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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최정훈, 낭만 깃든 공원지기 완벽 변신
  • '더 시즌즈' 최정훈, 낭만 깃든 공원지기 완벽 변신
  • (사진=KBS2 ‘더 시즌스-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밤을 특별하고 다채롭게 채웠다.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데뷔 후 첫 지상파 단독 MC를 맡은 최정훈과 가수 김창완, 장기하, 박정현, 미노이, 배우 이동휘가 출연했다.이날 공원지기 최정훈은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와 함께 프로그램명과 동명의 곡인 잔나비의 ‘밤의 공원’ 무대로 호흡을 맞추며 첫 방송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이어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최정훈과 끈끈한 우정,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정훈은 김창완과 장기하를 각각 ‘음악의 아버지’, ‘음악의 형’이라 칭하며 깊은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담백한 통기타 멜로디에 맞춰 선보인 최정훈과 김창완의 듀엣은 감미로움을 더했고, 최정훈과 장기하가 함께 꾸민 ‘달이 차오른다, 가자’ 무대는 관객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최정훈의 가장 친한 배우 친구 이동휘도 ‘밤의 공원’을 찾았다. 서로의 오랜 팬인 만큼 편안한 케미스트리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 가운데, 이동휘가 재킷을 들추며 잔나비의 공식 MD를 깨알 인증하자 최정훈은 “나는 알았다. 형이 겉보다 속이 아름다운 사람이란 걸”이라며 재치 넘치는 리액션으로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최정훈, 정동환과 특별한 버스킹 인연을 가진 박정현 또한 이날 즉석 합주로 여전한 궁합을 선보였고, 박정현의 모창 능력자로 미노이까지 합류했다. 박정현과 미노이의 닮은 듯 다른 보이스 합이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라이브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혹독한 MC 데뷔 신고식과 함께 본인만의 진행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최정훈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정훈은 긴장한 듯 대본 실수에 당황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이에 김창완은 “게스트가 더 힘들지, 호스트가 더 힘들겠냐”며 장난스러운 조언과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며 최정훈을 무장해제 시켰다. 또 김창완이 무의식적으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최정훈은 “선배님, 이거 제 질문이다. 처음이라 대본대로 해야 한다”며 새내기 MC다운 풋풋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이동휘의 음악적 취향을 섬세하게 이끌어내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토크를 이어갔고 과거 KBS 뮤직 토크쇼에 출연한 김창완, 장기하의 출연분을 함께 감상하며 추억을 나누는 등 음악에 진심인 모습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했다. 최정훈은 깔끔한 진행과 게스트들을 향한 진정성으로 토크의 깊이를 더하며 앞으로의 MC 활약을 기대케 했다.아티스트들만의 컬러가 담긴 특별한 무대 역시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낭만으로 채웠다. 김창완은 관록이 깃든 ‘누나야’ 무대로 따뜻한 희망을 전했고 최정훈과 함께 꾸민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안겼다. 장기하는 ‘해’, ‘할건지말건지’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장기하만의 해학을 전했고 이동휘는 ‘처음 느낌 그대로’를 열창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박정현은 최정훈을 향한 애정을 담아 ‘그대라는 바다’ 무대를 꾸몄으며 미노이는 자작곡 ‘마치’(Feat. 키드밀리)를 통해 무대를 사랑스럽게 채웠다.마지막으로 최정훈은 잔나비 멤버 김도형의 든든한 응원과 함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무대를 꾸미고 관객석까지 난입해 현장을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3.05.15 I 윤기백 기자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벤처마다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개발을 목표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혁신 신약개발의 꿈이 이뤄져 상용화해 성공하면 신약 하나로 매년 적게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결실을 거둘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매출이 조단위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혁신 신약을 상용화까지 달성하려면 최소 수십년간 기초연구 경험을 쌓으면서, 신약개발 역량을 내재화시키는 고난의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메드팩토는 K바이오 가운데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바이오벤처로 업계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235980) 대표는 지난 35년간 바이오 암치료제, 비만치료제, 근골격질환 등 기초 연구를 해오면서 혁신신약 개발역량을 축적해온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대표는 “최소 수십년동안 한분야에서 연구를 집중하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야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구축할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초 연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제약강국으로 갈수 있는 기틀을 다질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출신인 김대표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백지수표를 건네며 가천대 암당뇨연구원 원장으로 영입하면서 2007년 귀국길에 올랐다. 김대표는 지난 2013년 메드팩토를 창업,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창조하는데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김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메드팩토만이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메드팩토는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신규 신약 표적(novel target)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Vactosertib)은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관절염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경험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어, 신약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낼수 있다고 확신한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올해 기술수출이나 상업화에 근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현재 회사가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2b/3상을 앞두고 있는 전이성 대장암과 골육종(단독요법) 치료제다. 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 임상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은 키트루다가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현미부수체불안정형(MSI-high형)을 제외한 전이성 대장암이 대상이다. 전이성 대장암 중 MSI-H형을 제외한 환자군이 전체의 약 86%를 차지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1b/2a 임상 톱라인 데이터가 공개됐는데,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300㎎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존재값(mOS)이 17.3개월로, 기존 표준요법과 비교해 10개월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표준 요법 외에 현재 진행중인 다른 임상 결과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최근 발표된 론서프와 아바스틴 병용 요법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OS는 약 10.8개월이다. 