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생산 중단 우려에 상승

  • 등록 2024-11-21 오전 12:15:24

    수정 2024-11-21 오전 12:15:2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4분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0.72% 오른 배럴당 69.89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44% 상승한 배럴당 73.6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공급 중단 가능성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가능성을 상쇄하고 있는 모습이다.

IG의 엡 전 롱 마켓 전략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지정학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당분간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수준 위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닉스캐피탈의 해리 치링귀리안 리서치 책임도 “미국 대선 이후 비교적 평온하게 움직였던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부문에서 미국원유 재고는 지난 15일까지 기준으로 475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월가 전망치 10만 배럴 증가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치링귀리안 책임은 “미국석유협회의 예비원유 재고 증가가 확인되면 시장은 당분간 주초 수준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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