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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株 더 간다…다음주 美 IT기업 실적발표 '주목'
  • 언택트株 더 간다…다음주 美 IT기업 실적발표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면서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언택트주 등 기존의 주도주가 상승할 추세가 높다고 점치는 가운데 다음주 미국 IT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여기에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기민감주와 중국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면서도 “이런 흐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실적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주도주가 더욱 힘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앞서 중국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일 뿐더러, 지난 분기(-6.8%) 역성장에서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6월 중국의 경제활동지표도 우호적이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8% 증가했고, 수출·수입이 모두 늘었다. 소매판매는 1.8% 감소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따라 중국관련주에 관심이 모일 수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주도주의 단기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예상보다 빠른 경기반등은 경기민감주와 중국관련 소비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다만 이러한 추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지긴 어렵단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이런 경기민감주의 일시적인 강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지만 추세를 바꾸긴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가격부담이 있는 시점에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 기존 주도주의 추가 강세가 이뤄지고, 반대로 실적이 부진하면 속도조절과 함께 경기민감주와 중국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추세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는 다음주 발표될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이다. △23일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 △24일 아마존·인텔 등이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이들 기업은 모두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예상 매출액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0.07.17 I 이슬기 기자
'최악의 해킹' 사건 후…트럼프 트윗 '개점휴업'
  • '최악의 해킹' 사건 후…트럼프 트윗 '개점휴업'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줄줄이 해킹당하는 최악의 사건이 이른바 ‘트윗광’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의 트윗마져 멈춰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발신 창구였던 트위터의 빈자리는 페이스북이 대신하는 모양새다.16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전날(15일) 밤 11시쯤 “완전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전국경찰조직협회(NAPO)와 24만1000명의 용감한 법 집행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트윗이 마지막이다. 평소 수시로 트윗을 남발했던 것과 대비된다. 대신 그는 이날 오전 “경찰은 그들을 그토록 무례하고 심하게 다루는 극단적 좌파 정치인들에 대해 보다 강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날 경찰 지지 관련 감사 메시지는 물론, 후속 메시지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안내 글 등도 페이스북에 띄웠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요 정책이나 정치적 견해 등을 트위터로 수시로 밝히고 다른 사람이 제작한 동영상과 사진, 글을 리트윗하며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면서 ‘트윗광’으로 불려 왔다.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이 대표적 피해자들이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미 대통령 역시 ‘안보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개점휴업’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그럼에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안전하다며 “해킹 사건 당시 그의 계정은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고위 정보기관 관계자도 뉴욕타임스(NYT)에 “대통령 계정은 특별한 보안장치가 돼 있다”고 했다.
2020.07.17 I 이준기 기자
'따상' 에이프로 '급락' 이지스밸류리츠…상장 첫날 상반된 성적표
  • '따상' 에이프로 '급락' 이지스밸류리츠…상장 첫날 상반된 성적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 날 한 시에 상장한 에이프로(262260)와 이지스밸류리츠(334890)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에이프로는 시초가 상단에 상한가로 직행했지만, 이지스밸류리츠는 8% 넘게 급락했다.에이프로 이지스밸류리츠 상장일 주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이프로는 상한가인 5만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장한 에이프로는 시초가부터 공모가(2만 1600원)의 2배 수준인 4만 3200원에 결정됐는데, 이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이후 상한가)’을 이뤘다. 반면 같은 날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이지스밸류리츠는 시초가(4800원)부터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는데, 급기야는 8.13% 떨어진 44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이지스밸류리츠는 장 초반 5% 넘게 급락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되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11.8% 떨어진 것이다.두 종목의 엇갈린 희비는 최근 주식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호실적을 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2차전지용 장비 제조업체 에이프로 역시 2차전지 테마 바람을 타고 공모 단계에서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상장 첫날엔 따상 데뷔까지 한 것이다.반대로 리츠는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배당과 안정성을 내걸던 리츠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급락장 이후 지수가 파죽지세로 오르자 상대적으로 외면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알파리츠(293940) 롯데리츠(330590) 등 대표적인 리츠들은 6월 이후 우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 역시 이러한 흐름을 탈피하지 못한 채 첫날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지스밸류리츠는 재간접구조의 리츠인 탓에 상장지수펀드(ETF)나 공모펀드가 담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한편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도 줄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대표적인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가 있고, 코스닥 시장에는 △카카오게임즈 △다음소프트 등이 있다. 증권가에선 시중에 풀린 대규모의 유동성과 SK바이오팜(326030)이 불어넣은 공모주 열풍을 타고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앞당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업종과 종목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는 옥석가리기 역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0.07.16 I 이슬기 기자
