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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제조사 공장, 3분의 1도 안 돌아간다
  • 글로벌 車제조사 공장, 3분의 1도 안 돌아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제조사들의 공장가동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6일 기준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제조사들의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동비율이 29.0%로 저조한 상태임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조사대상 14개국 중 GM이 8개국에 보유한 총 38개 공장 중 34개 공장이 중단돼 가동중단 비율이 89.5%에 달했다. 다임러벤츠도 10개국에 보유한 총 27개 공장 중 24개 공장이 중단돼 가동중단 비율 88.9%, 이어서 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현대·기아 35.3%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주요국의 제조사별 가동중단 비율현황을 종합해 보면 총 13개 제조사의 300개 공장 중 2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전체적으로는 29.0%의 가동율을 나타내고 있어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공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부분 정상적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자동차산업 주요 국가는 이러한 생산 공장 가동 중단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주요 9개 도시에서 차량 구입시 추가 보조금 지급, 신에너지차(NEV) 구매보조금 및 취득세 면제 정책 2년 연장 등을 하고 있다. 영국도 자동차 쇼룸, 중고차 주차장, 주유소, 렌트카업체 등 1년간 사업세 납부면제 및 중소 기업에 최대 2만5000파운드(약3만1000달러)의 현금 지급 등 시행했다. 협회 측은 “국내 자동차공장은 아직까지 주요 글로벌 제조사에 비해 양호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각국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추가 생산량 감소 또는 공장 라인별 간헐적 생산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우도 가동률이 60%정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는 타국의 저조한 자동차공장 가동 현황을 고려할 때, 극한 경영 위기 상황으로 보기 보다는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의 다각적인 회생지원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요인에 의한 공장가동 중단은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해외요인에 의하여 공장가동 중단이나 판매 급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원 규모의 기업차입 지원,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공장가동 현황(4.16일 기준,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04.23 I 이승현 기자
테슬라·구글·애플…미래차 플랫폼 삼국지
  • [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미래차 플랫폼 삼국지
  • [김지현 IT칼럼니스트]자동차 회사가 신차 발표를 하면 이후 기대심리로 기업 주가가 오르곤 한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의 경우에는 다르다. 신상품이 아닌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면 주가가 움직인다. 애플에 대한 기업 가치는 단지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새롭게 론칭한 애플리케이션과 신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아야 한다. 즉,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 그리고 앱스토어에 새롭게 론칭한 아케이드 그리고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OS의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기능이 애플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준다. 2019년 상반기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대비 13%가 증가했고, 2015년 론칭한 애플 뮤직은 4년 만에 6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덕분에 2019년 2분기 기준으로 애플 뮤직과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등의 서비스 사업 매출이 14조에 육박하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21%나 차지했다. 구글 역시 2018년 하드웨어 매출은 88억 달러로 총매출의 6%에 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이들 기기의 공통점은 구글 클라우드와 연계되어 동작되며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들과 달리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이 향상되고 기능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 기기를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함으로써 기기의 사용 경험이 확장된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판매량은 적지만 로열티 높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구글 하드웨어들을 사용하다보면 하나씩 구매하는 제품들이 늘어가게 된다. 서비스의 중독으로 사용하는 구글 기기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서비스 경쟁이 곧 하드웨어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제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애플을 넘어 구글이 되고 있다. 그런 경쟁이 전 방위로 확대되면서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에도 서비스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차량 내에 커다란 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이다. 차량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의문이다.사실 기존 차량 내 탑재한 디스플레이는 애물단지이다.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성능도 부족한데다가 조작 방식도 불편해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지 차량 인포테인먼트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동영상을 보는 것도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마치 20년 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불편하기만 하다.그렇다보니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은 카플레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연동하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보다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음악 등의 재생과 전화사용이 편리해진다. 비록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지만 실제 이 화면을 활용하는 것은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을 통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자동차 제조사가 지원을 해줘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 구매 고객들의 요구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제조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주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점차 애플과 구글에 넘겨주고 있다.테슬라에 탑재된 넷플릭스.(사진=테슬라 홈페이지)하지만 테슬라는 다르다. 지난해 10월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10.0을 발표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테슬라 시어터, 가라오케, 컵헤드 등이 그것이다.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훌루 등을 테슬라 콘솔에 직접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치이(iQiyi), 텐센트 비디오를 추가하는 등 지역 최적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가라오케는 노래방 기능이며 팟캐스트와 슬래커 라디오 등으로 음악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 차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부터 제공되던 테슬라 아케이드에 새로운 게임인 컵헤드가 추가되어 운전대와 페달을 컨트롤러로 활용해서 카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능도 강화해 레스토랑의 위치와 차량 주변의 관심장소에 대한 탐색이 더욱 편리해졌고, 대시보드 카메라와 차내 블랙박스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이렇게 테슬라는 스마트폰과 무관하게 폐쇄적인 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는 구글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 해서 차량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도록 오픈하지 않고 있다. 