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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틱이라고 하는 증상의 원인은 흔히 말하는 전조충동에서 시작된다. 신체에서 느껴지는 불쾌하거나 찝찝한 느낌인 전조감각충동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눈에 감각이 불편하면 눈 깜빡임으로, 코의 감각이 불편하면 ‘킁킁’ 소리를 내고 또한 목에 불편감이 늘면 ‘음음’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감각피질의 감각이상으로 인해 흔히 말하는 CSTC(뇌피질-기저핵-시상-뇌피질)회로가 작동하는 것을 틱 치료의 핵심으로 파악하고 있는 신경학적 연구들이 있다. 따라서 이런 감각의 불편함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 틱 증상은 악화될 수 있는데 비염은 그런 원인들의 하나로 추측되고 있다.
환아가 이런 상황에 있다면 이것은 마치 틱이 계절을 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는 이런 감각의 불쾌감이나 찝찝함을 예로부터 ‘기울결’이란 용어로 질환을 정의한다. 이에 따라 기울결을 해결하기 위한 처방과 치료로 틱의 증상 개선을 돕고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비염의 치료를 겸하게 된다. 이때 비염의 치료는 원인 별로 호흡기의 기운을 돕거나, 혹은 호흡기의 예민함을 개선하고 호흡기가 찬 기운에 약한 것을 이겨내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결국 이런 병행 치료가 틱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절기가 되면서 아이가 평소보다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고, 켁켁거리거나 음음 소리를 내는 증상이 늘어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틱 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비염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혼합된 양상인지 잘 구분을 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아침저녁으로는 10분 이상 환기를 시켜주되, 기온이 많이 떨어진 요즘 급격한 온도차가 오히려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 첫 환기는 아이를 방으로 보낸 뒤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관리를 위해서는 1주에 한 번씩 침구 세척을 해주고, 자극이 되는 향수나 디퓨저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