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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보고서 ‘쇼크’…5월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
  • 美물가보고서 ‘쇼크’…5월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춘 탓이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한 발언이 빈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시기의 마지막 국면에서 너무 일찍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섰다가 물가 안정기 진입 자체가 무산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 리스크’ 경계심이 커졌다. 연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35%까지 뚝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지수 525p 폭락...2023년 3월 이후 최악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272.75를 기록했다. 524.63포인트 폭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37% 떨어진 4953.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8% 내린 1만5655.60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93%나 뛰었다.이날 발표된 CPI보고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 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특히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쇼크’였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고착화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잠시 멈추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일직선으로 계속 하락하지 않고 끈적거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작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전에는 거의 90%, 1주일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로다. 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 하락 경로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에 연준이 당황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가 목표치까지 내려가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수치”라며 “3월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해졌고, 이제 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싶은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그간 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15%), 애플(-1.13%), 알파벳(-1.59%), 엔비디아(-0.17%), 아마존(-2.15%), 메타(-1.87%), 테슬라(-2.18%) 등이 하락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2년물 국채금리 19.5bp↑…4.664%국채금리도 치솟았다. 오후 4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322%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46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4bp나 상승한 4.664%를 기록하고 있다.달러도 급등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104.88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150.8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환율도 올랐다. 1달러당 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달러가 상승하면서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2006.20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달러강세에도 불구 중동 긴장이 이어지며 7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77센트 오른 배럴당 82.7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9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92%, 0.84%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81% 하락 마감했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큰손’도 주목하는 우주항공 테마…IMM인베 선구안 빛났다
  • [마켓인]‘큰손’도 주목하는 우주항공 테마…IMM인베 선구안 빛났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선제 투자를 단행한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IMM인베스트먼트의 선구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IMM인베는 최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고,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한 이노스페이스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판 나사(NASA)’ 출범 등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로고 (사진=각 사)◇ 켄코아에어로 경영권 인수 추진…공개매수 검토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2.94%(340원) 상승한 1만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IMM인베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 인수와 함께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및 소액주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등이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프리IPO에 참여해 17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메자닌(중순위) 투자펀드인 ‘페트라7호’ 펀드를 활용한 지분투자로 IMM인베는 켄코아에어로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IMM인베는 2020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한 후 보통주를 매각해 60% 이상의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4년 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지만 IMM인베는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성을 이유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오는 5월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출범이 예고된 만큼 우주항공 육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우주항공청은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국제협력·육성·사업관리·평가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총괄하게 된다. 현재 켄코아에어로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이민규 대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7.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55.81%다. 현재 켄코아에어로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535억원 수준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우주·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공급, 항공기 생산·부품 제조, 우주발사체 관련 부품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2022년 3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 국내 유일 시험발사 성공, 이노스페이스도 상장 채비 IMM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우주항공 포트폴리오 이노스페이스 역시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프리IPO에서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켄코아에어로 수익률(60%)을 넘는 ‘잭팟’이 기대되고 있다. IMM인베는 지난해 6월 진행된 154억원 규모 프리IPO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주관사 측은 거래소 상장예심 승인이 나는 대로 곧바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중 예심 통과에 성공한다면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를 받은 김수종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발사체 제작 기업이다. 인공위성 등에 활용하는 엔진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발사가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시험 발사에 성공한 건 이노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우주항공 분야 민간기업들에 대한 정책지원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 외에도 ‘우주탐사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2025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탑재체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주항공 분야의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4 I 허지은 기자
물가보고서 '쇼크'…나스닥 1.8% 급락
  • [속보]물가보고서 '쇼크'…나스닥 1.8%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272.75를 기록했다. 524.63포인트 폭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37% 떨어진 4953.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8% 내린 1만5655.60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93%나 뛰었다.이날 발표된 CPI보고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 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쇼크’였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고착화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잠시 멈추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작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전에는 거의 90%, 1주일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로다. 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 하락 경로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에 연준이 당황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가 목표치까지 내려가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수치”라며 “3월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해졌고, 이제 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싶은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그간 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15%), 애플(-1.13%), 알파벳(-1.59%), 엔비디아(-0.17%), 아마존(-2.15%), 메타(-1.87%), 테슬라(-2.18%) 등이 하락했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비만치료부터 금채굴까지…올해 ETF 키워드는 '차별화'