'최악의 해킹' 휘말린 트위터…보안 리스크 우려 커지나
  • '최악의 해킹' 휘말린 트위터…보안 리스크 우려 커지나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끔찍합니다.”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줄줄이 해킹 당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한 직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오늘은 직원들에게 정말 힘든 하루”라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이 줄줄은 해킹 당했다. 이같은 유명 인사들의 공식 계정이 뚫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 인사들의 공식 계정에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두 배를 되돌려주겠다’는 사기성 글이 올라왔다. 이들의 계정 이외에 우버와 애플 공식 트위터에도 비트코인을 보내라는 요지의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고 CNN 등은 전했다. 도시 CEO는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더 완전하게 파악하게 되면 가능한 한 모두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위터는 이날 사건 직후 ‘트위터 서포트(Twitter Support)’ 계정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점검하는 동안 트윗 글을 올리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걸 하지 못할 수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트위터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은 회사 설립 이래 최악의 해킹이라는 평가다. 특히 미국 전직 대통령과 현재 야권 대표주자 같은 정치권 인사들에 더해 세계 최대 부호들까지 사건에 휘말리며 주목도가 커지는 분위기다. 많은 유명 인사들은 대규모 팔로워를 등에 업고 주요 메시지를 전할 때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해킹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요한 정책을 트위터에서 쏟아내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트위터의 해킹 리스크도 커진 셈이다.CNN은 “단순히 (비트코인과 관련한) 금융사기가 우려되는 게 아니다”며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계정이 공격 받는다면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보안에 다소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온다.트위터 측은 아직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는 다만 서포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에 조직적인 공격이 가해졌다”며 “이들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몇몇 직원들을 표적으로 삼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0.07.16 I 김정남 기자
'초유의 해킹' 조사 나선 트위터…"글 게시 등 일부 제한"
  • '초유의 해킹' 조사 나선 트위터…"글 게시 등 일부 제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줄줄이 해킹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트위터 측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트윗 글 게시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트위터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 서포트(Twitter Support)’ 계정을 통해 “우리가 이번 사태를 점검하는 동안에는 트윗 글을 올리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걸 하지 못할 수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트위터는 또 “트위터 계정에 발생한 이번 보안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고 곧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이 줄줄이 해킹 당했다. 이같은 유명 인사들의 공식 계정이 뚫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 인사들의 공식 계정에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두 배를 되돌려주겠다’는 사기성 글이 올라왔다.이들의 계정 이외에 우버와 애플 공식 트위터에도 비트코인을 보내라는 요지의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고 CNN 등이 전했다.
2020.07.16 I 김정남 기자
유안타證, 조기상환형 ELS 등 파생결합증권 5종 공모
  • [머니팁]유안타證, 조기상환형 ELS 등 파생결합증권 5종 공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이 17일까지 파생결합증권 5종을 총 21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ELS 제4571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2%(6개월, 12개월), 90%(18개월, 24개월), 85%(30개월, 36개월) 이상일 때 연 4.8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건 미충족 시 최대손실률 100%다. ELS 제4572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KOSPI200 지수,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2%(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36개월) 이상일 때 연 6.2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역시 조건 미충족 시 최대손실률 100%다. ELS 제4574호는 만기 1년, 조기 상환주기 3개월의 원금 부분 지급형 상품이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9%(3개월, 6개월, 9개월) 이상일 때 연 13.4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최대손실률이 10%로 제한된다.이밖에 S&P500, EuroStoxx50, 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제4570호와 테슬라, 아마존닷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4573호도 공모한다. 가입금액은 상품별로 차이가 있다. 제 4570호, 제4571호는 최소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 가능하고, ELS 제4572호, 제4574호는 최소 1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 가능하다. ELS 제4573호는 홈페이지, HTS, MTS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유안타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0.07.15 I 조용석 기자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서 현대·기아차 나란히 6·7위
