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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 울음소리…주택가 수색해 심정지 여아 구한 경찰
  • 수화기 너머 울음소리…주택가 수색해 심정지 여아 구한 경찰[따전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심정지 상태에 빠진 3세 여자 아이를 구조했다. 경찰이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사진= 성북경찰서)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8시 32분쯤 흐느끼며 우는 여성신고자의 전화를 받았다. 신고자가 경찰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자 경찰은 긴급성이 가장 높은 ‘코드 제로(0)’를 발령하고 신고지를 수색했다. 경찰이 처음 신고를 접수했을 때 신고자의 위치 정보는 불분명했다. 하지만 112상황실·관제센터에서 신고 위치 추정되는 다세대 밀집지역 일대를 자세히 관찰한 끝에 신고지를 특정했다.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1층의 열린 창문을 통해 다급히 움직이는 이상행동을 발견한 경찰은 해당 주소지로 출동해 의식불명 상태인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이날 거실 소파에서 뛰어놀다가 버티컬(창문 가림막) 조절 끈에 목이 걸려 의식을 잃었다. 경찰은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의식을 회복한 A양을 119 구급대에 인계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 위치가 불명확한 긴급 상황에서 지역경찰과 관제센터, 112상황실이 협력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2024.03.19 I 이영민 기자
엄마 울음소리만 들린 112신고…목 졸린 아이 구한 경찰
  • 엄마 울음소리만 들린 112신고…목 졸린 아이 구한 경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실시간으로 폐쇄회로(CC)TV를 수색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의식을 잃은 4세 아이를 구조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34분께 한 여성이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신고 이유와 위치를 물었지만 신고자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전화는 25초 만에 끊겼다.위급 상황임을 감지한 112상황실과 관제센터는 신고 위치로 추정되는 성북구 안암동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의 CCTV를 살펴봤다. 이후 6분 만에 화면 속 단독주택 1층 창 너머로 다급히 움직이는 성인 여성의 모습을 확인하고 현장 출동을 지시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거실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4)양이 있었다. 이에 경찰은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했고 A양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B씨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도착한 119구조대가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양은 현재 회복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양은 거실 소파 위에서 뛰어놀다가 블라인드 끈에 목이 졸렸고 이를 본 어머니 B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끈을 풀고 바닥에 A양을 눕힌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B씨는 119에 전화하려다가 112에 신고했고 당황한 상태에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의 위치가 불명확한 긴급 상황에서 지역 경찰과 관제센터, 112상황실이 총력 대응해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재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내일 제재 확정…과징금 규모 주목
  • [단독]두산에너빌리티, 내일 제재 확정…과징금 규모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가 20일 확정된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제재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혐의는 벗겠지만, 역대 최대 과징금이 내려질 전망이다. 1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의를 열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증선위 의결 결과를 심의하고 제재를 확정할 예정이다. 두산 본사 전경. (사진=두산)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7일 두산에너빌리티와 회계부정 당시 감사 법인을 맡은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는 과징금, 회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통보, 감사인 지정 3년 제재가 내려졌다. 삼정회계법인에는 과징금,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10%,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1년 등의 처분이 부과됐다.두산에너빌리티,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과징금은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증선위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중과실’ 회계 부정으로 역대 최대 과징금 안건을 올릴 방침이다. 증선위는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건설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 총공사 예정원가 과소 산정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과대계상하거나 공사손실충당부채를 과소계상했다”며 “삼정회계법인은 해외 건설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에 대한 총공사예정원가 및 종속회사투자주식 등에 대한 손상 관련 감사 절차를 소홀히 해 회사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실을 감사 의견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련 안건은 두산에너빌리티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2016년 수주한 2조8000억원 규모의 자와하푸르 및 오브라-C 화력발전소 공사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 공사와 관련해 원가 상승으로 발생한 손실을 제때 파악해 제대로 회계 처리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관련 조사를 한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고의적인 회계 누락이라며 200억원 넘는 과징금 부과를 주장한 바 있다.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공사를 수주한 후 원가 상승을 인지하고도 3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2017~2019년에 걸쳐 미리 반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주처와의 원가 상승분의 분담과 관련한 분쟁이 있었기 때문에 반영 시기가 늦어진 것이라며 분식회계에 선을 그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2020년에야 알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024.03.19 I 최훈길 기자
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농민ㆍ회원국 달랜다”
