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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쏘아올린 민간우주선 성공···우주비행사 해상 귀환
  • '아이언맨'이 쏘아올린 민간우주선 성공···우주비행사 해상 귀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쏘아올린 우주선을 타고 민간 유인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이 무사 귀환했다.AP통신과 CNN 등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실은 크루 드래건이 2일 오후 2시41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1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앉았다.<사진=NASA TV>미국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을 이용한 것은 1975년 태평양에서 이뤄진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 45년만이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애초 크루드래건의 지상 착륙을 계획했으나 우주선 개발 단순화를 이유로 해상 착륙을 선택했다.우주비행사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멕시코만 해상에 의사와 간호사 등 40여명이 탑승한 선박을 띄워 캡슐을 회수했다. 우주비행사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된다.앞서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은 지난 5월 30일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향했다. 이후 62일 동안 머물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지난 1일 오후 7시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이날 낮 12시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52분께 캡슐 동체가 분리됐다. 이어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NASA 우주비행사들이 2개월 동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45년만에 첫 스플래시다운도 완수했고, 흥미진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우주비행사들의 무사귀환에 감사의 뜻을 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위터>
2020.08.03 I 강민구 기자
아이언맨이 쏘아올린 유인우주선, 두 달만에 바다로 귀환
  • 아이언맨이 쏘아올린 유인우주선, 두 달만에 바다로 귀환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NASA 우주비행사들 (사진=NASA)[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곤’에 몸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해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두 달만에 지구로 돌아온다. 지구로의 비행은 19시간이 걸릴 예정이며 우주선은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착륙한다. NASA는 더글라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 NASA 우주비행사가 1일(현지시간) 오후 7시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km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19시간의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이들은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인 크루드래곤을 타고 우주로 날아갔다. 두 달간 ISS에 머무르며 우주 유영과 낮은 중력에서 물방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등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ISS에서의 화상 인터뷰에서 두 우주인은 무중력 상태에서 물방울을 띄우고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니라 바다로 귀환하는 ‘스플래시다운’은 45년 만이다. NASA가 처음 우주 탐사 임무에 나섰던 1970년대 초반 이후 널리 사용되다 1973년 미국과 옛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당초 스페이스X는 크루드래곤의 지상 착륙을 계획했으나 우주선 개발 단순화를 이유로 해상 착륙을 결정했다. 우주비행에서 지구로의 재진입은 최초 발사에 이어 가장 위험한 단계다. 크루드래곤은 시속 2만8163km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다. 대기와 마찰할 때 우주선 외부 온도는 섭씨 1926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안전하게 착륙하려면 착륙지점에서 바람이 시속 16km 이하여야 한다. 태풍도 귀환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는 플로리다주 동부 해안에 접근하고 있다. NASA는 허리케인 경로를 고려해 플로리다주 멕시코만을 착수 지점으로 정했다. NASA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공군 수색구조대와 민간 보안업체를 보내놓았다. 착수 뒤 한 시간 정도면 스페이스X의 구조선이 다가와 우주선에서 비행사들을 꺼내 몸 상태를 확인한다. 크루드래곤 귀환이 성공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 비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께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5월 30일 크루드래곤 발사를 성공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사진=AFP)
2020.08.02 I 김보겸 기자
1000마력 몬스터 트럭 '허머 EV' 공개…2021년 출시
  • 1000마력 몬스터 트럭 '허머 EV' 공개…2021년 출시
