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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위성 폭파도 담당…머스크의 스페이스X 2조원대 기밀계약
  • 軍위성 폭파도 담당…머스크의 스페이스X 2조원대 기밀계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안보기관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주산업에서 민간기업 중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스페이스X가 수조원대의 기밀 계약을 체결하고, 정보 당국의 민감한 프로젝트를 대신 수행해주면서 미 정보·군사 당국과 점점 더 밀착되고 있다는 것이다.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팔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로켓이 이륙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입수한 문서를 통해 스페이스X가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스페이스X는 해당 문건에서 계약 상대인 정부기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계약에 따른 자금이 향후 몇 년간 회사 수입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WSJ은 “계약의 규모와 기밀성은 우주 산업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페이스X와 국가안보기관 간 상호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스페이스X는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미 국방부와 나사의 우주 프로젝트도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우주산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전 세계 위성의 절반가량을 쏘아 올렸으며, 스페이스X가 수주한 기밀 업무 중에는 미 국방부를 위해 기밀용 및 군사용 위성을 폭파하는 작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기밀 위성들을 쏘아 올리는 작업도 점차 많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 국방부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거래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인터넷망을 공급한 위성도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특히 스페이스X는 정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실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지난해 8월 국방부의 파트너 10여곳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스타실드 사업부 구인 공고에서는 국방부 및 정보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1급 기밀 허가를 받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지난해 5월 회사에 기밀이 많은 점을 인정하며 “스페이스X와 정보기관 사이에서 매우 좋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1 I 이소현 기자
'엔비디아 품에서 벗어나자'…"MS, AI 서버장비 자체개발"
  • '엔비디아 품에서 벗어나자'…"MS, AI 서버장비 자체개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서버에서 AI를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이더넷) 자체개발에도 나섰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빅테크들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그래픽=오픈AI 달리)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NIC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IC는 서버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하드웨어다. AI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NIC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NIC 시장에선 지난해 2분기 기준 엔비디아가 점유율 44%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MS의 자체 NIC 개발이 ‘엔비디아 벗어나기’로 해석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디인포메이션은 MS가 개발하려는 NIC가 엔비디아의 ‘커넥트X-7’과 유사하며 개발을 마치는 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S가 NIC 자립에 성공한다면 MS 서버에서 제휴사인 오픈AI의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MS로선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와 AI 학습 비용·시간 절감이라는 ‘세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MS는 지난해에도 자체 AI 반도체인 마이아 100을 공개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외부에 판매하진 않지만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에 견줄 만하다는 평가다.다른 기업들 역시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나친 엔비디아 의존으로 인한 AI 반도체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AI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역시 AI 반도체 기업에 1000억달러(약 133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주 보도했다.한편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AI 반도체 바람에 힘 입어 지난 3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억달러(약 40조원) 거래됐다. 이는 그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종목이던 테슬라(일평균 220억달러·약 29조원)를 30% 넘게 앞서는 값이다. 데니스 딕 트리플D트레이딩 트레이더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가 펀더멜털보다는 모멘텀에 기반해 오르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2024.02.21 I 박종화 기자
'내 머릿속 컴퓨터'…머스크 "칩이식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조작"
