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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다함께 자유당’이라는 정당 이름까지 정해놓고,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대비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모임 소개에는 “법과 원칙을 수행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기재했다.
이어 “반드시 실명과 사진 등 기본적인 프로필을 공개하고 가입비 1만 원과 회비 1만 원을 가족이 되는 조건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사퇴를 발표하기 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을 당시 대검찰청 앞에 응원 화환을 보내는 등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활동을 해 왔다. 다만 윤사모는 윤 전 총장과 직접적인 교감을 갖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5%, 윤 전 총장이라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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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윤 전 총장 본인은 정계 입문조차 공식화하지 않았는데, 그의 강력한 브랜드를 지렛대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오히려 활발하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계속해서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윤 전 총장 모두 24%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의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종친이자 보수진영의 대표적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내년 대선에서 당선 확률이 가장 큰 인물로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단죄한 만큼 당 내부의 거부감을 해소해야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전 총장은 박영수 특검과 함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시킨 바 있다.
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에 대선 주자가 없고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높다고 하니 영입하면 어떠냐는 말들이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윤석열 전 총장이 올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드는 것이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를 정리하지 못하면 정치지형이 움직일 때마다 자칫하면 길을 잃고 뜻한 바를 못 이루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고민하고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 이 지점”이라고 했다. 해결책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사법적 차원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정치 행위라 이를 분리해서 대응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