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유상철 전 감독, 암 투병 끝에 별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7일 숨졌어요. 향년 50세예요.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으로 재임하던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는데요.
유 전 감독은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그해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냈어요.
그 후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투병에 전념해왔어요.
그는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지난해 5월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연했어요.
마침 2020시즌 중반기 인천이 부진에 빠져 감독이 경질되자 차기 사령탑으로 유 전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유 전 감독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어요.
하지만 그의 건강을 염려한 구단이 거절해 복귀가 이뤄지지는 않았어요.
올 초에는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고 후배들을 조명하기도 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등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의 사령탑 복귀를 바라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줬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한 유 전 감독은 결국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어요.
◆‘한일 월드컵 영웅’...지도자로도 활발히 활동
유 전 감독은 성인 국가대표로만 124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린 ‘레전드’예요.
1994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그해 A매치에도 데뷔한 그는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재목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냈어요.
키 183cm의 탄탄한 체구에서 비롯된 강철 체력은 물론 골 감각과 헤딩, 수비 능력 등을 두루 갖춰 필드 플레이어의 웬만한 위치에 설 수 있었어요.
프로 첫해 수비수로 K리그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1998년엔 미드필더, 2002년엔 공격수로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단순히 뛰는 것을 넘어 훌륭히 소화했어요. 1998년엔 K리그 득점왕(15골)까지 차지했어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 동점골, 2002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추가골 등 태극마크를 달고도 굵직한 득점들을 남겼어요.
한일 월드컵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주축으로 '4강 신화'를 이끈 뒤 히바우두(브라질), 미하엘 발라크(독일) 등과 대회 올스타 미드필더 부문에 뽑히기도 했는데요.
한일 월드컵 이후엔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8강 진출에 기여도 했어요.
프로 선수로는 울산 외에 일본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과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맹활약한 그는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어요.
K리거로는 울산에서만 뛰며 통산 142경기 37골 9도움을 남겼어요. 일본 무대에선 특히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며 2003·2004년 리그 2연패 등에 힘을 보탰어요.
선수 생활 동안 그는 '팔방미인'이자 '투지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했어요. 실제로 2001년 6월 월드컵 전초전으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헤딩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는데, 전반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코뼈가 부러진 가운데 풀타임을 소화한 게 뒤늦게 알려질 정도였어요.
또 은퇴쯤엔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로 선수 생활을 했다고 밝혀 또 한 번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어요.
특히 은퇴 이후 유 전 감독은 방송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는데요. 이때 지도를 받은 대표적인 선수가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한 이강인(발렌시아)이에요.
2009년 춘천기계공고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맡아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 이듬해까지 지휘했어요.
2014년부터는 울산대 감독으로 경험을 쌓은 그는 2018년 전남 드래곤즈의 부름을 받아 프로 무대에 복귀했으나 8개월 만에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요.
이후 2019년 5월 부임한 인천은 '축구인 유상철'이 몸담은 마지막 팀이 됐어요.
◆국내외 축구계 애도 물결
유 전 감독의 별세 소식에 축구계 안팎이 슬픔에 빠졌어요.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에 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국가대표 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올렸어요.
FIFA 월드컵 계정은 유 전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이 안방에서 4강 진출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하며 유족과 지인, 한국 축구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어요.
유 전 감독이 몸담은 마지막 팀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국내외 클럽들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다.
인천 구단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올렸고, 2011년 유 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어요.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강원 FC 등의 공식 계정은 대한축구협회의 포스트에 추모 댓글로 동참했어요.
유 전 감독이 1999∼2000년, 2003∼2004년 선수로 활약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트위터에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닛산 스타디움에서 승리했을 때 '또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슬픔을 표현했어요.
요코하마 팬들은 유 전 감독의 투병 소식이 알려진 뒤 여러 차례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한국어 응원 걸개를 걸어 힘을 실은 바 있어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한국어 트위터 계정으로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되었다"며 추모했어요.
이밖에도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기성용, 정성룡, 구자철 등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와 축구계 후배들도 슬픔을 나눴어요.
특히 이강인도 유 전 감독을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라 표현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어요.
또 축구계를 넘어 다른 종목 선수, 연예인들은 물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뜻을 보탰어요.
두 번째/윤호중 “신속히 조치하겠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익위가 발표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책임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어요. 당초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익위가 발표한 소속 의원 12명과 관련된 부동산 불법거래 연루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어요.
윤 원내대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만큼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결단했고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어요.
신속한 고강도 조치를 시사한 윤 원내대표의 언급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당 지도부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요.
앞서 전임자인 김태년 전 원내대표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어요. 송영길 대표도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요.
◆우상호·윤미향 등 투기 의혹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키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어요. 동시에 이들의 이름도 공개했어요.