독자적인 자체 테슬라 플랫폼에 속속 서비스들을 탑재하면서 마치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처럼 차량 스토어를 꿈꾸고 있다. 미래 차량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스피커의 제어권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테슬라, 구글, 애플 간에 본격화할 것이다. 반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이나 생태계 구축 전략이 미흡해 구글과 애플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차량 플랫폼은 자동차 내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즉 자동차를 제어, 통제, 관리하는 모바일 앱이나 웹 등의 외부 서비스와 오픈 생태계 구축을 하는 것도 차량 외 플랫폼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내에 수집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들을 오픈해서 서드 파티(3rd party)에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플랫폼을 간접적인 형태로 추진하는 전략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플랫폼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0.04.23 I 최은영 기자
파월도 못 막는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 몰려온다
  • 파월도 못 막는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 몰려온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카지노보다 더 돈 많은 사람이 회사채 시장을 후원하고 있다”다이아몬드 힐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맥클린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카지노보다 더 돈 많은 사람’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은행(Fed·연준)을 말한다.발권력을 동원해 투자부적격 기업들의 회사채까지 사들이겠다는 연준의 파격적인 지원책에 미국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매력적인 고위험 회사채 시장에 투자할 ‘용기’를 심어준 덕분이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일부 위험 기업들은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패닉을 막았을 뿐,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한 것은 아니다. 경제 활동이 언제 정상궤도로 접어들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세계 기업과 국가들의 신용등급 줄하향 행진은 여전히 남아있는 위험을 방증한다.◇든든한 뒷배 생긴 고위험 회사채 시장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떨어진 기업을 금융시장에서는 통칭 ‘추락천사’(Fallen angel)이라 부른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그만큼 투자부적격으로 등급이 매겨진 회사들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끌어오기가 힘들어진다. 단순히 회사채 가격이 떨어지는데 그치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펀드들이 투자 대상 리스트에서 해당 기업을 제명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이자를 약속해야 한다. 수익성 악화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돈을 빌리는데, 이자는 더 높아지니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연준은 추락천사가 늘어나며 금융시장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2조달러(한화 약 2465조원) 규모 긴급대출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특히 회사채 매입기구(PCCF, SCCF)의 경우 매입규모를 2000억달러(약 246조원)에서 7500억달러(약 924조원)로 대폭 늘리고, 매입 대상에 추락천사 채권과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시켰다.연준은 법적으로 손실위험이 있는 자산은 매입할 수 없다. 정부가 대손충당금을 출자한 SPV(특수목적회사)에 대출자금을 빌려주는 간접 지원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연준의 이같은 행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볼 수 없었던 유례없는 행보였다. 그만큼 연준이 강력한 지원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면서 회사채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연준의 개입에 따른 회사채 시장의 안정세는 포드의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포드 2031년 만기 회사채 가격변동 [출처=Borse berlin]코로나19 위기가 닥치기 전 포드의 2031년 만기 채권은 120센트(금리 6.2%)에 거래됐다. 발행금리가 7.45%라는 것을 고려하면 발행 당시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드 채권은 4월 8일 68센트까지 하락했다. 공장 문을 닫고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 3월2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추며 ‘투자부적격’으로 판단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연준 조치 이후 포드 채권가격은 다시 90센트대로 올랐다. 포브스는 “지난 한 달간 포드의 형편없는 채권 수익률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능가했다”고 평했다.거기다 포드는 4월 정크본드로 강등된 이후에도 80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연준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블룸버그가 시장정보 업체 리피니티브 리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의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펀드에 들어간 투자자금은 66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물경제 개선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문제는 금융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해서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입비용을 줄이고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을 줄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결국 실물경제가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려 있다.연준이 포드의 회사채를 매입하면서 당장 도산할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포드차가 더 많이 팔리는 것도, 파업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포드가 테슬라를 뛰어넘는 멋진 전기차를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출처=S&P글로벌, 디자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S&P글로벌은 4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신용등급 투자적격(BBB- 이상)에서 투자부적격(BB+ 등급 이하)으로 떨어질 전세계 기업이 96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만 43개사가 추가된 데 이어 2주 사이 또 20개가 늘어났다. 실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들도 23개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바주카포를 쏘며 기업 구하기에 나섰지만, 결국 실적 악화일로가 계속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연준은 회사채 매입 대상에 대해 3월22일까지 투자등급이었지만 이후 투기등급으로 강등되고 BB- 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하이일드 ETF도 매수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축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마이너스(-)로 내려간 상황에서 연준이라고 무조건적인 셰일기업 구하기에 나설 수는 없다. 결국 연준의 유례없는 광폭행보 속에서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파산에 이르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파산행렬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미국파산협회(AB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기업은 총 1709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해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에이미 퀵켄보스 ABI 사무총장은 “1분기는 단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촉발한 재정적 고통이라는 폭풍이 다가오기 전의 고요함에 불과하다”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 팬데믹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기업들이, 초여름에는 소비자들의 파산신청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2020.04.23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블랙스완 위기, 더 자주 찾아올 것..