  •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서 현대·기아차 나란히 6·7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5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순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6·7위에 오르며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5월 세계 76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판매량은 7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포함한다. ‘모델3’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가 12만5800대 판매로 점유율 17.7%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와 e-UP! 신 버전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3만대 판매·점유율 4.3%로 지난해 18위에서 4위로 순위가 뛰었다. 지난해 1~5월 1위였던 BYD는 중국 시장 침체로 3위로 주저앉았다. BYD 판매량은 지난해 11만5100대에서 올해 3만6600대로 줄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12.9%에서 5.2%로 꺾였다. 닛산 역시 리프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0위로 밀렸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는 유럽시장의 침체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2만7000대에서 올해 2만6500대로 소폭 줄었지만 점유율이 같은 기간 3.0%에서 3.7%로 높아지며 순위가 9위에서 6위로 올랐다. 기아차(000270)는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순위가 지난해 14위에서 7위로 급등했다. 5월 한 달만 보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28.7% 감소한 14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유럽·중국, 전기차 3대 시장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 관련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업체의 판매량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감소율이 각각 25.7%, 7.9%로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각각 3.0%, 3.1% 등 3%대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이 침체를 보였지만 국내 자동차업체가 선방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추이에 맞춰 기초 경쟁력 배양에 힘쓰고 적절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자료=SNE리서치
2020.07.15 I 경계영 기자
현대차 노조가 테슬라 시승한 이유..“미래차 현장체험”
  • 현대차 노조가 테슬라 시승한 이유..“미래차 현장체험”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이 테슬라 모델3를 체험·시승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노조)[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 자동차 대표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미국 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의 ‘모델3’를 시승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경험했다. 지난 14일 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의 대표기업 도약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직접 시승을 통해 경쟁사의 기술 수준을 살펴보겠다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15일 현대차 노조 등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8일 소재·생기 사업부를 시작으로 오는 29일 울산1공장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교육 수련회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지부 통합 대의원 교육 수련회를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수가 모이는 집합 교육이 어렵게 되자 2개 사업부씩 묶어 통합대의원 교육 수련회로 대체해 진행하기로 했다.현대차 노조는 이 교육 수련회에서 테슬라의 ‘모델3’ 시승 행사를 열고 있다. 각 사업부의 대표격인 대의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정세, 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고용 전망, 현대차 경영분석 등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테슬라의 차량을 시승하는 것이다.현대차 노조 측은 “테슬라 모델3 시승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어 4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 2종은 수소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여기엔 전기차 전용모델 11개가 포함된다. 또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를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부터 적용한다. 회사가 내년을 전기차 원년으로 선언한 가운데 노조가 우려하는 부분은 고용 문제다. 내연기관 차량의 부품은 3만여개인데 전기차 부품은 1만5000여개로 절반으로 줄어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는 전기차 시대에 고용이 얼마나 감소할 것인지를 연구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이런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07.15 I 이소현 기자
해외주식도 바이오株…동학개미 슈뢰딩거·핑안굿닥터 담았다
  • 해외주식도 바이오株…동학개미 슈뢰딩거·핑안굿닥터 담았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형 기술주에 집중하던 ‘해외 직구족’이 바이오텍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제약·바이오 섹터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단순 제약·바이오 업체가 아니라 IT와 접목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공급돼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이 같은 자금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7월1~14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뢰딩거를 4214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핑안굿닥터도 318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달만 해도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종목이지만 이달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IT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슈뢰딩거는 신약 개발 플랫폼 업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약물에 적합한 분자 구조를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뢰딩거가 성공 확률이 높은 성분을 제시하면 제약회사가 임상에 들어가는 식이다. 또 2018년부터는 자체 파이프라인 5개를 확보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게이츠 재단이 지난 1분기 슈뢰딩거 주식을 사들여 주목 받기도 했다. 핑안굿닥터는 핑안보험의 자회사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의약품·헬스케어 상품 온라인몰, 소비자 헬스케어, 건강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중국에선 이미 모바일 소비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성장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유료 회원은 자신의 증상에 맞는 의료진을 선택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만성질환은 의약품 처방·배송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최고조에 달한 지난 2월 누적 방문자수가 11억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월 초 공모가 17달러에서 출발한 슈뢰딩거는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87.77달러로 5개월 사이 25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55억5600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초 50~60홍콩달러대였던 핑안굿닥터는 지난 13일 125.5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에는 128.70홍콩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 변동성은 유의해야 할 점이다. 아직은 둘 다 ‘적자 기업’으로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 공매도 전문업체 시트론 리서치가 슈뢰딩거를 ‘제2의 테슬라’로 평하자 하루 33% 급등했다 18% 급락하기도 했다. 슈뢰딩거는 의무보호예수 기간(락업)이 오는 8월 4일 끝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전문 업체인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자금 조달액은 193만달러로 2018년 평균 자금 조달 금액 106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에는 17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33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분기 최대 기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선 전 약가 인하 이슈 등으로 바이오텍의 수익률이 저조하나 코로나19,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면서 “이르면 4분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기대되는데 섹터 투자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07.15 I 김윤지 기자