  • 비만치료부터 금채굴까지…올해 ETF 키워드는 '차별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을 불리면서, 각 자산운용사가 특색있고 새로운 ETF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새로운 투자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제, 금 채굴, 공모주 ETF 등 기존에 없던 특색 있고,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위해 자산운용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인공지능(AI)·바이오 기업, 인도 시장 등을 공략하는 ETF와 함께 틈새시장을 노리는 ‘이색 ETF’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빠르게 몸집 불리는 ETF 시장…올해만 7조↑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28조4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된 ETF 개수는 826개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총액 121조672억원에서 올해 들어 약 7조가량 규모가 늘었고, 813개에서 13개의 ETF가 올해 새로 상장하면서 총 ETF 개수는 826개로 증가했다. 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며 국내 자본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자 자산운용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테마를 주제로 한 ETF를 선보이면서 커가는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외형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새로운 ETF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니즈(요구)도 늘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ETF 상품을 내놓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4일 비만 치료제를 모은 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를 상장한다. 이는 국내 첫 비만 치료 테마 상품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형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옵션 프리미엄이 비싼 테슬라 단일 종목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한국판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테슬라 주식 20%와 국내 채권 70%,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TSLY 등을 편입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최초로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년 만기 금리를 추종하면서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어, 상장 첫날에만 232억원 규모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들어왔다. ◇ 130兆 시장 목전…운용업계 줄줄이 ‘이색 ETF’ 출시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외 다른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약진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KB자산운용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셔웨이와 그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대표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 TOP10’을 국내 최초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KB자산운용은 오는 27일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를 출시한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비만 치료제 기업과 함께 비만 관리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 기업 등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4대 연예기획사에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를 내놨다. 포트폴리오의 약 95% 규모를 약 4대 기획사로만 구성한 ETF로 주목을 받았다.이밖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등을 지난달 신규 상장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현대자산운용도 국내 최초로 포스트 IPO 전략을 활용한 ‘UNICORN 포스트 IPO 액티브’를 선보인다. 15영업일 이상 180영업일 미만인 신규 상장 공모주 중 선별해 편입할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 측은 올해 분기마다 새로운 ETF를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도 특색있는 ETF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처를 미리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TF 시장 점유율에서 밀리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시장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올해도 틈새시장을 노려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2월 코스피에 무슨 일이?…나스닥·닛케이도 제쳤다
  • 2월 코스피에 무슨 일이?…나스닥·닛케이도 제쳤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훈풍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도 온기를 미치며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연초 국내 증시에서 무섭게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다. 덕분에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동안 나홀로 약세를 보여왔던 코스피는 이달에만 6%대 상승 곡선을 그리며 2640선 후반까지 올라 연초 하락분을 되돌렸다. 뉴욕증시의 M7 종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정부가 준비 중인 ‘기억 밸류업 프로그램’이 든든한 정책적 뒷받침이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日보다 美보다 더 올랐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5.96%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6.11% 상승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만 놓고 보면 코스피의 상승세는 일본 닛케이지수(4.62%)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77%) 등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심지어 이달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 지수(4.35%)보다도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종가인 2655선 회복도 눈앞이다.코스피의 오름세를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코스피를 5조4043억원을 사들이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제조업(3조4990억원)과 운수장비(1조8257억원), 전기전자(1조3505억원)와 금융(1조1920억원)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2월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005380)다. 정부가 저평가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주주환원을 기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대형주에 몰리며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위험자산 선호에 한국 증시로 발을 돌린 외국인이 정부의 정책을 기대하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대표 종목 매수에 나섰다는 얘기다.글로벌 환경도 코스피의 오름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미국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사그라졌지만, 늦어도 5월에는 금리인하가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불을 붙였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34.60으로 마쳤지만 이날 1328.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투심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게다가 뉴욕증시엔 AI 바람이 불며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테슬라·엔비디아)’가 급등 중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AI 반도체 관련주나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증시도 반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이달 초 일정 기간 주식 대여를 금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공매도 제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시세 조작과 악의적인 공매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2조위안(약 370조원) 규모의 증시 안정화 기금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한국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의 바로미터인 만큼, 중국증시의 반등은 코스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사들인 저PBR주 ‘와르르’ 우려도 다만 코스피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싸고 여전히 증권가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달러 가치 상승)로 돌아설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며 3월 조기 금리 인하설에 선을 긋는 등 신중한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이미 주가가 상승하며 차익을 거둔 저PBR주 위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시장 불안, 외국인 수급 위축으로 저 PBR주가 흔들리면 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최근 다시 늘어난 ‘빚투’도 눈여겨봐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9조6720억원으로 1월 말(9조5166억원)과 견줘 6거래일 만에 1554억원 늘어났다. 특히 현대차(005380)(952억→1455억원)와 기아(000270)(774억→1085억원), KB금융(105560)(67억→220억원) 등 저PBR 급등주를 중심으로 신용융자가 급증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저PBR 업종은 이달 들어 10~15% 이상 오르는 등 극단적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랠리는 곧 한계에 부딪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4.02.14 I 김인경 기자
전기차값 인하 유도 정책에…한숨 돌린 KG모빌리티
  • 전기차값 인하 유도 정책에…한숨 돌린 KG모빌리티