  • 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농민ㆍ회원국 달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수입 곡물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EU가 러시아산 식료품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FT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앞으로 수일 내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에 1t(톤)당 95유로(약 14만원)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가격을 최소 50% 상승시켜 수요를 없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산 오일시드(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 종자)와 파생 제품에도 50%의 관세가 부과할 계획이다. EU는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는 러시아산 곡물과 오일시드 등을 지난해 400만t 수입했다. 이는 EU 전체 소비량의 1%에 해당한다.이번 EU의 조치를 두고 농민들과 일부 회원국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실제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그동안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수입품을 제한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에서는 자국산 곡물 수요를 위축시키는 저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과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산 곡물 수입에 대해 농부들의 반발도 거셌다. 그러나 EU는 이 같은 조치가 세계 식품 시장에 지장을 초래하고 개발도상국에 해를 미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에 발트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의 경우 지난달 단독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다수 식품 수입을 금지했고, 리투아니아는 엄격한 화물 검사를 발표했다. 폴란드도 기세를 틈타 압박을 가했다. 이달 초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산 식품 수입품을 금지한 라트비아의 조치를 폴란드도 따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FT는 EU의 조치에 러시아가 보복할 수도 있지만 러시아는 이미 대부분의 EU 식품 수입을 금지했고 해당 부문의 유럽 업체 다수도 지난 몇 년간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전선형 기자
尹 “공시가 현실화 폐지…신축중소형 10만호 저렴하게 공급”(종합)
  • 尹 “공시가 현실화 폐지…신축중소형 10만호 저렴하게 공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 정부는 더이상 국민들께서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무모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후 빌라촌을 아파트 수준의 편의 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재정비하는 ‘뉴빌리지’ 사업과 정부가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는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2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공간 조성과 집값을 비롯한 거주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는 게 윤 대통령 발언의 골자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징벌적 과세부터 더 확실하게 잡겠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도입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지 방침을 공식화했다.‘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최장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윤 대통령은 이를 두고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공시 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했는데 곳곳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의 고통만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5년간 공시가격을 연평균 10%씩 총 63%까지 올렸다”며 “결과적으로 집 한 채를 가진 보통 사람들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특히 공시가격이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행정·복지제도의 기준 지표가 되는 점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시가격 현실화 폐지’를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부동산공시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법 개정 전이라도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 수단을(통해), 하여튼 폐지와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한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 역할이 부진한 만큼 공공 부문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주택 공급 방침을 공개했다.앞으로 2년간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호를 공공이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어려운 분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이 매입하는 주택 10만호의 경우 2만5000호를 주변 시세 90% 가격의 전세로 무주택 중산층에 임대하고, 7만5000호는 저소득층에 주변 시세보다 50~70% 저렴한 월세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기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과 서민층 주거비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에 청년 주택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라는 즉석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중 신혼집을 구하는 예비 신랑과 독립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 등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청년 주택 문제 전담 조직’이 있는지를 물었다. 박 장관이 별도 조직은 없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청년주거정책만 좀, 아주 청년에 포인트를 맞춰서 하는 조직이 하나 있어야 될 것 같다”며 “국토부 산하 연구소나 기관에 청년 주거지원정책만 좀(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또 도시재생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기조로 노후한 원도심을 개조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빌리지’는 낡고 오래된 단독 주택과 빌라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인 빌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도시재생이라면서 펼쳐온 벽화 그리기, 화단 조성 같은 사업들이 주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됐느냐”며 “이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민생에 실제 도움 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완전히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 노후주택 정비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해주고 또 주차장, CCTV, 운동시설을 포함한 주민 공동시설 설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 공고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기존 예산을 재편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이 사업에 10조원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에 규제 완화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의 문화예술 인프라도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영등포구에서 문래동에 추진하는 예술의전당 사업과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에 추진하는 제2세종문화회관 설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신속한 투자심사 등 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청년들이 찾는 마포·홍대 일대는 ‘당인리 문화창작 발전소’ 설립을 계기로 청년 복합예술 중심지로 조성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서울역 복합문화공간’ 및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03.19 I 박태진 기자