'모델3 잡겠다' 폴스타2 EV…가격·주행거리·성능 비교
  • '모델3 잡겠다' 폴스타2 EV…가격·주행거리·성능 비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재도약을 노린다. 우선 메인 시장인 중국에서 하반기 '폴스타2'를 출시한다.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는 테슬라 모델3가 타깃이다. 볼보는 지난 2017년 폴스타를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분리했다. 전기차 시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볼보 디자인 총괄 부사장 토마스 잉겔라스가 폴스타 CEO를 맡고 있다.폴스타2는 순수 전기차다. 볼보 소형차 라인업에 사용되는 CMA 플랫폼이 기반이다다. 디자인 역시 새롭다. 볼보의 상징인 ‘T’자형 주간주행등은 유지하지만 폴스타 자체 로고를 사용하는 만큼 ‘아이언 마크’는 삭제했다. 5도어 크로스오버 모델로 후면은 약간 껑충하다. 완만한 경사는 트렁크 끝까지 이어진다.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실내에는 세로로 배치된 11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조합해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폴스타2는 모델3에 대적하기 위해 78kWh 용량의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67.3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7초만에 끊는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3.4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전기차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WLTP 기준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70km다. 7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560km다. 모델3에 비하면 수치상으로 부족하다.가격은 폴스타2 런치 에디션 기준 5만9900달러(한화 약 7100만원)다. 출력이 낮은 200마력대 모델을 선택하면 4만5000달러(한화 약 540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델3에 비하면 1만달러 가량 비싸다. 폴스타2가 국내 출시된다면 7000만원대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1천만원 이상 저렴해진다. 폴스타2는 올해 초부터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루차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7월 중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는 지난해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폴스타1를 출시한 바 있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101.9kg.m를 내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S90을 닮은 외관은 탄소섬유를 더해 기존 모델 대비 무게는 226.8kg 줄이고 강성은 더했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13만유로(한화 약 1억7500만원)다. 터무니 없이 싼 가격 탓에 판매는 쉽지 않았다.폴스타2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독주 중인 모델3를 어느 정도 제어할 지가 관건이다. 폴스타1에 비해 저렴해진 가격과 순수전기차라는 특징이 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제원 상으로 모델3보다 폴스타2가 나은 점을 찾기 힘들다. 폴스타2는 2022년 SUV 순수전기차 폴스타3, 테슬라 모델S와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하는 폴스타4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는 별개로 볼보도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XC40 리차지가 대표적이다. 78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가 네 개의 바퀴를 굴린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는 67.3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걸린다. 볼보는 2025년까지 매년 한 개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인다고 밝힌바 있다. 폴스타와 마찬가지로 XC40 리차지의 국내 도입도 미정이다.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볼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입지만 봐도 대단하다. 볼보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은 폴스타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2020.07.14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공장..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할 이유
  • 테슬라 공장..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할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테슬라가 새 공장을 아시아에 설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베를린과 미국 두 번째 공장의 건설이 완료된 이후”라고 짧게 답했다. 설립 시기는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론 머스크가 아시아 두번째 공장 설립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이 모인다. 테슬라는 미국 테라몬트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재 연간 최대 생산규모는 80만대 정도다.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도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모든 공장이 완공될 2022년이면 연간 생산대수는 1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구체적으로 아시아 어느 국가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것인지 밝히진 않았다. 한국과 일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LG화학, 일본에는 2위 파나소닉이 있다. 한국은 10위권 이내에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포진한다. 이런 풍부한 인프라가 일론 머스크의 의사결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국내 전문가들은 “일본보다 한국에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일수도 있다. 일본은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잦다. 한국은 비교적 자연재해에서 자유롭다. 또 파나소닉 이 외에 이렇다 할 배터리 업체가 없는 일본과 달리 국내에는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은 물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같은 배터리 강자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배터리셀(배터리팩 가격의 75%를 차지) 가격이 1kWh당 100달러일 경우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원가가 비슷해진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팩 1kWh의 가격은 156달러다. 