  • [이데일리 박민 공지유 기자]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이 지난해보다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 책정을 놓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더 줄고, 배터리 성능을 더욱 깐깐하게 따져 차등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낮춘 제조사에 최대 15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가격을 낮춰 보조금을 더 받는 게 나을지’ 주판알을 튕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가장 큰 특징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전기차에 보조금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강화한 점이다. 아울러 배터리 효율 계수를 새롭게 도입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에 따라 보조금에 차이를 두고, 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됐을 때 재활용 가치를 따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지급 기준도 더욱 까다롭게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보조금 최고액 전액을 다 받지 못하는 차종들도 늘 것으로 관측된다.정부가 배터리 성능에 차등을 둔 것은 사실상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보조금 혜택은 줄이고, 국내 업체가 주로 쓰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혜택을 높이기 위함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대부분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돼 이번 개편안에 유리하다. 반면 에너지 밀도가 낮은 중국산 LFP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보조금을 덜 받게 된다. 이번 개편안으로 국내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한 테슬라의 모델Y의 보조금은 대폭 줄어들게 됐다.다만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 타개 방안으로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등 시대 변화의 흐름은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에 비해 생산비용이 30% 가량 더 싸다. 지난해 출시된 기아의 ‘레이 EV’는 중국 CALT의 LFP 배터리가 장착됐고, KG모빌리티의 토레스의 전기모델 ‘토레스 EVX’에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가 실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전기차는 보조금이 깎이고, 이보다 비싼 차량은 더 지원받게 되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차량 제조사가 전기차 가격을 내리면 추가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해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최초 전기차 출고 가격, 즉 차량 가격 차제를 전년보다 내릴 경우 인하액의 30%, 최고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예컨대 출고가격을 100만원 인하하면 30만원, 150만원을 인하하면 45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만약 제작사가 200만원을 내리면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60만원이지만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출고가격의 최대 인하 폭은 166만7000원이 예상된다. 이는 이달 초 발표한 보조금 개편방안 이외에 추가로 공개한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안’에 담아 업계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차량 자체 가격을 낮추면 중고차 가격 등 여러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돼서 업체에서 잘 선택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다만 이번 보조금은 국고보조금 최고액 한도(650만원) 내에서만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보조금이 줄게 된다면 고객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가격할인 등의 여러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한시적으로 도입·운영했던 차량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해 추가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추가 보조금’도 올해 역시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제조사가 판매가격을 최대 500만원을 할인하면 100만원을 추가 지원받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만약 소비자가 전기차 국비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을 경우 그 금액은 750만원이 된다.
2024.02.14 I 박민 기자
나스닥 2% 이상 하락 출발…엔비디아 2%↓
  • [속보]나스닥 2% 이상 하락 출발…엔비디아 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가격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거주비 등 서비스물가가 끈적한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쉽사리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점차 후퇴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고 인플레 고착화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오전 9시 33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하락한 3만8476.94를,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9% 하락한 4957.21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97% 내린 1만5627.30에서 움직이고 있다.금리인하 기대감에 급등해던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는 2% 이상, 테슬라는 1.5% 가량 빠지고 있다. 국채금리도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3bp(1bp=0.01%포인트) 오른 4.273%, 30년물 국채금리는 7bp 오른 4.44%를 기록 중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2.6bp 오른 4.596%를 나타내고 있다.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104.72를 나타내고 있다.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상징적인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7%, 0.3% 였다. 전월 상승률은 각각 3.9%, 0.3%였다.물가가 오른 것은 여전히 끈적한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이 물가상승률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1년전 대비 6%나 올랐다.식품 가격도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의료서비스도 0.7% 올랐다. 자동차보험은 1.4%, 레크레이션도 0.5% 올랐다. 다만 휘발류 가격이 3.3% 하락하면서 에너지가격이 0.9% 하락한 점이 그나마 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거비는 서비스 물가 중 하나로, 연방준비제도가 매우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후퇴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0%까지 낮아졌다. 한달전에는 거의 90%, 1주일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 하락 경로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에 연준이 당황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가 목표치까지 내려가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수치”라며 “3월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해졌고, 이제 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싶은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2024.02.13 I 김상윤 기자
리비안이 직면한 어려움 3가지…“일단 중립” (영상)
  • 리비안이 직면한 어려움 3가지…“일단 중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기차 산업의 불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댄 레버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5달러에서 16달러로 36% 낮췄다. 리비안이 3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R1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 픽업트럭(R1T)과 전기 SUV(R1S), 상업용(배달용) 밴(RCV)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5만대를 판매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비안은 오는 3월 보급형(저가) 모델인 R2플랫폼을 공개한 후 2026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댄 레버는 “리비안의 뛰어난 제품경쟁력과 기술력에도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수요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요 둔화는 단순히 볼륨 성장(생산 및 판매량 증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가격 책정 위험(가격 인하 압력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총마진 및 현금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총마진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최근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안도 R1T와 R1S 가격을 각각 31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비안이 지속적으로 자본 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리비안은 2026년부터 R2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8년쯤에는 연간 판매량이 3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리비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90억달러 규모에 그친다. 지난해 50억달러의 자본지출에 이어 올해도 48억달러의 추가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금소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등의 자본 조달은 불가피하다. 댄 레버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리비안은 메가트렌드에 잘 노출돼 있어 핵심 수요 기반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중 축소’ 의견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 중 16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4.36달러로 이날 종가 16.33달러보다 49% 높다. 다만 올 들어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3 I 유재희 기자
CATL, 中 제외 배터리 시장서도 추격…韓 점유율 줄어
  • CATL, 中 제외 배터리 시장서도 추격…韓 점유율 줄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업체별 순위.(자료=SNE리서치)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43.2% 성장했다.국내 3사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5.3%포인트 하락한 48.6%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년 대비 32.9% 증가한 88.6GWh로 1위를 유지했으며 SK온은 14.4% 성장한 34.1GWh로 4위, 삼성SDI(006400)는 37.2% 늘어난 32.4GWh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3사의 지난해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7.8%, SK온 10.7%, 삼성SDI 10.2%다.중국 CATL은 전년 대비 7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배터리 사용량 87.8GWh로 2위를 기록했다. 연간 시장 점유율은 27.5%로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0.3%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다. 비야디(BYD)도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39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8GWh(점유율 2.1%)로 6위에 올랐다.테슬라를 주요 공급사로 둔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 사용량 44.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세를 보이며 3위(점유율 14%)를 차지했다.SNE리서치는 “올해 가격 중심으로 전환된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있는 배터리 개발 기술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전략이 주목된다”고 했다.
