력을 낮출 소재와 관련 기술, 칩 등 올레드 노하우가 많다”며 “올레드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응열 기자
투썸플레이스, 롯데월드 내 한옥 콘셉트 '매직아일랜드점' 오픈
  • 투썸플레이스, 롯데월드 내 한옥 콘셉트 '매직아일랜드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내 전통 한옥 콘셉트의 ‘매직아일랜드점’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투썸플레이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점.(사진=투썸플레이스)이번 매직아일랜드점은 기존 롯데월드 내 한옥을 테마로 한 공간인 서호정에 위치했다. 외관은 전통 한옥의 특징을 살린 기존 서호정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실내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깔끔한 디자인에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활용했다. 특히 매직아일랜드 오버브릿지 근처에 위치해 석촌호수 산책길을 비롯해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캐슬 등을 볼 수 있다. 실외 공간에는 매직아일랜드 오버브릿지를 볼 수 있는 정자 형태의 테라스 좌석도 마련했다.투썸플레이스는 이색 콘셉트에 맞게 오직 매직아일랜드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음료 3종도 함께 선보인다. △딸기와 우유가 조화를 이루는 미라클 딸기 라떼 △레몬이 풍성하게 들어간 미라클 레몬 아이스티 △콜드브루에 연유를 더한 올-타임 콜드브루 등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롯데월드가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테마파크인 만큼 투썸플레이스 매직아일랜드점을 방문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투썸플레이스는 앞으로도 매장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시대 ‘K컬처 스퀘어’로 탈바꿈…관광객 맞는다
  • 광화시대 ‘K컬처 스퀘어’로 탈바꿈…관광객 맞는다
  • ‘광화시대’가 ‘K-컬처 스퀘어’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마련된 ‘K-컬처 어트랙션’에서 선보이는 ‘충무공 이야기 승리의 바다’ 작품(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에 조성한 신기술 융합 문화콘텐츠(실감콘텐츠) 체험 공간인 ‘광화시대’가 ‘K-컬처 스퀘어’(K-Culture Square)로 탈바꿈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K컬처 스퀘어’로 이름을 바꾸고, 광화문이란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K-컬처’의 잠재력을 담아낼 공간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2021년 말 처음 공개한 ‘K-컬처 스퀘어’는 우리 문화자원을 3D(3차원)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현해 관람객에게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세종문화회관 지하 공간으로 구성된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K컬처’의 ‘K’를 강조하고, 보라색을 기본색으로 K컬처의 ‘유일무이한 가치’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자인을 변환할 수 있어 다양성과 역동성을 담았다. 문체부는 앞으로 청와대, 전통문화 등을 소재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장애인 예술가, 청년·실버 창작자와 협업한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화의 힘을 강조한 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이 보다 풍부한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K-콘텐츠의 기술력과 예술적인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문체부는 이들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5종도 새롭게 공개한다. 경복궁역 2관에서는 첨단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생명의 땅’(Land of Life) 작품으로 관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역사박물관 외벽에선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이미지가 교차하는 ‘더 키네틱’(The Kinetic)을 공개한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선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충무공 이야기 승리의 바다’(Sea of Victory)를 통해 해상전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인 ‘K-컬처 스크린’에선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이미지가 교차하는 ‘더 키네틱’(The Kinetic) 작품을 선보인다(사진=문체부 제공).
