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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하단 견조…증시 방향성, 3월 FOCM가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수급 변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 등 잠재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고, 지수 하단 자체가 현재로써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도 3월 FOMC가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키움증권)2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그간 상승에 대한 과열 부담 및 물가 재상승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0.41%), 아마존(-1.43%), 메타(-0.33%), 테슬라(-3.1%), 엔비디아(-4.35%)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특히 테슬라는 포드 전기차 가격 인하 및 미국 내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에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2월 이후 매크로 상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던 재료는 인플레이션이었으며, 잇따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쇼크가 주요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 2월 CPI라는 또 한 번의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서 전략 수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수 상단 제약 문제와는 별개로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1월 FOMC 의사록 등 여타 연준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더라도, 주가의 진폭만 키울 뿐, 지수 하단 자체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모멘텀 측정 시 활용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를 업데이트해보면, 미국은 1월 16일 -2.4포인트 에서 저점을 찍은 후 20일 현재 +40.9포인트 까지 급반등 했으며, 유로존은 지난 12 월18일 -46.0포인트 에서 저점 형성 후 현재 +34.5포인트까지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의 부정적인 효과로 하드랜딩이나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왔던 주식시장에서는 소프트랜딩으로만 귀결되더라도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미국, 유로존, 중국 등 핵심 교역국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저 PBR 업종의 셀온(Sell-on),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등과 같은 잠재 불안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이에 대한 증시 반응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 약세, 1월 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가 또 다시 저 PBR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 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4.35% 뚝…시총 다시 5위로 밀려나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 높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년동기보다 700% 이상 증가한 4.5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HSBC의 기술 연구 책임자 프랭크 리는 “시장은 그들(엔비디아)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의 AI 상징성이 워낙 크다 보니 엔비디아의 주가에 따라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 1.96% 떨어진 채 마감했다.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시장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시장을 좌지우지하지 않지만, AI에 대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3.1%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하락…유가도 3일만에 하락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긴장이 여전하지만 최근 배럴당 80달러 육박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평가다.