  • '내 머릿속 컴퓨터'…머스크 "칩이식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조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서 뇌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임상환자가 생각만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뇌임플란트 임상시험에 관해 “ 경과가 좋고 환자는 완전히 회복한 것 같다”며 “생각만으로 마우스를 조작하고 화면을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생각으로 가능한 많은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마우스 오른쪽·왼쪽 버튼 클릭, 드래그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뇌에 전자 칩을 이식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이른바 ‘뇌 임플란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첫 인체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첫 제품명은 ‘텔레파시’로 명명됐다. 환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지마비 환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뉴럴링크는 뇌 임플란트를 통해 실명이나 마비 같은 뇌·신경질환을 치료하고 나아가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AI)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뇌 임플란트를 추진하는 회사는 뉴럴링크만이 아니다. 블랙록 뉴로테크는 뇌에 전극을 심어 이메일을 보내거나 음식을 먹는 등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싱크론도 뇌 임플란트를 통해 루게릭병으로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센서로 글자를 쓰게 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스위스 로잔연방공대는 뇌와 척수 사이에 전기 자극을 주는 신경재활치료용 보철을 하반신 마비 환자를 다시 걷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다만 안전성 논란도 여전하다. 뉴럴링크는 2021년 뇌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원숭이가 비디오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원숭이가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뇌 임플란트 장치에 탑재된 리튬 배터리와 전선의 인체 유해성, 장치 제거 과정에서의 뇌 손상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아서 캐플란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등은 지난주 공개한 글에서 뉴럴링크가 임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며 환자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4.02.21 I 박종화 기자
"지수 하단 견조…증시 방향성, 3월 FOCM가 관건"
  • "지수 하단 견조…증시 방향성, 3월 FOCM가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수급 변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 등 잠재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고, 지수 하단 자체가 현재로써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도 3월 FOMC가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키움증권)2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그간 상승에 대한 과열 부담 및 물가 재상승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0.41%), 아마존(-1.43%), 메타(-0.33%), 테슬라(-3.1%), 엔비디아(-4.35%)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특히 테슬라는 포드 전기차 가격 인하 및 미국 내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에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2월 이후 매크로 상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던 재료는 인플레이션이었으며, 잇따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쇼크가 주요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 2월 CPI라는 또 한 번의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서 전략 수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수 상단 제약 문제와는 별개로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1월 FOMC 의사록 등 여타 연준 발 불확실성이 부각되더라도, 주가의 진폭만 키울 뿐, 지수 하단 자체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모멘텀 측정 시 활용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를 업데이트해보면, 미국은 1월 16일 -2.4포인트 에서 저점을 찍은 후 20일 현재 +40.9포인트 까지 급반등 했으며, 유로존은 지난 12 월18일 -46.0포인트 에서 저점 형성 후 현재 +34.5포인트까지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의 부정적인 효과로 하드랜딩이나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왔던 주식시장에서는 소프트랜딩으로만 귀결되더라도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미국, 유로존, 중국 등 핵심 교역국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저 PBR 업종의 셀온(Sell-on),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등과 같은 잠재 불안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이에 대한 증시 반응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 약세, 1월 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가 또 다시 저 PBR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 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4.02.21 I 이용성 기자
포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 포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자동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최대 1080만원 인하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 2023년형의 최저 가격을 4만 2995달러(약 5738만 원)에서 3만 9895달러(약 5323만원)로 낮췄다. 최고가 라인업인 마하-E GT 가격은 5만 2395달러(약 6992만원), 프리미엄 라인업은 4만 8895달러(약 6525만원)로 각각 7600달러(약 1014만원), 8100달러(약 1081만원) 인하했다. 포드는 성명에서 “판매 성장과 고객 가치 사이에서 최적의 조합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적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가 둔화하고 마하-E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금 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판매량이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포드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선 마하-E의 판매량이 51% 줄어든 1295대에 그쳤다. 포드의 가격 인하로 전기차 업계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NBC는 마하-E의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Y’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4만 2990달러(약 5737만원)부터 시작하며, 7500(약 1000만원)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41%, 테슬라의 주가도 3.1% 하락했다.