민주당이 공개한 이들 의원은 의혹 분야별로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 의원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업무상 비밀이용의혹 소지)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 의원 등이에요.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에 소속 의원 174명과 이들의 직계존비속 81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했다"며 "전날 권익위로부터 이들의 명단을 받아 이미 특수본에 이첩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고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전원에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며 "무죄추정 원칙상 과도한 선제조치지만 무소속 의원으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해 의혹을 깨끗히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는 어제 명단을 받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깊은 고민을 했다"며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당 지도부는 (해당 의원들이) 선당후사 입장에서 탈당 권유에 응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어요.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중 지역구 의원은 탈당해도 의원직을 유지하지만 양이원영, 윤미향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 시 의원직을 상실해요. 고 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는 출당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고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받고 무혐의가 되면 당연히 당으로 돌아올 자격이 된다"며 "당도 문을 열고 기다려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전했어요.
또 "제 식구 감싸기로 비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 소명을 듣지 않고 결정했다. 그만큼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강한 의지로 대처했다"고 부연했어요.
◆“野도 전수조사 받아라”vs“전수조사 감사원에 의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전수조사를 촉구했어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감사원 조사’ 카드를 꺼내 들어 역공에 나섰어요.
윤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의힘이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아들일 차례”라며 “지난 3월30일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가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조사해 무엇을(의혹 등을)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받겠다’고 공언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어요.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소속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당권주자 5명께서 건의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준석·홍문표·나경원·조경태·주호영 당대표 후보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거듭 촉구했어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의 전수조사에 대해 이미 동의를 받았다"며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해 공정성을 담보받겠다. 민주당도 떳떳하다면 감사원 조사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어요.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 출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셀프 조사’이자 ‘면피 조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강 원내대변인은"강제 수사권이 없는 권익위는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민주당 출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권익위가 아닌 독립된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어야 한다"고 했어요.
◆권익위 “與 의원 12명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명단은 비공개
권익위는 관련 자료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넘겼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도 조사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권익위는 의혹 소지가 있는 12명 가운데 국회의원 본인이 관련된 경우는 6명, 배우자가 관련된 경우는 5명이라고 설명했어요.
전체 건수 가운데 LH 사태에서 논란이 됐던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은 2건으로 조사됐어요.
유형별로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6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3건, 농지법 위반 의혹이 6건, 건축법 위반 의혹이 1건이에요. 업무상 비밀이용 유형에는 지역구 개발 사업 관련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 계획 발표 전 의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한 사례가 있었다고 권익위는 전했어요.
권익위는 다만 언론에는 해당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권익위는 “경중에 관계없이 조그만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밝혀낸다는 차원에서 사실 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특수본 송부 16건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어요.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민주당이 전수조사를 의뢰함에 따라 이뤄졌어요.
한편 권익위의 명단 비공개 방침에 시민단체가 해당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도 했어요.
세 번째/중대본 “주중 1차접종 1000만명 완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400명대 중반을 나타낸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중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백신 접종은 안정적으로 속도를 높여 목표치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어요.
전 2차장은 “어제 하루 1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85만5000여명으로 백신접종 시작 이후 하루 최대 규모"라며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845만5000여명이며, 1·2차 합산 누적 인원은 1076만여 명으로 지난 3월20일 2차 접종이 시작된 지 80일 만에 1000만명대에 들어섰다”고 전했어요.
이어 "현재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을 이달 중순경 조기에 달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그러면서 "본격 접종이 시작될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현장 접종역량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통한 접종 속도 제고로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어요.
◆신규 확진자 400명대 중반으로 다소 줄어...감염 우려는 여전
이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어요. 전날보다도 다소 줄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어요.
하지만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그간의 흐름으로 볼 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지난주에도 월요일인 5월 31일(430명)과 화요일인 이달 1일(459명)에는 400명대로 떨어졌으나 수요일부터 다시 600명대로 급증한 뒤 700명대까지 로 올랐어요.
더욱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4명 늘어 누적 14만5091명이라고 밝혔어요. 전날(485명)보다 31명 줄었어요.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과 함께 가족·지인·동료를 통한 소규모 전파가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요.
감염 우려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 2차장은 “4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경북권 지역에서는 주점과 식품 가공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주간 일평균 확진자) 규모가 25명에서 54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우려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오는 11일 발표
내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1일 발표 예정이에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서 오는 금요일에 확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
손 반장은 "지난 3주간 진행해 온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를 다음 3주 동안 어떻게 할지 발표할 예정"이라며 "금요일 오전 11시에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정부가 7월부터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커요.
앞서 정부는 현재 5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어요.
개편안 초안은 단계별 기준을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하되 감염 유행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도 고려하고, 단계별로 사적모임의 규모를 연계한 점이 특징이에요.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으며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이 허용돼요. 다만 4단계 때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자율과 책임 기조하에 사실상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가 대부분 폐지돼요. 클럽·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을 제외하고는 4단계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