‘기업휴지보험’ 새 시장 주목하라-통합당 위기 수습..김종인에 맡긴다-당정,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합의..고소득층엔 기부 유도-[사설]‘한국판 뉴딜’로 추진되는 기간산업 지원책-[사설]이런 만신창이 군대로 나라 지킬 수 있을까△2면 줌인&-구조조정 딴지, 임금협상 평행선..코로나 위기에도 밥그릇만 챙기는 노조-코로나·저유가 쇼크에..생산자물가 5년 만에 최대폭 하락△3면 5차 비상경제회의 -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고용유지·이익공유’ 깐깐한 조건이 변수..재계 “골든타임 놓칠수도”-소상공인대출 10조 추가 공급..금리는 1.5% 이상 될 듯-기간산업 자금지원 책임 맡은 産銀, 구조조정도 총괄△4면 4차 비상경제회의 - 한국판 뉴딜정책-생활 SOC 늘려 복지사각 없애고..수요 급증한 비대면 산업 중점육성-재정 10조원 투입..공공일자리 55만개 만든다-한해에 추경 3번은 48년 만..10조원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감염병·자연재해 등 반복되는 불확실성..‘보험 시대’ 열린다-“저축성보험 치중하다 발목..사업구조 바꿔야”-코로나 반사이익..車·실손보험 손해율 하락세 전환△6면 코로나發 유가 대폭락-바닥 없는 유가 추락에..‘석유기업 줄파산, 장기불황’ 최악 상황 오나-속 타는 트럼프..셰일업계 지원 대책 지시-유가 통제권 잃을라..산유국들 추가 감산 움직임△8면 정치-통합당, 김종인에 ‘구원투수 재등판’ 요청..金 “무기한 임기·전권 달라”-“열린우리당 승리에 취해 나락으로...” 與당선인에 편지 보낸 이해찬-‘당선인 0’ 민생당 존폐 위기 내몰려-김부겸 ‘대권도전’...박지원 ‘킹메이커’-“홍준표같은 보수로는 집권못해...품격 갖춰야”△9면 정치-北, 김여정 ‘대행 체제’ 준비 중?..김정은 안 보이자 세계 언론 주목-與 “고소득자 기부 유도해 70% 지급 효과”..재난지원금 돌파구 열리나-선관위 “사전투표 조작설 허위..강경대응”△10면 국제-회사채 불안 겨우 달래놓은 연준..그앞에 몰려온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끊이지 않는 ‘우한 실험실 코로나 유출설’-英의회, 700년 사상 첫 화상회의 심의 도입△11면 경제·금융-코로나로 미뤄졌던 공무원시험 재개 “청년실업 단비” vs “재정 부담 가중”-남서·동서·중부발전 동반성장 ‘우수’-김광수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 대응해야”-공인인증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車리스·렌트 OK△1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국 시장, 여전히 韓기업에 기회의 땅..‘문화 수출’로 활로 찾아야”“中 코로나 2차 유행땐..올해 역성장 각오해야”△14면 산업&기업-취임 첫해 난기류 잘 넘긴 조원태號..코로나·경영권부쟁 2R도 이겨낼까-油탄 맞은 정유업체 CEO..산업부 장관 찾아가 SOS-삼성 ‘QLED 8K TV’, 獨매체 평가 신기록-정부 채용시험 조건부 허용에..대기업 공채일정 속도 낸다-“코로나 극복하려면 기업 먼저 살려야”△15면 산업-예상밖..2800억 나이스 사업 대기업 참여 좌절-40분만에 코로나 확인 진단키트, 수출길 열려-“KT 참여로 케뱅 정상화땐 저신용자 이자부담 줄어”-반도체 장비업체 신성이엔지, 스마트 음압병실 공급나선 까닭△16면 소비자생활-호텔 객실도 ‘1+1’ 숙박..더 플라자, 내달 5일까지-‘쿠팡서 집도 팔아요’..이커머스의 무한도전-몸집 줄이는 롯데쇼핑, 신사업도 ‘일단 멈춤’-‘무관중 패션쇼’ 유튜브서 즐기세요△18면 증권&마켓-원유상품 죽쑤는 사이..금·에너지 펀드는 ‘반짝’-“완성차보다 부품업체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유가 50% 빠지는 날엔..‘레버리지 원유ETN’ 투자금 몽땅 날릴 수도△19면 증권-코로나 장기화 전망에..재택근무株 성장성 이어진다-50대 직장인 은퇴 연금액 기대와 현실 차이 4.4배-지수 변경 이벤트 노려라..‘한진칼·F&F’ 편입 주목-제주CC 넉 달 만에 다시 매물로..주관사에 삼정KPMG△20면 도서정가제 톺아보기-공룡서점 “할인도 마케팅, 왜 막나” vs 동네서점 “최소한의 보호장치”-책값 거품 낮추려면 ‘완전 도서정가제’ 필요-20만 동의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웹툰 ‘기다무’ 사라질까봐?△22면 스포츠-“프로야구 144경기 현실적으로 어려워”-개최 대회 ‘확’ 줄어..“모든 대회, 전력투구”-‘필드의 과학자’ 디샘보..48인치 드라이버 만지작-“첫째도 둘째도 안전”..KLPGA 챔피언십 대회 준비 만전△24면 피플-박찬구 회장 “코로나 지원 국제적 연대가 중요”-성문희 국민대 교수, 과학기술훈장 받아-번개장터, 유튜브·카카오 출신 임원 선임-하태식 한돈협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에-교촌, 음주 뺑소니범 검거 도운 직원 격려-“한때 음악 그만둘까 고민도..심리치료로 극복”-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시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참여-“접속지연으로 빨간색 신호 나오면 전쟁터로 변하죠”△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의 ‘미래차 플랫폼’ 삼국지-[생생확대경]韓반도체가 가진 ‘위기극복 항체’-[e갤러리]김세은 ‘용산 웅덩이’△26면 부동산-“재개발 물건너 가나”..알짜단지 한남3구역 1억 떨어졌다-외지인 몰린 인천 부동산..3월 매매량 13% 늘었다-을지면옥 이어 조선옥도 철거되나-현대ENG, 대전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이달 분양△27면 사회-특조위 활동기간 축소 등 조사방해 의혹..檢, 기재부·행안부 등 압수수색-“로봇으로 알파벳 완성하세요” 영등포구, 온라인AI수업 후끈-재택시험된 고3 첫 학평..수험생 멘붕-‘생활 속 거리두기’ 사업장별 방역관리자 지정한다-檢 ‘웅동학원 비리 의혹’ 조국 동생 징역 6년 구형-‘코로나 직격탄’ 골목 상권에 80억원 투입
2020.04.22 I 노재웅 기자
삼성SDI, 코로나19로 실적 눈높이 낮춰…목표가↓-신한
  • 삼성SDI, 코로나19로 실적 눈높이 낮춰…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실적 눈높이를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11.1%(5만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은 9210억원에서 7115억원으로 22.7% 하향 조정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목표가 또한 낮춘다”고 분석했다.다만 소 연구원은 “미국 기가 팩토리 라인 가동률 상승과 중국 상하이 라인 가동으로 2월 테슬라 모델3 판매량은 2만6637대로 작년 2월 1만101대 대비 163.7% 증가했다”며 “또 올해 폭스바겐은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 하반기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ID.3를 출시하고 뒤이어 전기 SUV 모델인 ID.4를 출시할 예정으로 2022년까지 폭스바겐은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OLED로 삼성SDI는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보유한 회사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2020.04.21 I 박정수 기자
해외 직구족 반등장에 '집콕株·회사채 ETF' 쇼핑
  • 해외 직구족 반등장에 '집콕株·회사채 ETF' 쇼핑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해외 주식 ‘직구족’은 기록적인 속도의 회복장에서 주로 ‘집콕주’를 사들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인기 종목을 제치고 새로 수혜주로 떠오른 미국 완구업체 해즈브로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또 주요국 주요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정부의 재정 정책에 힘입어 투자심리 위축이 다소 완화되자 금이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골라 담았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해외주식 종목별 순매수 결제규모 순위에 따르면 이달(4월 1~20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해즈브로였다. 1억5469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전례 없는 속도로 약세장에 진입해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지난달 순매수 상위권에는 애플, 알파벳(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섹터 주요 종목이 포진돼 있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해즈브로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자동차 로봇으로 유명한 완구회사다. 지난달 중순 종가 기준 주가는 44.7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4월 17일(현지시간) 75.20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대표 상품들이 아마존 최다 판매 순위에 오르는 등 해즈브로의 보드게임과 퍼즐류 완구 제품 판매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해즈브로 외에도 남코 반다이 홀딩스(13위, 2039만 달러), 코나미(20위, 2646만 달러), 세가사미 홀딩스(36위, 1099만 달러) 등 일본 게임 업체에도 러브콜을 보냈다.‘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ETF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엔 ‘ProShares UltraPro 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었다면 공포 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자 금·회사채 ETF로 고개를 돌렸다. 