올해는 이보다 낮은 135달러까지 이미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일론 머스크는 2,3년 내에 1kWh당 배터리팩 가격을 80달러선까지 낮추겠다고 한다.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지속적인 납품 관계 이외에 자체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규모의 경제에서 탈락하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일명 ‘치킨 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유수의 배터리 업체가 3개나 있는 국내에 테슬라가 공장을 설립하면 배터리팩 가격 하락을 가속시킬 수 있다.일본은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자국 기업 보호로 돌아섰다. 이른바 ‘보호무역주의’다.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 적극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은 전통적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품질과 생산성 개선은 전세계 일등이다. 반면 4차산업혁명 같은 혁신에선 뒤지는 모양새다.만약, 테슬라 공장이 국내 들어선다면 충격파는 현대기아차가 우선 받는다. 지난해 말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3는 이미 누적판매 6천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올해 1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생산량이 부족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요구된다. 테슬라가 한국 공장 설립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2020.07.14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주식 열풍에…미국 개미들, 1시간에 1만명씩 '줍줍'
  • 테슬라 주식 열풍에…미국 개미들, 1시간에 1만명씩 '줍줍'
  •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의 청년 개미군단, 이른바 ‘로빈후더’가 테슬라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주식거래 중개 앱 로빈후드에서 이날 장 초반 4시간 동안에만 4만명이 테슬라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미국 밀레니엄 세대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앱이다. 여기서 활동하는 청년 개미들은 주로 단타성 매매를 하며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1794.9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 3.08% 하락한 1497.0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로빈후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 10위에 오르는 등 미국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빈후드 이용자 45만7000명이 어떤 형태로든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마존(35만8000명)보다 더 높다.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테슬라에겐 먼 이야기다. 올해 1월 테슬라는 독일의 폭스바겐을 누르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가 하면 7월에는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 늘어난 시가총액 규모만 2020억달러로, 13일 종가기준 시총 규모는 2770억달러에 이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워런 버핏을 누르고 세계 7위 부자로 올라섰다. 테슬라 광풍에는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에 포함되려면 4분기 연속 누적이익을 보고해야 하는데, 테슬라는 지난 3개 분기동안 이익을 이어갔다. WSJ은 22일 예정된 실적발표에서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P 500 지수에 테슬라가 포함된다면 시가총액 약 2980억달러의 JP 모건체이스를 뒤따르는 지수 13위에 해당한다.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P 500 편입 기대감에 행복회로를 돌리는 로빈후드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펀더멘탈에 기초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세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에서 기업활동이 중단되며 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13일 기준으로 S&P 500지수는 0.94% 하락한 3155.22달러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4% 오른 2만6085.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를 포함해 주요 종목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캘리포니아주가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철회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봤다. (사진=AFP)
2020.07.14 I 김보겸 기자
테슬라,화성을 달린다..스페이스X 우주선도 똑같아
  • 테슬라,화성을 달린다..스페이스X 우주선도 똑같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만든 우주선 스페이스X에도 테슬라 전기차의 흔적이 뚜렷하다. 지난 5월30일 머스크 CEO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민간 기업이 만든 우주선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지난 2002년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이다. 무인 우주선의 궤도 비행 시험 등을 거쳐 7인승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개발했다.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낳았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기업의 첫 유인 우주선 발사라는 진기록과 더불어 새로운 장면을 연출했다.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다. 과거 우주인의 복장과 달리 슬림하게 디자인된 우주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울버린’의 의상 디자이너인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주복 디자인에 참여했다. 우주인의 체형에 맞춰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마치 영화 속 히어로의 모습을 연상 시킨다. 우주복 디자인에는 일론 머스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우주인의 이동에는 테슬라 모델X가 사용됐다. 이 장면 역시 치밀한 계산이다. 크루 드래건의 조종은 기존 우주선과 달리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진다. 과거처럼 수 많은 버튼과 조이스틱으로 우주선을 조종하지 않는다. 테슬라 차량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물리 버튼을 끔찍히 싫어하고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식을 선호하는 머스크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혁신을 통해 지난 7월2일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자동차 제조사로 우뚝 섰다. 스페이스X도 기존 우주선과 다른 혁신을 꾀한다. 기존 우주 발사체는 일회용이다. 반대로 스페이스X는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발사 비용을 현저히 낮추겠다는 목표다. 현재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최종 목표다.이번 발사에서 스페이스X는 1단 발사체인 팰컨9의 회수에 성공했다. 획기적인 시도다. 발사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기존보다 발사 비용이 10분의 1로 줄었다.일론 머스크는 괴짜로 불린다.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혁신을 추구한다.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엘론 머스크가 시도하는 사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주도해 나갈 몇 안 되는 천재 중 하나다.
