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 절대 안 해” BJ 세야, 거짓말했나…마약 혐의로 구속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이라던 BJ세야
김강패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엔터테인먼트 임직원 20명도 투약 정황
  • 등록 2024-09-13 오전 12:01:13

    수정 2024-09-13 오전 12:04:0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 세야(본명 박대세)가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으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최근 그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BJ 세야 인스타그램 캡처)
12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세야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진행됐다.

40여 분간 진행된 심사가 끝난 후 세야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나” “다른 BJ와 집단 투약했나” “자수 이후에도 마약을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앞서 세야는 지난달 23일 김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마약을 함께 했다는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과 관련이 없다며 해명 방송을 한 바 있다.

당시 세야는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라 해도 잘못은 사라지지 않는다. 게임 방송할 때 제가 1년 정도 머리를 안 자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언제든 모발 검사를 해도 자신이 있었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고 아직도 10월 1일 치료 예약이 돼 있다”며 “(마약이)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이다. 다신 그런 실수 안 한다. 정말 제일 후회한다”고 거듭 강조했기에 이 해명이 거짓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세야는 김씨로부터 마약을 받아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세야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 BJ와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20여 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 또는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야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왔으며 애청자 수는 48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TV 측은 세야의 구속영장실질심사 소식이 알려진 후 ‘자체기준위반(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세야의 방송 계정을 정지했다. 해제일과 정지 기간은 아직 미정이다.

구속된 김씨도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소속으로 방송에서 조폭임을 밝히고 BJ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 원어치에 달하는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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