2024.02.21 I 방성훈 기자
테슬라·기아·현대 등 19개 차종 5만 4792대 '리콜'
  • 테슬라·기아·현대 등 19개 차종 5만 4792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기아, 현대차, GS글로벌,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범한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9개 차종 5만 47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테슬라 모델3 등 4개 차종 5만 1785대는 계기판 표시등 글자 크기가 안전기준보다 작아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모델X 등 2개 차종 852대는 후방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돼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리콜된다.기아 EV6 366대는 뒷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으로, 니로 EV 92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으로 이날부터 각각 리콜이 진행된다.현대차 아이오닉5 등 3개 차종 641대에서도 뒷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이 발견됐다.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GS글로벌이 수입·판매하는 뉴 BYD(비야디) eBUS-12 등 5개 차종 606대는 승강구와 좌석, 통로 등의 규격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오는 23일부터 리콜된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포드 네비게이터 350대는 후방카메라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범한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황해 E-SKY11 등 2개 차종 100대는 승강구와 통로의 규격이 기준에 미달하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돼 오는 22일부터 리콜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1 I 박경훈 기자
머스크 “뇌에 칩 이식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움직일 수 있어”
  • 머스크 “뇌에 칩 이식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움직일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19일 촬영된 뉴럴링크 로고와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음성 대화 스페이스 행사에서 “(이식 후) 진행 상황은 좋으며 환자는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생각만으로 화면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럴링크는 환자로부터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작업 중인 것은 마우스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동작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럴링크 측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확인 요청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척수 손상,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후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첫 번째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밝히며 뉴럴링크의 첫 제품 이름은 텔레파시라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뉴럴링크는 안전 프로토콜과 관련해 여러 차례 조사 요청을 받은 바 있다”며 위험 물자 이동에 관한 미국 교통 당국의 규칙을 위반해 지난달 초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보도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CNN은 칩 이식에 대해 “움직일 수 없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할 수 있는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한 뉴럴링크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머스크는 수술 결과에 대한 세부 사항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기에 칩 이식이 얼마나 중요한 과학적 진보를 상징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4.02.21 I 이재은 기자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4.4%↓…뉴욕증시 흔든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4.35% 뚝…시총 다시 5위로 밀려나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꽤 높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년동기보다 700% 이상 증가한 4.5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이 나오더라도 꽤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때때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뉴스에 팔아버리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HSBC의 기술 연구 책임자 프랭크 리는 “시장은 그들(엔비디아)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 엔비디아가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1월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고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3분의 1 정도 하락한 상태다.엔비디아의 AI 상징성이 워낙 크다 보니 엔비디아의 주가에 따라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1.5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0.31% 0.41% 떨어졌다.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 1.96% 떨어진 채 마감했다.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시장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시장을 좌지우지하지 않지만, AI에 대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월마트는 TV 제조업체인 Vizio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지오(Vizio)의 주가가 16.3% 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실적 개선 전망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3.23% 올랐다. 월마트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억달러씩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3.1%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하락…유가도 3일만에 하락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떨어진 4.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하락한 4.61%를 나타내고 있다.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긴장이 여전하지만 최근 배럴당 80달러 육박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평가다.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12%, 독일 DAX지수도 0.14%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올랐다.