패닉장에선 너도 나도 현금만 고수해 금 가격도 함께 떨어졌지만 주요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금은 안전 자산으로 각광받았다. 지난 14일에는 뉴욕거래소(COMEX) 연결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756.7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에 투자하는 ‘SPDR GOLD TR GOLD SHS’는 지난달 말 대비 약 3주 사이 수익률 7%를 기록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까지 매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표적인 투자등급 회사채 ETF인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에 상당한 금액이 유입됐다. 전체 투자비중의 44% 정도를 신용등급 BBB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말 대비 5.7% 상승했다. 중기 회사채에 투자하는 ‘Vanguard Intermediate-Term Corporate Bond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ETF에 대해 “기업 발행 채권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채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분명하고 코로나19 사태 또한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는 기대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상 유례 없는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 그리고 변화한 삶의 방식은 자신의 가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롭게 가치가 조명 받거나, 당국이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자산 혹은 구조적으로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4.21 I 김윤지 기자
역대급 디자인!국산 첫 4도어 쿠페 제네시스 G80..비틀어 보다
  • 역대급 디자인!국산 첫 4도어 쿠페 제네시스 G80..비틀어 보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우리는 샤오미를 '대륙의 실수'라 부른다.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좋아 가격 책정이 실수한 것 아니냐는 의미다. 제네시스도 한때 제네실수로 불렸다. 제네실수는 '제네'와 '쟤네'의 동음이의어에 의한 언어유희다. 대륙의 실수는 가성비가 좋다는 칭찬이지만, 제네실수는 조롱의 의미다.제네시스 조롱거리는 다양하다. “그 가격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산다. 현대차 매장에서 파는 럭셔리카. 미국에서 팔리지도 않는다” 등이다.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다. 벤비아(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 믹스다. '조선의 벤틀리'라는 평도 꾸준하다.미국은 가장 큰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 시장이다. 제네시스도 사실상 미국 판매량에 성공의 승패가 달렸다. 위 표를 보면, 아시아와 유럽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중 제네시스 G80 판매량은 꼴찌다.(더 충격적인 사실은 독일 3사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 판매량이 빠진 수치다) 다만, 제네시스는 신생이다. 라인업 구축도 완성되지 않았다. 디자인도 이제야 새로운 룩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G80과 GV80은 그래서 중요하다.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의 볼륨 라인업이다. 디자인에선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모델이다.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과 2 줄의 LED 라인은 G80과 GV80 디자인의 핵심이다. '어슬레틱 엘레강스'라며 뒤로 갈수록 처지는 라인도 똑같다. 완벽한 패밀리 룩을 고수한다. 패널은 심플한 표면처리를 중점으로 뒀다. 실루엣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적어도 자세(stance) 만큼은 어떤 경쟁자와 비교하더라도 실수가 아니다. 제대로다.GV80 모습을 그대로 이어간 G80을 통해 제네시스는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그 과정은 안정적이다. 지금껏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왔던 전철이다. 아이덴티티를 정하고 패밀리 룩으로 엮는다. 최근 대표 사례는 볼보다. 아울러 자국(영국) 대표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을 내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한 재규어도 꼽을 수 있다. 볼보는 판매량에서 성공했지만, 재규어는 실패했다. 디자인이 아니라 고질적인 품질 문제 때문이다. 반면, 볼보는 안전 +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는 네이티브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그렇다면 지금 제네시스는 어떤 위치일까?제네시스는 제네실수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실수가 돼야 한다. 샤오미를 보자. 샤오미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은 착실한 벤치마킹이다.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일본 발뮤다 디자인을 카피했다. 원작은 50만 원대 프리미엄 제품이었지만, 벤치마킹작은 20만 원대였다. 그럼에도 성능과 마감에서 뒤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기업 철학은 핸드폰을 비롯해서 쓰레기통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중국 제품은 품질 나쁜 싸구려라는 인식을 소비자의 뇌리에서 지웠다.제네시스의 첫 모델이었던 G80은 현대차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 놨을까?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는 우리가 중국차를 보는 것과 같았다. YF 쏘나타 디자인 충격은 '대중 브랜드도 파격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바꿔 놓았다. 현재, 제네시스는 미국 J.D. Power 신차 품질 조사 3년 연속 1위다. IIHS 충돌 평가에서는 Top Safety Pick+ 최고 등급에 올랐다. 적어도 품질과 안전에 있어서는 검증을 받은 셈이다. 이제 남은 건 현대라는 이미지, 또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얼마만큼 매력적으로 어필하느냐이다.G80은 그 역할의 중심에 선다. 제네시스라는 창세기를 열었던 모델이고, 새로운 디자인 랭귀지를 확정한다. 재규어 이안 칼럼처럼 제네시스에는 좋은 한국인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이상엽이다. 적어도 새로운 G80 디자인에 대해 망작이라고 평가 내릴 사람은 없다. 그만큼 시각적인 매력은 충분하다. 시작이 좋다. 다만 몇 가지 실수가 보인다.실수 1. 4도어 쿠페 스타일의 과용G80 디자인의 핵심은 4도어 쿠페 스타일이다. 이미 GV80을 통해 보인 모든 캐릭터는 재설명이 필요치 않다. G80은 GV80에서 보인 어쭙잖은 패스트 백을 완벽히 구현했다. 3박스 세단이라 가능하다. 패스트 백은 쿠페 스타일의 중심이다. 리어 윈도에서 트렁크로 내려오는 각도가 거의 하나의 선처럼 연결됐다. 치켜 올라간 C 필러의 쿼터 글라스까지 싸잡아 보면 영락없이 4도어 쿠페 아우디 A7이다.오목한 트렁크 패널도 BMW 최초 4도어 쿠페 모델인 6시리즈 그란쿠페에서 선보였다. 아우디 A7보다 2년 뒤늦게 나왔지만 낮고 날렵한 비례가 정말로 멋진 디자인이었다.G80 디자인이 앞선 것들의 카피로 생각지 않는다. 샤오미가 발뮤다를 벤치마킹 했듯이 후발 주자의 노고로 해석한다. 나쁘지 않다. 라인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문제는 원래 G80은 정통적인 세단 스타일이었다는 점이다. 쏘나타가 패스트 백을 차려 입고, 그랜저가 세미 패스트 백으로 치장했을 때에도, 제네시스 형제들은 하나같이 포멀한 정통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G80은 옆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쿼터뷰에서 보나 영락 없이 4도어 쿠페 스타일이다. 경쟁 모델 중에서도 4도어 쿠페 스타일은 G80이 유일하다.G80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입힌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1. 저렴한 가격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을 구매하세요.독 3사의 라인업을 보면 아우디 A7, 메르세데스 벤츠 CLS, BMW 6 시리즈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다. 이 모델들은 평범한 세단 스타일의 A6, E 클래스, 5시리즈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싸다. 판매량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전폭이 넓은 스포츠 성을 지향하는 엔지니어링이 추가된다. 아울러 겉 멋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사고방식 때문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이 볼륨 모델로 등극하기 어렵다. 4도어 쿠페는 GT 카다. 성인 4명의 탑승객이 적은 짐으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좀 사치스러운 고객이 대상이다.2. 이왕이면 다홍치마4도어 쿠페 스타일은 메르세데스 벤츠 CLS가 시초다. 국내에서도 4도어 쿠페 붐이 일었으나 CLS가 아니다. 아우디 A7이다. 낮은 레이아웃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파라볼릭(포물선)이라 거창하게 이름 붙이지 않아도 멋진 캐릭터 라인은 소비자에게 모던과 클래식의 매력을 함께 줬다. 