  • 허머 EV(사진=GMC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GMC가 허머의 EV 트럭과 SUV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최근 GM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을 살펴보면 허머 EV 트럭의 모습이 담겨있다. 허머 EV 트럭의 베드 공간은 허머 H2 SUT 보다 조금 더 길어진 모습이다. C-필러도 차량 앞쪽을 향해 더 기울어졌다. 후드 앞쪽에는 과감한 경사면이 있어 H2의 비스듬한 후드를 떠오르게 한다. 허머 EV 트럭과 함께 공개된 SUV 모델은 도요타 FJ 크루저의 모습이 연상된다. 루프라인과 뒷모습은 H2 SUV보다 부드러우며 루프라인의 높이는 낮아졌다.특히 허머 EV는 독특한 야외 경험을 위해 4개의 지붕 패널과 전면 T-바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차량으로는 FCA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가 지붕 패널 및 T-바를 탈착할 수 있다.허머 EV(사진=GMC 공식 홈페이지)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새로운 허머는 1000마력과 무려 1만 1500lb-ft(약 1590kg/m)의 토크를 생산할 수 있다고 GMC는 주장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초에 불과하다.허머 EV는 당초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다만 GMC 측이 개발 일정에는 차질을 겪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예정대로 2021년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허버 EV는 출시 이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허머 EV(사진=GMC 공식 홈페이지)
2020.08.02 I 김민정 기자
(5)성공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신기철의 성공창업 노하우](5)성공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경영학박사 신기철] 마윈은 알리바바 창업당시 친구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가진 것 없고 컴퓨터도 모르고 꽌시(관계·關係)도 없는데 어떻게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말이었다.그는 자신을 믿어준 단 한 명의 친구와 사업을 시작했다. 안되면 다시 하겠다는 생각으로 덤빈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는 ‘특이한 일을 하라’고 말했다. 투자자에게서 거절을 당할 때도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혁신적인 일을 하려면 달라야 한다. 남들과 같다면 혁신적일 수 없고 어떤 기회도 없다.마윈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혁신가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도 그렇다. 이들의 성격을 보면 닮은 데가 있다. 정장보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비범함과 남다른 재능이 있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소신이 있다.◇ 자기주도형 삶을 추구혁신적인 기업가의 공통적인 특성은 무엇일까.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식이 뚜렷하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 그렇다고 돈과 명성 등 사리사욕에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을 통한 삶의 편리성을 높이는 등 공익의 목적인 경우가 훨씬 많다.기업가의 원동력에 대한 연구결과, 창업가는 자신만의 일하는 방식과 개인의 비전 달성 등 지배력과 관련된 동기를 창업의 동기로 꼽았다. 자기 책임 하에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자기주도형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도 이같은 사실을 일찍부터 인식했다. 스탠포드 CLV(Career Life Vision) 수업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본질적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CLV에서는 성찰을 통해 수백여 직업군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 12개를 고르도록 한다. 이때 하는 질문이 있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가?’, ‘향후에 자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가?’ 등이다. 이 내용을 보면 창업을 무조건 강요할 일은 아니다.특히 선한 목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창업을 통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창업가는 나만의 전략을 갖고 있거나 경쟁기업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그래서 창업가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신기술에 주목한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신생기업은 어떤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분야에서 창업기업이 성공할 것인가 여부는 차별적인 기술을 가졌는지, 그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인지의 교집합이 될 것이다.◇ 정말 실행하고 싶은 목적에 도전엘론 머스크는 페이팔의 창업초기 멤버였다. 피터틸과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가가 되고 돈을 벌기 위해 창업한 것이 아니었다. 온라인 결제시스템, 전기자동차 및 우주여행 같은 정말로 실행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찾아서 창업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주관광 시대를 열었다. 지난 5월 31일 민간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6월 3일에는 스타링크(starlink)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1만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 뒤 각 위성을 연결, 세계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성공한 기업가 중에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어느 단계에선 실패를 맛보게 된다. 그 실패가 크고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성공한 창업가와 실패한 창업가 사이의 분명한 차이는 실패를 어떻게 보고 대처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성공은 실패에서 학습하고 축적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스페이스X가 로켓발사에 수차례 실패했던 2008년에 15억달러(한화 약 1조7914억원)를 투자했다. 그동안 축적한 자산과 머스크의 꿈과 도전에 투자한 것이다. 머스크는 하고 싶은 일을 했지만 현재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360억달러(약 42조9948억원)로 추산된다.