여기에 최근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드팩토의 대표적 신약인 백토서팁에 버금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은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혁신 신약인 ‘MP2021’이 있다. MP2021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등을 타깃으로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27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다. MP2021은 휴미라 등 다른 치료제와 달리 염증이나 파골세포의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효능과 안전성은 동물실험에서 확인이 됐다. 현재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메드팩토에 투자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투자자들에게 조언한다면투자자들도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개발 물질의 시장잠재력과 시장내 경쟁상황,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내부에서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또는 특화된 기술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메드팩토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 직접 방문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졌는데,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백토서팁의 성공 가능성도 강조하고 싶다. 백토서팁은 10여개의 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는 적응증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백토서팁 병용요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 한가지 물질만 가진 바이오기업은 리스크가 크다. 차기, 차차기 파이프라인 갖춘 바이오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에 뼈 질환 치료제 등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바이오 투자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한창인데바이오산업 특성상 신약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유치 등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투자 빙하기에 직면한 현재 상황은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결국 기술력, 특히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다. 장기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주요한 성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 시장에서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1987~2007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2002 호암상 의학상 수상 △2007~2010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2010~2016 차 의과대 암연구소 연구소장·연구원장 △2018~2018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10~현재 일본 쓰꾸바 대학 초빙교수 △2016~현재 서울대 정밀의학연구센터장 △2016~ 현재 메드팩토 대표
2023.05.15 I 류성 기자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
  •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님이 직접 주문을 해주셨어요. 각기 다른 용도의 제품을 원하는 디자인, 색상, 크기로 세밀하게 맞춤 제작해 드리니 고객분들 만족도가 높습니다.”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한국 가방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가 삼성·신세계·한화·두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 일가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력이 10년이 채 안 된 국내 브랜드지만 마케팅 하나 없이 국내 상위 1% 충성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주요 유통 채널을 뚫고 있다.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입구에 위치한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는 가방, 지갑 등 은은한 광택을 내는 가죽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절개가 최소화된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에서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싱어송라이터 한채윤(41) 대표가 지난 2014년 론칭한 브랜드다. 겉으로 드러난 브랜드 로고 없이 30년 경력 장인과 직접 개발한 가죽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품질이 곧 로고’라는 자신감 아래 브랜드 이름이 아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물건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에서다.한 대표는 “마케팅 하나 없이 오직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며 “많은 대중을 상대로 팔기에는 브랜드 로고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는 고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0년간 브랜드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높은 안목을 지닌 상류층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아서앤그레이스는 비스포크(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가죽 제품은 30년 이상 경력의 7명의 장인의 손에서 1만번의 망치질, 여덟 번의 엣지코팅을 통해 완성된다. 모든 실의 끝 처리는 손바느질이 기본으로 원단과 가죽은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맞춤형’ 수요를 아서앤그레이스에서 찾는 셈이다. 상류층 고객이 주문하는 제품은 가방부터 지갑, 선글라스·자동차 열쇠 케이스, 시곗줄, 신발 케이스, 약통 파우치, 강아지 목줄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한 고객 중에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위한 이름표를 고급스럽게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지난 2018년 맞춤 서비스 시작 이래 현재까지 1000여건 이상의 주문을 소화했다. 전체 매출에서 주문 제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한 번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은 지속해 비스포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주문제작한 아서앤그레이스 캐리어.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이서현 이사장은 기내에서 사용하는 캐리어를, 정용진 부회장은 와인·샴페인 케이스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아서앤그레이스의 초창기 고객이다.한 대표는 “10~20년 사용한 가죽 제품이 너무 낡았는데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며 제작 의뢰한 고객으로부터 비스포크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아서앤그레이스 자체 디자인에 고객님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수십 수백 가지의 디자인으로 변주가 이뤄지고 있고 연간 30여개의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사진=아서앤그레이스)상류층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통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서앤그레이스는 롯데백화점 본점·동탄점에 단독 매장을 두고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편집숍 등 총 17곳에 입점해있다.