2020.07.14 I 남현수 기자
잘 나가던 나스닥, 2%대 급락…한국판 뉴딜 발표
  • [뉴스새벽배송]잘 나가던 나스닥, 2%대 급락…한국판 뉴딜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제껏 없었던 초유의 사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는 예측보다 설명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뉴욕증시는 전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관련 소식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으나 간밤에는 다시 2%대 급락했다. 핵심 기술 기업 주가가 급반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급등 대형주는 과매수 상태라는 전문가 견해도 나왔다.미·중 간 갈등은 보다 격화될 전망이다. 폼페이오가 민감한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문제에 중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긴장 수위를 한 층 높였다. 아직까지 실물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변 환경은 복잡해지고 있다. 국내에선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코로나19 백신 소식에도…나스닥 2%대 하락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10.5포인트) 상승한 2만6085.8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29.82포인트0 하락한 3155.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226.60포인트) 급락한 1만0390.8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그동안 상승 랠리를 이어가다가 간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 와중에 코로나19 관련 긍정적인 소식은 일부 종목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이날 각각 4%, 10.5% 급등했다. 반면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12% 하락했는데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6% 이상 상승에서 5% 가까운 하락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3%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도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3%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매튜 멀레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반적인 증시 랠리가 여전히 매우 좁은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급등 대형주는 과매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이날 오후 한국판 뉴딜 발표문재인 대통령은 이날(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 의장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과 기대효과, 제도개선 과제 등을 설명한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돼 그린뉴딜과 관련한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에 있어 분명 호재지만 과연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폼페이오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완전히 불법”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중 갈등에 다시 불을 지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영해 및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정면으로 공격했기 때문이다.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 대부분의 해양 자원들에 대한 베이징의 주장은 그것들을 통제하기 위한 괴롭힘 활동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불법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G2 간의 끝없는 갈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美, 6月 재정적자 1000조원 돌파…또 ‘사상 최대’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6월 연방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1000조원을 넘어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8640억달러(약 1039조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 달 기준으로 지난 4월 7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경기부양책을 집행하면서 많은 예산이 소요됐다는 분석이다. 미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연간 재정적자 전망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 1%대 하락, 금 값은 3거래일 만 반등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5달러) 떨어진 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현행 원유감산 합의의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하는 오는 14∼15일 양일간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량을 현재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20달러) 오른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언제까지 경기부양책을 위한 돈을 찍어낼 수 있을까. 대표 안전자산을 향한 베팅은 계속되고 있다.