2024.02.13 I 김은경 기자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에 테슬라 출신 필립 비달 선임
  •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에 테슬라 출신 필립 비달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신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이하 CBO)에 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선임했다.필립 비달 최고사업책임자(CBO). 사진=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 산업 분야에서 사업 개발 능력을 쌓아 온 필립 비달 CBO는 스트라드비젼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며, 주요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비즈니스팀을 총괄한다. 기업의 수익 창출 관리 감독, 사업 개발, 고객사 관리, 전략적 파트너십, 마케팅 협업 통한 고객 경험 향상 및 세일즈 운영에 집중한다.스트라드비젼에 입사하기 전 다양한 글로벌 회사에서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는 필립 비달 CBO는 모셔널(Motional)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의 성공적인 출시 및 판매를 위한 고 투 마켓(Go-To-Market, GTM) 전략 수립 및 실행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모셔널 이전에는 테슬라(Tesla)에서 모델3에 대한 국제 시장 진출 전략 개발을 담당하는 글로벌 팀의 리더로서, 모델3의 주요 수익 창출 지역인 유럽, 중국 및 멕시코에서 성공적인 출시를 이끌었다.스트라드비젼 필립 비달 CBO는 “최고사업책임자로서 앞으로 펼쳐질 회사의 혁신 여정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스트라드비젼과 함께 비전 인식 기술을 발전시키고, 전략적 이니셔티브 추진 등 최첨단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CEO는 “올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IPO를 향한 여정 시작과 함께 필립을 스트라드비젼의 새로운 최고사업책임자(CBO)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필립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 스트라드비젼의 입지 강화는 물론 최첨단 딥 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 발전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스트라드비젼은 필립과 함께 업계 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자동차 안전 및 인식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트라드비젼은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스트라드비젼은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약 320명의 직원 및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9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였고,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Frost & Sullivan 2022 Global Technology Innovation Leadership Award), 오토센스 어워드 (AutoSens Award) 2021~2022 객체 인식 부문 최고상, 2020 AVT ACES 자율주행 차량 혁신상을 수상, 자동차 기능안전표준 ISO 26262 인증 등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2.13 I 김현아 기자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했지만…단기 급등 경계심↑
  •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했지만…단기 급등 경계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5000선을 돌파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주 만에 7% 이상 오르면서 단기간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3년 기대인플레 11년만에 최저치에도…CPI 경계감 작용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8797.38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9% 하락한 5021.8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내린 1만5942.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오전 한 때 5050에 근접한 후 상승폭을 반납했다.오전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게 호재였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3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2.35%로 하락해, 약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후와 5년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값은 각각 3%, 2.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에 도움이 될 만한 데이터였다.하지만 오후 들어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내일 발표될 CPI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인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나무는 하늘까지 자라지 않는다’는 오래된 격언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은 파티 모자를 상자 속에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신중한 분산투자를 위해 채권을 주식의 보완재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후 기술적 저지선에 접근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5~10% 범위 내에서 건전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바킨 연은 총재 “인플레 압력 계속될 위험 있어”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경고도 투심을 짓누른 분위기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 몇년간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률과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이같은 가격결정권을 포기하는 게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은 관행은) 당분간 테이블 위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3.7%, 전월대비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7% 상승률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2월에는 각각 3.9%. 0.3%를 기록 했다. 만약 CPI가 예상치보다 낫게 나올 경우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증시 랠리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ARM의 모회사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사진=AFP)◇ARM 주가 또 29% 급등…엔비디아 한때 시총 4위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이날도 29.3% 급등했다. 지난 8일 47.89%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30%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ARM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 7일 AI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덕분이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AI와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에서 이미 이런 현상을 봤지만, 이제 ARM도 같은 분류에 포함되고 있다. AI붐이 일고 있다”고 했다.엔비디아는 장중 한 때 2% 이상 상승하며 알파벳과 아마존을 누르고 시총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기준으로는 0.16% 오르는 데 그치며 다시 시총 6위로 내려왔다. 시총 4위인 알파벳의 시총은 1조8030억달러, 5위 아마존의 시총은 1조7900억달러로, 엔비디아(1조7840억달러)와 격차가 미미한 수준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1.26%, 애플은 0.9%, 테슬라는 2.81% 하락했다.◇이-팔전쟁 휴전 가능성 희박…유가 6거래일째 상승주식과 달리 국채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오후 4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75%를, 30년물 국채금리도 0.6bp 떨어진 4.37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4bp 하락한 4.474%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센트(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전장보다 19센트 오른 82달러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휴전 가능성이 사라지고 이스라엘군이 지속적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탓이다.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12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65%, 프랑스 CAC40지수는 0.55%상승 마감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보합(0.01% 상승)이었다.