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12%, 독일 DAX지수도 0.14%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올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고준위법 29일 통과 안 되면 2030년 한빛 원전 멈출 수도”-건축물 10동 중 4동 노후…‘해체산업’ 6년 뒤 2배로 큰다-부동산 부양 급한 中, 기준금리 파격 인하-[사설]치킨 게임 의·정 충돌, 애꿎은 국민 피해 생각해 봤나-[사설]70에도 못 쉬는 한국인들, 노인 빈곡 해법 서둘러야△종합-테슬라 195만원vs현대차 690만원…“특정사 밀어주기” 보조금 차별 논란-특정 병원 알선에 진단비 대납까지…산재 보상금 30% 챙긴 노무법인△의료대란 현실화-“휴진입니다” “수술 연기 됐습니다”…‘가슴 철렁’ 속타는 환자들-“남은 인력으로 1-2주 버틸 수 있어…장기화땐 파국”-부산대 의대생도 합류…전국 동맹휴학 확산 조짐△종합-“고준위법 통과해야 방폐장 건설”…원전지역 주민도 제정 촉구-K방산 수출 막힐라…“이달내 수은법 개정안 통과 절실”-“주담대 금리 낮출게”…中 ‘주택 수요 되살리기’ 총력전-가계빚 1886조 ‘역대 최대’ 고금리에도 빚내서 집샀다△성장하는 해체산업-집 지을 땅 부족에…전국 노후 건축물 301만동, ‘6조 성장산업’ 재탄생-난이도 높아지는데 전문가 전무…자격증 도입 절실-[인터뷰]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 “싸고 빠른 ‘발파해체’ 사업비 절감…폭발물 인식 아쉬워”△4·10 총선 중간 판세 분석-공천 잡음·사법리스크·한동훈 효과…與로 돌아서는 민심-공천 텃밭만 남았다…진짜 갈등 본격화-한달 반 남았는데 선거구 여전히 안갯속…정치신인 속 탄다△정치-선호도조사 패싱에 ‘하위 10%’ 줄줄이…비명 지르는 비명 의원들-시스템공천 순항 중인 與…‘TK 물갈이’·‘지역구 재배치’ 고심-홍익표 “경제·민생 파탄 직전…여야 협치로 미래 준비하자”-11일 만에 찢어진 제3지대 빅텐트-강철호 국민의힘 경기 용인정 후보 “글로벌 기업 유치해 경제수도 만들 것”△경제-‘밸류업 프로그램’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함 검토-정부, 올해 330억원 수출바우처 지원…‘K푸드+’ 10대 수출산업으로 키운다-수급 불균형 우려에…우라늄값 5주째 100달러대-9000% 이자, 나체사진 협박…불법 사금융업자에 431억 추징△금융-전세대출 갈아타기 사각지대 된 ‘HUG보증 빌라’-삼성생명 “건강·종신보험 1위 정조준”-단기납 종신보험 가이드라인 ‘환급률 110%’ 제한 유력-지난해 실적 곤두박질친 저축은행…올해 전망도 ‘깜깜’△글로벌-‘국가급 금융 권력’된 M매그니피 센트)7中 시총 넘어섰다-“日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7인의 사무라이에 달렸다”-EU 집행위원장, 연임 도전…탈산소화 이어 ‘안보’ 힘준다-다이너스클럽 품는 캐피털원…‘美 공룡 신용카드사’ 탄생-나발니 아내, 푸틴 겨냥 ‘반정부 투쟁’ 나선다△산업-美 자국기업 우선 지원…설 자리 좁아진 K반도체-항소심 부담…JY, 등기이사 않기로-장형진家 vs 최윤범家…고려아연 ‘경영권 갈등’ 최악은 피했다-생애 걱정 끝…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까닭…포스코·현대차그룹 무관심에 업황 악화로 불확실성도 커져△ICT-OTT 물가 잡기 나선 정부…토종기업만 옥죈다-“美는 플랫폼, 日은 아티스트 중점…팬덤 비즈니스 전 세계 전파할 것”-“카카오 신규투자·지분매각 복수검증 거쳐라”-파이오링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띄운다△산업-명품 대신 맛집·디저트…새 단장 나선 백화점-K팝 입은 코카콜라, 전세계 36개국 누빈다-작년 벤처투자 10.9조…회복세 접어드나-스타벅스, 직원 학업 지원… 학사 배출 400명 넘었다△증권-‘거북이걸음’ 삼성전자, 美반도체법 추진력 얻나-천연가스 상승 베팅했는데…따뜻한 겨울 날씨에 싸늘해진 ETN개미-크리에이츠 “골프존과 가는 길 달라…AI장비로 美시장 선도”△2024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최대 규모 운용 자산에 수익률도 ‘으뜸’…삼성운용 대상 영예-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꾸준한 수익창출로 투자자 재산증식에 기여할 것”-미래운용, ‘ETF 특별상’ 첫 수상…반도체株 골고루 담아 연 수익률 67% 달성△부동산-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않고 3기 신도시 토지 보상”-4%대 트례보금자리론 덕에 아파트시장 큰손 자리잡은 30대-공사비 급등에…강남 재건축도 시공사 모집난-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업계자정기능 강화 위해 법정 단체화 필요”△건강-해마다 느는 만성신부전 환자…동양인 맞춤 투석치료로 ‘효율 극대회’-자다 깰 정도로 복통…1020세대 ‘염증성 장질환’ 주의보-노화의 주범 색소질환…꼼꼼한 자외선차단으로 예방해야△Book-신간 ‘최재천의 곤충사회’ 펴낸 최재천 교수 “손잡고 살아남은 생물, 우리도 열심히 베끼자”-끈기로 성공? 때로는 그만두는 게 답-28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판결 이야기△MICE-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체류기간은 늘어…제2전성기 싱가포르-“무한 잠재력 남해안권 발원지로, K관광 新실크로드 개척하자”-행사예산 평균 8400만원…올해 트렌드는 ‘개인화’·‘인공지능’-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포퓰리즘病, 8가지 처방-[전문기자 칼럼]사퇴하고도 이어진 ‘관장의 비련사’-[기자수첩]정부·의사, 말꼬리 잡기 아닌 대화 나설 때△피플-서울시발레단 창단…“세계가 인정한 K발레, 시민 곁으로”-‘서울탱고·첫차’ 가수 방실이 별세-삼양그룹 “예비 인재 능력 펼쳐라”…155명에 장학금 10.5억 수여-12년 만에 독수리 둥지로…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70돌 노동위 “분쟁해결 넘어 신뢰 구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재판 중에도 벌벌 떠는 피해자…오늘도 불안을 달고 삽니다-이재명 사건 판사, 줄줄이 바뀐다-취약 순찰 강화…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정식 출범-2100년 강남 최고기온 44도…1년 중 절반이 여름-동결 동참 끝…26개 대학 등록금 인상-신학기부터 ‘학폭조사’ 교사가 안 한다
- 매그니피센트7 시총, 한국 상장사 총액의 8배…거품꺼질라