골프장의 경우 안양컨트리클럽(삼성그룹 계열), 트리니티 CC(신세계그룹 계열), 웰링턴 CC(효성그룹 계열) 등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명품 회원제 구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대전에 있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2층 명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아서앤그레이스는 한국 최초의 명품이자 1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명품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와 협업해 골프백, 보스턴백, 헤드커버 등을 출시했다. 이 외에 BMW코리아와 협업하고, 벤츠 독일 본사 승인을 받아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아서앤그레이스의 인기 제품 ‘그레이스 23’. (사진=아서앤그레이스)최근 명품 업계에서는 조용한 명품(Quiet Luxury)’이 뜨고 있다.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드 로고가 부각된 브랜드 대신 단정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너도나도 사용하는 제품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차별화 심리가 ‘로고리스’ 제품의 인기를 앞당기고 있다. 한 대표는 “진심을 담는다면 누군가는 알아봐 줄 거라는 믿음으로 다년간의 연구 개발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물건보다 사람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벤처투자 혹한기 해외서 답 찾는다"…중기부 글로벌 행보에 외신 '주목'
  • "벤처투자 혹한기 해외서 답 찾는다"…중기부 글로벌 행보에 외신 '주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침체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 나섰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보이며 글로벌 행보를 펼치는 중기부 정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일본 도쿄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1~12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11일에는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일본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를 만나 일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같은 날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아이파크 시설 입주, 실험장비 사용, 병원과 임상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공동 기획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12일에는 도쿄 정부청사에서 고토 시게유키 일본 스타트업담당상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벤처·스타트업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인재 교류와 네트워킹 등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중기부는 이번 양자면담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스타트업 투자 여력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벤처 투자 유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은 지난해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 내 스타트업을 10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후 내각부 소속 스타트업담당상을 신설해 스타트업 육성·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일본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스타트업 자금조달 규모는 1조1000엔(약 9조90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브레인, SBI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현지 VC 투자도 활발한 만큼 국내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일본에서도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HK와 산케이신문, 도쿄신문 등 현지 외신들은 이 장관의 방일 일정을 취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이 장관과 고토 시게유키 스타트업담당상의 면담을 보도했고, 산케이신문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뤘다. 중기부의 글로벌 행보는 일본뿐 아니라 해외 각국 주요 매체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최근 미국 CNBC는 중기부가 미국 순방을 계기로 글로벌 VC로부터 8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장관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CNBC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중기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을 영어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30여건이 넘는 외신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전까지 외신은 산업 규모나 대중 주목도가 비교적 낮은 중기부 정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후문이다. 외신들의 관심이 늘어난 배경엔 중기부의 글로벌화 정책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에 상주하는 외신 기자가 일본 순방에 동행하는 등 외신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외신들은 글로벌 벤처 투자 위축 상황에서도 중기부가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2023.05.15 I 김경은 기자
"결혼하자" 女속여 1억5000만원 뜯은 男 최후
  • "결혼하자" 女속여 1억5000만원 뜯은 男 최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름과 직업을 속이고 여성에게 접근해 결혼을 하자며 1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후 잠적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2020년 울산의 한 찜질방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 B 씨에게 자신을 모 건설사 과장이라고 속이고 가짜 명함을 주며 접근했다.골프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진 두 사람은 5개월 뒤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A 씨가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때부터다. A 씨는 “음식 관련 사업을 하고 싶으니 돈을 빌려달라”며 B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실제 A 씨는 B 씨와 함께 음식 공장 냉동고와 1t 트럭을 보러 가는 등 실제 사업을 할 것처럼 치밀하게 행동했다.당시 A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신용불량 상태였던 상태였지만 사업 자금을 빌린다는 명목으로 B 씨에게서 13차례에 걸쳐 총 9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뜯어냈다. 나아가 B 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2800여만원을 결제하거나 대출받기도 했다.또 B씨 명의로 수입차를 리스한 후 타고 다니면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지인 등으로부터 총 5600만원가량을 빌렸다.하지만 이후 A 씨는 채무가 쌓여가자 B 씨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재판부는 선고 이유에 대해 “동종범죄로 이미 3차례 실형을 받은 적이 있는 피고인은 가명을 사용하고 직업을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반복적으로 범행했다”며 “피해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5.14 I 백주아 기자
‘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 차 뒤집기 우승…코리안투어 2승(종합)
  • ‘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 차 뒤집기 우승…코리안투어 2승(종합)