2023.03.08 I 김미경 기자
한섬, H패션몰 전면 개편..해외패션 전문 플랫폼 진화
  • 한섬, H패션몰 전면 개편..해외패션 전문 플랫폼 진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H패션몰’을 전면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아워레가시 2023 봄·여름(S/S) 컬렉션. (사진=한섬)새 옷을 입은 ‘H패션몰’은 영캐주얼부터 트래디셔널 캐주얼(TD),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까지 해외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기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와 DKNY, CK캘빈클라인 등 28개 브랜드 외에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워레가시’와 컨템포러리 브랜드 ‘클럽모나코’가 추가 입점했다. 무이, 톰 그레이하운드, 폼스튜디오, 폼더스토어, 폼멘즈라운지 등 한섬이 운영중인 편집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5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대표적으로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 아시아 첫 단독매장을 연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을 비롯해 럭셔리 하이엔드 해외패션 브랜드 ‘쟈크무스’와 스웨덴 컨템포러리 브랜드 ‘토템’, 스칸디 스타일을 대표하는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 클래식한 디자인 체코 브랜드 ‘네헤라’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줄무늬 디자인의 마린룩 패션을 탄생시킨 프랑스 패션브랜드 ‘생제임스’도 선보인다.한섬은 H패션몰 내 신규 브랜드 입점과 더불어 MZ고객 유치를 위해 ‘콘텐츠 커머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섬이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제품을 착용한 모델 겸 포토그래퍼 이승혜씨가 겨울철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하거나 한섬 의류를 착용한 주얼리 브랜드 젬앤페블스 전선혜 대표와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서민범 부부가 거주하는 공간에서 룩북 콘셉트로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형 매거진 콘텐츠를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단순 상품 전시·판매 플랫폼에서 콘텐츠 소비를 통해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또 고객의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H패션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브랜드 캠페인 영상 등 동영상 콘텐츠를 늘린고 PC와 모바일 모두 최적화된 환경을 적용해 접근성도 확대했다. 메인 화면 디자인도 개편해 과거 제품 카테고리와 품목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H패션몰이 제안하는 브랜드별 콘셉트와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눈에 보기 쉽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한섬 관계자는 “독점 계약을 통해 판매중인 해외 럭셔리 브랜드 아워레가시, 토템을 비롯해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들도 지속적으로 입점시켜 국내 패션시장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해외패션 전문몰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백주아 기자
서서히 고장 나는 몸속 여과기 콩팥, 지중해식 식단으로 관리해보세요
  • 서서히 고장 나는 몸속 여과기 콩팥, 지중해식 식단으로 관리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콩팥(신장)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을 위해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이 정한 ‘세계 콩팥의 날’이다. 우리 몸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콩팥은 고령화 시대와 함께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급격히 증가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7년 20만3,978명이었던 만성 콩팥병 환자는 2021년 27만7,252명으로 5년 사이 약 36%나 증가했다.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9%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층의 유병률이 높다. 나이 들수록 콩팥도 노화가 진행돼 기능이 떨어지는데, 보통 40세 이후부터 1년에 1% 정도 떨어지다가 다른 원인이 없어도 80세가 되면 콩팥 기능이 약 40%가량 떨어진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이지은 센터장은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지만 이러한 상태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0% 정도에 그친다는 통계가 있다”라며 “신장 건강 상태는 쉽게 소변의 상태로 체크해 보는데, 정상 소변은 노란색이나 엷은 노란색이지만 소변 색이 짙은 갈색 또는 피와 비슷한 붉은색을 띠거나 거품이 많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성 콩팥병콩팥은 우리 몸속에서 각종 노폐물을 걸러내는 여과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콩팥에는 필터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가 있는데 혈액이 이곳을 지나며 걸러진 노폐물은 세뇨관과 신우, 요관을 거쳐 방광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두 개의 콩팥이 하루에 걸러내는 혈액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 약 180리터 정도로 소변량은 하루 1~2리터에 달한다.콩팥 질환은 다양한데 크게 급성 콩팥 손상과 만성 콩팥병으로 나눌 수 있다. 콩팥의 기능이 갑자기 나빠져 생기는 급성 콩팥병은 주로 특정 약물을 갑자기 복용하거나 탈수,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고, 제때 치료하면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의 경우는 여러 이유로 콩팥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진행한 후에는 다시 회복이 어려워 문제가 된다. 보통 3개월 이상 콩팥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거나 콩팥의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 만성 콩팥병 진단을 내린다.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꼽을 수 있는데, 고혈압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콩팥에 이상이 생긴다. 당뇨병으로 혈액 속에 당이 많으면 신장 조직에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콩팥의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이나 가족력, 탈수, 진통소염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로 인해 유발될 수도 있다.◇ 조기 발견하고, 지중해식 식단으로 바꾸세요만성 콩팥병은 진행 상태에 따라 1~5단계로 구분하는데, 초기 1~2 단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3단계에서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이고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정기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콩팥의 이상 증상이 없는지를 소변의 상태와 소변 습관으로 체크해 보는 것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지만 곧 사라진다. 만약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리고 밤에 다리에 쥐가 잘 나는 것도 이상 징후일 수도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 축적된 요독이 근육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만성 콩팥병을 예방하려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유럽 임상 영양 및 대사학회(ESPEN)의 공식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이 콩팥의 건강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심장병이 있으면서 콩팥 기능이 약간 떨어져 있는 환자가 지중해식 식사를 지속한 경우, 저지방식 식사를 한 사람보다 5년 후 콩팥이 더 건강했다. 또 지중해식 식사가 당뇨병 환자에게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현저하게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신기능이 약간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지중해식 식단을 하는 것이 신기능을 보존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으로의 이차적인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중해식 식단은 곡물,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 올리브유, 허브, 향신료, 생선, 가금류, 요구르트 등을 먹고, 붉은색 고기와 과자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할 수도 있다. 밥을 지을 때 현미의 비율을 높이고, 끼니마다 두 종류 이상의 채소나 나물 반찬을 먹는다. 동물성 지방 대신 과일, 채소, 콩, 단백질과 같은 건강에 이로운 식물성 지방과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가공식품을 자제하는 원칙만 지키면 지중해식 식단으로 바꿀 수 있다.