2024.02.21 I 김상윤 기자
‘AI 대장주’ 美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거래액 최대 주식 등극
  • ‘AI 대장주’ 美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거래액 최대 주식 등극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나스닥 상장기업 중 거래액 최대 주식으로 등극했다.엔비디아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표=구글 검색)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3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억달러(약 40조원)어치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220억달러의 테슬라를 앞질렀다고 전했다.테슬라는 수차례 하루 거래액이 350억달러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인 나스닥 인기 종목이었으나 AI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가 이를 제친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올 들어 주가가 20%가량 내렸다. 거래액도 덩달아 하락 추세다.`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에 이르는 기업이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약 1조8000억달러)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3조달러), 애플(2조8000억달러)에 이어 나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상태다. 테슬라(6000억달러)의 3배에 이른다.엔비디아 주가는 20일 오전 8시38분(현지시간) 현재 726.13달러로 5년 전보다 18배 이상, 1년 전과 비교해서도 3.5배 가량 올랐다.국내에서도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최대 매수된 외화증권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3억780만달러가 매수결제됐다. 이는 테슬라가 기록한 2억6184만 달러보다 많다. 서학개미의 최선호 해외 주식 자리가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AI 열풍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서버 제조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거래량도 크게 늘며 역시 테슬라를 제치고 나스닥 거래액 2위로 등극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합산 거래액은 나스닥 상위 10개 종목 거래액의 40%에 이른다.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조정을 받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현지 언론은 그 결과에 따라 주식이 10% 이상 하락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4.02.20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의료계·정부 불통…국민만 아프다-“고준위법 29일 통과 안 되면 2030년 한빛 원전 멈출 수도”-건축물 10동 중 4동 노후…‘해체산업’ 6년 뒤 2배로 큰다-부동산 부양 급한 中, 기준금리 파격 인하-[사설]치킨 게임 의·정 충돌, 애꿎은 국민 피해 생각해 봤나-[사설]70에도 못 쉬는 한국인들, 노인 빈곡 해법 서둘러야△종합-테슬라 195만원vs현대차 690만원…“특정사 밀어주기” 보조금 차별 논란-특정 병원 알선에 진단비 대납까지…산재 보상금 30% 챙긴 노무법인△의료대란 현실화-“휴진입니다” “수술 연기 됐습니다”…‘가슴 철렁’ 속타는 환자들-“남은 인력으로 1-2주 버틸 수 있어…장기화땐 파국”-부산대 의대생도 합류…전국 동맹휴학 확산 조짐△종합-“고준위법 통과해야 방폐장 건설”…원전지역 주민도 제정 촉구-K방산 수출 막힐라…“이달내 수은법 개정안 통과 절실”-“주담대 금리 낮출게”…中 ‘주택 수요 되살리기’ 총력전-가계빚 1886조 ‘역대 최대’ 고금리에도 빚내서 집샀다△성장하는 해체산업-집 지을 땅 부족에…전국 노후 건축물 301만동, ‘6조 성장산업’ 재탄생-난이도 높아지는데 전문가 전무…자격증 도입 절실-[인터뷰]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 “싸고 빠른 ‘발파해체’ 사업비 절감…폭발물 인식 아쉬워”△4·10 총선 중간 판세 분석-공천 잡음·사법리스크·한동훈 효과…與로 돌아서는 민심-공천 텃밭만 남았다…진짜 갈등 본격화-한달 반 남았는데 선거구 여전히 안갯속…정치신인 속 탄다△정치-선호도조사 패싱에 ‘하위 10%’ 줄줄이…비명 지르는 비명 의원들-시스템공천 순항 중인 與…‘TK 물갈이’·‘지역구 재배치’ 고심-홍익표 “경제·민생 파탄 직전…여야 협치로 미래 준비하자”-11일 만에 찢어진 제3지대 빅텐트-강철호 국민의힘 경기 용인정 후보 “글로벌 기업 유치해 경제수도 만들 것”△경제-‘밸류업 프로그램’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함 검토-정부, 올해 330억원 수출바우처 지원…‘K푸드+’ 10대 수출산업으로 키운다-수급 불균형 우려에…우라늄값 5주째 100달러대-9000% 이자, 나체사진 협박…불법 사금융업자에 431억 추징△금융-전세대출 갈아타기 사각지대 된 ‘HUG보증 빌라’-삼성생명 “건강·종신보험 1위 정조준”-단기납 종신보험 가이드라인 ‘환급률 110%’ 제한 유력-지난해 실적 곤두박질친 저축은행…올해 전망도 ‘깜깜’△글로벌-‘국가급 금융 권력’된 M매그니피 센트)7中 시총 넘어섰다-“日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7인의 사무라이에 달렸다”-EU 집행위원장, 연임 도전…탈산소화 이어 ‘안보’ 힘준다-다이너스클럽 품는 캐피털원…‘美 공룡 신용카드사’ 탄생-나발니 아내, 푸틴 겨냥 ‘반정부 투쟁’ 나선다△산업-美 자국기업 우선 지원…설 자리 좁아진 K반도체-항소심 부담…JY, 등기이사 않기로-장형진家 vs 최윤범家…고려아연 ‘경영권 갈등’ 최악은 피했다-생애 걱정 끝…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HMM 매각 재추진 장기화 전망 나오는 까닭…포스코·현대차그룹 무관심에 업황 악화로 불확실성도 커져△ICT-OTT 물가 잡기 나선 정부…토종기업만 옥죈다-“美는 플랫폼, 日은 아티스트 중점…팬덤 비즈니스 전 세계 전파할 것”-“카카오 신규투자·지분매각 복수검증 거쳐라”-파이오링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띄운다△산업-명품 대신 맛집·디저트…새 단장 나선 백화점-K팝 입은 코카콜라, 전세계 36개국 누빈다-작년 벤처투자 10.9조…회복세 접어드나-스타벅스, 직원 학업 지원… 학사 배출 400명 넘었다△증권-‘거북이걸음’ 삼성전자, 美반도체법 추진력 얻나-천연가스 상승 베팅했는데…따뜻한 겨울 날씨에 싸늘해진 ETN개미-크리에이츠 “골프존과 가는 길 달라…AI장비로 美시장 선도”△2024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최대 규모 운용 자산에 수익률도 ‘으뜸’…삼성운용 대상 영예-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꾸준한 수익창출로 투자자 재산증식에 기여할 것”-미래운용, ‘ETF 특별상’ 첫 수상…반도체株 골고루 담아 연 수익률 67% 달성△부동산-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않고 3기 신도시 토지 보상”-4%대 트례보금자리론 덕에 아파트시장 큰손 자리잡은 30대-공사비 급등에…강남 재건축도 시공사 모집난-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업계자정기능 강화 위해 법정 단체화 필요”△건강-해마다 느는 만성신부전 환자…동양인 맞춤 투석치료로 ‘효율 극대회’-자다 깰 정도로 복통…1020세대 ‘염증성 장질환’ 주의보-노화의 주범 색소질환…꼼꼼한 자외선차단으로 예방해야△Book-신간 ‘최재천의 곤충사회’ 펴낸 최재천 교수 “손잡고 살아남은 생물, 우리도 열심히 베끼자”-끈기로 성공? 