  • 임성재가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월드클래스’ 임성재(25)의 경기력은 남달랐다. 임성재는 그의 서브 스폰서인 우리금융이 주최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5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14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2위 이준석(35·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린 우승으로, 상금은 3억원이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2승을 기록 중인 최정상급 선수인 임성재는 PGA 투어 ‘특급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치고 9일 바로 입국했다. 시차 적응, 익숙하지 않은 잔디 적응과도 싸워야 했던 그는 3라운드까지 선두와 5타 차를 유지하며 호시탐탐 역전 우승을 노렸다.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경기 후반 이글과 버디 행진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는 ‘월드클래스’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그는 코리안투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두 번 모두 정상에 올랐는데, 큰 격차를 뒤집은 역전 우승이었다.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상을 받고 2019년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7타의 격차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현재 세계 랭킹 18위인 임성재는 이날 경기에서 세계 최정상급 경기력을 뽐냈다.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후반부에 마음을 다잡았다.단독 선두였던 최진호(39)가 3번홀(파3)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큰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6번홀까지 5타를 잃고 무너진 사이, 임성재는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다.백미는 12번홀(파5) 이글. 11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추가하고 12번홀로 넘어온 임성재는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3.2m 거리에 붙였고 이 이글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글에 성공한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도 원온을 시도한 뒤 버디를 더해, 이 홀까지 3타를 줄인 이준석(호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임성재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러프로 들어가 위기를 맞은 17번홀(파4)에서 높게 띄워치는 로브 샷으로 뛰어난 샷 메이킹 능력을 과시했고, 18번홀(파5)에서는 까다로운 37.5m 거리의 벙커에서 핀 1.5m 거리에 붙이는 월드클래스급 벙커 샷을 선보였다. 임성재가 1.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공동 선두였던 이준석이 더 가까운 거리의 버디에 실패하면서 임성재가 드라마같은 역전 우승을 확정했다.임성재는 “전반 홀에서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홀로 넘어가면서 스코어보드를 보고 1위와 타수 차이가 많이 안 나는 걸 확인했다. ‘후반에 더 집중해보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12번홀에서 이글을 하며 흐름을 타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은 1만1213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임성재의 우승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나흘 동안 방문한 갤러리는 총 2만148명이었다.18번홀 버디 퍼트를 넣고 세리머니하는 임성재(사진=KPGA 제공)임성재는 “약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왔는데 첫날부터 오늘까지 저희 조에 갤러리가 굉장히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었지만 끝까지 응원을 많이 받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임성재는 15일 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19일 개막하는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오는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앞두고 있다. 남은 시즌도 임성재의 시계는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그는 “미국에 도착해 PGA 챔피언십을 바로 준비해야 한다. 이번주 우승했으니, 다음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마지막 18번홀에서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갈 기회를 놓친 이준석은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준우승(9언더파 279타)을 기록했다. 황중곤(31)과 한승수(37·미국)가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최진호(39)는 5타를 잃고 부진해 단독 6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2023.05.14 I 주미희 기자
박동원, 시즌 9호포에 4타점 맹타...L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 박동원, 시즌 9호포에 4타점 맹타...L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 LG트윈스 박동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삼성라이온즈 불펜 난조를 틈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L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5로 뒤진 상황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8-5로 경기를 뒤집었다.이로써 삼성과 대구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2일 3연전 첫 경기는 0-4로 패했지만 전날 13일 경기에선 7-4로 이긴데 이어 이날 2연승을 이어갔다.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유리하게 이끌었다. 삼성은 1회말 LG 2루수 서건창의 실책과 강한울의 강습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옆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렸다,이어 LG의 중계 플레이가 3루 파울라인으로 빠진 사이 타자 주자 구자욱 마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이때도 서건창의 악송구가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서건창은 1회말에만 실책 2개를 범하는 등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삼성은 3-1로 쫓긴 3회말에도 강한울의 2루타, 호세 피렐라의 중전 적시타, 김지찬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해 5-1로 달아났다.하지만 LG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초 박해민의 1타잠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낸 LG는 4회초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박동원은 1사 2루에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9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삼성 선발 뷰캐넌에게 6회까지 3점을 뽑는데 그친 LG는 7회 올라온 삼성 구원투수 김태훈을 공략했다. 정주현의 우전 안타, 홍창기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박해민이 1루수쪽 내야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대주자 신민재를 홈에 불러들였다.이어 김태훈의 폭투 때 홍창기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5-5 동점을 이뤘다. 내친김에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LG 타선의 보배로 떠오른 박동원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을 냐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6승(무패)째를 거두면서 이날 승리투수가 된 NC 에릭 페디(6승 1패)와 다승 공동 1위를 지켰다.