그 시너지는 엄청났다. 남이 산 것이 좋아 보이면 우후죽순으로 줄 서는 게 우리나라 소비심리 중 하나다. 루이뷔통의 스피디 백은 참 이름이 절묘하다. 길거리에서 10초마다 보였다니, 어쨌든 그 당시 A7은 A6보다 길거리에서 더 많이 보였다.G80은 2011년 등장한 A7 프로파일과 상당히 흡사하다. 그럼에도 A7과 비교해 부족한 요소가 많다. A7은 쿠페 디자인의 정통성을 충실히 반영한 디자인이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리프트 백으로 열리는 트렁크가 대표적이다. G80은 겉모습만 쿠페 스타일이다.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쿠페적 요소가 없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값을 같게 하거나, 좀 더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겉보기에 좋은 걸 선택하자로 해석할 수 있다.실수 2. 또다시 등장한 여백의 미제네시스가 한국 브랜드라는 걸 알리는 유일한 요소가 여백의 미다. 여백의 미는 인테리어에 반영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진짜 여백의 미를 갖춘 인테리어는 테슬라가 아닐까? 테슬라가 있는데, 어떻게 여백의 미를 거론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이 점은 편집장도 적극 지지하는 부분임) 그나마 GV80과 디자인이 완벽히 같지 않음에 위안을 삼는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세단과 SUV 인테리어를 무분별하게 공용화했다. SUV가 도심형이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성의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는 SUV와 세단 인테리어를 차별화한다.G80도 GV80과 인테리어의 부분 부분이 다르다. 스티어링 휠이 2 스포크에서 4 스포크로 변경됐다. 공조기 레이아웃과 송풍구 디자인이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도어 스피커 그릴 디자인에 신경을 더 썼다. 차별은 느낌이 좋지만 의도는 불분명하다. 같은 브랜드이며, 페이스 리프트 된 것도 아닌데 디테일 변화가 애매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와 GLE 인테리어 변화처럼 이건 세단, 저건 SUV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도 아니다. 세세하게 뜯어보기 전까지 매우 엇비슷하다. 엇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다름이 터무니 없다. 그냥 디자이너가 다르고, 다름을 느낌대로 승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결론을 내려 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프리미엄급 4도어 쿠페가 G80이다. 모양새도 뭔가 익숙한 냄새를 풍기지만, 강렬한 캐릭터로 덮을 수 있다. 국산 최초의 프리미엄급 4도어 쿠페가 나온 셈이다. 실용성이니 가격이니 무슨 상관있겠는가? 미국에서도 내구성 좋고 안전하다고 평했다. 이 정도면 제네실수가 아니라 반도의 실수라고 해주자. 부러우면 지는 거다. 멋지고 좋으게 있으면 따라해야 한다. 겉모습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차를 사는 정말 한국적인 디자인이다.
2020.04.20 I 오토인 기자
유가 급락→내연기관 확대 공식 깨진다..전기차 미래는?
  • [분석]유가 급락→내연기관 확대 공식 깨진다..전기차 미래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까지 급락하던 국제유가가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합의로 20달러 선을 겨우 지켰다. 앞으로 급락 없이 안정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1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최대 2000만배럴 감산에 원칙적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유럽 등 글로벌 소비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가가 급락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결국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 차량을 다시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셈법으로 계산하기에는 코로나 여파로 확연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유가하락=전기차 수요 감소'라는 등식과 다르게 전기차로의 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그런 근거는 무엇일까. .이번 국제유가의 하락은 이전 일부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위기와 차원이 다르다. 코로나19는 선진국을 비롯, 후진국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적 소비 둔화와 맞물려있다. 판데믹 공포로 인해 글로벌 공장 등의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제조업의 근간인 석유 소비는 줄어 전체적인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석유 가격 급락은 기존 경제위기 때 항상 발생해 왔다. 이번 경제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UBS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험멜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락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차량의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수는 있으나, 중국과 유럽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먼저 중국은 전기차로 전세계 자동차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고수,이 노선을 변경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럽 또한 다양한 환경 규제를 펼치며 전기차를 장려하고 있는 만큼, 가솔린차가 일시적인 상승효과를 받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오히려 이러한 석유 가격의 하락이 전기차에 호재를 불러올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2016년 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Economics and Policy에 발표한 일본 게이오대학의 나제스 나마니의 논문에 따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석탄과 석유의 가격은 정비례 공적분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석유 가격이 하락하였을 때, 석탄의 가격 또한 하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의 전체적인 하락은 이미 원자재 시장에서 조짐을 보이고 있다.석탄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특히 전기 생산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다. 현재 발전량의 대다수를 차지하 화력발전소의 전기 생산단가가 저렴해진다. 이러한 생산단가 하락은 전기요금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세계적인 공장 중단 사태로 생산된 전기의 양에 비해 소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 사용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도 전기 가격의 전세계적 인하는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석유 가격 급락만큼 전기 가격 또한 저렴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기존에 이미 내연기관 차량보다 유류비 측면에서 우수한 전기차의 경제적 이득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유류비 간극이 더욱 벌어지면서 소비가 둔화된 상태에서 유지비가 적은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본다. 또 소비의 감소는 차량을 유지하는 것에 들어가는 수리 및 관리로 인한 유지비 감소로 이어진다. 전기차의 정비 편의성은 이러한 부문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차량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러한 경제위기를 겪으면 겪을수록 전기차 공급 확대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현재 차량 제조는하도급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글로벌 공긍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이 전기차에 부품에 비해 2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공급업체와 얽혀 있고 이번 사태처럼 각 국가별로 다른 상황들로 인해 부품 생산이 불가해진다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차에 비해 생산속도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생산 편의성에 대한 선호도는 현재 테슬라가 진행하는 '완전 자동화 공정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과거에는 단순하게 석유 가격이 내려가면, 내연기관 시장이 호황을 맞는 시기가 존재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변화했다. 전기차와 다양한 환경문제의 대두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왔다. 단순한 미시적 관점에서의 분석으로는 해석 불가능한 일이 점점 많아진다. 이제는 거시적 관점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쉬프트에 대비해야 할 때다. 코로나19가 확실란 촉매 작용을 하고 있다.