때로는 그만두는 게 답-28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판결 이야기△MICE-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체류기간은 늘어…제2전성기 싱가포르-“무한 잠재력 남해안권 발원지로, K관광 新실크로드 개척하자”-행사예산 평균 8400만원…올해 트렌드는 ‘개인화’·‘인공지능’-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포퓰리즘病, 8가지 처방-[전문기자 칼럼]사퇴하고도 이어진 ‘관장의 비련사’-[기자수첩]정부·의사, 말꼬리 잡기 아닌 대화 나설 때△피플-서울시발레단 창단…“세계가 인정한 K발레, 시민 곁으로”-‘서울탱고·첫차’ 가수 방실이 별세-삼양그룹 “예비 인재 능력 펼쳐라”…155명에 장학금 10.5억 수여-12년 만에 독수리 둥지로…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70돌 노동위 “분쟁해결 넘어 신뢰 구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재판 중에도 벌벌 떠는 피해자…오늘도 불안을 달고 삽니다-이재명 사건 판사, 줄줄이 바뀐다-취약 순찰 강화…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정식 출범-2100년 강남 최고기온 44도…1년 중 절반이 여름-동결 동참 끝…26개 대학 등록금 인상-신학기부터 ‘학폭조사’ 교사가 안 한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KGM, 토레스 EVX 200만원 인하…"보조금 축소 부담 줄인다"
  • KGM, 토레스 EVX 200만원 인하…"보조금 축소 부담 줄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따른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토레스 EVX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국비보조금에 가격 인하 금액을 합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657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KGM)는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KGM은 지난해 9월 토레스 EVX를 출시하며 사전계약 가격(E5 기준 4950만원)보다 200만원을 낮춘 4750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모델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번 추가 가격 인하로 토레스 EVX의 판매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보다 400만원 인하돼 세제혜택 후 E5모델이 4550만원, E7는 47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은 18인치 기준 457만원으로 지난해(660만원)보다 203만원 줄었다. 정부가 올해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하며 ‘배터리환경성계수’를 도입하고 사용 후 재활용하려 할 때 경제성이 높은 배터리를 사용한 차가 보조금을 더 받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KGM의 토레스 EVX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니켈·코발트·망간(NCM)보다 재활용 경제성 성능이 떨어지면서 성능보조금이 축소됐다. 다만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33㎞로 성능 보조금은 20만원 이하로 삭감되는 데 그쳤다. 테슬라 모델Y RWD는 주행거리가 350㎞로 90만원 삭감된 데 비해 선방했다. KGM은 EVX에 적용한 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 공법으로 단위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이번 가격 인하로 줄어든 국비보조금에 따른 고객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대한민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헤리티지 70년을 이어온 SUV 전문기업으로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하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며 “지난해 토레스 EVX를 계약하고도 보조금이 소진돼 출고를 못한 계약고객뿐 아니라 올해 계약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인하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02.20 I 공지유 기자
테슬라 195만원 Vs 현대차 690만원…계속되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
  • 테슬라 195만원 Vs 현대차 690만원…계속되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테슬라 모델Y에 대한 국비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쪼그라드는 등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었다. 저가형 LFP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가격을 낮추려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도 불똥을 맞게 됐다. 정부는 ‘친환경적인 차·배터리 우선 지원’이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특정 제조사 밀어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찮다.(그래픽=김정훈 기자)◇‘LFP 장착’ 테슬라 보조금 62.1% 감소20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2024년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하고 차종별 국비 보조금 액수를 확정해 고시했다. 올해 개편안에 따라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보조금이 크게 줄었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올해 국비 보조금은 195만원이다. 이는 지난해(514만원)보다 62.1% 감소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LFP 배터리를 장착한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역시 국비 보조금이 30%가량 줄었다. 2WD 기준 보조금 액수는 18인치 457만원, 20인치 44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해 국비 보조금이 677만~695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34.2% 감소했다.반면 NCM 배터리를 탑재한 국산 차의 경우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받게 됐다. 환경부가 기본 보조금 최대치(650만원)에 차량 제조사 할인에 따른 별도 보조금 등을 책정한 영향이다.올해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받는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이다. 스탠다드·롱레인지 2WD 18인치·20인치와 AWD 18인치 등 대부분 모델이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주행거리 등에 따른 성능보조금과 배터리 안전보조금 등 기본보조금에 차량 할인에 따른 별도 보조금 4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도 기본 보조금 상한선을 넘는 보조금이 책정됐다. EV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 대부분이 649만~684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아이오닉 5의 경우 롱레인지 모델 보조금이 645만~690만원으로 책정됐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원가 절감’ 중저가 전기차 보급에도 불똥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일 개편안을 통해 ‘배터리환경성계수’를 도입하고 사용 후 재활용하려 할 때 경제성이 높은 배터리를 사용한 차가 보조금을 더 받도록 했다. 