2024.02.13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 1위 한국…해운 청정연료 확보는 나 몰라라-JY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AI·실적·물가안정…S&P, 5000 뚫었다-정병원 전 기획예산처 장관 “고부가가치 중심 산업구조 재편해야”-촉법소년 5년간 6만명대 급증…방치만이 최선인가[사설]-사문화한 특별감찰관법…국회, 해법 찾기 먼저 나서야[사설]△종합-‘디지털 新규범’ 설계…한국 ICT 위상 높였다-저출산위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 “공동체 존망 걸려…특단 대책 마련”-지원자 확 줄어든 ROTC…필기시험 없앤다△홍콩 ELS 불완전판매 논란-금감원 “노후 불안한 고객에게도 권유” vs 은행 “투자성향분석·녹취 다 지켜”-불완전판매 입증도 않고…선제배상 압박하는 당국-“은행 고위험상품 판매 부적절” “투자자 접근성 고려해야”△종합-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위기 속 기회 찾자”-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상환 능력은 ‘바닥’-의료계 총파업 초읽기-‘나만 돈 못버나’…들끓는 투심이 美증시 더 끌어올릴 듯△이제는 무탄소 경제-친환경 선박 연료 생산·저장 ‘계획’에만 머물러…해운항로서 韓 배제 위기-이제서야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 나선 정부-“메탄올·바이오 선박유조차 운항 안전 담보 안돼…대형선사 보상체계 필요”△정치-“운동권 퇴출” “물가관리 실패”…설 민심 놓고 제각각 해석-‘빅텐트’서 뭉친 제3지대…비례순번 놓고 물밑 경쟁-국민의힘 ‘어르신 공약 2호’ 발표…“서민·중산층 위한 실버타운 늘릴 것”△정치-與 중진 경륜이냐, 野 현역 강점이냐…달아오르는 ‘낙동강 전선’[격전지를 가다]-예비후보만 7명씩…광진갑·마포갑 민주당 경선 박터진다-전혜숙 “다음 4년이 마지막…소외된 이 도우며 정치 마무리하고파”[총선人]-국민의힘 공천 본격화…오늘부터 최종 면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장병완 예우회 회장 “확장 재정으로 대응할 침체 아냐…‘고부가가치’로 산업구조 재편해야”-“서발법 반드시 처리돼야…의료 분야는 의사 증원 후 포함해도 충분”△경제-장·차관에 실·국장도…기재부 떠나 국회로-1월 물가 2%대 찍었지만…유가 탓에 다시 ‘꿈틀’-정부,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 24개 선정…부처간 협력 강화-한전, 빅데이터 기반 전력설비 관리 체계 도입△금융-개인화 vs 소상공인 vs 데이터…제4인뱅 각축-설 상여금, 짧고 굵게 굴리자…고금리 파킹통장 주목-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 5.34%…11년 만에 ‘최고’-금감원, 2금융권 부동산 PF 집중 점검△Global-美 만류에도…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격 강행-“올트먼, AI칩 제조에 9000조원 펀딩 추진”-핀란드 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에 스투브 전 총리-전기차 지원책 급제동…테슬라 웃고 토요타 울고-美 테크업체 138곳 올해 3.4만명 해고△산업-절치부심 삼성 ‘AI 최적화 D램’ 초격차 승부수-홍해 리스크 지속에 물류비 쑥…해운업체 웃고, 수출기업 울고-자동차도 해킹 위험…車 업계, 보안 역량 확충 총력-현장서 고객 목소리 직접 듣는 LG전자 임원들-포스코인터, 세계 3대 홍보물 경연대회서 수상-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구매계약 체결△산업-소진공, AWS 클라우드 도입 추진…국내 업체들 거센 반발-런코리아인코리안 “챗GPT에 실생활용 진짜 한국어 입힐 것”[오픈AI파트너]-고물가에 홈플러스 PB상품 ‘효자’…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보급형 갤A34 지원금…KT, 최대 40만원 인상△제약·바이오-구글·엔비디아도 AI 신약 개발…“K바이오 ‘시간 단축’ 호재”-전통 제약사·신흥 강자·대기업군 ‘바이오 삼국지’[제약국부론]-헬릭스미스 ‘내부자거래’ 혐의 포착…당국, 조사 검토-삼성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치료제 개발 위해 맞손△증권-‘코스비 밸류업 가즈아’ 레버리지 ETF에 뭉칫돈-비만이 질병인 시대…살찌는 비만산업 ETF-자동차로, 금융주로…다시 고개든 빚투△증권-“저평가株 강세 여전…코스피 훈풍 지속될 것”-자동차 ETF 수익률 ‘질주’-금리 인하 신중론에…자금 ‘파킹’ 러시-H지수 이어 종목형 ELS도 ‘원금 손실’ 비상△부동산-1월 아파트 거래량 반등세…집값 회복 이어질까-‘국토정보 위성지도’ 웹에서 바로 본다-‘GTX 개발 호재’ 수도권 아파트 1월 거래량 껑충-외면받는 정부 공사비 갈등 중재안…실제 접수 0건△문화-‘네트워크형’ 모처럼 가동…4개관 아우르는 소장품전-분절된 말의 몸, 해방을 말하다△스포츠-물오른 김우민, 내친김에 파리 金-“모든 홀이 통제불능”…피닉스 오픈에 선수들 쓴소리-신지애·양희영 “파리행 티켓 따자”-캔자스시티,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오피니언-혁신의 이면 노리는 금융범죄[이코노믹View]-소통·공감 없는 ‘국방혁신4.0’ 1년-“전세사기 최고형 너무 낮아” 판사의 한탄[기자수첩]-주유진 ‘사랑은 실제로 우연으로 만들어진 신뢰다’[e갤러리]△피플-조구현 의정부서 경감 “마약, 사탕 모양으로 놀이터서 거래…방지책 마련 절실”-일간스포츠 차간 55주년, 또 하나의 대중음악 축제 연다-男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키프텀 별세-이석용 농협은행장, 신입행원 150명과 소통의 장-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지방 무역 현장 방문 “킬러규제 해소 노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지방 의대 7곳만 ‘지역인재 60%’…선발 비율 높은 호남권 ‘합격 유리’-서울서 수소차 사면 3250만원 지원…반값에 현대차 ‘넥쏘’ 오너 된다-‘로비스트’ 김인섭 오늘 선고…이재명 연루 ‘백현동 사건’ 첫 판결-여의도 둘레길 8.4㎞ 뛰면 기부금 적립-‘대출 빙자’ 소액결제 사기 일당 덜미-짧은 연휴, 다시 일상으로
2024.02.12 I 김범준 기자
"매일같이 먹던 스테이크, 이젠 한달 한번"…허리띠 졸라매는 中소비자
  • "매일같이 먹던 스테이크, 이젠 한달 한번"…허리띠 졸라매는 中소비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리오 리우(38)씨는 자녀를 위해 새 자동차를 구입하길 원하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차량을 팔아야 하는데,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그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에는 신차 구매를 보류할 예정”이라며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제품이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일주일에도 여러 차례 스테이크를 사먹었지만,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사먹는다”면서 “나뿐 아니라 모두가 지금 소비를 줄이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AFP)중국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 인하 또는 할인 행사에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심지어 전통적으로 소비 ‘대목’으로 여겨졌던 춘절 연휴에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로 목표치인 5%를 초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의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7.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지표는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가 지속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소매 판매를 보면 전년대비 7.2% 증가했는데,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과 상반된다. 