2020.07.14 I 유준하 기자
테슬라,한국에서 왜 잘 팔릴까...차별성과 독창성 확실
  • 테슬라,한국에서 왜 잘 팔릴까...차별성과 독창성 확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테슬라의 모델3가 지난 6월 국내에서 281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2위에 올라섰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2425대)를 넘어 한국 진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아직 충전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는 시기 상조인 듯했지만 테슬라 모델3 만은 예외다. 슈퍼차저 등 자체 충전망을 갖추고 승승장구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내수 압도적 1위인 현대기아도 테슬라에 상대가 안 된다. 모델3가 국내에서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다.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 모델은 기아 니로 EV보다 약 600만원 정도 비싸다. 모델3의 다른 이점을 계산해보면 월등히 저렴한 가격이다. 인천광역시를 기준으로 모델3는 30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전기차는 가격만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는 어렵다. 가격 외에도 구매를 자극할 여러 요소가 있어야 한다.현대 코나EV, 쉐보레 볼트EV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를 넘긴다. 오히려 모델3 스탠다드 모델 340km보다 더 길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모델3를 더 선호한다. 물론 1천만원 더 비싼 롱레인지는 440km에 달한다.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충전 인프라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테슬라는 현재 국내에서 32곳의 슈퍼차저와 약 200곳의 데스티네이션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슈퍼차저는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30분 충전으로 약 270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이 오래 걸려 장거리 주행이 힘들다는 편견을 완전히 없앴다.다만 모델3와 모델Y는 앞으로 슈퍼차저 유료 전환이 예고된 상황이다. 글로벌 평균 요금은 1kWh 당 382원 수준이다. 국내도 1kWh 당 300원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 전환을 반기는 소비자들도 있다. 비용을 내면 슈퍼차저와 데스티네이션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OTA (Over The Air programming)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테슬라가 확실히 앞서 나가는 영역이다. 현대기아차도 OTA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테슬라는 OTA를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업데이트 진행 내용도 다양하다. 가속능력을 향상하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늘린다. 최근 업데이트로 충전 속도를 10분가량 단축했다. 테슬라 오너들은 ‘OTA 업데이트도 테슬라를 타는 큰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는 신차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출시한지 4년이 넘은 모델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보는 듯하다.오토 파일럿 역시 OTA를 통해 매일 학습한다. 전 세계에 있는 50만대 이상의 차량이 각종 정보를 테슬라에 송신한다. 수십억 마일의 주행 데이터로 머신러닝을 하는 셈이다.조립품질은 테슬라의 최대 단점이다. 테슬라는 최근 발표된 ‘JD 파워 신차 초기 품질조사’에서 랜드로버 다음으로 최하위(32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 만족도에서 모델S를 만점에 가까운 차량으로 평가했던 바 있다.테슬라가 성공한 것은 기존 '자동차'라는 제한적인 틀에 갇히지 않아서다. ‘바퀴 달린 컴퓨터’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세상은 급변한다.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화한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싶어도 발목이 잡혀 있다. 부품 업체 간에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지 못한다. 테슬라는 기존 업체와 차별화한 독창성으로 시장을 진두지휘한다.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열광하는 이유다.
2020.07.14 I 유호빈 기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2.13% 급락
  •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2.13% 급락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라는 호재와 기술주 급락이라는 악재가 혼재하면서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04%) 오른 2만6085.8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82포인트(0.94%)와 226.60포인트(2.13%) 미끄러진 3155.22와 1만390.84에 장을 마감했다.이들 3대 지수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미국과 독일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급행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한 것이다. 백신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이날 두 기업의 주가는 4%와 10.5% 이상씩 급등했다.2분기 어닝시즌이 순조롭게 출발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펩시코의 2분기 매출·순익은 전년 대비로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다. 펩시코 주가는 0.3%가량 상승했다.장중 한때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 500지수도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까지 연출했다.그러나 최근 질주를 거듭하던 기술주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테슬라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6% 이상 상승하더니 결국 3% 이상 내려 마감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이날 3%가량 빠졌고, 페이스북의 주가도 2.5% 가까이 내렸다. 단기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읽힌다.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6% 뛴 32.19를 기록했다.