2020.07.31 I 박철근 기자
"세계 유일 상반기 車 판매 증가…상용차·법인구매차 위축"
  • "세계 유일 상반기 車 판매 증가…상용차·법인구매차 위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대면접촉기피 영향으로 상용차와 법인차 구매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9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연료별, 구입자 연령별 수요 특징을 분석한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0년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94만8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수요부양책과 다양한 신차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10대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양호한 자동차 내수에도, 상용차와 법인·사업자 구매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업체별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승용차 늘고 승합차·화물차 줄어…대형·고급화 선호도↑우선 차종별로는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지만, 승합차와 화물차 등 상용차는 11.9% 감소했다. 상용차 차종별 신규등록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승합차는 24.4%, 화물차는 9.8%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경기 위축과 대면접촉 기피 현상 확대 등이 대중교통 관련 수요, 소상공인 등의 신차구매계획을 지연시킨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승용차는 세단 위축과 SUV 확대라는 최근 트렌드는 계속됐다. 승용차 신규등록 중 세단 비중은 2013년(75.3%), 2015년(67.3%), 2019년 상반기(55.8%), 올해 상반기(53.5%)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특히 세단과 SUV 모두 대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승용차 신규등록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대형 세단은 24.8%, 대형 SUV 19.7% 늘었다. 이는 수요의 고급화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여행, 캠핑 증가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대형 SUV 선호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차종별 신규 등록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車 구매 개인 늘고 법인·사업자 줄어구매 주체별로는 코로나19로 개인의 자가용 보유심리를 촉진해 개인 구매는 모든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로는 13.7% 증가했다. 법인·사업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2.9%)을 보였다. 법인·사업자 구매비중은 2010년(19.1%), 2015년(23.3%), 2019년 상반기(28.3%), 2020년 상반기(26.3%)로 10년 넘게 증가세였던 판매비중이 역대 최대폭(2.0%포인트↓)으로 하락했다. 10년 이상 이어졌던 법인·사업자 비중 증가 추세가 위축되면서 지난 10년 추세와는 상반된 특징을 보였다.에너지원별로 경유차는 승용차는 SUV에서 그동안의 휘발유 SUV 대비 판매우위를 마감하면서 판매가 위축되었고, 상용차 판매도 감소해 전체 중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휘발유, 경유차 판매비중은 2019년 상반기 각각 45.4%, 39.5%에서 올해 상반기 각각 52.5%, 29.7%로 격차가 벌어졌다.전기동력차는 수입 전기승용차와 국산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30% 가까이 증가한 9만대가 판매돼 자동차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두자릿수에 육박했다.다만, 전기승용차는 1만6707대 중 국산차는 42.6% 감소한 7834대가 판매되었으나, 수입차는 150% 증가한 8873대가 판매되면서 정부 구매 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고급 수입 전기차가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입차 브랜드 국별 신규 등록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수입차 판매 두자릿수 성장…日 브랜드 여전히 고전수입차 판매는 15.8% 증가한 가운데, 원산지별로 미국산(58.0%), 독일산(42.2%), 중국산(42.5%)이 증가했고, 불매운동 여파가 계속되는 일본산(59.3%) 자동차판매의 감소폭은 확대됐다.미국산은 테슬라 모델3의 효과였으며, 독일산은 독일브랜드 전반적 판매호조와 지난해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공급 차질 기저효과, 중국산은 볼보와 전기차 위주로 판매가 늘어났다.정만기 KAMA 회장은“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투입 확대와 내수진작책 등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증가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내수부양책 유지가 필요하며, 친환경차 보급도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는 등 정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0.07.29 I 이소현 기자
KB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 1000억 돌파
  • KB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가 설정액 1000억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800억 원 넘게 유입되며 설정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 · IT업종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최근 한 달 간 400억 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굴기, △로봇+공장자동화, △차세대유니콘 5개 테마를 선정하여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6월말 기준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텐센트(9.1%), 알리바바(7.0%)와 같은 글로벌 대표 기업과 5G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TSMC(6.3%), 써니옵티컬(4.3%) 등 이다.이 펀드의 핵심 편입종목인 텐센트와 TSMC는 연초이후 각각 42%, 33% 이상 상승했다. KB운용 측은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 및 IT업종 강세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연초대비 250%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서는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중국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4.5%로 북미펀드(8.3%)나 신흥국펀드(1.59%)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같은 기간 23.7%로 중국펀드 평균수익률을 10%포인트 가까이 상회했다.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AI, 온라인 서비스, 원격진료, 반도체, 배터리 산업 등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심천 거래소의 창업판에 이어 상해 과창판, 홍콩 항셍 테크 지수의 출범 등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4차 산업 육성 의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KB자산운용은 2018년 리서치 중심의 상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직접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중국본토A주펀드(2,827억원)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1,495억원)를 비롯해 8000억원을 직접 운용 중이며, 현지 위탁운용을 통해 56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중국펀드는 총 5조3100억원이며 KB자산운용의 직 · 간접 운용규모는 1조36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품은 KB국민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있다.
