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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31일 공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이 후보는 3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 17.0%, 주호영 후보 3.4%, 홍문표 후보 3.2%, 조경태 후보 2.4%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면서 당 안팎의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나경원 후보는 31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말하는 어떤 통합의 그림은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고 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선경선의 공정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 후보는 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진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논의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여당이 바라보는 입장은 사뭇 다르다. `이준석 돌풍`을 등에 업은 보수 야당이 쇄신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돈다. 이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만 인식되는 수준을 넘어서서, 갈등해결 능력을 상실한 정치시스템을 퇴출시키고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해결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한 대답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