배터리환경성계수에 따라 배터리 1㎏에 든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가격이 2520원을 넘어야 계수가 ‘1’로 측정돼 성능보조금이 감소하지 않는다.LFP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이 리튬뿐이다. 이에 따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재활용 경제성이 떨어져 성능보조금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이번 보조금 개편안 발표 이후 정부가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외제 차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차종 보조금 확정으로 LFP 배터리 탑재 차량 보조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국 배터리업체와 외제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중저가형 전기차를 보급하려는 국내 제조사에도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KGM의 토레스 EVX뿐 아니라 지난해 출시된 기아 레이 EV 역시 중국산 LFP 배터리가 장착됐다. 다만 레이 EV의 경우 경차로 분류돼 배터리 에너지밀도와 자원순환성에 따른 차등 지급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4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현대차 아이오닉5·6 최대 200만원↓…할인 경쟁한편 이번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로 받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할인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확정 직전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을 5499만원으로 기존보다 200만원 낮췄다. 폭스바겐도 ID.4 프로라이트 트림 가격을 5490만원으로 기존 대비 200만원 내렸다.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차량 할인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만간 아이오닉 5·6, EV6 등 차량에 대한 할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업계 할인에 비례한 보조금 산식에 따르면 구매 가격에서 최대 200만원가량 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KGM도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기차 보조금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만큼 고객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의 다양한 가격 인하와 할인 혜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2.20 I 공지유 기자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금고 1년에…검찰 항소
  •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금고 1년에…검찰 항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를 운전하다가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대리운전기사 최모(63)씨가 금고 1년형을 선고받자 검찰이 재판에 불복해 항소했다.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를 몰던 중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리운전 기사 최모(63)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20일 서울서부지검은 테슬라 승용차의 가속페달 오조작으로 동승자를 사망하게 한 대리기사 최모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금고형이란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동을 하지 않고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 측은 “이 사건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해 결과가 중한 점, 대리기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유족과 합의되지 않는 점 등에 비춰 피고인에 대한 선고형이 그 죄질에 비춰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씨는 오작동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15일 1심 재판을 받기 전 “제기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빌겠는데, (차가 급발진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멈추려 했고, (옆에 타고 있던) 사장님도 그 상황을 인지하고 차를 멈추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2.20 I 황병서 기자
"좋다 말았네"…테슬라 모델Y '보조금' 확 깎인 이유
  • "좋다 말았네"…테슬라 모델Y '보조금' 확 깎인 이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차종별 국비보조금이 개편안 발표 2주 만에 확정됐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변동 폭이 컸다.환경부는 2024년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하고 차종별 국비 보조금 액수를 20일 고시했다.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올해 국비 보조금은 195만원이다. 지난해 보조금이 514만원이던 데서 62.1% 감소한 수치다.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탓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지급 기준에 배터리 재활용 가치를 반영키로 했다.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모델Y 가격을 인하해 5500만원 미만인 5499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보조금이 크게 줄면서 찻값이 오른 셈이 됐다.마찬가지로 LFP 배터리를 장착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역시 국비 보조금이 감소했다. 2WD 기준 보조금 액수는 18인치 457만원, 20인치 44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해 695만원, 677만원을 각각 지급한 데서 30%가량 줄었다.올해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수령하는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6다. 아이오닉 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2WD 18인치·20인치와 AWD 18인치 모델이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또한 기아 EV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 대부분이 649만~684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이 외에도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차는 폭스바겐의 ID.4 프로로 492만원의 국비 보조금이 책정됐다.지난해 12월 10일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
2024.02.20 I 이다원 기자
日증시 최고치 경신, '7인의 사무라이'에 달렸다?