2020.07.29 I 김윤지 기자
"전기차 후발주자 본격 진입…내년엔 테슬라만 있진 않을 것"-NH
  • "전기차 후발주자 본격 진입…내년엔 테슬라만 있진 않을 것"-NH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년부터 자동차 산업은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돌입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가 개척해놓은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린’과 ‘디지털’로 대변되는 신경제(New economy)로의 사업 전환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후발주자들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돼 해당 분야에서 테슬라의 독주 기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통 자동차와 부품 제조업체들의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2차전지 기업 등의 장기 성장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폭스바겐의 ID.3를 시작으로 전기차전용 플랫폼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독보적인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도 브랜드로서의 주가 재평가 과정이 진행돼 왔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내연기관차 판매가 급감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더 돋보일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전용플랫폼 도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시장에 테슬라만 존재하진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전동화라는 테슬라가 열어놓은 문을 통해 후발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진입, 해당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전동화 방향성은 더 분명해지는 등으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산업으로의 변화에 성공해야만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 연구원은 “당장 내년부터 장기 생존이 힘들어 보이는 기업들이 먼저 구분돼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전기차·수소차 등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앱티브(Aptiv)와의 완전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 2차전지 기업과의 협업 강화 등 전략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0.07.29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유럽서 새 배터리 생산..삼성SDI·LG화학도 투자 기대-메리츠
  • 테슬라, 유럽서 새 배터리 생산..삼성SDI·LG화학도 투자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독일 외르크 슈타인버그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장관이 테슬라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은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는 현재 준비 중인 내재화 배터리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행거리 증가 뿐 아니라 외장재 감소로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용량화로 배터리 사이즈도 더 작아졌다는 게 독일 경제부 장관의 설명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현재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1GWh(기가와트아워) 규모의 파일럿(Pilot) 내재화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상세한 내재화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며 “테슬라는 내년 7월 베를린에서 모델Y(1차 연간 25만대 규모)를 생산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선 약 20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도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향 배터리는 로컬에서 조달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의 유럽 내 배터리 공장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삼성SDI, LG화학은 유럽 내 원통형 공장이 없다”며 “각각 헝가리와 폴란드에 각형과 파우치 라인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7월 모델Y 생산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안에 착공을 시작해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하반기 삼성SDI 또는 LG화학의 유럽 내 원통형 공장 투자 소식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내년 7월 모델Y 생산 개시(1차 공장)와 함께 2차 공장 착공을 예상하는데 빠르면 2차 공장부터 셀 공장(내재화 배터리)을 함께 건립해 내재화를 일부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7월 생산모델부터 바로 내재화 배터리가 투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2020.07.29 I 최정희 기자
최기영 “6G 되면 통신위성 더 중요..우리 발사체로 할 것”
  • 최기영 “6G 되면 통신위성 더 중요..우리 발사체로 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통신과 위성 기술이 발전해 장비·부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위성통신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 발사체로 통신위성을 띄우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상망에 구축하는 5G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어제(28일) 저녁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떨어진)한국형 GPS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음 번에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위성, 통신위성도 과기정통부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는 우리 발사체로 통신위성을 띄우는 것을 추진 중이다. 6G가 되면 통신위성이 더 중요해 그것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들어 테슬라,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위성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1만1943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빠짐없이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아마존 역시 3236개의 인공위성을 활용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활용한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AGS)를 출시, 인공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위성정보 민간활용 촉진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 등 정부부처 소속 국내 위성센터와 위성정보 활용 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해, 위성사업 현황과 애로사항, 위성정보 민간활용 촉진을 위한 개선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이날 국회에선 국내 위성정보 분야 국내 1호 박사인 조명희 의원(미래통합당)이 과기정통부의 위성정보 활용 독점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조 의원은 “국내 위성은 과기부에서 개발해 발사하면 끝이어서 활용이 거의 안된다”면서 “산림청, 환경부 등에서 직수신해 현업에 써야 하는데 활용은 매우 미흡하다”고 질타했다.이어 “다른 부처에서 센서비를 내는데 왜 직수신을 못하게 하는가”라면서 “국정원 이야기를 하는 것 횡포다. 아리랑위성이나 잘하세요. 과기부에서 계속 쥐고 앉아서 서비스 안 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이에 최기영 장관은 “저도 민간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요. 파악해 보고,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0.07.29 I 김현아 기자
두산솔루스, 2Q실적 전망치 상회 유럽 전기차시장 탄탄…목표가↑-유진투자
  • 두산솔루스, 2Q실적 전망치 상회 유럽 전기차시장 탄탄…목표가↑-유진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두산솔루스(336370)가 올해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 3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7% 상향했다.두산솔루스는 올 2분기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전망치(716억원·93억원)를 모두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익률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동박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OLED 소재부문에서 비발광소재 부문으로 매출 아이템이 확대될 예정이다. OLED 소재 매출액은 2분기 171억원에서 3분기 210억원, 4분기 34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박부문도 중국의 5G 인프라 조기확대와 반도체용 극박소재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마진 높은 아이템 위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두산솔루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객사 인증작업이 지연되면서 올 한해 전기차용 전지박 매출이 예상보다는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증설과 고객확보 등의 상황은 올해 초보다 더 개선되고 있다. 1만t의 신설 작업은 완료됐고 3분기 품질 승인과 4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증설인 1.5만t의 공사도 연내에 시작해 2022년 9월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전히 유럽의 유일한 전기차용 전지박 제조업체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공장의 증설이 많아지면서 고객사들과의 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이다. 국내 배터리업체들뿐 아니라 CATL, 테슬라, 노스볼트(NorthVolt) 등 유럽에 공장을 건설 중인 업체들에게도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주요국가들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안에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확대와 중고차 교환프로그램을 도입한 상태이다. 예상보다 강한 유럽의 전기차 수요확대를 감안하면 동사의 사업초기 연착륙은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성장의 주력시장인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율이 연평균 30%를 상회하고, 고마진 독점 아이템인 OLED 소재사업에서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업체에게 부여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된다”며 “전지박 공장 증설이 M&A 이후 7.5만t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매력적인 주가”라고 말했다.