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
  • 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서울 원도심을 개조하는 ‘뉴:빌리지’ 사업에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 재정부담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이 주택을 매입 한 후 저렴하게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도 새롭게 도입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정부는 19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도시재생 정책 전환인 뉴:빌리지 사업을 발표했다.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아파트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뉴:빌리지 사업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안에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비연계형’과 관리지역 바깥의 자율주택정비사업, 개별 재건축까지 지원하는 ‘도시재생형’ 두 가지로 구분해 추진한다.‘정비연계형’은 자율주택정비사업에 편의시설 패키지를 더한 것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이란 단독 10가구·다세대 20가구 미만의 주민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개량·건축하는 사업을 뜻한다. ‘도시재생형’은 도시활성화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개별 재건축을 말한다. 뉴:빌리지 사업의 재원은 도시브랜드화, 마을꾸미기 등에 활용되던 기존 도시재생사업 예산을 재구조화해 활용한다.이와 함께 앞으로 2년간 비(非)아파트 10만가구를 집중 매입해 ‘든든전세주택’ 등 신규 주택 관련 제도를 시행한다.이중 공공이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는 소득과 자산을 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와 내년 2만 5000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신생아·다자녀 등 무주택자가 주변 전세가격의 90% 수준으로 최대 8년간 주거 불안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도시재생이라면서 펼쳐온 벽화 그리기, 화단 조성 같은 사업들이 주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됐냐”며 “이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민생에 실제 도움되고 살리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완전히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박경훈 기자
면세점업계 '솟아날 구멍' 찾아라...국내외 마케팅 강화 총력
  • 면세점업계 '솟아날 구멍' 찾아라...국내외 마케팅 강화 총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면세점업계가 내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비면세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실적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엔데믹이 되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회복은 더뎌서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구역 전경. (사진=연합뉴스)1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면세점업계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프로모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면세점업계가 이용객 증가로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회복이 더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면세점 이용객 수는 225만명, 매출액은 1조5909억 원으로 전월대비 각 3.1%, 21.7%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63만 명으로 전월대비 1.8% 줄었지만 매출액은 1조3288억 원으로 26.1%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매출은 2621억 원으로 전월대비 3.4% 증가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 역시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매출 신장세는 더딘 상황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먼저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MZ세대의 여행과 소비 패턴에 발맞춰 지난해 명동본점 고객라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면세점 모델이 스티커 사진 프레임에 등장하는 ‘LDF STAR PHOTO’를 설치해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기념 뉴에라 매장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면세점 쇼룸 ‘LDF 하우스(엘디에프 하우스)’도 같은 맥락이다. LDF 하우스는 롯데면세점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면세쇼룸이다. 명동 메인 거리에 위치해 9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그동안 이준호, NCT DREAM 등 모델 팝업을 비롯해 시미헤이즈뷰티, 잔망루피, 메디힐X빤쮸토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내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푸바오’를 전면에 내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푸바오는 2020년 한국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로 국내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관리 중이다. 푸바오의 팬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컨텐츠에 깊게 파고드는 ‘디깅(Digging)소비’의 효과를 노렸다. 3월 중순에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바오 패밀리 팝업존도 설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방문도 뜸한 상황에서 개별 관광객(싼커) 공략에 방점을 뒀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캐세이 항공, 이달 중국남방항공과 제휴를 연이어 개시했다. 당 항공사 회원 대상 멤버십 등급 부여와 쇼핑지원금·할인 쿠폰 제공 등 개별 고객 혜택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쇼핑 방식이 예전과는 매우 달라졌다”며 “면세점업계 역시 다방면으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신수정 기자
공시가격 현실화 3년 만에 결국 폐기…"시장 큰 변수 아냐"
  • 공시가격 현실화 3년 만에 결국 폐기…"시장 큰 변수 아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공시가율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기하면서 앞으로 부동산 세금 부담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내년 공시가격부터 현실화율 로드맵을 적용하지 않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지연되면 로드맵 적용 이전인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세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공시가율 현실화 폐지로 조세부담 줄인다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는 무리한 현실화 계획으로 증가한 보유세 등 부동산 세부담이 공정과 상식에 맞게 조정되도록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공동주택의 경우 2030년까지, 단독주택의 경우 2035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게 목표였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 개정한 부동산공시법에 따라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후 2021년부터 매년 현실화율이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집값이 급등하면서 2021년 공시가격은 19.05%, 2022년 17.20% 상승했다. 