2020.07.14 I 이준기 기자
"코로나19로 차량 공유서비스 쇠퇴, 클린 서비스 각광"
  • "코로나19로 차량 공유서비스 쇠퇴, 클린 서비스 각광"
  •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 행사에서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왼쪽에서 열번째부터)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의원 등 회원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됐다. 차량공유 서비스가 감소하고 클린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모빌리티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사람의 이동은 감소하는 반면 사물의 이동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택배 등 배송 서비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배송 효율화를 넘어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가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며 “차량의 구조 역시 배송에 맞게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정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의 한축이었던 차량공유 서비스는 감소하고 개인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차량 클린 서비스는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장 소재부터 위생을 생각하고 공유 차량과 연계된 청소 서비스 등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 발전을 위해선 “파괴적 혁신에서 출발하라”고 조언했다. 플라잉카가 원활하게 다닐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로봇 친화적인 빌딩, 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정구민 국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그는 “자율주행 특수 목적차량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며 “시골에서는 자율주행 셔틀 겸 순찰자를 통해 사람간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차량에 달린 카메라 등을 통해 순찰차로 이용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세종시 오토노머스 a2z △판교 제로셔틀 △상암 언맨드 솔루션 △대구 카노 △시흥 마중 등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셔틀의 사례를 들며 이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세미나 전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식에서 포럼 공동대표인 권성동 의원(무소속)은 “정부는 규제하기보다는 자유로운 산업 육성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의 혁신과 창의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산업은 기존 사업영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라며 “우리가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조건은 충분하다. 국회 모빌리티포럼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식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를 통해 기술을 앞세운 테슬라, 구글 등 IT업체들뿐만 아니라 광활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등 우리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산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개혁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써 국회 모빌리티포럼의 출범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국회 모빌리티포럼은 의원 연구단체로 권성동·이원욱 의원을 공동대표로 5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2020.07.13 I 이승현 기자
 전기차 충전요금,완속은 최대 3배로 급등
  • [현장진단] 전기차 충전요금,완속은 최대 3배로 급등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7월 1일부로 환경부는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요금 특례 할인’을 축소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이 급등했다. 충전 요금 할인은 기존 50%에서 30%로 축소됐다.충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 별로 가격 인상폭은 상이하지만 급속 충전기는 약1.5배, 완속 충전기는 최대 2배까지 충전 요금이 인상됐다.카가이 취재팀이 테슬라 모델3로 전기차 충전을 한 뒤 요금 인상폭을 따져봤다. 아파트 주차장 등에 많이 설치된 ‘지차저’ 완속 충전기는 1kWh당 56.46~70.43원 가량하던 충전 요금이 147.11~242.67원으로 급등했다. 가령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기존 2820~3520원이면 베터리 용량이 20~30% 남은 방전 상태에서 완전 충전이 가능했다. 7월부터는 7350~1만2130원을 지불해야한다. '억' 소리가 나올 정도다.환경부가 설치해 운영 중인 급속 충전기 요금도 1kWh당 173.8원에서 255.7원으로 인상됐다. 모델3 스탠다드 기준 방전 상태에서 완전 충전을 하면 지난달(8690원)에 비해 4090원 오른 1만2780원을 지불해야한다.급속 충전기에 비해 완속 충전기의 인상폭이 훨씬 크다. 이유는 충전기 운영 주체에 부과되는 충전기 기본 요금 때문이다. 한전은 7월부터 충전 요금 할인 폭을 줄인 것과 더불어 100% 면제해주던 충전기 기본 요금을 50% 부과한다. 앞으로 충전기 이용률과 관계 없이 전기차 충전기 운영 업체는 충전기마다 매 달 기본요금(약1만5000원)을 내야한다.급속 충전기 대다수는 정부나 공기업이 운영한다. 운영 마진을 최소화한 데다 이용률이 높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다. 반면, 완속 충전기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 주체인 경우가 많다. 그간 완속 충전기 사업자들의 수익 대부분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받는 환경부 보조금과 유지 관리 비용이 차지했다. 충전기 이용 대신 설치 마진으로 수익을 남기는 구조였다. 충전 요금이 원가에 가까웠던 이유다. 완속 충전기 사업자는 이용률이 높은 곳을 찾기보단 최대한 많은 곳에 설치하기 급급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 충전기 기본 요금 부과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민간 사업자는 고정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떠넘긴다. 완속 충전기 요금인상 폭이 급속 충전기보다 높은 이유다. 테슬라는 충전 요금 인상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테슬라는 급속충전기 ‘수퍼 차저’와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유료화가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려진 바 없다.기존 전기차 이용자 의견도 두 가지로 나뉜다. “기존 전기차 충전요금이 너무 저렴했다”, “할인 혜택이었지, 원래 충전 요금으로 돌아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등의 반응과 “충전 요금이 오르게 되면 전기차 유지비가 기존 내연기관과 크게 차이가 없다”며, “차라리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겠다”라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앞으로 충전 요금은 더욱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전기차 충전 요금 특례 할인을 순차적으로 축소해 2년 뒤인 2022년 7월에는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 요금은 지금보다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07.13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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