중국의 CPI는 지난해 7월 0.3% 하락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이후 8월 0.1% 상승해 깜짝 반등했다가 9월에 0%를 기록한 뒤 내리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엔 전년 동월대비 0.8% 하락해 2009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중국의 CPI를 살펴보면 식료품 가격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5.9% 하락해 낙폭이 특히 컸다. 채소 가격은 12.7% 하락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17.3% 곤두박질쳤다. 식료품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선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물 경제에선 화장품부터 의류, 전자제품까지 대부분이 사실상 1년 내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가격은 2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실례로 비야디(BYD)는 연간 300만대 이상 판매한 ‘탕’ 모델 가격을 1만 위안, 테슬라는 ‘모델3’ 가격을 1만 5500위안 각각 인하했다. 하지만 가격 인하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꺼리고 있다.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문제는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부동산에 있다. 그동안 부동산 자산이 크게 늘어 중국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커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2021년 말 헝다(에버그란데)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도 급감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명품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는 “더이상 판매자 중심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론적으로는 가격이 낮아지면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여야 하지만 (중국에선) 그렇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디플레이션(에 직면하면서 형성된) 사고방식이 상당히 확고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람들은 훨씬 더 (미래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취하게 됐다. 추가 수입을 어떻게 지출할 것인지에 훨씬 더 엄격해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지난 반년 동안 최소 하나의 카테고리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다고 답했다. 또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더 비싼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보다 더 저렴한 브랜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소비자 중 45%만이 향후 6개월 동안 가계 재정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막고 경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FT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지난해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올해 중국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더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2.12 I 방성훈 기자
"나만 돈 못벌라" 5000 돌파한 S&P500…"들끓는 투심에 더 뛸 것"
  • "나만 돈 못벌라" 5000 돌파한 S&P500…"들끓는 투심에 더 뛸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확산했다. 특히 상승장에서 소외돼 돈 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증가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인공지능(AI) 혁명, 예상을 웃돈 기업실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수를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사진=AFP)◇S&P500 심리저항 5000 돌파…AI·금리인하 기대↑ 11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 S&P500지수는 전주대비 1.37% 상승해 5026.61에 장을 마쳤다. 2021년 4월 1일 4000선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5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5.38% 상승하며 무려 10번이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뿐 아니라 나스닥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올 들어 5주 연속 랠리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2.6% 상승해 11차례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6.52% 급등했다. 가장 큰 상승 동력은 AI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제 올해 뉴욕증시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메타·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은 올해 S&P500지수 상승의 80%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앞서 메타와 알파벳 역시 지난달 수차례 역대 최고가로 다시 썼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7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2조달러 돌파 및 시총 3위 등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하향조정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보고된 0.3% 보다 낮은 수치여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S&P의 수석 지수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랫은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하거나,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총 332곳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약 81%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미 경제가 견고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기업 이익을 계속 견인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포모 현상이 심화하며 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 7 이외에도 현금을 넣을 곳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1월 CPI·실적발표 ‘주목’…랠리 지속 전망 우세 S&P500 추가 상승 여부는 오는 13일 공개되는 미국의 1월 CPI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1월 CPI 상승률이 작년 12월과 같은 전월대비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치에 부합하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엿볼 수 있다. 일각에선 AI에 대한 실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거품’이라는 경계 목소리가 나온다. 위험 대비 보상 관점에선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포모 심리가 더 우세하다는 진단이다. LPL파이낸셜의 최고기술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각종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포모 감정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주엔 리프트, 에어비앤비, 코카콜라 등 S&P500 가운데 61개 기업이 작년 4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는 “미 경제가 탄탄해 대부분의 실적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CPI 발표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1~2주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2024.02.12 I 방성훈 기자