집값 급등기에 시세반영률이 급격히 높아지자 공시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해 국민의 보유세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차관은 “국민들의 부동산 보유 부담을 높여서 집값을 잡겠다는 목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도입됐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등했다”라며 “문 정부 5년 동안 공시가격이 무려 60% 이상 상승했고 국민의 보유세 부담도 과거보다 2배 늘었다”라고 전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공시가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끌어내리면서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8.61% 내렸다. 올해는 전년보다 1.52% 올랐지만 보유세 부담은 2021년~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폐기되면 재산세·건강보험료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줄고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 수혜대상이 현실화 계획을 추진할 때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재산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 제도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예정대로 2035년까지 진행될 경우, 재산세 부담은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변동률 그래픽 [사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법 개정 안돼도 2020년 수준 유지…시장 큰 변수는 아냐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폐기하려면 부동산공시법이 개정돼야 한다. 2020년 개정된 부동산공시법에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기 이후 내년 공시가격을 어떻게 산정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올해 7∼8월께 방안이 나오면 이를 반영해 법안 발의를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개정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법안이 빨리 통과 되고 후속 입법이 마련 돼서 12월까지 시행되기를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 차관은 “법 개정이 제때 되지 않아도 올해처럼 현실화율을 고정하는 방식을 통해 추가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부동산 세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세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자체가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금부담이 완화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시가격과 연계된 세부담 증가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되는 범위의 세금이 부과될 것이다”면서도 “작년과의 변동폭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 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2022년 공시가가 크게 줄었고 그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매매에 관한 의사결정에서 종부세가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다”라며 “공시지가 현실화율 폐지는 큰 변수까지는 안될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세부담이 낮아진 만큼 매매 의사결정의 변수가 아니게 된 정도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2024.03.19 I 김아름 기자
아워홈, 분식 사업 본격화…'구씨네' 브랜드 론칭
  • [단독]아워홈, 분식 사업 본격화…'구씨네' 브랜드 론칭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이 떡볶이 등 분식을 통해 외식 사업 확대를 꾀한다.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 회장의 성을 딴 분식 브랜드 ‘구씨네’를 선보이면서다. 아워홈이 분식으로 외식 브랜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김밥과 떡볶이 등 ‘K푸드’의 국내외 인기를 반영한 결과다. 아워홈은 장기적으로 ‘구씨네’에서 개발한 상품을 글로벌 사업 메뉴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아워홈의 캐주얼 분식 브랜드 구씨네 (사진=특허청)19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2일 ‘구씨네’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간이식당서비스업, 레스토랑서비스업, 뷔페식당업, 패스트푸드식당업 등도 함께 지정상품으로 올렸다. 캐주얼 분식 브랜드라는 게 아워홈의 설명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분식에 대한 사업 수요가 있어서 K푸드와 한식에 초점을 맞춰 분식 브랜드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구씨네는 아워홈의 첫 분식 외식 브랜드다. 아워홈은 현재 캐주얼 외식 브랜드로 ‘남산왕돈까스’, ‘트윈팰리스’, ‘케세이호’, ‘반주’, ‘온담국수’, ‘소담죽’ 등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죽부터 국수까지 캐주얼 메뉴를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이들 매장은 아워홈이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쇼핑몰 푸드코트에 주로 입점했다. 분식사업에 진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특히 분식은 아워홈의 해외 사업과도 연관이 깊다. 아워홈은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에서 단체급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식자재, 자사 제품 유통, 외식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아워홈의 계획이다. 가정간편식(HMR) 등 자사 제품 유통 사업도 전개한다. 핵심은 K푸드다. 이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영토를 더욱 넓혀간다는 목표다. 구씨네는 구자학 아워홈 선대 회장의 성을 딴 브랜드이기도 하다. 앞서 아워홈의 HMR 브랜드 ‘구씨반가’도 구 회장의 성을 본땄다. 구씨네는 아워홈이 여의도 IFC몰에서 운영 중인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에 1호 매장도 열었다. 매장에는 ‘진주 승산마을 명문가, 구씨네의 요리비법’ 등의 홍보 문구가 붙어있다. 실제로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LG그룹 구씨 가문의 고향이다. 아워홈은 외국인과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여의도 IFC몰에 첫 매장을 열고 소비자 반응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HMR 사업과 해외 단체 급식 등 K푸드를 많이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2호 매장 등 확대 계획은 아직 없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IFC몰 구씨네 1호점 매장 전경 (사진=한전진 기자)
2024.03.19 I 한전진 기자
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전략회의 참여…“집요한 변화 필요”