2023.05.14 I 이석무 기자
‘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 차 뒤집기 우승…코리안투어 2승
  • ‘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 차 뒤집기 우승…코리안투어 2승
  • 임성재가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역시 ‘월드클래스’였다. 임성재(25)가 서브 스폰서가 주최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5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임성재는 14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준석(35·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PGA 투어 ‘특급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치고 9일 바로 입국한 임성재는 시차 적응, 익숙하지 않은 잔디 적응과도 싸워야 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터라 3라운드까지 선두와 격차는 5타 차.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경기 후반부 이글과 버디 행진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는 ‘월드클래스’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코리안투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두 번 모두 정상에 올랐는데, 큰 격차를 뒤집은 역전 우승이었다.임성재는 3년 7개월 전이었던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코리안투어에 처음 출전해, 7타의 격차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당시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은 루키였던 임성재는 그사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세계 랭킹 18위에 오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이날 경기에서도 임성재의 세계 최정상급 경기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임성재는 후반부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단독 선두였던 최진호(39)가 3번홀(파3)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큰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6번홀까지 5타를 잃고 무너진 사이, 임성재는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다.백미는 12번홀(파5) 이글. 11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추가하고 12번홀로 넘어온 임성재는 두 번째 샷을 핀 3.2m 거리에 붙였고 이 이글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글에 성공한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도 원온을 시도한 뒤 버디를 더해, 이 홀까지 3타를 줄인 이준석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임성재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러프로 들어가 위기를 맞은 17번홀(파4)에서 높게 띄워치는 로브 샷으로 뛰어난 샷 메이킹 능력을 과시했고, 18번홀(파5)에서는 까다로운 37.5m 거리의 벙커에서 핀 1.5m 거리에 붙이는 월드클래스급 벙커 샷을 선보였다. 임성재가 1.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공동 선두였던 이준석이 더 가까운 거리의 버디에 실패하면서 임성재가 우승을 확정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
2023.05.14 I 주미희 기자
NC 페디, 벌써 시즌 6승 달성...다승·평균자책점 1위 도약
  • NC 페디, 벌써 시즌 6승 달성...다승·평균자책점 1위 도약
  • NC다이노스 에릭 페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에이스 에릭 페디를 앞세워 스윕패 위기를 벗어났다.NC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패디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지난 12일과 13일 키움에 잇따라 경기를 내준 NC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은 4승 2패가 됐다. 시즌 성적 18승 16패가 된 NC는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이날 패했지만 NC와 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16승 20패로 순위는 여전히 8위다.NC 에이스 페디의 역투가 빛났다. 페디는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고비마다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았다. 2실점 가운데 1점은 키움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었다.이날 승리로 시즌 6승(1패)째를 따낸 페디는 LG 플럿코(5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1.02에서 1.26으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이날 7개를 추가해 63개가 된 탈삼진은 선두 안우진(키움·66개)에 겨우 3개 뒤진 2위에 자리했다.페디는 이날 99개 공을 던지면서 슬러브, 투심, 체인지업, 커터, 포심 등 다양한 구질을 뿌럈다. 가장 많이 던진 것은 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정도인 슬러브로 44개나 구사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투심으로 154km를 찍었다.NC 타선도 초반에 대량득점을 올리면서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 선발 후라도를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1회초에만 4점을 뽑았다.NC는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손쉽게 뽑았다.계속된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좌측 2루타,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NC는 2회말 1점을 내줬지만 3회초 권희동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2로 앞선 9회초에도 박민우의 주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키움은 6회말 러셀이 페디에게 솔로홈런을 빼앗은데 이어 9회말 김휘집이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투런홈런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NC 5번타자로 나선 권희동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건우도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키움은 선발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나온 수비 실책 2개가 후라도의 발목을 잡았다.