급제동 걸리는 전기차 지원책…테슬라 울고 토요타 웃는다
  • 급제동 걸리는 전기차 지원책…테슬라 울고 토요타 웃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거부한다. 가능한 빨리 이 정책을 수정하겠다.”유럽의회 내 최대 정치 세력인 유럽 국민당(EPP)은 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법안에 반기를 든 것이다.코로나19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 시장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둔화한 데다, EU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쾌속 질주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관련 기업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테슬라 모델Y(사진=AFP)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22% 미끄러졌다. 1월 초 200달러 중반에 육박했던 주가는 100달러대 후반까지 밀렸다. 반면 일본 토요타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초에 견줘 11% 올랐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주가가 3000엔대를 찍으며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토요타 시총이 1996년 6월 이후 10조엔을 돌파했고, 28년 만에 5배로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품질인증 과정에서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꺾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양사의 희비가 엇갈린 건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해 9월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기한을 2030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법적으로 명시한 첫 국가라는 점에서 정책 변화로 인한 논란이 컸다. 문제는 EU도 최근 전기차 지원 정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지난 1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EPP는 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공약했다.EPP는 “전기차로 전환을 강요하는 대신 배출권 거래, 재생 에너지 확대, 순환 경제를 통해 기후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는 탄소감축 목표와 맞물려 있는 만큼 입법화된 정책을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정책 시행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은 있어 전기차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전기차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급격하게 정비해 화석연료 생산 극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가 예상되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 시스템의 결합으로 높은 연비와 출력을 겸비해 전기차의 대체재로 떠오르면서다. 토요타는 수개월 내 렉서스 등 9조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포드는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버전인 라이트닝 모델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20% 늘릴 예정이다. 볼보는 자회사 폴스타에 대한 자금 투입을 중단하고 자사 최대 주주인 중국 지리차에 보유지분 상당 부분을 넘기기로 했다. 볼보는 현재 폴스타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에 ‘올인’했던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하이브리드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인하를 하면서도 적정 마진을 유지하고 수요를 확보하는 등 중저가 모델의 출시를 대폭 확대하고 밸류체인의 내재화를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주들은 미국과 함께 유럽의 선거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2 I 양지윤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베이징에 떴다…중국 판매 언제쯤
  • [영상]테슬라 ‘사이버트럭’ 베이징에 떴다…중국 판매 언제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테슬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 truck)이 중국에 상륙했다. 다만 공식 판매를 위해 중국에 온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테슬라 인지도를 높이고 사전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로 보이는데 구체적이나 판매 시기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내 판매가 가능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중국 베이징 중국국제무역센터에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춘절 연휴를 앞둔 지난 9일 중국 도심 궈마오 지역에 위치한 중국국제무역센터를 찾았다. 루이비통 매장 옆인 센터 1층 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전시된 사이버트럭을 구경했다.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 31일(현지시간) 출시된 테슬라의 첫 전기차 픽업트럭이다. 미래에서나 볼 것만 같은 각진 디자인과 총으로도 뚫을 수 없는 스테인리스강 소재 초경량 합금으로 이뤄진 외관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슈퍼카로 분류되는 포르쉐 911 터보 S보다도 빠르다며 홍보하기도 했다.테슬라는 지난달말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8개 도시에서 사이버트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화려한 빨간색의 조명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가운데 사이버트럭 실물이 놓였고 옆 게시판에는 차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전시장 앞 접수처에서는 QR코드를 인증해 추첨에 응할 경우 작은 액세서리를 주는 소소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중국 베이징에 전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베이징에 전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영상을 통해서만 봤던 사이버트럭을 실물로 대하니 육중한 차체에서 위압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봤을 때 거대해 보였던 포드의 픽업트럭 레인지 랩터는 물론 카니발, 스타리아보다도 거대해 보였다. 실제 사이버트럭의 전장(앞뒤 길이)은 5885mm로 카니발(5155m), 스타리아(5255mm), 레인지 랩터(5380mm)보다 길다.전시장에선 사이버트럭의 주요 재원을 소개하고 있는데 845hp(마력)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때 2.7초가 걸린다고 강조했다. 