  • [단독]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전략회의 참여…“집요한 변화 필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조선 계열사인 한화오션 경영 전략회의에 참여하며 직접 내부 점검에 나섰다. 한화오션(042660)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서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계경제포럼)19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토요일인 지난 9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한화오션 경영 전략회의에 서울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주요 임원들과 각 사업 부문별 주요 현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과 경영 정상화를 앞두고 근본적이고 더욱 집요한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업무 방식 혁신을 주문했다.김 부회장은 연초 김승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를 인용하며 기존 조선업의 틀을 넘어선 월등한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레이트 챌린저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좋은 것을 넘어 위대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 방식에 타협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창작자가 돼야 한다”며 “담당자 각자가 일의 온전한 주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결정하고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은 올해 5월 출범 1주년을 맞는다. 김 부회장의 이번 회의 참여는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조직 문화를 다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경영에 참여하며 회사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키우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단순히 조선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닌 해양 시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한화그룹이 기존에 보유한 핵심역량과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김 부회장의 전략이다. 한화는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하지만 출범 후 한화오션 주변 경영 환경은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우조선해양 시절 쌓인 오랜 적자로 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사 대비 수주 성과가 뒤처지며 지난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흑자 전환에도 실패했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41.9%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010140)은 목표(95억달러)의 87%를 채운 반면, 한화오션은 40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69억8000만달러)의 57.3%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올해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87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35억달러)의 64.8%를 채웠고 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 목표(97억달러)의 39%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 자체를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5억1000만달러 외에 공식적인 수주 성과가 없는 상태다.조선뿐 아니라 회사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방산 분야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7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걸린 KDDX 사업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KDDX를 둘러싼 갈등은 김동관 부회장과 절친으로 알려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김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이번 한화오션 경영 전략회의에 직접 참여한 것은 내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회의는 각 부문 간 긴밀한 소통과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다.
2024.03.19 I 김은경 기자
논란의 KDDX 사업 시작…현대vs한화 경쟁 구도 될까 '관심'
  • [단독]논란의 KDDX 사업 시작…현대vs한화 경쟁 구도 될까 '관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건조 사업이 본격화 됐다.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사업이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329180)이 맡을지, 한화오션(042660)이 참가하는 경쟁 체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군 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을 찾아 KDDX ‘방산물자’ 지정 이후 복수의 ‘방산업체’ 지정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계약 입찰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KDDX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이 방산물자 지정을 신청함에 따라 방사청은 지난 14일 방산물자 지정 요건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방산물자 지정 제도는 무기체계로 분류된 물자 중 안정적인 조달원 확보와 엄격한 품질보증이 필요한 물자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방산업체 지정은 해당 방산물자 생산 기준을 확인해 부여하는 것이다. 기본설계에 따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출처=HD현대중공업)방사청은 오는 21일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 제출 자료와 현장 실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KDDX에 대한 방산물자 지정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KDDX는 연구개발 중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미리 양산을 허가받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도 획득했다. KDDX가 방산물자로 지정되면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 대상이 된다. 이같은 법 체계에 따라 방위사업관리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원회 또는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로 나눠 진행된다.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방사청 개청 이후 그간 18번의 함정 연구개발 모두 수의계약을 통해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을 건조해 온 이유다. KDDX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했지만,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이에 따라 별일이 없었으면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는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군사기밀 탈취·누설에 따른 실형 판결과 방사청 계약심의위원회의 부정당 제재 ‘면죄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간 경쟁 과열로 기본설계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가져가는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청이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마련해 사업분과위원회에 올리면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 방식이 최종 결정된다. 여기서 경쟁계약 방식을 선택할 경우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수주가 어려울 수 있다.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제안서 평가에서 1.8점에 달하는 감점 조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2023년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당시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으로부터 KDDX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DDX는 미국산 ‘이지스’(Aegis)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산화 해 탑재하는 첫 한국형 구축함이다. 추진체계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국산 기술로 만들어져 국산화율 8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6대를 도입하는 KDDX는 개발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척당 건조비가 1조원 대로 총 7조8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건조 사업은 탐재 장비·부품가 인상과 전력화 시기 등을 감안해 이전 차기 호위함 ‘울산급 Batch-III’와 마찬가지로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2번함 건조 △3·4번함 건조 △5·6번함 건조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사업을 어느 업체가 수행하든 총 6대의 물량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