2023.05.14 I 이석무 기자
임진희,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시즌 첫 승.."퍼트 연습 많이 한 게 도움"(종합)
  • 임진희,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시즌 첫 승.."퍼트 연습 많이 한 게 도움"(종합)
  • 임진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장으로 이어질 것 같았던 분위기는 18번홀에서 나온 극적인 버디로 우승의 주인공이 정해졌다.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 18번홀(파4). 17번홀까지 14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임진희(25)가 약 2.7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떨어졌다. 순간 그린 주변에 모여 있던 수천 명의 갤러리가 ‘와’하고 함성을 지르며 새로운 우승자의 탄생을 축하했다.이예원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임진희는 초반 선두에서 내려온 뒤 경기 내내 선두를 추격하는 쪽이었다.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으나 버디만 3개 잡아낸 이예원과 타수 차는 2타로 벌어졌다. 경기 중반 이후엔 19세 신예 방신실의 기세가 대단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도 11번과 12번 그리고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조용히 추격하던 임진희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17번홀(파5)에서 1타 차 선두이던 방신실의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숲 속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방신실은 이 홀에서 약 8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어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단독 선두에서 내려왔다. 2타 뒤져 있던 임진희는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 1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박지영까지 3명이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으로 이어질 것 같았던 분위기는 18번홀에서 갈렸다. 임진희가 마지막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15언더파(201타) 고지에 올라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0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왼쪽 2.7m 지점에 붙인 다음 버디 퍼트를 넣으며 재역전 우승에 성공했다.2021년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낸 임진희는 지난해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2승, 이번 대회에서 약 10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달성했다.임진희는 “시즌 초반에 우승하게 돼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힌 뒤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올해)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퍼트 연습을 많이 해왔던 게 이렇게 빨리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20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은 상금 8800만원을 추가, 시즌 누적 상금 3억9664만4840원으로 1위를 지켰다.신예 방신실은 마지막 2개 홀에서 뼈아픈 실수를 하며 프로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1타 차 선두였던 방신실은 17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날아가 숲 속에 떨어졌다. 공을 찾지 못한 방신실은 잠정 티샷한 공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불운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나왔다. 138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맞고 넘어갔다. 어프로치샷으로 세 번째 친 공을 홀을 지나쳤고, 파 퍼트가 벗어나 연장 기회마저 날렸다.이번 시즌 부분 시드를 받아 투어 활동을 하는 방신실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다음 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만족, 방신실과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박민지(25)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05.14 I 주영로 기자
CJ제일제당 vs 쿠팡 ‘햇반전쟁’ 6개월…양보없는 가격협상
  • CJ제일제당 vs 쿠팡 ‘햇반전쟁’ 6개월…양보없는 가격협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1위 식품사업자인 CJ제일제당(097950)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 식품 납품단가를 두고 6개월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물가에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쿠팡과의 협상에서 한 발도 양보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지난 3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컬리·CJ제일제당 공동 상품 개발 협약이 체결됐다. 김상익(좌측 넷째)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과 김슬아(좌측 셋째) 컬리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컬리)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식품안전의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은 “국내 식품매출액이 6조원이 넘는데 이중 쿠팡 판매비중은 5%에 못미친다”며 “서로 (가격에 대한)입장을 전달한 상태로 협상 타결 시기를 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작년 11월말 CJ제일제당은 쿠팡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쿠팡은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의 발주를 중단했고 양사 협상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수익성 악화를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쿠팡 발주 중단으로 인해 단기 손실은 불가피하다. 실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가공식품 매출액은 8679억원으로 전년동기(9100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이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은 13%(약 1128억원)다.김 총괄은 “쿠팡 판매중단을 통해 감소한 매출 일부는 극복했다”며 “다만 쿠팡은 중요한 거래처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양사의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해서 계속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쿠팡의 빈자리를 네이버, 컬리 등 채널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네이버쇼핑이 운영하는 도착보장 전문관에 입점했다. 네이버의 도착보장 서비스는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익일 배송을 해주고 있다. 상품은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에 보관하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만큼 쿠팡측에 지불하는 보관수수료와 배송수수료 등을 아끼는 동시에 자회사 실적까지 올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컬리와는 지난 3월 연내 공동 상품 기획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의 상품 기획 시점부터 컬리 MD가 참여, 연내 ‘컬리 온리’ 단독 상품 출시할 예정이다.