차량 외부는 총알도 뚫지 못하는 합금은 물론 강화 유리는 시속 112km의 야구공이나 강한 우박 충격도 견딜 수 있다. 시장고는 최대 433mm이며 수납공간은 3423L(리터)에 달하고 5t(톤)에 가까운 물건을 끌 수 있는 견인 능력도 갖췄다.사이버트럭 문이 열리지 않은 채 전시됐고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했기 때문에 외관을 직접 만져보거나 내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내부가 미래 지향적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를 직접 볼 기회는 없었다. 현장에서 추후 시승 행사를 위한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었으나 언제 시승이 가능할지는 안내되지 않았다.테슬라가 중국에서 사이버트럭 투어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내 줄어드는 시장 입지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업체인 BYD(비야드)에 1위 자리를 뺏긴 바 있다. 중국은 테슬라가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직접 전기차를 출하하는 중요 지역이기도 하다.다만 중국 내 사이버트럭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장에 있는 행사 관계자는 사이버트럭의 중국 출시 시기와 출고가격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답했다.중국 베이징에 전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뒷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024.02.12 I 이명철 기자
‘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일부 팔아 2.6조 벌어
  • ‘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일부 팔아 2.6조 벌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가운데 약 1200만주를 약 20억달러(2조6660억원)에 팔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7~8일 이들 주식을 주당 168~171달러(22만4000원~22만8000원)에 매각했다고 증권 당국에 신고했다.앞서 아마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조스 회장이 30년 전에 설립한 아마존의 지분 중 5000만주를 향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베이조스 회장은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의 재산은 1955억달러(26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한편 아마존이 지난 1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1700억 달러(226조61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은 1.00달러로 시장조사기관 LSEG의 전망치 0.80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다음날 13% 넘게 올랐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9년만에 선보인 하드웨어 기기 신제품인 혼합 현실(MX) 기기 ‘비전 프로’가 미국 외 지역에서 수백만원 웃돈이 얹혀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전프로 체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도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하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출시일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다 보니 일부 구매자들이 웃돈을 얹혀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일본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서 최근 비전 프로(256GB 기본 모델)가 80만엔, 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선 비전 프로가 3만6000위안(5000달러), 싱가포르에선 8500싱가포르달러(6300달러)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출시 이후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현재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 등 인기 있는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열고 직접 사이트로 들어가 이용해야 한다. 특히 구글 메타가 비전 프로용 앱을 출시하지 않는 건 애플을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 모두 MR 시장을 노리는 만큼 경쟁자인 애플에 이득이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내게는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X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폰1도 다른 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지만, 아이폰3에 가서는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며 향후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애플 비전 프로가 연내에 출시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몇 달 내 전화번호 사용 중단…X로만 통화"
  • 일론 머스크 "몇 달 내 전화번호 사용 중단…X로만 통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수개월 내 전화번호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른 사람과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할 경우 휴대전화 번호 대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X로 소통하겠다는 것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에 “몇 달 내 전화번호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며 “X로만 문자와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를 하겠다”고 밝혔다.(자료=일론 머스크의 소셜 플랫폼 X 캡처)그는 ‘몇 달 내’(in a few months)라고만 적었고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머스크의 이번 선언은 X가 작년 10월 ‘영상·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나왔다. X로 전화를 걸려면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하며, 비용은 매월 최소 8달러(약 1만664원)다. 전화를 받는 것은 X 프리미엄 가입과 상관없이 가능하다. 다만 쿼츠는 머스크가 전화번호 없이 X로만 소통하는 것은 보안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X는 아이디(ID) 인증을 위해 단문메시지 서비스(SMS)로 확인 코드를 보내는 기능을 프리미엄 가입자들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서다. X 프리미엄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보안 비밀번호를 이용한다. 또한 X는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경고 알림문자를 받을 때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FEMA는 경고 알림문자를 단문메시지 서비스(SMS)로 보내고 있다. 만약 FEMA가 이 문자를 X로 보낼 경우 다른 메신저들 방식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10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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