2020.07.29 I 양희동 기자
테슬라 모델3..놀랍게도 미국ㆍ유럽 충돌테스트 최고등급 비결은
  • 테슬라 모델3..놀랍게도 미국ㆍ유럽 충돌테스트 최고등급 비결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3가 미국ㆍ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충돌테스트 결과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전기차 가운데 가장 안전한 차로 꼽힌다. 마무리 품질은 형편없다는 테슬라에 대한 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모델3의 안전도는 최고로 꼽힌다.모델3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최신 OTA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주행거리, 빠른 가속 성능까지 갖췄다. 특히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4천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차량 안전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대표적인게 신차 충돌테스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테스트 기관이다.테슬라 모델3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IIHS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Top Safety Pick +)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로는 처음이자 순수 전기차로는 아우디 E-트론에 이어 두번째다.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기 위해선 전면 충돌,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 헤드라이트 등 7가지 항목 모두 최고등급인 우수(Good)를 받아야한다. 특히 모델3는 우수 등급을 받기 가장 까다롭다는 헤드라이트 평가에서 죄고 점수를 기록했다. 긴급제동 역시 깔끔하게 통과했다.모델3는 NHTSA 충돌 평가도 별5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역대 테스트 차량 중 부상 확률이 가장 적은 차량으로 기록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전방 충돌, 측면 충돌, 전복 테스트 등 3개의 카테고리 및 하위 7개 세부 평가에서 모두 별 5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도 최고등급(별 5개)을 따냈다. 유로 엔캡은 4가지 항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성인 탑승자, 어린이 탑승자,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 안전 보조 기능 등 4가지 테스트에서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유로엔캡의 테스트 영상을 보면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긴급제동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는 지난해 유로엔캡이 선정한 &lsquo;2019 안전한 차&rsquo;에서 BMW 3시리즈와 함께 &lsquo;Large Family Car&rsquo;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테슬라 모델3는 위에 언급한 3가지 테스트 외에 호주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ANCAP에서도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그렇다면 모델3가 이처럼 충돌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먼저 고장력 강판을 대폭 사용했다. 사진을 보면 차체 대부분이 초고장력 또는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펜더, A필러와 B필러 그리고 차량 루프 바는 초고장력 강판이다. 배터리가 장착되는 차량 하단부에는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강성을 확보했다. 배터리팩 자체가 강성을 보강해준다. 더불어 트렁크 부분과 보닛 그리고 도어 패널은 알루미늄으로 무게를 줄이고 강성까지 확보했다. 또다른 포인트는 내연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차량 앞 쪽에 엔진과 변속기가 배치되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테슬라 모델3 전면에는 프렁크(프론트+트렁크의 합성어)라고 불리는 적재공간이 마련됐다. 사고가 발생하면 엔진이 승객석까지 밀고 들어오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모델3는 전면 트렁크 공간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탑승객의 상해 정도를 경감시킬 수 있다. 모델3는 이처럼 안전 테스트 최고등급에다 긴 주행거리,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가 폭발해 최소 3~6개월을 기다려야 인도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미국 블룸버그가 테슬라 차주를 대상 조사에서 “9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도 모델3는 포르쉐 911을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2020.07.28 I 남현수 기자
자동차업체가 전기차에 발목 잡힌 이유..'혁신이 없어'
  • 자동차업체가 전기차에 발목 잡힌 이유..'혁신이 없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올해 테슬라가 약진을 하면서 기존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다. 테슬라처럼 소비자를 감동시킬 만한 혁신이 찾이 어려워서다. 이미 테슬라는 7월 초 토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우뚝 섰다.고급차의 상징이자 내연기관 최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최초 순수 전기차 EQC를 출시했다. &lsquo;벤츠 공화국&rsquo;인 한국에서도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것도 순식간이었다. EQC는 엔진과 변속기를 빼고 배터리와 모터를 넣은 것 외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차이점이 거의 없다. 주행거리도 현저하게 짧다. 새롭게 인증을 받아 보조금 혜택을 받고 올해 상반기 출시한 EQC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8km다. 비슷한 가격대 모델X와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차이가 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조차 사용하지 않고 GLC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무거워졌다.