제작=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쿠팡도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 제품 납품가 인상을 통해 마진율을 높여야 다른 업체와 협상에도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단기적으로 햇반의 부족한 매출을 메우기 위해서 자체브랜드(PB)인 ‘곰곰 우리쌀밥’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오뚜기밥, 하림 더미식즉석밥 등 경쟁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농협 등 제조사와 접촉해 PB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유통업계에서는 쿠팡도 CJ제일제당 제품의 발주 중단을 계속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제품은 소비자 수요가 매우 큰 상품이기 때문에 과거 LG생활건강(051900)과의 갈등과는 다른 결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납품가격을 받아들이는 대신 공급물량 증가와 일정시기 가격인상 자제 등 조건을 더해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 총괄은 “서로의 조건이 맞는다면 당장 다음달에도 발주중단 사태가 끝날 수도 있지만 조건이 안맞으면 더 길어질 것”이라며 “발주 중단 장기화는 양사에 모두 손실을 입힐 수 있어 지속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14 I 윤정훈 기자
아이 잘 키우고 싶지만…'돌봄공백' 놓인 발달장애 부부의 현실
  • 아이 잘 키우고 싶지만…'돌봄공백' 놓인 발달장애 부부의 현실
  • [이데일리 이영민 수습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어머니가 세 살배기 딸을 2주간 방치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사건으로 ‘돌봄 공백’이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모두 발달장애인으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도 어느 순간 판단력이 흐려지면 실제로 아이를 내버려두기도 하고, 학대 의심을 받는 게 현실이다. 사각지대가 드러난 만큼 정부가 발달장애인 부모의 자녀 양육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 A(35)씨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친정을 방문한다며 부산에 내려가 2주 동안 집을 비웠고, 30대 아버지 B씨 또한 지난 3일 만취해 귀가하지 않았다. 발달장애인 부부는 평소 육아에 어려움을 느껴 아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돌봄 교사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돌봄 교사가 아이를 직접 자신의 집에 데려가 보호하고 장애인 복지관을 통해 경찰에 신고하며 아이는 무사했지만, 장애 부부의 ‘육아 공백’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해당 가정은 지자체와 복지관의 지원을 받고 있었지만, 각 기관이 담당업무에만 집중하다 보니 체계적인 육아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센터는 한 달에 1번 10분가량 가구 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아동복지시설의 복지사는 한두 달에 1씩 집을 찾아 아이의 심리와 건강을 살피고 부부와 면담했지만, 이들의 방임을 막을 순 없었던 것이다.발달장애인의 자녀에 대한 돌봄 공백은 이들 부부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발달장애인 5만3676명(21.3%)은 ‘결혼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2만7482명은 배우자에게도 장애가 있었다. 결혼을 한 성인 발달장애인 중 75.2%는 ‘자녀가 있다’고 답했다.발달장애 부부는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은 탓에 자녀를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미현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교육지원팀 팀장은 “발달장애를 가진 부모는 일상생활 어려움에 자녀 양육의 과제까지 있어서 부모 둘이서 아이를 챙기기란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 경우 부모가 방임으로 신고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옥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달장애인은 집을 비우는 행위가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음을 몰랐을 수 있다”며 “부모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짚었다.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는 대신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게 효율적이며, 발달장애인 자녀에 대한 돌봄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호주는 양육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계속 제공하고, 부모가 콜센터로 질문하면 바로 대답하거나 관계자가 집을 방문한다”며 “한국도 거점기관에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종합체계를 마련해 발달장애인 부모의 돌봄을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아동학대를 판단할 때 당시 상황과 부모의 장애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가 장애인 부모의 양육실태를 파악하고 돌발상황에서 언제든 전화로 방문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단독]2주간 3세 여아 방치…경찰, ‘발달장애인 엄마’ 수사]
2023.05.14 I 이영민 기자
패션 대기업4사, 新명품 발굴 경쟁 치열…MZ 잡는다
  • 패션 대기업4사, 新명품 발굴 경쟁 치열…MZ 잡는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주요 패션 대기업이 해외 신명품 브랜드 유치 전쟁에 나서고 있다. 전통 명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새로운 것을 원하는 MZ 세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신세계인터내셔날, 꾸레쥬와 유통 계약 체결.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프랑스 명품 패션하우스 ‘꾸레쥬’와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꾸레쥬가 국내에 정식 매장을 개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꾸레쥬는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브랜드로 오뜨 꾸뛰르(고급 맞춤복)가 패션을 주도하던 당시 미니스커트, 비닐 수트, 고고 부츠(종아리 기장의 비닐부츠) 등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젊은층의 패션을 선도했다. 이후 지난 2020년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가 부임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꾸레쥬를 시작으로 올해 최소 4개 이상의 엄선된 수입 패션 브랜드를 신규 확보하면서 해외 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물산, 롯데백화점 본점 가니 공식 매장 개점. (사진=삼성물산)패션업계가 신명품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은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대표되는 전통 명품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과 특별한 디자인의 제품을 통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경우 신명품 약진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4740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35.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대표적인 신명품 ‘아미’와 ‘메종키츠네’의 매출은 각각 50%, 20% 가량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가니’, ‘자크뮈스’, ‘스튜디오니콜슨’ 등 3대 신명품 확대에 주력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한섬 무이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한섬(020000)은 무이·톰그레이하운드·폼 등 자체 편집숍을 통해 신명품 브랜드 발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편집숍 매장에서만 선보이던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 첫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선보였다.