2024.03.19 I 김관용 기자
"사고사로 위장하자"…설 연휴 친할머니 살해한 남매 구속 기소
  • "사고사로 위장하자"…설 연휴 친할머니 살해한 남매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주었던 친할머니를 지난 설 연휴 살해한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할머니가 관리하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판사 송영인)는 손자 A(24)씨와 손녀 B(28·여)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남동생인 A씨는 지난달 9일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C(70대)씨의 집에 찾아가 주먹으로 폭행하는 등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누나인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A씨와 함께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할머니 몸에 있는 상처 등을 본 경찰이 추궁하자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A씨는 긴급체포 때부터 송치 직후까지 “C씨로부터 폭행당해 방어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라고 우발적인 단독 범행임을 주장했었다. 이후 검경이 친누나 B씨의 공모 사실을 확인하고 B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수사 결과 C씨는 2016년 2월 아들의 사망 이후 홀로 지내게 된 지적장애 2급인 손자 A씨의 생활 전반을 챙기며 장애인 연금과 월급,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등을 관리했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사고사로 위장해 할머니를 없애 버리자’는 마음을 먹고 수차례 살해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B씨가 지적장애 2급인 남동생에게 증오를 부추겨 살해를 마음을 먹게 하고, 두 사람이 집 로드뷰 사진을 보며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과 119신고, 수사기관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들은 C씨에 대해 평소 장애인이라고 A씨를 무시하고 심한 말과 욕을 많이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남매의 친인척과 지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C씨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 홀로 근검절약하며 장애가 있던 A씨를 위해 성실하게 재산을 관리했다 진술했다.검찰 관계자는 “사전 계획하에 설 문안을 핑계로 할머니를 찾아가 잔혹하게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적극적인 공소유지로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채나연 기자
반년간 명단서 빠진 핵심 주주…한미사이언스 공시 미스테리
  • [단독]반년간 명단서 빠진 핵심 주주…한미사이언스 공시 미스테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지난 2022년 작성한 정기보고서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를 수차례에 걸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락된 대주주는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이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로, 치열한 표 대결이 예고된 이번 주주총회의 캐스팅 보트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담당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대주주 지분 공시가 누락된 2022년은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 단독 대표 체제를 맞이한 시기와 맞물린다. 당시 공동 대표에서 물러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가족 간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경영권 분쟁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요 정보가 누락될 경우 공시 위반 사항”이라며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가 작성한 2022년 기준 정기보고서 3건의 5% 이상 주주 명단에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이름이 누락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명단서 사라진 대주주, 고의성 없었나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가 2022년을 기준으로 제출한 4건의 정기보고서(분기·반기·사업보고서) 중 3건에서 신동국 회장의 이름이 5% 이상 주주 명단에서 빠졌다. 신 회장은 2022년 5월 나온 분기보고서에는 지분 12.14%를 보유해 5% 이상 주주 명단에 기재됐지만 이후 8월(반기), 11월(분기), 이듬해 3월(사업) 나온 정기보고서에선 모두 사라졌다. 사라졌던 신동국 회장의 이름은 2023년 5월 작성된 분기보고서에 다시 드러났다. 한미사이언스가 5월 15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849만8254주(12.15%)를 보유해 국민연금(7.10%)을 앞선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로 처음 이름을 올린 건 2010년 10월이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당시 420억원을 투자해 한미사이언스 주식 113만1692주(12.5%)를 사들였다. 2010년 11월 제출된 한미사이언스의 분기보고서 상 5% 이상 주주 명단에서도 신 회장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간 지분 일부를 매도해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신 회장은 여전히 한미사이언스 주식 849만8254주(12.15%)를 쥐고 있다. 신 회장의 최초 지분 취득 이후 한미사이언스가 11건의 유·무상증자를 진행하며 총 발행주식 수가 늘어난 여파다. ◇ 송 회장 단독대표 취임한 2022년에 무슨 일이신 회장이 대주주 명단에서 사라진 2022년은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해다. 2020년 임성기 회장의 타계 이후 모자 관계인 송 회장과 임종윤 사장이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어왔으나, 2022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임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송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임종윤 사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경영권 분쟁이 이미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 사장 측은 “2022년 재선임에 실패한 당시 송 회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재선임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당시 반발했지만 가족 간의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대로 사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송 회장이 단독으로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게 된 직후 나온 3건의 정기보고서에서 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의 5% 이상 지분 보유 사실이 누락됐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누락으로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누락된 공시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 보고서에 누락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판단한 후, 공시 위반으로까지 해서 조치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단순 실수나 일부 누락된 부분은 정정하기는 하겠지만 사적으로 제재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허지은 기자