아우디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아우디는 첫 전기차 e-트론을 국내 출시했다.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바꾼 것 외에 혁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쓴 MLB 에보 플랫폼을 이용해 차이가 없다. 파워트레인만 엔진에서 모터로 바뀌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면 개발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9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겨우 307km에 불과했다. BMW는 기존 출시된 i3 이외에는 순수 전기차가 없다. 5년이나 된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i3 주행가능거리는 250km도 안 된다. 다만 BMW는 2025년까지 13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기술이 선보일지 관심사다.테슬라는 자신들만의 독창성과 차별성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단점을 커버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서 볼 수 없었던 오토파일럿, 슈퍼차저, OTA 등 여러 가지 혁신은 사용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주행가능거리도 비교가 안된다. 400km를 기본적으로 넘는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서 주행거리를 늘려나간다. 업데이트를 통해서 매일매일 새 차를 타는 기분을 만들어준다. 테슬라가 2차 전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단가를 kWh 당 8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린다면 테슬라의 질주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존 자동차 업체는 얽히고설킨 부품 업체와 가치사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 어렵다. 전기차에 몰두하려면 이해관계가 너무 많이 작용한다. 결국 미래 전기차에 대한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양산은 미적거린다. 테슬라가 엄청난 혁신으로 시장을 진두지휘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늑장 대응 덕분이기도 하다. 테슬라가 없었다면 전기차는 더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됐을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기존의 것을 원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원한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분류다. 과거의 영광은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기존 독일 3사의 장점이던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새로운 룰이 만들어진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혁신이 시급해 보인다.
2020.07.28 I 유호빈 기자
3천만원대 전기차 주행거리 톱5..1위는?
  • 3천만원대 전기차 주행거리 톱5..1위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고려할 때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다. 통상 전기차는 급속충전시간 1시간 정도 걸리고 충전소가 많지 않아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2018년 이후 출시된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300km를 넘어서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400km 중후반이 가능한 차량도 나온다. 보조금을 포함해 실구매가 3천만원대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꼽아봤다.1위는 &lsquo;쉐보레의 볼트EV&rsquo;다. 볼트EV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번 연식변경으로 배터리 용량을 6kWh 키워 전비는 5.4km/kW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4km다. 판매 가격은 서울시 기준(보조금 1270만원)으로 3323만원부터 3544만원이다.두 번째는 &lsquo;현대차 코나EV&rsquo;다. 코나는 현대차의 소형 SUV다. 기존 가솔린과 디젤에 더불어 하이브리드와 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다. 코나EV 전비는 5.6km/kWh, 주행가능거리는 406km다. 볼트와 유일하게 400km대가 넘는다. 실구매 가격은 3420만원부터 3620만원(서울시 기준)이다.세 번째는 &lsquo;기아 쏘울EV&rsquo;다. 전비는 5.4km/kWh, 주행가능거리는 386km다. 쏘울EV는 오히려 가솔린 모델보다 판매량이 많은 상황이다. 박스카라는 특성 때문에 전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기아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내는 전기차다. 판매 가격은 3564만원(서울시 기준)이다.네 번째로는 &lsquo;기아의 니로EV&rsquo;다. 니로는 국내 하이브리드 SUV의 시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순수 전기차 모델도 있다. 쏘울과 비슷한 385km 주행이 가능하고 전비는 5.3km/kWh다. 판매 가격은 3510만원부터 3710만원(서울시 기준)이다.마지막으로는 아이오닉EV다. 아이오닉EV는 상위 4종의 차량보다 배터리 용량이 38.3kWh로 현저히 낮다. 니로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량이 작다 보니 큰 용량의 배터리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전비는 6.3km/kWh으로 무게가 가벼워 가장 높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는 271km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보조금이 6만원 적다. 판매 가격은 2876만원부터 3176만원이다.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가 5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자체에 따라 최대 1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의 경우 3876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전비가 5.8km/kWh에 주행가능거리가 352km에 달한다. 니로 고급형 모델보다 불과 5백만원 정도 비싸다. 차체 크기나 편의장비 및 앱을 통한 차량 콘트롤에서 위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 있다.