2023.03.08 I 이순용 기자
리비안, 대규모 CB발행 소식에 52주 신저가 (영상)
  • 리비안, 대규모 CB발행 소식에 52주 신저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 내면서 긴축 공포가 커진 여파다. 이날 제롬 파월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강력했다”며 “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최종금리 수준(5.1% 예상)이 더 높아질 수 있음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강력하게 나올 경우 3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베팅한 확률이 전날 31%에서 이날 70.5%로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리비안(RIVN, 14.64 ▼14.54%)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리비안은 차기 소형SUV 모델인 ‘R2’에 대한 개발 및 출시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1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희망할 경우 2억달러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21억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트럭 수요 감소와 R2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딕스 스포팅 굿즈(DKS, 146.79 ▲11.09%) 스포츠용품 소매점 운영사 딕스스포팅굿즈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딕스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11~1월)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34억5000만달러, 2.88달러를 웃돌았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5.3%를 기록하며 예상치(2.1%)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회사 측은 “공급망 및 과잉 재고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확장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체험 매장인 ‘하우스 오브 스포츠’를 내년까지 19개 신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딕스는 올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4달러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1.95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제트블루(JBLU, 8.16 ▼2.86%) 여객 전문 항공서비스 제공 기업 제트블루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에어라인(SAVE, ▲4.71%) 인수에 제동이 걸린 여파다. 미국 정부(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스피릿 항공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인수할 경우 저가 항공 좌석의 약 절반이 사라지고 수천만명의 소비자가 더 높은 요금과 더 적은 옵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제트블루는 지난해 38억달러 규모에 스피릿을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미국 5대 항공사가 출범하게 된다. ◇WW인터내셔널(WW, 6.93 ▲79.07%)식단관리 등 체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WW인터내셔널 주가가 8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원격 의료 플랫폼 운영사 ‘시쿼스’를 1억6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르면 2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시쿼스는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는 기업으로 2만40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 매출은 25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3.08 I 유재희 기자
'K팝 첫'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BTS…직접 콘서트장 관람객 돼볼까
  • 'K팝 첫'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BTS…직접 콘서트장 관람객 돼볼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세계적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을 테마로 한 ‘레고 BTS Dynamite(LEGO Ideas BTS Dynamite, 21339)’ 출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참여형 팝업스토어로서 BTS의 글로벌 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스스로 미니피겨를 제작해, 레고로 만들어진 BTS 콘서트장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사진=레고그룹)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5층에 위치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어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5층 한가운데 위치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전 우선 방문객들을 반겨주는 것은 천장 곳곳에 내걸린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현수막이다. 그리고 이날 더현대 5층에선 팝업스토어 개장에 맞춰 하루종일 BTS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디오라마 관람객석, 방문객들이 직접 미니피겨 제작해 앉혀스토어 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멤버들을 형상화한 대형 레고블록이다. 대형 레고블록은 멤버들의 헤어스타일, 의상 등의 특징을 담아 제작됐다. 개장 때부터 많은 ‘아미(BTS 팬)’들과 일반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아미로 보이는 일부 방문객들은 가지고 온 BTS 공식 굿즈와 함께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팝업스토어 전면에는 대형 레코드판을 형상화한 구형과 뮤직비디오 간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DISCO’ 문구가 눈에 띈다. 설치된 스크린에선 레고 미니피겨로 제작된 ‘Dynamite’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이다. 레고를 이용해 BTS 콘서트를 축소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는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이 관객석으로 꾸며져 있다. 관객석에는 앞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습의 레고 미니피겨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레고 미니피겨들은 바로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것이다.