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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를 살펴보면 물적분할로 2차전지 관련 매출이 비상장 자회사(LG엔솔) 사업으로 이동해 신규 상장하면 모회사(LG화학)의 편출 및 자회사의 신규 편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수위원회 검토를 거쳐 상장일 포함 7영업일 이후 적용 가능하다.
삼성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ETF 기초지수인 FnGuide2차전지산업지수 산출기준은 오는 26일 적용된다. 이 종목은 LG화학을 이날 기준 19.69%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기초지수인 WISE2차전지테마 지수 산출기준은 이달 28일 적용된다. 해당 종목의 LG화학 비중은 9.08% 수준이다. 이 외 NH아문디자산운용도 HANARO Fn 전기&수소차 ETF에 대해 신규 적용을 공지했다.
다만 LG화학을 담고 있더라도 기초지수 산출 기준이 변경되지 않는 종목들도 있다.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 등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추종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사는 지수 사업자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에프앤가이드는 민간 지수 사업자이지만, 거래소는 공적인 지수 사업자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 등 투자심리가 복합적으로 위축되며 이렇다 할 매수세가 없는데, LG엔솔 수준의 큰 시총 규모로 상장하면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코스피200 편입 시 LG엔솔 공매도도 가능해지는 만큼 전반적인 변동성 국면 감안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