2020.07.27 I 유호빈 기자
PHEV 한국서 찬밥 이유가 확실..전기차가 해답
  • PHEV 한국서 찬밥 이유가 확실..전기차가 해답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화제였다. PHEV는 전기차의 짧은 충전거리에 한계를 느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PHEV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진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살렸다는 PHEV가 거꾸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단점만 따왔다는 비아냥도 들었다. 여기에 가격은 넘사벽 수준으로 비쌌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정부는 7월 1일부로 전기차 충전 요금을 인상했다. 그간 한국전력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lsquo;전기차 충전 요금 특례 할인&rsquo;을 진행했다. 요즘 전기차 이용자 상당수가 &ldquo;충전요금이 비싸지면서 유류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 장점이 없어졌다&rdquo;고 불평한다.PHEV는 일부 전기차 기능에 가솔린 내연기관을 장착한 파워트레인이 특징으로 전기 모터를 이용해서 30~40km를 달리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엔진을 이용한다. 대략 전기모터 만으로 4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PHEV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가격이다.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약 600만원 정도 비싸다. 500만원의 보조금이 별도로 있지만 보조금 대상 수가 매우 적다. 올해는 300대로 한정한다. 그만큼 한국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기아차 니로는 PHEV와 전기차를 모두 판매한다. 니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중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PHEV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전기차보다 비싼 PHEV에 지갑을 열 소비자는 거의 없다.PHEV 시장을 살리려면 제조사의 가격 인하가 단행돼야 한다.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책은 점점 전기 및 수소차로 국한한다. 사실상 2022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각종 혜택이 사라진다. 서울시의 경우 2035년부터는 배출가스가 &lsquo;0&rsquo;인 차량만 등록이 가능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 2050년부터는 서울 전역에 전기&middot;수소 연료 전기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전기차는 상대적으로 긴 충전시간이 문제다. 테슬라의 경우 자체 충전포트를 사용해 충전속도를 단축했다.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30분 충전 시 27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른 제조사들도 충전속도를 줄이기 위해 애를 쓴다.집이나 사무실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면 PHEV 보다는 전기차로 충분하다. 전기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방향으로 굳어졌다. 개선할 부분도 많지만 10년도 안 돼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향상에 엄청난 발전을 보인다.
2020.07.27 I 유호빈 기자
美 추가 부양 기대에 800선 탈환…외국인·기관 '쌍끌이'
  • [코스닥 마감]美 추가 부양 기대에 800선 탈환…외국인·기관 '쌍끌이'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800선대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지난 23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800선을 탈환했다.(사진=신한HTS)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6.43포인트) 오른 801.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5%(0.39포인트) 오른 795.19로 출발해 오후 장중 한 때 804.58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앞서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0.84% 상승한 801.69에 마감하며 1년 9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지만 24일엔 종가 기준 794.80으로 후퇴했다.전 거래일에 매도세로 주가를 끌어내렸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4억원, 362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반면 개인은 733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6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미·중이 상대 영사관 폐쇄 조치를 내리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고 애플, 테슬라, 인텔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 추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공화당의 추가 부양정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고 시장에선 공화당의 구체적 부양정책이 발표되자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강세를 유지했다”며 “중국의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 또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제넥신(095700)이 9%대까지 올랐고 씨젠(096530)도 3%대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는 하락 마감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와 CJ ENM(03576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비금속, 오락문화, 금속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는 3.22%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 유통, 인터넷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바텍(043150) 엑세스바이오(950130) 엘티씨(170920)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일제약(012790)이 하한가인 4만700원으로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7167만8000주, 거래대금은 10조2851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7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502개 종목이 하락했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27 I 조해영 기자
현대차 20분에 충전 EV 승부수.. 충전속도..테슬라 정답일까