더현대 서울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콘서트 디오라마에 방문객들이 스스로 제작한 미니피겨를 관람객석에 앉혀놓고 있다. (사진=레고그룹)이날도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 관객석을 채우려는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내부 우측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미니피겨의 얼굴, 헤어스타일, 바지색상을 고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만든 미니피겨에 팝업스토어 내부에 구비된 펜을 이용해 나만의 미니피겨를 만든 후, 이를 관객석에 채울 수 있다.레고 축소모형 속 BTS 콘서트장이지만, 여기서도 앞자리 선점은 치열했다. 사방을 앞자리가 먼저 채워졌고, 앞자리 선점에 실패한 일부 방문객들은 자신의 미니피겨를 앉히지 않고 세워 꽂는 방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레고 측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다른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디오라마 관람객석을 합쳐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의 경우 다음 달 9일까지,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이번달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 ‘레고 BTS Dynamite’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선 별도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팝스타로서도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스파이스걸스 이어 4번째 레고 팬들의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레고 BTS Dynamite’는 팝스타로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스파이스걸스에 이은 4번째 레고 제품이자, K팝 스타로는 첫 번째 사례다. BTS의 열렬한 팬인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 조시(Josh, 20세)와 뉴욕 출신 제이콥(Jacob, 21세)이 함께 디자인을 출품한 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약 한 달 만에 1만 표의 지지를 돌파하며 제품화가 결정됐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디오라마 관람객석에 앉힌 미녀피겨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레고그룹)Dynamite 뮤직비디오 속 상징적인 장소들을 레고로 재해석한 이번 제품은 사실적인 디테일뿐 아니라 원곡의 밝고 경쾌한 느낌까지 그대로 살렸다. 활기찬 분위기의 도넛 가게와 레코드 숍, 아이스크림 트럭, 농구 코트를 모두 직접 조립하고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총 749개 브릭으로 구성됐다.거대한 디스코(DISCO) 간판 아래 위치한 문을 열면 화려한 조명과 방탄소년단의 로고로 장식된 깜짝 무대가 펼쳐진다. 레코드숍 내부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커버가 새겨진 타일을 진열할 수 있는 등 특별한 디테일도 다채롭게 찾아볼 수 있다. BTS 멤버 7명 전원의 모습을 구현한 최초의 레고 미니피겨도 만나볼 수 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미니피겨가 레고 세트 위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재현할 수 있다.제이콥은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팬으로서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와 중요한 디테일이 담길 수 있도록 세트 개발과 디자인을 담당한 조쉬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조시는 “제이콥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줬다”며 “뮤직비디오를 수없이 반복해 보면서 레고 브릭으로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데리코 베게르(Federico Begher) 레고그룹 제품 총괄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실제 뮤직비디오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제품이 고객들의 창의력과 열정에 불을 붙이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멤버 대형 레고블럭. (사진=이데일리)
2023.03.08 I 한광범 기자
섹타나인, AI 스캔으로 1초만에 상품 결제 서비스
  • 섹타나인, AI 스캔으로 1초만에 상품 결제 서비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PC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스캐너’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AI 스캐너’는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객체 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인식 스캐너로, 매장 직원이 따로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상품을 계산대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1초 전후의 스캔만으로 제품을 인식, 빠르게 결제까지 지원한다.결제 및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증대되고, 점주들은 휴먼 에러 최소화, 신규 직원 교육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특히, 제품을 사진 형태로 촬영해 서버와 주고 받는 기존 스캐너들과 달리, 영상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특징을 즉각 추출하고, 이를 미리 학습된 데이터에 매칭시켜 가격을 도출한다. 이는 데이터 분석,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 등 섹타나인만의 고도화된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로, ‘AI 스캐너’의 제품 인식률은 98% 이상에 달한다.섹타나인은 2019년부터 파리바게뜨, 패션5, 파리크라상 등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 ‘AI 스캐너’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일부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AI 스캐너를 무상 공급해 테스트 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외부로도 공급을 확대해 최근 ‘아티제’ 점포 5곳에서 ‘AI 스캐너’를 우선 시범 운영하기로 했으며, 향후 80여 개 전 매장으로 도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한편, 섹타나인은 지난해 딥러닝, 머신러닝 기술 연구를 위한 ‘AI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기술개발(R&D)을 위한 ‘빅데이터팀’과 AI연구팀을 신설해 디지털 분야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앱’ 회원들의 구매이력, 앱 로그, 제품·서비스 선호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AI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섹타나인 관계자는 “제품 결제, 초개인화 마케팅 서비스 등 식품·유통업계에서도 AI·빅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자체 서비스를 개발, 식음료(F&B)와 프랜차이즈 사업에 최적화된 디지털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8 I 정병묵 기자
