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효과’에 지지율 40% 눈앞…LH사태 이전수준 회복

文대통령 지지율 39.3%…LH사태 이전수준 회복
성향 관계없이 모두 회복…임기말 국정동력 회복하나
  • 등록 2021-06-01 오전 12:00:00

    수정 2021-06-01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정현 김영환 기자] 한미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직전까지 반등했다. 임기말 문 대통령이 국정동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실시한 5월 4주차(24일~28일)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4.4%포인트 오른 39.3%를 나타냈다.

(자료=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차(4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월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 이후 급락해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LH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포인트 하락한 56.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지난 3월 둘째주(57.4%) 이후 11주 만이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19.7%포인트로 3월2주차 조사 이후 11주 만에 10%포인트대 격차까지 줄어들었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4.3%였다.

리얼미터는 “방미 성과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문 대통령 지지율이 박스권 상단을 뚫고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을 해제하고 경제·백신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도출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은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호남(16.6%포인트↑), 40대(8.8%포인트↑)가 이끌었다. 20대(9.2%포인트↑)와 남성(5.1%포인트↑)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향별로는 진보층(6.7%포인트↑)·중도층(6.2%포인트↑)·보수층(2.7%포인트↑) 등 이념 구분 없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73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2명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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