尹 "'뉴빌 사업' 도입해 10년 간 10조 지원…원도심 大개조"
  • 尹 "'뉴빌 사업' 도입해 10년 간 10조 지원…원도심 大개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모든 주민들이 깨끗한 집과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뉴빌리지 사업’(이하 뉴빌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정부는 원도심 재생, 거주 비용 절감, 품격 있는 문화 융성을 통해 수도 서울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이 언급한 뉴빌 사업은 10~50호 규모의 노후화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인 빌라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노후주택 정비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해주고 주차장, 폐쇄회로(CC)TV, 운동시설을 포함한 주민 공동시설 설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그동안 집을 다시 짓고 싶어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지만 이제 몇 가구만 모여도 뉴딜 사업을 통해 깨끗한 새 집과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바로 시범 사업 공모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영등포를 비롯한 서울의 원도심을 대개조해서 도시 공간을 혁신하고 민생을 확실하게 살려내겠다”면서 “무엇보다 도시재생 정책을 근본적으로 완전히 바꿀 것이다.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 주민들도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게 만들겠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서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이 사업에 1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2024.03.19 I 권오석 기자
귀뚜라미, 가정용 선풍기 내놓는다…가전시장 공략 박차
  • [단독]귀뚜라미, 가정용 선풍기 내놓는다…가전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일러 기업으로 잘 알려진 귀뚜라미가 올해 여름을 겨냥해 가정용 선풍기를 선보인다. 선풍기 출시로 계기로 사업 모델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자료=귀뚜라미)19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직영 온라인 판매채널인 ‘귀뚜라미몰’에 있는 계절가전 항목에 선풍기를 추가했다. 귀뚜라미가 가정용 선풍기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귀뚜라미는 2020년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2000년대 초에는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도 선보였다.귀뚜라미는 보일러로 시작한 회사다. 대중적으로도 난방 회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난방보다 방을 차갑게 하는 냉방 부문이 더 큰 ‘종합 냉난방 에너지회사’다.200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쓴 결과다. 실제 2022년 매출 기준으로 냉방 46%, 난방 28%, 에너지(도시가스공급) 17%, 기타 9%로 냉방 비중이 가장 크다. 냉방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선풍기 출시는 냉방 부문이 소비자에게 좀 더 부각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귀뚜라미가 B2C 전환에 힘을 주는 것은 더 큰 성장을 위해서다. 국내 가정용 보일러 시장은 연 130만대 수준에 정체돼 있다. 올해부터 중위소득 50% 이하인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가정의 친환경보일러(콘덴싱보일러) 교체 지원금도 폐지돼 수요가 또 줄어들 상황이다. 여기에 가정용 보일러는 건설사 공급 비중(25%)보다 가정용 교체 수요(75%)가 크긴 하지만 전문기사 도움을 받아 설치해야 하기에 온전한 B2C 사업으로 보기에 한계도 있다.귀뚜라미는 B2C 전환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선풍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계절 및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귀뚜라미몰은 가정용 보일러뿐만 아니라 3세대 카본매트, 에어컨, 캠핑용품·침낭, 캐릭터(뚜람이, 뚜림이)를 활용한 컵, 열쇠고리 등 굿즈까지 팔고 있다. 이를 통해 귀뚜라미는 귀뚜라미몰을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한편 국내 선풍기 시장(가정용+공업용)은 450만대(서큘레이터 및 특수팬 포함)로 추정된다. 신일전자가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중국 샤오미로 18%로 알려졌다.
2024.03.19 I 노희준 기자
“쎌바이오텍 ‘듀오랩’ 경험자, 만족도 83% 추천 의향 92%”
  • “쎌바이오텍 ‘듀오랩’ 경험자, 만족도 83% 추천 의향 92%”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김고은 영양제’로 알려진 쎌바이오텍(049960)의 ‘듀오랩(DUOLAB)’이 소비자 추천 의향 92%의 만족도를 얻었다. 듀오랩은 지난 29년 동안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해온 쎌바이오텍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이는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 섭취법을 제안하고 있다.듀오랩에 따르면, 2024년 1월, 듀오랩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2%의 응답자가 ‘영양제+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세트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품 섭취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83%, ▲보통 17%로 집계됐다.특히 75%의 소비자들은 영양제를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과 함께 섭취했을 때 차이를 느꼈다고 답했다.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 따르면, 듀오랩의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은 균형 잡힌 장내 환경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고분자의 영양제 성분을 저분자로 분해하고,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듀오랩은 단기간에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끈 배경으로 제품력과 더불어, 배우 김고은과 진행한 광고 캠페인을 꼽았다. 지난해 8월 약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및 광고 캠페인 인식 조사 결과, 듀오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인지 경로’를 질문한 결과, ‘TV광고, SNS, 배너광고’가 80.3%를 차지했다.듀오랩은 지난 5월 배우 김고은과 함께 “Better Together”을 키메시지로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섭취를 새 트렌드로 제시하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고는 “이젠 따로 먹지 마세요”라는 카피를 시작으로 기존 시장에 생소했던 영양제와 유산균 병용섭취에 대해 제안했다.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기존 시장에 없던 영양제와 유산균의 병용섭취법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메시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따로 먹지 마세요’ 40.1% ▲‘함께’ 24.3%로 나타났다. 특히 ‘함께’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6%, 호기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는 소비자 39%로 집계됐다.