바이오텍 대신 의료기기 찜한 PEF… 올해 주목받는 업체는
  • 바이오텍 대신 의료기기 찜한 PEF… 올해 주목받는 업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PEF(사모펀드)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도 PEF 투자 사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해외 진출을 앞두거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는 있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 최대주주 변경 사례 요약.(자료= 다올투자증권)6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기업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사례는 지난 2017년부터 휴젤(145020) (2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클래시스(214150) 등 모두 4건이다. 휴젤의 경우 최대주주가 2번 바뀌었다. 베인캐피탈이 2017년 휴젤을 9274억원에 인수했고 2021년 GS컨소시엄에 약 1조7000억원에 다시 매각했다. 매각으로 인한 베인캐피탈의 내부수익률은(IRR)은 20%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UCK컨소시엄)은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90%에 가까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확보했다. UCK컨소시엄은 공개 매수 만료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1%를 확보했으며, 최규옥 회장 등 최대주주 소유 지분과 취득 예정 전환사채(CB) 등을 더하면 컨소시엄이 확보한 우호지분은 총 88.7%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가장 많은 지분율을 시장에서 확보한 사례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월 베인캐피탈이 새 주인으로 올라섰다. 인수가액은 주당 1만7000원으로 양수대금은 약 6700억원이다. 베인캐피탈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클래시스 실적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PEF들이 의료기기 업계를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높은 현금 회수율과 성장성을 들 수 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우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현금 회수율이 높고 매출 채권 비중이 낮다. 실제 휴젤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6000억원이며, 클래시스 매출 채권은 지난해3분기 말 기준 86억원이다. 높은 영업이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의 2022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21%, 덴티움은 35%, 제이시스메디칼은 29%, 클래시스도 49%에 달하는 등 모두 20%를 상회한다.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클래시스는 모두 오리지널 제품을 모방한 중저가 제품을 출시한 후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결국엔 오리지널보다 좋은 퀄리티 제품을 개발했다. 이들 기업 모두 설립 초기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지금은 50% 넘는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발간한 의료기기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의료기기는 한번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판매가 시작되면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며 “또 의료기기 제품 인허가에 대한 허들이 있어 후발주자에 대한 견제 또한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의료기기 업계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텍들의 기술수출로 인한 성과 창출 효과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의료기기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어서다. 올해 해외 진출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곳으로는 루트로닉(085370)과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이 꼽힌다.루트로닉의 경우 미국 사업 확장으로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수익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미국 사업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높은 신제품군(클라리티2, 라셈드 울트라, 헐리우드스펙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 더마브이) 등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지난해 말부터 북미 영업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영업망 확대 효과(약 200억원), 기존 인력 영업 가속화(약 100억원)로 올해 미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14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상장사 중 북미와 중국 진출 시기가 가장 앞선 곳으로 꼽힌다. 올해 하반기 RF 장비 ‘포텐자’의 중국 진출, 내년 고강도집속초음파(HIFU)의 미국 진출이 점쳐진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지난해 매출 1165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43.3%, 영업이익은 45.3% 증가한 수치다. 실적 급증 배경으로는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미국 사이노슈어(Cynosure)와의 협업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사이노슈어는 2019년부터 포텐자 글로벌 유통을 맡고 있다. 지난해 포텐자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관련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연간 최소 주문 수량이 550대로 앞선 계약(350대)보다 늘었다. 박 연구원은 “상장·비상장 의료기기 업체들 인수합병 혹은 투자 사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성장이 귀해지는 시기에 여전히 높은 성장성과 준수한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의료기기 업종 전반적인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3.03.08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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