- [자료사진=마켓워치][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의 시가총액만 합치면 세계 2위인 중국 상장사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7개 기업이 국가 단위 규모의 금융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주가 하락시 글로벌 경기가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M7 시총, 中상장사 총액보다 많아…日 2배·韓 8배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 13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매그니피센트7의 시총 합계가 주요20개국(G20)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중국 상장사들의 시총 총액보다 많다”면서 “이들 7개 기업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국가보다 더 큰 금융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7개 기업이 속한 미국을 제외하면 어느 국가든 상장사 시총을 모두 더해도 7개 기업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의 시총 합계는 13조 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G20 국가 중 시장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 상장사 시총 합계(11조 500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3위인 일본(6조 2000억달러)과 비교하면 2배, 1조 7000억달러인 한국과 비교하면 약 8배에 달한다. 전 세계 1·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총만 합쳐도 프랑스(3조 90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3조달러), 영국(3조 1800억달러)의 모든 상장사 시총을 합친 것과 유사한 규모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지난해 이어 올들어서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도이체방크는 애플의 연간 이익은 프랑스 대표 지수(CAC40지수)의 약 60%, 독일 대표 지수(DAX)의 절반 이상에 달했으며, 최근 6주 동안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은 유럽 최대 기업인 노보노르디스크의 시총(5499억달러)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경제 및 테마 리서치 책임자인 짐 리드는 “매그니피센트7은 지난 몇 년간,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어떤 시장 참가자도 이를 무시할 수 없다”며 “매그니피센트7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9년과 2000년 버블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집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계 40% 인터넷 여전히 미보급, 이익 지속 확대” 일각에선 매그니피센트7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만큼 거품이 꺼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시총 합계와는 달리 매그니피센트7이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총이익은 361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모든 상장사가 벌어들인 총이익(3830억달러)보다 적다. 중국 기업의 총이익과 비교하면 절반 미만이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매그니피센트7가 향후 지속적으로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 은행은 “전 세계의 거의 40%가 여전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 이들 기술기업은 잠재적으로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의 주도권 다툼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가 승리할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맨 연구소도 “입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던 1999~2000년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르다. 상당한 자본 지출과 AI 알고리즘 가속화 등이 실제로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 가치 평가에 대한 충분한 모멘텀을 제공한다.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주도된 랠리”라고 평가했다.(자료=시킹알파)◇60년간 S&P500 시총 5위 36개사, 20곳은 지금도 50위권한편 리드 책임자는 지난주 1960년대 중반 이후 S&P500 상위 5위 안에 든 36개 기업을 분석한 후속 보고서를 통해 “투자 동향과 수익 전망에 따라 대부분 결국엔 상위 5위권에서 밀려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5위권에 포함됐던 36개 기업 중 20곳은 지금도 여전히 상위 50위 안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위 5개사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부터 4개월을 제외하고, 알파벳은 2012년 8월부터 2개월을 제외하고 항상 5위권 내에 위치했다. 애플은 2009년 12월부터, 아마존은 2017년 1월부터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반기 순위권에 진입했고, 테슬라는 2021~2022년 13개월 동안 5위 안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주가가 약 20% 하락해 현재는 10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