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한 때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정치인이자 “제3지대로 성공한 예가 없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처럼 대통령 선거에서 쓴 맛을 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돌풍을 일으키며 신당 창당 이후 `제3지대`로 나아갔지만 `대권`을 거머쥐지는 못했다. 조직과 세력 기반의 선거에서 개인에 의존한 새 정치 구현은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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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서 윤 전 총장은 25%의 지지율로 이재명 경기지사(25%)와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조사에 비해 윤 전 총장은 15%포인트 급등했고, 이 지사는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2%에 달했고,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23%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0%), 홍준표 무소속 의원(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제3세력 출마나 국민의힘 출마 여부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나 제3세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그만큼 윤 전 총장이 반문(반 문재인) 진영과 반문 정서를 대표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제3세력으로 가더라도 결국은 국민의힘과 적절한 순간에 같이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