2020.04.20 I 장희찬 기자
테슬라 주식 급반등...미래가치 재확인 or 공매도 여파
  • 테슬라 주식 급반등...미래가치 재확인 or 공매도 여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 속에 안정을 찾는 가운데 테슬라가 상승세를 보이며 차세대 강자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테슬라의 주가는 13일 기준 약 14%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지수 1.4%하락, S&P 500지수 1%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성과이다.테슬라 주식은 650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급락 가격에 비해서 56% 급등했다. 주식시장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불가능한 수치라고 입을 모은다.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은 더욱 놀랍다.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이날 3.9% 하락하였다. GM이나 토요타와 같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을 중단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GM과 포드의 주가는 평균 약 40% 가까이 하락하였다.코로나19 초기만해도 테슬라 향후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안 그래도 여러 지적을 받고 있었던 차량 인도 지연 문제가 분기 보고서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하지만 테슬라는 일반적인 자동차 업계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테슬라가 이러한 놀라운 상승을 이끌어낸 이유는 무엇일까.먼저 분기 보고서에서 기존 인도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모델3 생산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을 이끌었다. 일단 시장에서 생산의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다.하지만 급격한 상승은 단순히 분기 보고서 영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13일 상승장은 투자자들의 입장 조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테슬라의 공매도는 거의 2천만주에 가깝다. 이는 거래 가능한 전체 주식의 약 13.5%로, S&P 500의 평균 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GM 주식의 경우 약 1.5%만이 공매도를 기록했다.이런 공매도 열풍은 테슬라 주식 보유자들에게 위기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격 하락세를 막기위해 4월 24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주가를 방어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주당 29센트의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작년 동분기 보다 약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주식가치는 항상 논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분석가들이 매수 추천을 꺼리는 주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긍정적이다. 다소 상승세가 꺾일 수는 있어도, 꾸준한 상승이 가능할 미래 테마주로 보고 있다. 테슬라 투자자 대부분이 이러한 미래가치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테슬라 주주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 중순으로 연기됐다.분석가들이 모두 테슬라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A.M. 사코나기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730달러에서 50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수요가 기존 수요로 회복되려면 3~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20.04.20 I 장희찬 기자
현대차 대규모 해외 전기차 투자..코로나19로 탄력 받나
  • 현대차 대규모 해외 전기차 투자..코로나19로 탄력 받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2000년대 전기차 상용화를 시작으로 자동차 기술 발전은 그동안 존재했던 벽을 넘어 자율주행까지 새 경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실제로 ADAS부터 자율주행까지 연일 신기술이 쏟아지고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지원 및 인수하며 기술 발전의 템포를 끌어올리고 있었다.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행보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예상이 나온다. 레이 커즈와일이 발표한 1999년 저서에서 처음 도입된 '수확 가속의 법칙'에서는 “인간의 기술발전은 기술적 특이점을 돌파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지지하는 계파를 특이점주의자라고 한다. 최근 이들에 따르면 자동차 기술의 발전 특이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최소 1년, 길면 5년까지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물론 혹자는 기술발전 특이점이 이미 온 것 아니냐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기술은 이미 발견된 기술을 기반으로 응용 및 발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인공지능과 ECU 테크놀로지는 '무어의 법칙'에 의거해 발전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IT업계의 특이점을 통과하여 자동차 업계에서 응용할 정도의 발전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 리막 등 전기차 스타트업의 공격적 행보와 기존 전통 자동차 업체의 후원과 협력으로 자동차 기술적 발전도 기술적 특이점에 거의 도달하였다는 예측이 대다수였다.이러한 기술 특이점 도달의 지연은 '자동차 회사들이 잠시 생산을 멈추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자동차 기술과 같은 대규모, 대자본 기술의 발전에는 국가적 지원이 필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의 연구정책 방향에서 벗어나 전세계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원이 커진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척도가 바로 주식시장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업종이 제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미래연구 인사이트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기술정책의 연구방향이 기존에 비해 바이오 테크놀로지 쪽으로 편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다. 각 국가의 생명안보가 이번 위기를 통해서 극명히 드러나면서, 전세계적 판데믹 사태에서 국가의 위상과 권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인 '예방학과 생명과학'에 연구 기술 지원이 대거 포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른 의견 또한 만만치 않다. 오히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자동차 기술 발전에 전환점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기존 대면방식 시스템에서 비대면 시스템의 효율성과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필수요소 중 하나였던 대중의 인식 변화가 기존 예상보다 더욱 빨리 다가온다는 것이다.기존 자동차 업계의 발전 방향 또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진행이 된 만큼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는 자동차 업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도 있다. 기존 AI,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프로세스를 빠르게 할 뿐 아니라 테슬라의 자동화 공정 또는 전기자동차 충전 방식 개선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현재로서 코로나19가 기술발전 특이점을 뒤로 미룰 것인지, 아니면 4차 산업혁명의 촉진으로 자동차 업계에게 기회가 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분명한 것은 이전과 전혀 다른 패러다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하는, 새로운 춘추전국시대가 자동차 업계에 다가오고 있다.글로벌 체인과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는 단순히 인지도 있는 브랜드, 대중성이 있는 브랜드라고 살아남는 것이 아닌 시대에 적응하고 발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 기업만이 생존한다는 점이다.현대기아차는 리막 등 해외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차후 급변할 전세계 자동차시장이 국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2020.04.20 I 장희찬 기자
"코로나19 이후 2차전지 주목…中 경제 정상화 수혜"