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도 무이 매장에서 선보인 이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빠투 더현대 서울점 매장 전경(사진=LF)LF(093050)는 지난 3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보유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빠투’에 대한 수입·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에는 더현대 서울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 LF는 현재 전개 중인 해외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등에 더해 해외 신명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들이 열광하는 성장 가능성 높은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브랜드 유치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4 I 백주아 기자
'통산 161승' KIA 양현종, 16시즌 만에 통산 다승 단독 2위 눈앞
  • '통산 161승' KIA 양현종, 16시즌 만에 통산 다승 단독 2위 눈앞
  • KIA타이거즈 양현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토종에이스 양현종이 KBO 리그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 자리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양현종은 13일 현재 개인 통산 161승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1승을 추가하면 정민철(전 한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넘어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에 올라선다. 양현종은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2017시즌 100승, 지난 2022시즌에는 최연소 150승을 올리며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 올렸다. 특히 KIA가 우승을 차지한 2017시즌에는 20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승리를 기록하는 동시, 다승 1위와 KBO 리그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의 대명사인 양현종은 161승 중 159승을 선발로서 거뒀다. 선발 163승으로 선발승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전 한화이글스 송진우(통산 210승)의 기록도 이번 시즌 안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이번 시즌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양현종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노리고 있다.2014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기록한 양현종은 올 시즌 8승을 추가할 경우, 이강철(전 KIA)에 이어(1989~1998시즌, 10시즌 연속) 역대 2번째로 9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2023.05.14 I 이석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총 4687억 원 규모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898-2 일대 대림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기존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1035세대를 지하 3층~지상26층, 13개동 1113세대로 탈바꿈한다. 별동 증축과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78세대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주차 면적도 추가로 확보한다. 기존 829대로 세대당 0.8대만 주차 가능했지만 향후 1692대로 가구당 1.5대까지 동시 주차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총 7개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해 약 2조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이번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사업과 지난해 수주한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사업을 단독 수주해 리모델링 사업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조합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1기 신도시인 평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된 첫 사업”이라며 “향후 1기 신도시 내에서 계획된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3.05.14 I 이윤화 기자
3타 차 공동 2위 유해란 "최종일 더 영리하게 경기할 것"
  • 3타 차 공동 2위 유해란 "최종일 더 영리하게 경기할 것"
  • 유해란.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2타를 더 줄였으나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로 전날보다 순위를 1계단 끌어 올렸으나 호주교포 이민지가 이날만 5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달아나 격차는 3타 차로 더 벌어졌다.1타 차 공동 4위로 4라운드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5개를 적어냈을 정도로 기복을 보였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 71.4%, 그린적중률 83.3%로 뛰어났다. 그러나 작은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 숫자가 늘었다.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면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11번과 12번 그리고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선수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15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경기 뒤 유해란은 “오늘 딱히 좋았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고 이상하게 안 좋았던 부분만 많이 생각이 난다”며 “아이언샷이 후반 들어 조금 부정확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5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모두 우승 경쟁을 하다 막판 뒷심에서 밀려났기에 기분 좋은 톱10은 아니었다. 유해란은 “LPGA 투어에 와서 (마지막 날) 세 번째로 뒤쪽에서 경기하게 됐는데 이전 두 번의 기회가 너무 아쉬웠기에 내일 만약에 우승을 한다면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하기에 좋은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4위로 뒷걸음쳤다.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도 4개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해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오늘 전반적으로 기복이 많았고, 많은 미스샷도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5타를 더 줄인 이민지가 3타 차 선두로 나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민지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9승으로 늘려 호주 선수로는 카리 웹(41승), 잰 스테펀슨(16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둔다. 현재는 8승으로 레이첼 헤더링턴(8승)과 공동 3위다.김세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3.05.1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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