  • 日증시 최고치 경신, '7인의 사무라이'에 달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주도주인 ‘7인의 사무라이’가 주가 움직임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18일 골드만삭스 증권은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세븐(황야의 7인·M7. 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에 대응하는 일본 증시 주도주로 ‘7인의 사무라이’를 선정했다.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토요타 △스바루 △미쓰비시상사 가 7인의 사무라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 유동성이 풍부하고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다.브루스 커크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7인의 사무라이의 주가 상승은) 대부분 이익률과 주가수익비율(PER·주가와 주당 순이익 사이 비율)의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상승세는 오랜 기간 저평가된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주가를 띄운 M7과 다른 점이다. 닛케이는 사상 최고가 달성을 이루기 위해선 미국처럼 매출과 순익 ‘스케일업’(규모 확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 8438엔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인 1989년 12월 29일 주가(3만 8915엔)엔 1.2% 못 미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1일(뉴욕 시간)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접근하기 어려워 한동안 가치주 매수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20 I 박종화 기자
매그니피센트7 시총, 한국 상장사 총액의 8배…거품꺼질라
  • 매그니피센트7 시총, 한국 상장사 총액의 8배…거품꺼질라
  • [자료사진=마켓워치][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의 시가총액만 합치면 세계 2위인 중국 상장사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7개 기업이 국가 단위 규모의 금융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주가 하락시 글로벌 경기가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M7 시총, 中상장사 총액보다 많아…日 2배·韓 8배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 13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매그니피센트7의 시총 합계가 주요20개국(G20)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중국 상장사들의 시총 총액보다 많다”면서 “이들 7개 기업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국가보다 더 큰 금융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7개 기업이 속한 미국을 제외하면 어느 국가든 상장사 시총을 모두 더해도 7개 기업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의 시총 합계는 13조 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G20 국가 중 시장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 상장사 시총 합계(11조 500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3위인 일본(6조 2000억달러)과 비교하면 2배, 1조 7000억달러인 한국과 비교하면 약 8배에 달한다. 전 세계 1·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총만 합쳐도 프랑스(3조 90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3조달러), 영국(3조 1800억달러)의 모든 상장사 시총을 합친 것과 유사한 규모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지난해 이어 올들어서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도이체방크는 애플의 연간 이익은 프랑스 대표 지수(CAC40지수)의 약 60%, 독일 대표 지수(DAX)의 절반 이상에 달했으며, 최근 6주 동안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은 유럽 최대 기업인 노보노르디스크의 시총(5499억달러)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경제 및 테마 리서치 책임자인 짐 리드는 “매그니피센트7은 지난 몇 년간,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어떤 시장 참가자도 이를 무시할 수 없다”며 “매그니피센트7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9년과 2000년 버블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집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계 40% 인터넷 여전히 미보급, 이익 지속 확대” 일각에선 매그니피센트7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만큼 거품이 꺼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시총 합계와는 달리 매그니피센트7이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총이익은 361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모든 상장사가 벌어들인 총이익(3830억달러)보다 적다. 중국 기업의 총이익과 비교하면 절반 미만이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매그니피센트7가 향후 지속적으로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 은행은 “전 세계의 거의 40%가 여전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 이들 기술기업은 잠재적으로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의 주도권 다툼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가 승리할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맨 연구소도 “입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던 1999~2000년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르다. 상당한 자본 지출과 AI 알고리즘 가속화 등이 실제로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 가치 평가에 대한 충분한 모멘텀을 제공한다.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주도된 랠리”라고 평가했다.(자료=시킹알파)◇60년간 S&P500 시총 5위 36개사, 20곳은 지금도 50위권한편 리드 책임자는 지난주 1960년대 중반 이후 S&P500 상위 5위 안에 든 36개 기업을 분석한 후속 보고서를 통해 “투자 동향과 수익 전망에 따라 대부분 결국엔 상위 5위권에서 밀려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5위권에 포함됐던 36개 기업 중 20곳은 지금도 여전히 상위 50위 안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위 5개사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부터 4개월을 제외하고, 알파벳은 2012년 8월부터 2개월을 제외하고 항상 5위권 내에 위치했다. 애플은 2009년 12월부터, 아마존은 2017년 1월부터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반기 순위권에 진입했고, 테슬라는 2021~2022년 13개월 동안 5위 안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주가가 약 20% 하락해 현재는 10위로 떨어졌다.