  • "코로나19 이후 2차전지 주목…中 경제 정상화 수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최근 증시가 코로나19를 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2차 전지 관련 종목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앞으로 관심을 이어갈 만하다고 권유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기차 시장이 회복하고 있고 테슬라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테슬라는 753.89달러로 마감해 블룸버그 목표주가보다 55.7% 높은 수치”라며 “테슬라가 연초 급등세를 재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중국 내 판매 호조를 들 수 있는데, 앞으로 중국 경제가 정상화된다면 전기차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후방산업인 2차 전지 산업도 충분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초저금리 환경이 마련돼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국면을 오가기 시작했다”며 “투자 측면에서 저금리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성장주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2차전지가 대표적인 성장주라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정책 지원이 기대되는데 여당의 총선 승리가 크게 반영돼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탄소 제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래차와 전후방 연계산업 육성도 공약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 과반을 가진 여당이 미래차 후방에 있는 2차 전지 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0.04.20 I 전재욱 기자
코로나로 헐값에…기업쇼핑 나선 '큰 손' 오일머니
  • 코로나로 헐값에…기업쇼핑 나선 '큰 손' 오일머니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이끄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EPA/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동의 ‘큰 손’ 오일머니가 헐값 쇼핑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가치가 폭락한 자산 위주로 사들이고 있다.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데자뷔다.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는 지난 몇 주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PIF는 3200억달러(약 389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회장으로 있다. 우버와 테슬라 등을 비롯해 호텔, 관광, 레저 등에 두루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꿔보려는 시도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경제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끌고 있다.이 때문에 PIF가 최근 세계 최대 크루즈 운영회사인 카니발 지분을 8.2% 매수한 건 주목 받고 있다. PIF는 카니발 최대 주주(올해 1월 기준 약 17%)인 미키 아리슨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카니발 지분을 헐값에 사들여 수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관광업까지 키우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다.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장기적으로 사우디가 받는 경제적 위험을 줄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쪽으로 활용할지 고심하고 있다”며 “물류, 기술, 원격의료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PIF는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을 비롯해 프랑스 토탈, 스페인 레프솔, 노르웨이 에퀴노르, 이탈리아 에니 등 유럽의 주요 에너지업체 지분을 사들였다. 아울러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축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억파운드(약 454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역시 눈독 들이는 곳이 적지 않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헬스케어 기술주 등이다. 무바달라의 자산 규모는 2300억달러(약 280조원)에 달한다. 무바달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투자를 위한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PIF와 비슷한 규모인 3200억달러를 운용하는 카타르투자청은 북미와 아시아 지역 투자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투자청은 영국 런던의 초고층 빌딩인 샤드와 주요 백화점인 해로드 등을 보유 중이다. 중동의 오일머니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업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당시 무바달라와 카타르투자청은 시장이 꺼려했던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스위스 등 금융주를 매수해 큰 수익을 올렸다. 이번에도 경제위기를 틈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2020.04.18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美 켈리블루북 ‘2020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 석권
  • 테슬라, 美 켈리블루북 ‘2020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 석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의 2020년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에서 5개 부문에 선정되며 최다 수상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켈리블루북 브랜드 어워드는 1만2000여명의 신차 구매자와 사이트 방문자의 브랜드 인식을 조사하고 자체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종합, 신뢰, 가치, 퍼포먼스, 스타일, 세련미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과 럭셔리 브랜드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이번 평가에서 테슬라는 최우수 브랜드, 최우수 가치 브랜드, 최우수 세련미 브랜드, 최우수 성능 브랜드, 최우수 스타일 브랜드에 선정되며 총 6개 중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럭셔리 브랜드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에 선정됐다.켈리블루북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테슬라는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며 “테슬라는 대량 생산 모델인 모델3와 더불어 럭셔리 세단 모델S 및 럭셔리 SUV 모델X를 통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17 I 이소현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 정부 정책 도움 등으로 회복 중"-NH
  • "중국 자동차 시장, 정부 정책 도움 등으로 회복 중"-NH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도 있는 등으로, 자국 내 자동차 시장도 회복세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등 글로벌 가치사슬(밸류체인)이 막힌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3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04만70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4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월 판매는 25만5000대로 79% 감소를 기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고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연장과 북경시 노후차 지원 정책 등 수요 진작책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수요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또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의 3월 중국 내 판매량은 1만160대로 2월 3900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고 테슬라 상해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며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글로벌 자동차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에 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2020.04.13 I 고준혁 기자
포르쉐 닮았다고? 현대차 EV 프로페시 공개..전투기 조종석 눈길
  • 포르쉐 닮았다고? 현대차 EV 프로페시 공개..전투기 조종석 눈길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콘셉트 모델 ‘프로페시’ 두번째 사진이 공개되었다. 이 차는 원래 2020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제네바 모터쇼가 취소됨에 따라 콘셉트 사진으로만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번에 두번째 사진을 공개하면서 실물 형태에 근접한 형태다.외관은 포르쉐 모델과 유사성이 계속해서 제기된다. 이에 현대차 측은 “프로페시 디자인은 1920~30년대의 쿠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최근 아반떼에도 적용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계승한 모델이고 앞으로 현대 디자인 언어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다소 간결한 익스테리어에 비해 프로페시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율주행 기반의 차량이지만, 수동주행 또한 가능하게 설계했다. 기존 원형 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양쪽에 존재하는 두 개의 조이스틱을 이용해 수동으로 조작한다. 전체의 90% 가량을 조이스틱으로 통제가 가능하다. 이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HOTAS(Hands-On Throttle And Stick) 시스템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이 프로페시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호불호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분명히 HOTAS 시스템이 현대 전투기 시스템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편의성에 있어서도 호평을 받는다. 