2024.03.19 I 석지헌 기자
시슬리, 프리마클라쎄…현대홈쇼핑, 봄·여름 패션방송 본격화
  • 시슬리, 프리마클라쎄…현대홈쇼핑, 봄·여름 패션방송 본격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은 신규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 ‘시슬리’와 ‘프리마클라쎄’ 등을 포함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봄·여름(SS) 패션 판매 방송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SS 패션은 미니멀하면서 캐주얼한 디자인의 의류 구매 수요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 작년부터 발빠르게 라인업 정비에 들어가 단독 기획 신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먼저 현대홈쇼핑 패션 특화 프로그램 ‘서아랑의 쇼핑라이브(아쇼라)’를 통해 오는 20일 오전 ‘시슬리’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선 현대홈쇼핑이 ‘시슬리’와 협업해 단독으로 기획한 가디건 세트, 롱 사파리 점퍼 등 신상품 9종을 소개한다. ‘시슬리’는 모던한 분위기와 캐주얼한 디자인이 가미된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어 다음달 5일 오전엔 ‘프리마클라쎄’ 론칭 방송에서 린넨 자켓, 팬츠, 직수입 핸드백 등을 선보인다. ‘프리마클라쎄’는 1991년 설립된 유명 이탈리아 브랜드로 현대홈쇼핑은 ‘프리마클라쎄’의 독점 라이선스와 수입권을 확보해 작년 초부터 상품 기획 협업에 들어갔다. 지오맵 시그니처 디자인과 프리미엄 품질을 강조한 실크 블라우스가 이번 시즌 대표 단독 상품이다. 현대홈쇼핑의 기존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도 고급스러운 소재, 우아한 룩 등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최고급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는 실크캐시미어 상품을 포함해 슬리브리스 탑, 케이블 니트 등 다양한 트렌드 아이템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라씨엔토’는 지난 시즌보다 아이템 종류를 20%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채로운 컬러와 쥬얼 스터드 장식이 특징인 데님, 티 블라우스 등이 있다. 이태리 원단 기업 갤럭시의 니트 원사 등 고급 소재를 적용한 한섬 ‘모덴’의 상품, 프리미엄 플리츠 브랜드 ‘에바큐브’ 직수입 상품 등도 선보인다. (사진=현대홈쇼핑)
2024.03.19 I 김미영 기자
'하이드' 이보영, 김남주·김수현과 주말극 대결…"부담 1도 없어"
  • '하이드' 이보영, 김남주·김수현과 주말극 대결…"부담 1도 없어"
  • 배우 이보영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좋아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1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보영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자리에는 이보영을 비롯해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와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하이드’ 포스터(사진=쿠팡플레이)주말드라마로 출격하는 ‘하이드’는 김남주 주연의 드라마 MBC ‘원더풀 월드’,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tvN ‘눈물의 여왕’과 맞붙게 됐다. 주말 맞대결, 시청률 등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이보영은 “이렇게 말하면 진짜 안 믿으실 텐데 부담은 1도(하나도)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전작) ‘대행사’는 단독 방송 느낌이어서 시청률 부담이 굉장히 컸었다. 근데 저희는 (시청률이) 안 나와도 핑계와 이유를 댈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있지 않나 싶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러면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정말 열심히 찍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김동휘 감독(왼쪽부터)과 이민재, 이청아, 이무생, 이보영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하이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보영은 “저는 스토리의 힘을 믿는다. 제 연기보다 드라마를 봤을 때 재미가 있으면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보영은 OTT 플랫폼과의 작업에 대해선 “차이를 못 느끼고 찍었다. 촬영을 시작하고 편성 채널 등이 결정됐기 때문에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못 하고 평상시와 똑같이 찍었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하이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2024.03.1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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