  • 현대차 20분에 충전 EV 승부수.. 충전속도..테슬라 정답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최근 전기차 충전요금이 상승했다. 정확히 따지면 요금 인상이 아닌 그간 시행하던 요금 할인제를 축소한 것이다. 사업자 별로 인상폭은 상이하지만 급속 충전기는 약 1.5배 완속 충전기는 최대 2배까지 상승했다. 민영업자의 경우 두 배나 가격이 오른 곳도 있다.일부 소비자는 &ldquo;충전요금이 오르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대비해 유류비가 큰 차이가 없다&rdquo;며 &ldquo;차라리 전기차보다 10~20% 저렴하고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구매가 더 현명한 선택&rdquo;이라는 의견도 내고 있다.하지만 전기차 충전 요금 이외에 또 다른 걸림돌이 충전 속도다. 충전시간이 주유시간보다 월등히 오래 걸려 전기차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결국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는 충전시간 단축이 핵심 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주행가능거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는 기존 내연기관 수직계열화에 발목을 잡혀 전기차 시대에 대응이 떨어진다. 결국 테슬라를 필두로 300km가 훌쩍 넘는 주행가능거리로 무장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한다. 전통 기업의 경우 쉐보레 볼트EV, 현대의 코나EV는 400km대를 넘는다. 국내 전기차 인증기준은 매우 까다로워 회생제동을 제대로 이용하면 실 주행거리는 더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주행거리에 불만을 갖는 경우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다.남은 문제는 충전시간이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해도 한 시간을 넘나드는 충전시간은 상당히 비효율 적이다.충전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사 별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포트 슈퍼차저를 구축했다. 단일 전기차 메이커로는 유일하다. 물론 별도의 어댑터를 구매하면 기존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자체 충전 포트에 최적화된 설계로 충전 속도도 매우 빠르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서 충전 속도를 개선하기도 한다. 테슬라는 생산부터 충전까지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했다.현재 테슬라의 가장 인기 차량인 모델3 공식 홈페이지에는 “30분 충전으로 270km 주행이 가능하다”로 기재했다. 테슬라는 V3 슈퍼차저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충전 쪽에서 완전한 강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V3 슈퍼차저는 250kW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5분 충전 시 121km를 주행할 수 있다. 곧 국내에 출시될 포르쉐 타이칸은 350kW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급속 충전기를 개발 중이다. 문제는 부족한 인프라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면 주차장 충전 관련 사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주차장에 대형 충전소를 설치하면 집객 능력이 좋아진다. 전기차는 친환경이라는 가장 큰 이점이 명확하다. 초반 토크감이 좋아 우수한 가속성능, 아울러 친환경 특기로 미세먼지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 전기차의 기술발전은 반도체에 비견될 정도로 엄청나다. 충전 속도마저 해결된다면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뒤처질 것이 없다.
2020.07.27 I 유호빈 기자
"수익률 부진한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필수소비재·화학 중형株"
  • "수익률 부진한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필수소비재·화학 중형株"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IT 및 성장주가 최근 주춤하고 경기민감 중형주가 상승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미국 증시에선 양호한 실적을 냈음에도 대형 성장주 중 일부의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의 높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대형 성장주들이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는데 테슬라의 경우 지난 10일 기준 28%에 육박하던 주간 수익률이 -5%대로 2주 연속 마이너스권을 기록했다”며 “나머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각각 -1%, -16%, -3% 등으로 부진했으며 실적 발표 직전 주 대비 모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기대감에 밸류에이션 확대를 이어온 만큼 당기 실적보다는 가이던스 또는 업황에 대한 코멘트가 주가 수익률에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50%대를 하회했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3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각각 10%, 20% 내외 역성장할 것으로 발표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움츠러들게 하는 결과들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2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종목이 있는데,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였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했어도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종목들이 있는데 최근 2주 직전 주간에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이라며 “실적 시즌 기점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나 수익률이 하락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당분간은 실적이 좋으면서도 수익률이 부진했던 필수소비재와 화학 등 중소형 종목들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87개 종목들 중 최근 2주간 12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양호하고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부진한 종목의 업종 분포를 보면 필수소비재와 화학 등 대부분 중소형 종목들”이라고 전했다.한편 이 연구원은 다시 성장 대형주가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는 시기와 관련해선 “시장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 성장주들이 상승 모멘텀이 확보하기 전까진 어려울 것으로,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0.07.27 I 고준혁 기자
미·중 외교갈등 고조…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시도
  • [외환브리핑]미·중 외교갈등 고조…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시도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악화 일로로 치달으면서 27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기술주 중심의 조정장세가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를 전격 단행했다. 이에 백악관은 중국을 ‘중국공산당’(CCP)으로 지칭하며 “중국은 ‘이에는 이’ 식의 보복에 관여하기보단,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이에 애플, 테슬라, 인텔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미국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24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44포인트(0.68%) 내린 2만64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03포인트(0.62%)와 98.24포인트(0.94%) 떨어진 3215.63과 1만363.18에 장을 마감했다.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미국 부양패키지 법안 지연 등으로 달러인덱스는 0.098 내린 94.35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월 이후 약 22개월만에 최저치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전장 대비 0.01% 상승한 7.0182위안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가격에 민감한 원화 흐름을 볼 때 지난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1.50원)보다 0.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셈이다.
2020.07.2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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