숙련된 전투기 조종사가 조작이 가능하지 일반 소비자는 기존 핸들의 직관적인 움직임이 더 운전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전 교육이 필요할 뿐 아니라 조종이 직관적이지 않아 컨트롤을 익히는데 소비되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전투기 기술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HUD 시스템이 최근 대부분의 고급차에 도입되는 선례에 비추어 HOTAS 시스템의 도입은 선구적인 결과를 이끌수도 있다는 상반된 분석도 나온다.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기존 전통적인 핸들이 존재하지 않아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가 선명히 보인다. 이 화면은 자율주행시 엔터테인먼트 활용을 위해서 재구성된다. 사용자에게 마치 거실에 앉아있는 것과 같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또 탑승자의 높이와 무게를 기준으로 자동적으로 편안한 자세를 맞추어 주는 스마트 시트 또한 장착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안전을 위해서 창문 내림 기능이 없앴다. 대신 환기를 위해서 공기 여과 시스템을 장착했다. 계속해서 신선한 공기를 필터로 차 내부로 유입시킨다. 뒷유리는 테슬라 모델3처럼 트렁크 바로 윗부분까지 통유리로 덮어 눈길을 끈다.현재 자세한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현대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08 I 장희찬 기자
혼다, 전기차 개발을 위해 GM과 손잡다
  • 혼다, 전기차 개발을 위해 GM과 손잡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GM과 손잡고 전기차를 양산한다. 혼다 북미 소식통들에 따르면 GM과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는 GM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인 얼티움과 전기차 모듈 플랫폼을 사용한다. 하지만 혼다 자체 엔지니어에 의해 기존 플랫폼과는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지난달 초 발표된 GM 얼티움 배터리는 셀을 수직이나 수평, 원하는대로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차량에 따라 배터리의 위치나 체결 방식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얼티움 기술은 현재 크루즈 기반 자율주행차량, 캐딜락 리릭, GM 워크트럭 등 GM에서 곧 출시될 전기차에 대부분 탑재되어 있다. 전륜, 후륜, AWD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이 강점이다.혼다는 관련 기술을 GM에서 협력을 받지만, 내관과 외관 디자인과 구성은 혼다 자체 엔지니어들이 모두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혼다의 디자인과 이질적인 디자인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제조는 모두 북미 GM공장에서 진행된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부터 내부 기술 자체가 GM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협력은 양사가 '윈-윈'하는 협력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GM측에서는 배터리와 플랫폼 개발 비용을 충당하는 부분에서 혼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혼다는 전기차 트렌드에 쫓아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장거리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런 점에서 두 회사 모두 지표상의 이익을 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GM과 혼다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혼다와 GM은 이미 연료전기 기술 개발에 있어서 협력관계에 있었으며, 두 회사 모두 크루즈 자율주행 버전 개발에 많은 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 전기차 동맹이 테슬라가 지배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어떠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04.07 I 장희찬 기자
전기화물차·수소승용차 덕에 올 1분기 미래차 보급 2배 껑충
  • 전기화물차·수소승용차 덕에 올 1분기 미래차 보급 2배 껑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전기화물차가 출시되면서 전년대비 2800여대 가량 판매가 늘었다. 국내 전기승용차는 보급이 다소 줄었지만 수입 전기차 보급이 4000여대 늘면서 전기·수소차 보급 실적을 끌어올렸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미래차산업 전시장을 방문, 전기차 ‘트위지’에 탑승해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1만 2140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동안 전기차는 1만 1096대가 보급돼 97.9% 증가했고 특히 전기화물차 보급이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늘어났다. 수소승용차는 총 1044대가 보급돼 전년 대비 455.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보급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전기화물차의 본격 출시 △수소충전 여건의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 포터Ⅱ, 봉고Ⅲ 등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대폭 늘었다.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가 지난해 1분기 16개에서 올해 1분기 34개소로 느는 등 충전소 개수가 늘어나면서 국산 수소차에 대한 수요자의 선택이 높아지는 등 보급실적이 증가했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 보급실적은 지난해 1분기 4976대에서 올해 1분기 3600대로 다소 감소했지만 수입차 보급물량이 372대에서 4228대로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보급실적은 증가했다. 지자체별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2512대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396대 △제주도 1011대를 기록했다.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가 2만 2088대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시 2만 1641대 △경기도 1만 8076대 순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계획 등 미래차 수요감소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금년 내 미래차 20만 대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4.06 I 최정훈 기자
'모델3' 고속질주에…테슬라, 1분기 4070대 판매
  • '모델3' 고속질주에…테슬라, 1분기 4070대 판매
  • 테슬라 모델S(왼쪽부터), 모델3, 모델X(사진=테슬라코리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1분기(1~3월)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한 2017년 6월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분기 4070대를 팔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해서 231% 성장했다.지난해 8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모델3가 테슬라의 국내 시장 안착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 통계를 인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모델3는 지난달 전월(1402대) 대비 72% 늘어난 2415대를 기록했다. 이에 모델3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3는 지난 3월 테슬라 판매량(2499대)의 97%를 차지했다.모델3는 5369만~7369만원으로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이다. 테슬라의 모델S, 모델X 등 1억원을 웃도는 기존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모델3의 인기에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5400대, BMW는 1만1331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뒤를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에 올랐다. 상위 3개의 수입차 브랜드 중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하다.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코리아)아울러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10만3000대를 생산했으며, 전 세계 인도 대수는 약 8만8400대를 기록했다.테슬라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특유의 뛰어난 가속 능력 등이 꼽힌다. 특히 테슬라코리아 측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 The Air)를 통해 차량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원격 진단도 가능 하는 등 이 같은 기능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판매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OTA 업데이트를 통해 테슬라는 고속도로 상에서 목적지를 기반으로 자동 조향은 물론 차선 변경 등 경로를 최적화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과 운전자 위치로 차량 호출이 가능한 스마트 서몬 등 다양한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다.
2020.04.0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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