2024.02.20 I 방성훈 기자
꿈틀대는 이차전지株…“올해 1분기 저점 이후 반등 기대”
  • 꿈틀대는 이차전지株…“올해 1분기 저점 이후 반등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최근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미국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일부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주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이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이달 들어 10.51% 상승했다. 해당 지수가 지난 1월 한 달에만 20.08%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 계획을 공시한 에코프로(086520)는 이달에만 20.5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상승세엔 지난해 연말 이후 급락해온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3주 만에 200달러선에 복귀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셀 가격에 대한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다 리튬 가격 반등에 따라 양극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리란 기대도 최근 이차전지 종목 강세에 한몫했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이차전지 종목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LG화학(051910)을 이달 들어서만 2282억원치 매수한 데 이어 포스코퓨처엠(003670)(1011억여원)·에코프로비엠(247540)(471억여원)·LG에너지솔루션(373220)(306억여원)·삼성SDI(006400)(283억여원) 등을 대거 담았다. 증권가에서도 이차전지 산업이 올해 1분기 저점을 지나며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셀 판매가격 예측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라며 “수출 물량 상승을 저점 시그널로 판단하며 미국 외국우려기관(FEOC)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양극재 업체의 차별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투심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에서 성장주로 순환매하는 과정에서 이차전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했다”며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급격한 하향 조정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일부 이차전지 종목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셀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29% 하락했는데, 셀을 제외한 국내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144% 급등했다”며 “고객사인 셀 업체의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최근 전기차 보급을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려던 계획을 수정하리란 소식에도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신차의 배기가스 배출 총량을 규제해 전기차 비중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수정하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어질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은 이날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2024.02.20 I 박순엽 기자
“테슬라보다 더 샀다”…엔비디아 효과에 끓어오르는 반도체株
  • “테슬라보다 더 샀다”…엔비디아 효과에 끓어오르는 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들끓고 있다. 서학개미는 이미 크게 오른 엔비디아와 ARM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을 추격매수하고 있으며 동학개미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수혜주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저PBR(주당순자산가치) 랠리가 끝난 이후 반도체 테마가 새로운 주도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최대 매수된 외화증권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3억780만달러가 매수결제됐다. 이는 테슬라가 기록한 2억6184만 달러보다 많다. 서학개미의 최선호 해외 주식 자리가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이 1억6586만 달러 매수결제되며 5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 심리가 강해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AI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들어 주가가 50%가량, 1년여 만에 220% 이상 상승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A에 이어 시가총액 4위까지 상승했다. 무섭게 올랐으나 미국 월가에서는 AI 산업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체로 주가 흐름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엔비디아 급등은 국내 반도체 종목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2.38%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5.95% 상승한 덕이다. 시장에서는 저PBR 종목이 전체적인 시장을 이끌고는 있으나 성장주인 반도체 테마로 점차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호재 선반영에 따른 모멘텀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면 저PBR 랠리를 주도하던 업종 주가 흐름은 정부의 정책 발표일을 못 박은 이후 옥석 가리기 국면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반면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 초 저점을 형성한 이후 대체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AI 관련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비교해 SK하이닉스의 강세 흐름이 짙다는 게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사들였으며 누적 76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랠리 이후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과열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반도체주 내에서 차별화는 종목별로 AI에 얼마나 관련이 높은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반도체 테마의 강세 흐름의 근원이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전제로 하는 만큼 성적표가 신통찮을 경우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AI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의 주가 상방 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이미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실적 발표 이후 잠시 숨고르기 국면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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